안녕하세요, 이렇게 쭉빵 막생에 글을 쓰는 건 처음이네요.
다름이 아니라 유기햄이 너무 넘쳐나는 상황에,
개개인이 하는 봉사와 임보로는 부족해 글을 써 봅니다.
(막생정에 유기견, 유기묘에 대한 글을 많이 봐서 쓰는데 문제 시 알려주세요.)
01. 유기햄스터 문제
유기햄스터는 늘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냥 가둬 기르지만 하면 되니까, 저렴하니까,
수명도 짧으니까, 자식 정서 상 생명을 길러보기 편하니까 등등의 이유로
너무 쉽게 마트에서 판매되고 버려지는 동물입니다.
심지어 마트에서도 한마리는 외롭다며 암수 합사를 권유하기도 하죠.
햄스터는 영역동물이라 1햄 1케는 필수고
(흔히 '햄스터는 서로 잡아먹잖아.' 하시는데, 합사가 바로 카발의 원인입니다.)
암수 합사 시 어마어마하게 개체수가 불어나게 됩니다.
그러니 감당이 안된다고 그냥 길에 내다 버리는거죠.
늘 매년 5월 어린이날에 선물로 사다놓고
이쯤되면 방치하다가 그냥 길에 내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문제는 이 더운날씨에 유기되면 햄스터들은 급사하게 되며,
보호소로 보내지더라도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해 원충이나 기타 병에 노출되며
그게 곧 폐사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유기햄스터는 개인봉사자들이 임시보호를 하고
병을 치료해서 입양보내는 경우가 대다수예요.
(정말 대부분의 경우 건강하게 될 때까지 임보하시다가 보냅니다 ㅠㅠ)
근데 그마저도 포화상태라 늘 임보처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02. 집단 유기 홍보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도 지금 집단 유기가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절대 '가게 이득을 위한' 홍보가 아님을 밝힙니다.
저는 쭉빵에서도 여러 번 유기햄을 구조, 임보, 입양까지 도와드렸었고
(원하시면 댓글 캡쳐 등으로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ㅠㅠ)
트위터나 여기저기에서 임보, 이동봉사를 하다가
도저히 이건 감당이 불가능해 여기저기 도움을 청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https://youtu.be/5OkgTEwl_LM
이 영상을 보시면, 지금 집단으로 20마리 넘게 그냥 파충류 가게에 버린 것이 확인됩니다.
일단 암수 구분이 안되어 분명 임신가능성도 있을 것이고,
아이들끼리 붙여놓은 상태니 스트레스로 카발의 문제점이 있을거예요.
하루라도 빨리 임시보호 및 입양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혹시라도 햄스터 임시보호 및 입양이 가능하신 분들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03. 햄스터를 기르기 위한 조건
혹시나 해서 추가합니다.
햄스터들은 철장이나 작은 채집통에서 기를 수 없는 동물입니다.
몸집은 작지만 활동량이 어마어마한 아이들이며
쳇바퀴도 몸에 맞지 않은 걸 넣어주면 척추가 다쳐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 드워프
68L리빙 + 20센치 이상의 쳇바퀴 (성체기준) + 비압축베딩 + 괜찮은 사료와 익스(저급 사료 X) + 급수기 및 급식기 + 은신처
* 골든
120L리빙 + 25센치 이상의 쳇바퀴 (성체기준) + 비압축베딩 + 괜찮은 사료와 익스(저급사료 X) + 급수기 및 급식기 + 은신처
이렇게만 있어도 아가를 입양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언젠가 사육환경 글도 자세히 써 보겠습니다.)
1햄 1케는 선택이 아니며 필수이고,
햄스터는 사람이 없으면 파티를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외로움을 걱정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리빙은 개조리빙이 아니면 2만원 내외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ㅠㅠ
정말 급하게 입양 및 임보처를 구합니다.
가능하신 분들은 저 곳에 문의해주시면 되고,
아니라면 홍보라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히
지
마
묻
헤
지
마
묻
히
지
마
덕분에 5마리정도 빼고 다 임보 및 입양갔어요 ㅠㅠ 정말 감사드려요 ㅠㅠ
@엘지해체 댓글을 이제봤어요ㅠㅠ 남은 다섯마리 아가들은 어떻게 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