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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스포츠 게시판 <유럽 축구 역대 최고의 팀>
Messi 추천 0 조회 599 26.08.13 00:36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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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3:10 새글

    첫댓글 람이 저정도였나?

  • 작성자 03:20 새글

    발롱도르 드림팀 라이트백 투표 결과입니다. 다니 아우베스가 후보에서 빠졌다 해도 그는 남미이고 유럽에서는 람이 1위입니다. 다른 대부분의 전문매체 평가들도 보면 람을 유럽 역대 최고의 라이트백으로 뽑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람은 역대 최고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 11:56 새글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유럽 베스트 11 멋지게 구성하셨네요.

    제가 짜본 라인업과 비교해보면 (뮐러, 호날두, 크루이프, 루이스 피구 / 마테우스, 레이카르트 / 말디니, 베켄바워, 무어, 람 / 야신), 겹치는 선수가 7명이나 될 만큼 기본 뼈대는 비슷한 것 같습니다.

    다만 몇 가지 생각을 나눠보고 싶습니다.

    지단 영입은 확실히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유럽 축구사 10번 논쟁에서 최상위권인 선수를 중앙에 놓으신 건 저희 팀의 뮐러(순수 포처형)보다 창조성 면에서 확실히 앞서는 부분입니다.

    다만 디 스테파노-마테우스-베켄바워가 상황에 따라 위치를 계속 바꾸는 구조는 화려하지만 리스크도 있어 보입니다. 이미 지단이 조율 역할을 겸하고 있는데, 디 스테파노까지 전진 성향이 강한 선수라 세 명이 동시에 전진 욕심을 내는 순간이 생기면 공백이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이런 공격 편중 라인업일수록 화려함보다 "확실히 자리를 지켜주는" 레이카르트 같은 유형이 더 기능적이라고 봅니다.

  • 10:40 새글

    폭 문제도 조금 아쉽습니다. 호날두, 지단, 크루이프 셋 다 중앙 지향적이라, 폭을 사실상 람 한 명의 오버래핑에 의존하는 구조 같습니다. 저희 팀은 조지 베스트가 오른쪽에서 고정적으로 폭을 만들어줘서 이 부분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레시, 무어는 거의 동급이라 이 자리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습니다.

    종합하면 개인 스타성은 지단 덕분에 메시님팀쪽이 근소 우위, 팀 밸런스는 저희 쪽이 근소 우위라 사실상 백중세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라인업 잘 봤고, 다음에 남미팀 글도 재밌게 읽어보겠습니다!

  • 작성자 11:37 새글

    좋은 의견 정말 감사합니다ㅎㅎ 말씀해주신 부분들을 읽어보니 저 역시 팀을 구성하면서 고민했던 지점들과 상당히 많이 겹치는 것 같습니다.

    우선 지단을 중앙에 둔 부분은 저도 마지막까지 가장 고민했던 선택 중 하나였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실제 경기에서의 안정성과 기능적인 측면만 놓고 본다면 지단보다는 레이카르트 같은 유형을 배치하는 편이 훨씬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앞선에 이미 공격적인 재능이 충분한 상황에서는 중원 한 자리를 확실하게 지켜주고 수비 전환 시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가 있는 편이 팀 전체의 완성도를 높여주겠지요.

    다만 이번 팀을 만들면서 제가 세운 기준이 조금 달랐던 것 같습니다ㅎㅎ 단순히 실전에서 가장 강한 팀을 만드는 것보다는 제가 생각하는 유럽 축구사의 위대한 선수들을 최대한 함께 넣으면서, 그 선수들의 다재다능함과 축구 지능으로 어느 정도 균형을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쪽에 조금 더 베팅했습니다.

  • 작성자 11:37 새글

    그런 의미에서 지단은 저에게 정말 포기하기 어려운 선수였습니다ㅎㅎ 말씀하신 대로 유럽 축구사 10번 계보에서 최상위권에 놓일 만한 선수이고, 제가 이런 역대 팀을 구성하면서 지단을 제외하기에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너무 컸습니다. 결국 이 선택에서부터 제 팀의 장점과 약점이 동시에 생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디 스테파노-마테우스-베켄바워의 움직임에 대한 지적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세 선수 모두 단순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역할에 만족하는 유형이 아니고, 경기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전진하면서 경기에 개입하는 선수들이니까요. 제가 이 세 선수에게 기대한 것도 사실 바로 그런 유동성이었습니다. 누군가 전진하면 다른 선수가 공간을 메우고, 공의 위치와 경기 상황에 따라 서로 역할을 바꾸면서 팀 전체가 움직이는 그림을 생각했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이것은 어디까지나 그들의 높은 축구 지능과 판단력을 상당히 신뢰해야 가능한 구조이고, 세 명의 전진 욕구가 동시에 나타나는 순간에는 분명 큰 공간이 생길 위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추구한 장점이 그대로 약점으로 뒤집힐 수 있는 지점인 것 같습니다ㅎㅎ

  • 작성자 11:38 새글

    그래서 레이카르트처럼 ‘확실히 자리를 지켜주는’ 선수를 배치하신 로더리고님의 접근이 실전적인 안정성에서는 분명 더 낫다고 봅니다.

    폭 문제도 정확하게 보신 것 같습니다. 호날두는 왼쪽에서 출발하더라도 결국 중앙으로 파고드는 선수이고, 크루이프 역시 터치라인에 붙어 있는 전형적인 윙어라기보다는 자유롭게 공간을 찾아 움직이는 선수입니다. 지단 역시 기본적으로 중앙 지향적인 선수이고요. 따라서 실제로 이 팀이 경기한다면 측면의 폭을 누가 만들어줄 것인가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해법은 풀백의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크루이프, 디 스테파노 등의 유동적인 위치 변화였습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말씀하신 것처럼 상대적으로 고정적으로 오른쪽 폭을 만들어줄 조지 베스트가 있는 로더리고님의 팀과 비교하면 안정적인 해법이라고 하기는 어렵겠네요. 제 팀은 여러 선수가 상황에 따라 폭을 만들어야 하고, 로더리고님의 팀은 처음부터 그 역할이 보다 명확하게 정해져 있다는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작성자 11:38 새글

    바레시와 무어는 저도 정말 고민되는 부분입니다ㅎㅎ 말씀하신 것처럼 둘의 격차가 크다고 보기는 어렵고, 역대 센터백을 이야기할 때 어느 쪽을 선택해도 충분히 설명 가능한 선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바레시를 조금 더 높게 평가하지만, 팀 전체의 구성과 역할까지 고려한다면 무어를 선택하신 이유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결국 두 팀을 비교하면 말씀하신 평가가 상당히 정확한 것 같습니다. 제 팀은 지단을 비롯한 개인의 스타성과 창조성, 그리고 여러 포지션을 넘나들 수 있는 선수들의 유동성에 조금 더 베팅한 팀이고, 로더리고님의 팀은 각 선수의 역할을 보다 명확하게 나누면서 전체적인 밸런스와 안정성을 확보한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붙는다면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우세하다기보다는 서로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장점을 발휘할 것 같아서 정말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ㅎㅎ 제 팀은 잘 풀리는 날에는 선수들의 유동성과 개인 능력으로 굉장히 화려한 축구가 가능하겠지만, 반대로 그 유동성이 꼬이는 순간 위험해질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로더리고님의 팀은 상대적으로 구조가 단단하기 때문에 경기의 평균적인 안정성에서는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작성자 11:38 새글

    같은 역사적인 선수들을 가지고도 누구를 선택하고 어떤 역할을 맡기느냐에 따라 이렇게 전혀 다른 팀이 나온다는 게 이런 역대 베스트 11을 만드는 가장 큰 재미인 것 같습니다ㅎㅎ 저도 댓글을 읽으면서 제가 만든 팀의 전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라인업 세심하게 봐주시고 이렇게 구체적으로 의견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남미팀도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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