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데이터(Big data)
업무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생활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데이터를 통칭하는 용어로 최근에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가 새로운 산업 트렌드로 각광 받고 있는 빅데이터에 관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IT산업의 최대 화두로 꼽히고 있으며, 2012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는 빅데이터를 '국제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2012년의 가장 중요한 기술로 지목 하였으며, IT업계 세계적인 컨설팅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향후 3년 내 세계 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지닌 기술을 소개하는 2012년 10대 전략 기술로 빅데이터를 선정하였습니다. 거기서 빅데이터를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21세기 원유'로 평가했다고 합니다.
위키백과에서 정의하는 빅데이터란 기존 데이터베이스 관리도구의 데이터 수집·저장·관리·분석의 역량을 넘어서는 대량의 정형 또는 비정형 데이터 세트 및 이러한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추출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IBM에서는 빅데이터를 3V로 표현하며, Volume(데이터량), Variety(다양한 형태), Velocity(빠른생성속도)의 개념을 도입하여 다양한 데이터가 빠른 속도로 생성되는 대량의 데이터라고 설명함. 최근에는 네번째 속성으로 Value(가치)를 꼽기도 하고 있습니다.
출현배경
기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대표되는 소셜미디어의 성장과, 최근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모바일장치의 확산이 결합되어, 일상 속에서 다양한 종류의 대규모 데이터가 급속히 생성, 유통, 저장되고 있습니다. 또한 RFID와 같이 정보를 감지하는 센서 장비의 이용 확대와 이러한 정보를 수집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의 확산은, 물류의 이동 및 재고의 변화뿐만이 아닌 개별 소비자들의 개인정보 및 소비행태와 같은 모든 일상에 대한 디지털 기록을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 기업 및 사회는 이러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 분석을 하기 위하여, 다양한 종류의 대규모 데이터 처리, 분석 및 활용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고, 대량의 다양한 데이터 생산 기술의 진보와, 이에 필요한 데이터 저장·관리·분석 기술의 발전 속에서 빅 데이터가 출현하게 된 것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대규모 데이터의 생성·수집·분석·표현을 그 특징으로 하는 빅 데이터 기술의 발전은, 다변화된 현대 사회를 더욱 정확하게 예측하여 효율적으로 작동케 하고, 개인화된 현대 사회 구성원 마다 맞춤형 정보를 제공·관리·분석 가능케 하며, 과거에는 불가능 했던 기술을 실현시키기도 합니다. 이같이 빅 데이터는 정치·사회·경제·문화·과학 기술 등 전 영역에 걸쳐서 사회와 인류에게 가치있는 정보를 제공하며, 그 중요성 또한 부각되고 있습니다.
현실에서 이용되는 예
휴대전화기를 들고 이렇게 거리를 걸어가면 이곳의 유동인구를 비롯해 어떤 업종의 가게가 어느 시간대에 장사가 잘되는지 세세한 상권 정보가 휴대폰에 떠오릅니다.
한 이동통신회사가 그동안의 가입자들의 이동정보 그리고 제휴카드들을 통한 결제 정보들을 활용해 상권을 분석한 정보를 무료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조만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월마트는 소셜미디어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지역에 자전거에 관심있는 거주자가 많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해당점포의 상품라인업을 조정해 이른바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데이터양이 방대해지면서 대용량 데이터의 처리속도가 더욱 중요해졌고, 서로 다른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빅데이터가 비즈니스의 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이 핵심 서비스를 무료 또는 염가로 제공하며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구글은 하루 6억2천만명의 방문자가 생산해 내는 검색어 정보와 음식점, 여행 정보를 비롯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사용자들의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페이스북은 20억명 회원의 친구관계는 물론 이들의 대화 속에 나타난 관심사와 심리상태 등의 정보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사업 영역
1.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솔루션화하여 판매 및 유통 하는것. 즉 빅데이터를 둘러싼 일련의 기술들이 수익모델 자체. 이 시장은 이미 오라클, IBM과 같은 전통적 솔루션업체와 오픈소스 기반 소규모 업체들이 발빠르게 진입하여 경쟁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2. 빅데이터를 통해 발생된 정보를 생산, 재고관리, 마케팅 등 경영전반에 활용하는 방법. 서비스, 유통산업에서 마케팅 도구로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고객데이터에 대한 전수조사가 가능해진 가운데 소셜데이터, 위치데이터 들의 새로운 데이터 발생은 고객의 현재 상황과 니즈에 좀더 가까운 정보추출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했기 때문입니다.
**오라클·EMC·IBM·SAP·MS…빅 데이터 전쟁의 승자는 누구될까
국내외 준비상황 점검
(1) 해외 기업과 정부는 이미 한발 앞서가고 있다
-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에 연결하여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어 가고 있음. 아마존은 소비자 성향 및 패턴을 분석하여 ‘당신이 아마도 좋아할 것들’ 이라는 말을 붙여 추천 알고리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출의 30%를 발생시킴. 또한 구글과 애플은 인공지능에 근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빅데이터 서비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음.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각국 정부들도 미래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새로운 원천으로 보고 과감한 투자를 실시하고 있음. 특히, 미국정부는 지난 3월 ‘빅데이터 이니셔티브’발표하며, 연 2억달러를 빅데이터 기술개발에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함.
(2) 국내는 정부주도의 민관공동 빅데이터 포럼 출범
- 국내 기업들은 빅데이터의 중요도는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으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브랜드 관리 등 차별화된 역량개발에 활용하는 이해도는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서 부족한 상황임. 그러나 정부주도로 빅데이터 산업 및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이러한 격차는 줄여나갈 수 있을 전망임.
지난해 11월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정부 구현(안)’을 마련하였으며, 8월 한국방송통신진흥협회(KAIT)는 방송통신위원회 및 공공기관, 민간기업(통신, 제조, 포털, SI업체 등)을 망라한 민관 공동의 빅데이터 포럼을 출범할 예정.
빅데이터 관련 종목에 주목할 시점
(1) 빅데이터 시장 초기에는 하드웨어 업체에 관심
- 빅데이터 시장 초기에는 가입자수 확대가 최우선 과제가 될 것임. 올해 미국에 상장된 Facebook이 인터넷 기업 사상 최대의 IPO규모를 보였던 이유도 전세계에 9억명 이상을 확보한 가입자수에 기인하며, 향후 서비스 확장을 통한 수익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임. 그리고 Amazon이 킨들파이어(Kindle Fire) 등과 같이 자사의 수익을 훼손하면서까지 단말기를 저렴하게 보급하는 이유도 가입자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음. 이와 같이 빅데이터 초기 가입자들을 확보하는 단계에서는 하드웨어 보급과 통신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IT업체(삼성전자)와 통신인프라 관련주, 시스템 통합 및 유지보수와 관련된 SI(System Integrator)업체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
(2) 중장기적으로는 정보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업에 관심
- 에코시스템이 정착된 이후에는 결국 빅데이터의 활용능력이 수익창출과 연결될 것임. 먼저 방대한 가입자 기반 위에 동영상, 게임 등 이용자에게 데이터 매출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위치정보, 구매정보 등을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창출이 가능한 통신주(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국내 최고 수준의 빅데이터 구축과 활용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모바일메신저(라인) 가입자가 전세계 5천만명을 넘어서며 향후 다양한 수익창출 가능성이 있는 NHN 등이 이에 해당됨.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 역시 빅데이터를 활용한 게임개발 역량 및 퍼블리싱 경쟁력 강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음.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 전문업체인 컴투스와 게임빌, 카카오톡과 제휴하여 게임을 출시하는 위메이드 등이 관심대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