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막내만 호비쇼 보여준 게 맘에 걸려서 이번엔 큰 아들
헬로카봇 뮤지컬을 보여주러 갔답니다.
대체 변신 로봇 헬로카봇이 무대 위에서 어떻게 활약을 할지
궁금하기도 했고,
일단 엄마인 저도 설레더라구요. ㅋㅋ
아... 난 아들 나이 때 극장에서 우뢰매 이런 것 밖에 못
누렸는데...
요즘엔 뮤지컬도 정말 다양하고 좋은 공연이 너무나 많죠?
^^
헬로카봇 카봇원정대는 3월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되고
있는데요.
처음 가보는 블루스퀘어 지하철 9호선 한강진역에서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너무 찾기 쉽더라구요.
가는 길에도 계속 화살표 안내 때문에 초행길도 쉽게
갔답니다.
지하3층에 주차장도 시설도 잘 되어 있더라구요.
주차료도 3000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구요.

티켓박스도 어찌나
깔끔해 보이는지.... 안에 공연장 시설도 조명도 꽤나 수준 높고 멋진 시설을 자랑하더라구요.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시설에 깜짝 놀랬네요.

티켓팅을 하고 유리 문으로 들어가면 일단 공연장은 지하 3층과
지하2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해요.
지하3층이 무대에서 봤을땐 1층으로 VIP석이 되는 거고,,
지하2층이 무대에서 2층이더라구요.

아들 카봇보더니 또 사달라고 난리더라구요.
우산, 퍼즐, 변신로봇 등등 카봇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카봇로봇이 48000원에 판매되고 있었어요

공연시간이 임박해서
얼른 엘리베이터로 이동해서 좌석을 확인했네요.
티켓과 함께 아이에겐 에이스 조종사 면허증을 주는데요.
공연 끝나면 주는 거라고 일단 내 주머니에 킵

B3층으로 내려와서 입구에서 카봇인증샷 하나 찍어주고 얼른
들어갔어요.
오전 11시 공연이었는데 늦잠자고 늦었는지 늦게도 계속 입장하는
사람들 때문에 좀 정신이 없긴 했어요.
늦으면 입장 불가를 하던지, 관람자에게 방해가 안되게 뒷 자리를
배분해 주시던지 하면 더 좋을 거 같더라구요.

좌석도 편안하고 VIP석이라 1층에 앉았는데요.
오른쪽 사이드였지만 무대에서 가까워서 실감나게 잘 봤어요.

공연 시작 전엔 무대엔 블록버스터 뮤지컬 헬로 카봇 카봇원정대라고
쓰여있더라구요.
빔으로 쏘는 거 같더라구요.
소극장 공연만 주로 봐서 그런지 무대도 정말 큽디다. ㅎㅎ
블록버스터 뮤직컬 글씨는 그냥 흘려 봤는데 다 보고나니 정말 블록버스터급 맞더라구요.
실감나는 음향효과와 무대연출 그리고 줄타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또한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양방향 뮤지컬 효과까지 블록버스터급
요런 뮤지컬은 정말 처음이에요.
겨울 방학 어린이 뮤지컬 선물로 완전 추천드려요.
그럼 어떤지 보실까요?

빨간 카봇의 등장으로 극이 시작되구요.
뒤에 무대 화면이 이동하면서 진짜 달리는 거 같구요.
무대 효과가 너무 뛰어나더라구요.
수시로 자동으로 이동되는 장소 이동 세트도 멋지구요.
공연이 시작되어 사진 촬영은 더 이상 못했구요.
중간 중간 신나는 노래가 끝나면 자동으로 다들 박수갈채를
보냈어요.
너무 너무 노래도 춤도 신나고 멋졌어요.
어린이 3명이 와이어에 매달려서 땅 밑으로에 떨어지는 연기도
무서웠을텐데도 실감나게 연기를 잘하더라구요.
카봇이 아이들을 구해주는 장면 등 너무 실감나서 우리 옆자리에
있던 딸래미는
아이맥스 영화 보는 것 처럼 얼굴을 갑자기 가리면서 놀래더라구요.
^^
이러니 아들들은 더 좋아하고 아이들 완전 푹 빠지죠.

아이들 3명으로 구성된 카봇 원정대가 할아버지가 준 지도를 들고
원정을 떠났다가
에스라인 악당들 때문에 겪게 되는 눈덩이와 산사태 무대 효과도
실감나는데
지루해질 즈음 커다란 눈덩이 볼들을 무대 위로 날려줘요.
이땐 부모님들 사진 좀 찍어주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몇 컷...
이래서 1층 VIP석에서 보는 게 좋을 거 같더라구요.
2층도 눈덩이를 뿌려줬나? 그건 잘 모르겠네요.

아이들 큰 눈덩이 직접 손으로 굴리면서
사실 주인공에겐 시련인데 너무 너무 신나했답니다.

우리 쪽으로도 와서 몇 번 만져봤구요.

마지막 부분 노래와 함께 인물 소개였던 거 같군요.

악당
에스라인인가요?
춤도 너무 재밌고, 노래도 중독성있고, 정말 정통
뮤지컬다웠어요.

주인공 차탄의 아빠였나요?
배우분 멀리서 봐도 키도 엄청 크고 잘 생기셨던데... 팬들 많을
듯 ^^

주인공 차탄 연기력도 짱...
쵝오 !!!

어린이 여러분 다같이
외쳐요.
헬로 카봇 !!!
7살 아들 어찌나 귀청 떨어지게 헬로카봇을 잘 외치던지 옆 자리
아줌마 귀 막고 ㅜㅜ
죄송하더라구요. ㅎㅎ
에이스를 비롯하여 트랜스포메이션된 카봇도 무대에 등장.... 인사
^^

주인공 어린이들 3명이 어찌나 노래도 잘 하고 춤도 잘 추던지...
프로 뮤지컬 배우와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아요.
너무 너무 멋졌답니다.
주인공 아이들을 어른이 연기 했다면 감동이 덜 했을 듯
....

엔딩부분 무대인사 직전이네요.
아들도 이렇게 멋지고 재미난 뮤지컬은 본 적 없다고 아들 칭찬
연발이더라구요.

공연 끝나고 에이스 조종 면허증도 받고
아들 아직 감동의 도가니에 벗어나질 못해서 자리를 못
뜨더라구요.
혹시나 앵콜이나 커튼콜이 다시 있을까? 다들 기대하는 눈치였는데
다시 무대로 나오는 건 없었네요.

뮤지컬 중간에 쓰였던
눈덩이들 엄청 크죠?

끝나고 헬로 카봇
로보트 안 사줬더니 표정이 뚱해요. ㅋㅋ
해피밀 장난감 사준다고 꼬셔서 이태원으로 이동했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