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주말에 출장 겸 본가에 가서 모친이랑 점심 먹으러 메뉴를 고르다가 창녕에 유명한 곰탕집이 있다고 해서 40분 가량 운전해서
갔었음
1인세트랑, 곰탕이랑 두개 시켜서 먹는데 제 곰탕에 모친이 소금을 넣었고, 그걸 못본 제가 다시 소금을... 당연히 짤 수 밖에
없었겠죠?
그래서 직원에게 '미안한데 소금을 너무 많이 넣어서 그런데 곰탕 국물 조금 더 줄 수 없겠을까요?' 라고 물어봤는데, '저희는 따로
국물을 드리지 않습니다.'라는 답변이 왔음. 하... 일단 처음에는 알겠습니다. 하고 참고 먹을까 하는데... 가만히 현타 오고 생각을
해보니 어이가 없음... 직원에게 짠걸 먹을 수도 없고 한공기 정도의 양을 판매해라. 하고 하니 그제서야 똥씹은 얼굴로 ... (주관적인
판단이 많이 들어갔겠지만) 공기밥 그릇에 주더군요.
기분이 ... 어찌나 더럽던지...
광주에 출장을 자주 가는편이라. 한번씩 나주에 하얀집이나 노안집 등등 곰탕집 자주 다니는데 국물 인심은 나주가 더 월등히 좋은듯
저희 직원이랑 한번씩 가면 국밥 한그릇 다 먹고 국이랑 밥이랑 더 달라고 하면 고기만 빼고 한그릇을 더 주더구만... 괜히 멀리까지
가서 돈만 쓰고 기분 잡쳐서 왔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진상끼가 있나~~~ 싶었는데 혹시 순대국집이나 곰탕집 등 국물 간 맞쳐 먹어야 하는곳에서 간을 잘 못맞추면 양해를
구하고 국물 좀 더 받는게 정상이고, 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암튼 앞으로 창녕에서 뭐 사먹을 일은 없을듯 합니다.
그냥 저냥 있었던 일이에요~
첫댓글 가지말아야할 집이네요.
저는 앞으로 절~~~대 안갑니다. 사람을 무슨 어거지를 쓰는것 처럼 만들고... 어이없어서...
가지 말아야하겠네요 진짜
곰탕집이 어디 여기 하나 밖에 없는 것도 아니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무료로 추가 국물을 줄 수 없으면 저 처럼 간을 잘못 맞춘 경우 따로 팔든가.. 지방 출장이 잦아 이곳 저곳에서 많이 먹을 수 밖에 없는데 이런경우는 진짜 처음임
국물을 직접 끓이지 않고 1인분씩 포장된 제품을 본사에서 받아 파는 프렌차이즈의 경우
추가국물 제공이 안되는 수도 있습니다.
일전에 프렌차이즈 칼국수집에서 여름철 콩국수를 먹는데
콩국물이 맛있어서 조금 더 달라고 했더니 안된다고 하길래 저도 뾰루퉁 했는데,
나중에 계산할때 얘길 해주더군요.
이해는 했지만,
콩물을 받아서 판다는 걸 알고서는 그 집은 안갑니다. ㅎㅎ
* 올려주신 글의 사우곰탕은 자기네들이 21시간을 우려낸 국물이라고 자랑질을 해놨군요.
제 경우랑은 다른 경우네요.
그냥 치사한 경우인 것으로..
프랜차이즈도 예전에는 1인분씩 포장 제품을 사용해서 추가요청하면 못주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은 원팩이 아니라 물에 희석하는 용도로 나오기 때문에 예전같지 않죠.
국파는집에서 공짜로 국달라는건 안될수는 있는거같네요 가게 방침이라면 직원이 융통성있게 할수있는 부분은 아닌듯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은 까요? 1인분 더 시켜야 하나? 님 댓글처럼 공짜로 더 줄수 없음 추가 국물 판매를 해야겠죠. 짠걸 그대로 먹을 순 없으니
안된다고 하눈것도 이해되긴 하눈디 야박하다 싶음 다시눈 안갈거같에요
안가는게 맞죠
음식장사하면서 음식으로 야박하게 굴다니. 가지말아야할 식당이네요!!
야박을 벗어나 왜 이렇게 장사하나~~~ 싶음..
참...어이없네요..저도 음식장사 하지만...그런 가게는.무조건 거르심이..ㅠㅠㅠ
드럽게 치사하게 장사하네요
저는 다르게 생각드는데요
세상 모든것에 꽁짜는 없습니다
다른곳에서 국물 조금 더 부탁할때 국물을 준다면 그건 그 업장의 호의로 받아들이고 감사히 드세요
지금 그 업장은 그곳만의 룰이있고 방침인데 그걸 그리 생각하는 글쓴이가 더 이상합니다
이종에도 가끔 올라오는 겁니다만
애들 엄마들이 식당에 가서
지들 먹을 음식 시키고
추가금액없이 우리애 먹이게
밥 조금과 국 조금만 더 달라는 그런 글 보면 님은 어떠신가요?
안주는 사람이 잘못입니까?
호의는 호의로 받으시고
추가금액없이 국물 더 먹는게 님의 권리는 아닙니다
ㅎㅎㅎ 누가 공짜로 더 달랬나요? 먼저 물어보고 안된다고 해서 그럼 추가금액 받고 판매하라고 했는데~ 그것도 안된다고 하는데 ... 그렇다고 한 그릇 더 시킬까요? 이런경우가 아주 없진 않을 것이고 그렇다면 안내를 해야 정상아닌가 싶군요.
이런 상황에도 갑론을박이 있을 수 있다는게 좀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네요.
저같으면 국물 안된다 하면 뜨거운 물을 좀 달라 하거나,
이미 빈정이 상했다면 손도 안대고 나올 것 같습니다.
하긴, 그러면 소금을 넣은 어머님이 마음 상하실 것 같네요.
저는 밥 한그릇에 열받지 말자, 진상이 아니라, 권리라 해도 안먹어도 살고, 그돈 없어도 사니까.
파는 사람도 꼬장이 아니라 원칙이라 해도 그 건으로 맘 상해서 하루장사 망치면 내 욕 할테니.
그런 주의라,
(대신 나 말고 내 가족 건드는 놈은 그냥 안둡니다)
ㅎㅎㅎ 다양한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