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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고성능으로 승부한다 - 파워슬라이드 코어 시리즈 2005.03.04.금요일.레저사관학교 2003년 R 시리즈라는 중가형 레이싱 장비로 이름을 알린 파워슬라이드가, 2005년을 맞아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으며 고성능 레이싱 브랜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R1 과 R2 로 대표되던 기존 파워슬라이드의 R 시리즈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다 좋은 성능으로 레이싱의 저변을 넓히는데 큰 일조를 했었다. 하지만 반대로 파워슬라이드라는 브랜드가 중저가 브랜드라는 이미지만로 인식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파워슬라이드사에서는 코어(Core) 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이미지의 변신을 노리고 있다. 코어는 기존의 파워슬라이드와는 다른 독립된 브랜드로,본격적인 고성능 레이싱 부츠를 생산하며 가격 또한 높은 편이다. 이 코어 시리즈의 특징이라면 전부 카본쉘을 사용하고, 장비 개발을 베르두치 레이싱 부츠로 유명한 루이지노 베르두치가 했다는 점이다. 또한 세계적인 인라인 스타이자 파워슬라이드 팀의 간판인 채드 해드릭 또한 제품 개발에 많은 참여를 했다고 한다.
루이지노 베르두치와 채드 해드릭이 만들어낸 장비라는 점만으로도, 이 코어 시리즈에 큰 관심과 기대를 갖지 않을 수 없겠다. 과연 어떤 장비들인지 간단히 살펴 보도록 하자.
코어 아이콘 ( Core Icon )
코어 시리즈의 최상급 모델인 아이콘(Icon)은 채드 해드릭 모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채드 해드릭이 개발에 많은 참여를 했고, 그런만큼 제품에도 채드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장비이기 때문이다. 성형이 용이한 카본 쉘을 사용하고 있으며, 갑피에는 부드러운 초극세사를 사용하고 있다. 부츠의 무게는 따로 재보지를 못했지만, 손으로 들어봤을 때 엄청나게 가벼운 부츠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체적인 형태에서는 약간 커프가 높은 편이며, 검은색과 붉은색의 대비가 강렬한 인상을 준다.
뒤꿈치 부분에 채드의 더블푸쉬 주행 모습을 금속장식으로 만들어서 채드의 모델임을 표시하고 있다. 상당히 눈에 띄고 좋은 디자인으로 보이기는 하는데, 다만 이 금속장식이 떨어질 가능성이 보이는점이 좀 불안하다.
사이즈가 없어서 실제로 신어 보지는 못했지만 볼 자체는 그리 넓어 보이지는 않고, 족궁도 조금 높아 보이는 편이다. 부츠의 뒤꿈치는 아킬레스건을 단단히 잡아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발목에는 실리콘 패딩이 들어있어서 편안하게 받쳐준다.
코어 아이콘을 처음 보면 아주 생소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보아(boa)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잠금장치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아 시스템은 근래에 스노보드 부츠에 많이 사용되는 잠금장치로 퀵레이스 처럼 끈을 묶고 풀기에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마도 인라인 부츠에 이것이 쓰인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다. 전체적으로 잠금장치로는 세가지가 쓰인다. 첫 번째가 위에 말한 보아 시스템이고, 두 번째가 왁스를 먹인 끈이며, 세 번째로는 끈 커버를 사용한다. 끈 커버가 있는 경우 공기의 저항을 줄이고 인상이 깔끔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타 브랜드의 끈 커버에서는 저 지퍼가 자주 흘러 내리는 단점이 있었다는 점이 좀 걸리는 부분이다.
아이콘의 보아 시스템은 커다란 다이얼과 부츠 양쪽을 X 자로 연결하는 끈으로 구성된다. 저 다이얼을 돌리면 내부로 끈이 감기면서 부츠를 조여주는 것이다. 왁스 끈을 묶은 뒤에 이 보아 시스템으로 한번더 조여줌으로써 발등과 뒤꿈치를 단단히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다이얼 위에 보아 라는 글씨가 선명하다. 다이얼에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홈이 패여 있으며, 다이얼의 바로 옆에는 빨간 줄이 그려진 버튼 장치가 있다. 이 버튼이 바로 끈을 풀어주는 장치다.
이렇게 다이얼을 잡은 상태에서 오른쪽으로 돌리면 끈이 조여지고, 끈을 풀 때는 저 버튼을 눌려주면 내부의 잠금장치가 풀리게 된다. 끈을 조이고 풀기에 아주 편리한 장치가 아닐 수 없다.
아이콘의 카본쉘에는 앞뒤로 7개의 구멍을 가진 마운트 블록이 장착되어 있다. 마운트 블록의 위치를 자세히 보면 앞쪽 마운트가 발바닥의 중앙이 아니라 엄지 발가락 쪽으로 약간 치우친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프레임을 안쪽으로 약간 당겨서 세팅하는 것을 고려한 구조인 것이다.
이 코어의 마운트 블록은 독특하게도 알루미늄 블록위에 다시 카본 쉘을 입혀 놨다. 일반적으로 마운트 블록이 그대로 드러나는 다른 브랜드 제품들과 비교해서 상당히 색다른 느낌을 준다. 마운트 블록의 구멍 안쪽으로 보이는 카본쉘이 두께가 무척 두껍기 때문에 카본쉘이 상할 염려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콘과 90mm 5륜 MAG 9 프레임이 결합된 세트 모델도 있다. 검은색과 붉은색의 아이콘 부츠와 90mm 5륜이면서도 179g 이라는 초경량의 마그네슘 프레임의 결합이 환상적이다. 다만 가격이 상당하기 때문에 많은 수량을 들여올지는 미지수라는 것이 파워슬라이드측의 설명이다.
코어 XS
코어 XS 는 코어시리즈중 두 번째 장비로서 기본적으로 아이콘과 거의 비슷한 사양을 가지고 있다. 열성형이 가능한 카본쉘을 사용하며 갑피와 내피로는 초극세사를 사용하는등, 디자인을 제외하면 기본적인 재질과 구조는 아이콘과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잠금장치로는 역시 보아 시스템과 왁스 끈, 그리고 끈 커버를 가지고 있다. 옆면에는 부츠를 보호하기 위한 범퍼가 달려 있는데, 그 크기가 좀 작다는 것이 좀 아쉬운 점이다.
열성형이 가능한 카본쉘에는 앞뒤로 7개의 구멍을 가진 마운트 블록을 사용한다.
C4
파워슬라이드의 새로운 카본 부츠인 C4 는 보아 시스템 대신에 일반적인 미세조절 버클을 사용하며, 끈 커버가 없기 때문에 인상이 상당히 다른 편이다. 하지만 검은색과 붉은색을 주로 쓰는 점과 카본쉘의 구조는 어딘가 코어 시리즈와 비슷한 맥락을 잇고 있다.
처음에 이 제품을 이 프리뷰에 올릴 때는, 카탈로그에 이 C4 가 코어 시리즈와 함께 나왔기 때문에 코어 브랜드인줄 알았었다. 하지만 실제로 이 C4 는 파워슬라이드 제품이다. 카탈로그에 그렇게 나온 것은 편집상의 배치였다는 것이 파워슬라이드측의 설명이다. 비록 코어 시리즈는 아니지만, 이 C4 역시 새로운 장비이기 때문에 그대로 이 프리뷰에 함께 소개하도록 하겠다.
이 C4 역시 열성형이 가능한 카본쉘에다 앞뒤로 7개씩의 구멍을 가진 마운트 블록을 사용하고 있다. C4 의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것을 감안했을 때, 이런 기능은 상당한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레이싱 장비의 특성상 여러차례에 걸쳐 직접 테스트해 보지 않으면 안되는데다가, 개인별로 느낌의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제대로된 리뷰와 평가는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다. 성형이 끝나고 일정기간의 테스트를 거치면, 제대로된 리뷰로서 모든 궁금증과 성능을 파헤쳐 볼 것을 기대하시라. |
첫댓글 음 잘봤습니다..... 코어.. 요즘 제가 많이 욕심 내는 건데.... 우찌 알고.... 아.... 신고 싶다..코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