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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 : 용 의 순수 우리말
미리내 : 은하수 의 우리말
마루 : 하늘의 우리말
가람 : 강의 우리말
아라 : 바다의 우리말
희나리 : 마른장작 의 우리말
씨밀레 : 영원한 친구 의 우리말
벗 : 친구의 순수 우리말
샛별 : 금성의 우리말
소젖 : 우유의 우리말
숯 : 신선한 힘
한울 : 한은 바른, 진실한, 가득하다는 뜻이고
울은 울타리 우리 터전의 의미
볼우물 : 보조개를 뜻함
여우별 : 궂은 날 잠깐 났다가 사라지는 별
매지구름 : 비를 머금은 검은 조각구름
아람 : 탐스러운 가을 햇살을 받아서 저절로 충분히
익어 벌어진 그 과실
아람치 : 자기의 차지가 된것.
느루 : 한번에 몰아치지 않고 시간을 길게 늦추어 잡아서
가시버시 : 부부를 낮추어 이르는 말
애오라지 : 마음에 부족하나마, 그저 그런 대로 넉넉히,
넉넉하지는 못하지만 좀
닻별 : 카시오페아 자리
즈믄- 백(100)
온-천(1000)
가람- 강
미리내-은하수
가시버시- 부부
산- 뫼
시나브로- 모르는사이에 조금씩조금씩
도투락- 어린아이의 머리댕기
용-미르
다솜 : 사랑
알범 : 주인
가우리 : 고구려(중앙)
구다라 : 백제(큰 나라)
시나브로 : 모르는 새 조금씩 조금씩
타래 : 실이나 노끈 등을 사려 뭉친 것
단미 : 달콤한 여자, 사랑스러운 여자
그린비 : 그리운 선비, 그리운 남자
숯 : 신선한 힘
산마루 : 정상(산의)
아미 : 눈썹과 눈썹사이(=미간)
언저리 : 부근, 둘레
이든 : 착한, 어진
도투락 : 어린아이 머리댕기
아띠 : 사랑
소담하다 : 생김새가 탐스럽다
오릇하다 : 모자람이 없이 완전하다
성금 : 말한 것이나 일한 것의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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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말(명사-이름씨)
두 글자
다솜 : 사랑.
타니 : 귀걸이.
새녘 : 동쪽. 동편.
미르 : 용.
나래 : 논, 밭을 골라 반반하게 고르는 데 쓰는 농구.
칼잠 : 좁은 공간에서 여럿이 어깨를 모로 세워 끼워 자는 잠.
안날 : 바로 전 날
채꾼 : 소를 모는 아이
보꾹 : 지붕의 안 쪽. 처마 안 쪽
소댕 : 솥뚜껑
덧물 : 얼음 위에 괸 물
새밭 : 억새가 무성한 밭
서덜 : 냇가, 강가의 돌이 많은 곳
알섬 : 사람이 살지 않는 작은 섬
두멍 : 물을 길어 담아 두고 쓰는 큰 가마나 독
영각 : 암소를 찾는 황소의 긴 울음소리
선샘 : 빗물이 되솟아나는 샘
배래 :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위. 난바다
노굿 : 콩이나 팥의 꽃
사춤 : 갈라지거나 벌어진 틈. 벽이나 담의 갈라진 틈을 진흙으로 메우는 일
물마 : 비가 많이 와서 땅 위에 넘치는 물
괴꼴 : 타작할 때 나도는 벼알이 섞인 짚북데기
워낭 : 마소의 턱 아래에 늘어뜨린 쇠고리 또는 마소의 귀에서 턱 밑으로 단 방울
벌불 : 등잔불이나 촛불 등의 심지 옆으로 번져 댕기는 불
목새 : 물결에 밀리어 한 곳에 쌓인 보드라운 모래
사름 : 모 뿌리가 정착된 것. 모를 옮겨 심은 지 4-5일 뒤에 파랗게 된 상태
섯등 : 염전에서 소금을 만들 때 바닷물을 거르기 위하여 땅바닥을 대고 가장자리를 넓고 길 게 둘러막은 장치
봄동 : 봄에 나오는 어린 배추
동바 : 지게에 짐을 얹고 눌러 동여매는 데 쓰는 줄.
우금 : 시냇물이 급히 흐르는 가파르고 좁은 산골짜기
알천 : ① 재물 가운데 가장 값나가는 물건
② 음식 가운데 가장 맛있는 음식
운김 : 여러 사람이 한창 함께 일할 때 우러나는 힘
해미 : 바다 위에 낀 아주 짙은 안개
고섶 : 물건을 넣어두는 그릇 같은 데의 가장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곳
말림 : 산에 있는 나무나 풀을 베지 못하게 말리어 가꿈
오래 : 한 동네 몇 집이 한 골목으로 또는 한 이웃으로 되어있는 구역
동배 : 사냥에서 몰이꾼과 목을 지키는 사람이 그 구실을 맡는 일
받자 : 남이 괴롭게 굴거나 부탁하는 것을 너그럽게 받아주는 일
여탐 : 무슨 일이 있을 때 웃어른의 뜻을 살피는 일
살피 : 물건과 물건과의 사이를 구별 지은 표
보늬 : 밤 따위의 속에 있는 얇은 껍질
너겁 : ① 갇힌 물 위에 떠서 몰려 있는 티끌이나 지푸라기, 잎사귀 따위.
② 물가에 흙이 패어 드러난 풀이나 나무의 뿌리
거섶 : ① 물이 둑에 바로 스쳐서 개개지 못하게 둑의 가에 말뚝을 박고 가로 결은 나뭇가지
② 비빔밥에 섞는 나물
너설 : 험한 바위나 돌 따위가 삐죽삐죽 내밀어 있는 곳
벌물 : 논이나 그릇에 물을 넣을 때에 한데로 나가는 물
들마 : 가게 문을 닫을 무렵
띠배 : 풍어제 등에서 바다에 띄워 보내는 띠풀로 엮어 만든 모형 배
조새 : 굴조개를 따는 쇠로 만든 제구
놀금 : 팔지 않으면 그만둘 셈으로 아주 적게 부른 값
수멍 : 논에 물을 대거나 빼기위해 방축 따위에 뚫어놓는 물구멍
켯속 : 일의 갈피
노해 : 바닷가에 퍼진 들판
너테 : 얼음 위에 더끔더끔 덧얼어 붙은 얼음
구죽 : 바닷가에 쌓인 굴 껍질
길섶 : 길 가장자리
허당 : 땅바닥이 움푹 패어 빠지기 쉬운 땅
소솜 : 소나기가 한번 지나가는 동안
세 글자
돋을볕 : 처음으로 솟아오르는 햇볕.
땅보탬 : 사람이 죽은 뒤에 땅에 묻힘을 일컫는 말.
갈무리 : ① 물건 따위를 잘 정리하거나 간수함.
② 일을 처리하여 마무리함.
입씻이 : 다른 말을 못하도록 또는 비밀이 새지 않도록 주는 돈이나 물건.
볼가심 : 아주 적은 음식으로 시장기를 면하는 일.
손씻이 : 남의 수고에 대하여 주는 작은 물건.
술적심 : 국, 찌개와 같은 국물이 있는 음식.
생인손 : 손가락 끝에 나는 종기
나들목 : 나가고 들고 하는 길목.
다님길 : 사람이 다니는 길.
파골집 : 돼지의 창자 속에 피를 섞어서 삶아 만든 음식. 순대
바깥말 : 바깥 나라 사람들이 쓰는 말.
열구름 : 지나가는 구름
감또개 : 꽃과 함께 떨어진 어린 감
샘받이 : 논에 샘물을 끌어 대는 곳 또는 샘물이 나는 논
여우별 : 궂은 날에 잠깐 나왔다가 숨는 별
숲정이 : 마을 근처에 있는 수풀
석얼음 : 물 위에 떠 있는 얼음. 또는 유리창에 붙은 얼음
해감내 : 물 찌끼의 냄새
지며리 : 차분하고 꾸준히
섞사귐 : 지위나 처지가 다른 사람끼리 사귀는 일
산꼬대 : 밤중에 산 위에 바람이 불어 몹시 추워지는 일
오래뜰 : 대문 앞의 뜰
내미손 : 물건 흥정하러 온, 만만하고 어리숙하게 생긴 사람
알음장 : 눈치로 넌지시 알려 줌
바람꽃 : 큰 바람이 일 때 먼저 먼 산에 구름같이 끼는 뽀얀 기운
산돌림 :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오는 소나기
도르리 : 음식을 돌아가며 제각기 내는 일
얼거리 : 일의 골자만을 추려 잡은 전체의 윤곽
마중물 : 펌프에서 물이 안 나올 때에 물을 이끌어 내기 위하여 위로부터 붓는 물
재넘이 : 산으로부터 내리 부는 바람
헛삶이 : 모내기를 위한 것이 아니고 그저 논을 갈아서 써레질하여 두는 일
흙다리 : 흙을 덮어 만든 다리
보자기 : 바닷물 속에 들어가 해물을 채취하는 사람
들때밑 : 권세 있는 집안의 고약한 하인
부사리 : 대가리로 잘 받는 버릇이 있는 황소
붉덩물 : 붉은 황토가 섞여 탁하게 흐르는 큰 물
세뚜리 : 한 상에 세 사람이 식사하는 일
쇠구들 : 불을 때도 안 더운 방
비게질 : 마소가 나무, 돌 등에 몸을 비비는 짓
도둑눈 : 밤사이에 사람 모르게 내린 눈
넘나물 : 원추리의 잎과 꽃으로 무쳐 먹는 나물
넉걷이 : 오이, 호박 밭의 덩굴을 걷어치우는 일
콩멍석 : 물것에 물려 살가죽이 부르터 두틀두틀한 것을 이름
집들이 : 새 집에 든 사람이 자축과 집 구경을 겸해서 친지를 초대하는 일
집알이 : 남이 이사했을 때에 집 구경 겸 인사로 찾아보는 일
보람줄 : 책 따위의 표식을 하도록 박아 넣은 줄
비마중 : 비를 나가 맞이하는 일
산꼬대 : 밤중에 산 위에 바람이 불어 몹시 추워지는 일
방울꽃 : 물방울을 예쁘게 이르는 말
엉그름 : 차진 흙을 갠 바닥이 말라 터지며 넓게 벌어진 금
졸가리 : 잎이 다 떨어진 가지
송아리 : 열매나 꽃 등이 잘게 한데 모이어 달린 덩어리
도사리 : ① 풋과실이 절로 떨어진 것
② 못자리에 난 잡풀
먼지잼 : 비가 겨우 먼지나 일지 않도록 조금 옴
숫눈길 : 새벽에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
장맞이 : 길목을 지켜 서 있다가 사람을 만나려는 짓
석얼음 : ① 물위에 떠 있는 얼음
② 수정 속에 보이는 줄
③ 유리창에 붙은 얼음
늦김치 : 봄철까지 오래 먹을 수 있도록 젓갈을 넣지 않고 담근 김치
네 글자
비켜덩이 : 김 맬 때에 흙덩이를 옆으로 빼는 일 또는 그 흙덩이
보리누름 : 보리가 누렇게 익어갈 무렵
곧은불림 : 지은 죄를 사실대로 말함.
배동바지 : 벼가 알을 밸 무렵
자드락길 : 나지막한 산기슭에 경사지게 있는 좁은 길
가리사니 : 사물을 판단할 만한 지각
외주물집 : 마당이 없고 안이 길 밖에서 들여다보이는 보잘 것 없는 집
다모토리 : 큰 잔으로 소주를 마시는 일 또는 그런 집
막새바람 : 가을에 부는 선선한 바람.
살사리꽃 : 코스모스
솔수펑이 : 소나무 숲이 있는 곳
누렁우물 : 물이 궂어서 못 먹는 우물
솔수펑이 : 솔숲이 있는 곳
한뎃부엌 : 방고래와 상관없는 한데에 따로 솥을 걸고 쓰는 부엌
보릿가을 : 보리가 익어 거두어들이게 될 만한 계절
자의누리 : 중심세계
마늘각시 : 마늘 같이 하얗고 반반하게 생긴 각시
가시버시 : 부부(夫婦)의 낮은 말.
퍼석얼음 : 깨지거나 부서지기 쉬운 얼음
사그랑이 : 다 삭아서 못쓰게 된 물건
나무말미 : 오랜 장마가 잠깐 동안 개어 풋나무를 말릴 만한 겨를
지새는달 : 먼동이 튼 뒤 서쪽 하늘에 보이는 하얀 달
쇠지랑물 : 외양간 뒤에 고인 검붉은 쇠오줌
이징가미 : 질그릇의 깨진 조각
안다미로 : 그릇에 넘치도록 많게
눈바래기 : 눈으로 배웅한다는 뜻으로 떠나는 이를 멀리까지 바라보는 일
지저깨비 : 나무를 깎거나 다듬을 때 생기는 잔 조각
다섯 글자
개밥바라기 : 저녁에 서쪽 하늘에 보이는 금성
거지주머니 : 여물지 못한 과실의 껍데기
배추고갱이 : 배추의 연한 속
배추꼬랑이 : 배추의 뿌리
가르친사위 : 독창성이 없고 시키는 대로만 하는 어리석은 사람
벙어리매미 : 매미의 암컷
비거스렁이 : 비가 온 뒤에 추워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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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들이
(뜻)「명」서로 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허물 없이 말을 건넴. 또는 그런 사이.
(예) 익삼 씨는 벼르고 별렀던 으름장을 놓았다. 지서장하고 너나들이로 지내는 처지임을 은근히 과시하는 소리였다. 〈윤흥길의 “완장”에서〉 ********************************************************************************************
마닐마닐하다
(뜻)「형」음식이 씹어 먹기에 알맞도록 부드럽고 말랑말랑하다.
(예) 음식상을 들여다보았다. 입에 마닐마닐한 것은 밤에 다 먹고, 남은 것으로 요기될 만한 것이 겉밤 여남은 개와 한 무리 부스러기뿐이었다. 〈홍명희의 “임꺽정”에서〉 ********************************************************************************************
난벌
(뜻)「명」나들이할 때 착용하는 옷이나 신발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예) 난벌 하나 없는 것이 부끄럽게도 느껴지지만 그냥 너를 보낸다. 〈윤동철의 “외출”에서〉 ********************************************************************************************튼실하다
(뜻)「형」튼튼하고 실하다.
(예) 안심찮게 생긴 겉모양과는 달리 뗏목은 의외로 튼실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윤흥길의 “완장”에서〉 ********************************************************************************************
거스러미
(뜻)「명」손발톱 뒤의 살 껍질이 가시처럼 얇게 터져 일어난 것.
(예 1) 다시 따듯하게 덥힌 수건으로 손을 씻고 클렌징 제품으로 손톱 주변의 거스러미 등을 깨끗하게 제거한다.
(예 2) 분결같이 희고 고운 손이다. 굳은살 하나, 거스러미 하나 없는 살이다.〈이광수의 “흙”에서〉 ********************************************************************************************
까불리다
(뜻)「동」재물 따위를 함부로 써 버리다.
(예 1) 힘들게 모은 재물을 밤새 노름판에서 다 까불리곤 했다.
(예 2) 암만 많이 벌면 뭘 합니까? 버는 대로 죄다 까불리고 마는걸요.〈이기영의 “동천홍”에서〉 ********************************************************************************************
갈걍갈걍하다
(뜻)「형」얼굴이 파리하고 몸이 여윈 듯하나 단단하고 굳센 기상이 있다.
(예) 순경이는 사십이 넘은 갈걍갈걍하게 생긴 여자인데 여자의 키로는 중키가 넘을 것 같다.〈이기영의 “동천홍”에서〉 ********************************************************************************************
어둑발
(뜻)「명」사물을 뚜렷이 분간할 수 없을 만큼 어두운 빛살.
(예) 벌써 두터워진 어둑발 때문에 낯바닥을 분명히 볼 수는 없었지만, 몸태 동작이 나이 아직 젊은 여자인 것이 느껴진다.〈최명희의 “혼불”에서〉 ********************************************************************************************
거듬
(뜻)「의명」팔 따위로 한 몫에 거두어들일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예 1) 솔잎 한 거듬
(예 2) 불을 한 거듬 넣다가 아궁이 앞에 종이 부스러기를 모아서 들이밀려던 필순이는…….〈염상섭의 “삼대”에서〉 ********************************************************************************************
언거번거하다
(뜻)「형」말이 쓸데없이 많고 수다스럽다.
(예) 웬만한 사람하고 마주 앉아도 언거번거한 수작을 곧잘 떨곤 하는 교활하고 능갈 찬 영감이라는 것을 그는 모두 알고 있노라고 했었다.〈한승원의 “해일”에서〉 ********************************************************************************************
발맘발맘
(뜻)「부」한 발씩 또는 한 걸음씩 길이나 거리를 재는 모양.
(예) 발맘발맘 재어 보았더니 족히 오 리는 될 듯하더라. ********************************************************************************************
헤갈
(뜻 1)「명」쌓이거나 모인 물건이 흩어져 어지러운 상태.
(예) 마당 한 가득히 쓰레기통 같은 곳에는 밥 짓던 화덕이며 장작개미, 냄비 조각, 밥그릇들이 헤갈이 되고…….〈염상섭의 “취우”에서〉
(뜻 2)「명」허둥지둥 헤매는 일.
(예) 그는 양쪽이 다 좋게 일을 풀어 나갔던 것이다. 그런 것을 두고 철주가 헤갈을 하며 싸다니니 누군들 받자하는 사람이 있을 리 없었다.〈한수산의 “유민”에서〉 ********************************************************************************************
빨다
(뜻)「형」끝이 차차 가늘어져 뾰족하다.
(예) 주걱턱이란 대개 턱이 빨고 끝이 밖으로 굽은 것을 말한다. ********************************************************************************************
손포
(뜻 1)「명」일할 사람.
(예) 도대체 집안에 손포가 있어야 모를 내지 않겠는가.〈박종화의 “임진왜란”에서〉
(뜻 2)「명」일할 양.
(예) 품앗이로 손포를 덜다. ********************************************************************************************
안틀다
(뜻)「동」일정한 수효나 값의 한도 안에 들다.
(예 1) 부르는 값이 내가 바라는 선에 안틀어서 사기로 했다.
(예 2) 본지가 십만을 훨씬 안트는데 십오만 부를 발행하기로 했다.〈마해송의 “아름다운 새벽”에서〉 ********************************************************************************************
가리사니
(뜻)「명」사물을 분간하여 판단할 수 있는 실마리.
(예) 일이 복잡하게 얽히고설키어 가리사니를 잡을 수 없다. ********************************************************************************************
보암보암
(뜻)「명」이모저모 살펴보아 짐작할 수 있는 겉모양.
(예 1) 보암보암으로는 별다른 훈련 없이 그냥 할 수 있을 것 같다.
(예 2) 그는 대불이한테 전성창의 일을 어찌하려고 그러느냐고 자상하게 물어 알고 싶었지만, 보암보암이 그가 말해 줄 것 같지가 않았기에 그만 입을 봉한 채…….〈문순태의 “타오르는 강”에서〉 ********************************************************************************************
지청구
(뜻)「명」아랫사람의 잘못을 꾸짖는 말. 또는 까닭 없이 남을 탓하고 원망함.
(예 1) 나는 해마다 결혼기념일을 기억하지 못해 아내에게 지청구를 듣기 일쑤였다.
(예 2) 어쩌다 노는 틈에 그가 춘광이를 따라가면 삼촌은 떼 놓고 가려고 지청구를 퍼부었다.〈이기영의 “봄”에서〉 ********************************************************************************************
틀스럽다
(뜻)「형」겉모양이 듬직하고 위엄이 있다.
(예) 말뚝벙거지를 깊숙이 눌러 쓴, 틀스럽게 생긴 사공은 힐끗 호방 등 불빛으로 대불이를 쳐다보더니…….〈문순태의 “타오르는 강”에서〉 ********************************************************************************************
나이배기
(뜻)「명」겉보기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예 1) 고등학생 가운데 몇몇은 술을 먹어도 과히 어색하지 않은 나이배기가 있었다.
(예 2) 한복이는 옛날보다 더 자란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러나 고생에 찌든 얼굴은 제법 나이배기로 보였다.〈박경리의 “토지”에서〉 ********************************************************************************************
갈아들이다
(뜻)「동」전부터 있던 사람이나 물건을 대신하여 다른 사람이나 물건을 새로 들이다.
(예 1) 셋방에 세입자를 갈아들이다.
(예 2) 가정교사를 갈아들일 때마다 며칠은 전화통에서 불이 났다.〈박완서의 “도시의 흉년”에서〉 ********************************************************************************************
빗밑
(뜻)「명」비가 그치어 날이 개는 속도.
(예 1) 산 날씨는 빗밑이 가벼워서 소나기가 쏟아지다가도 금방 갠다.
(예 2) 빗밑이 무거워진 먹구름이 산봉우리를 휘감고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
는개
(뜻)「명」안개보다는 조금 굵고 이슬비보다는 가는 비.
(예) 골짜기마다 는개가 수액처럼 피어오르고 그나마 산꼭대기에 구름이 감겨 있어…….〈문순태의 “타오르는 강”에서〉 ********************************************************************************************
오달지다
(뜻)「명」허술한 데가 없이 야무지고 알차다.
(예 1) 아람 밤톨같이 오달지고 단단하던 월파는 지금 천상백옥경에서 아래를 굽어 살피고 있는 것이다.〈이희승의 “딸깍발이 선비의 일생”에서〉
(예 2) 그가 살아온 길지 않은 세월 중에서 가장 오달지고 걱정이 없었던 때는 양 진사 댁 종노릇을 하면서 큰소리치고 보수세 받으러 다녔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문순태의 “타오르는 강”에서〉 ********************************************************************************************
인
(뜻)「명」여러 번 되풀이하여 몸에 깊이 밴 버릇.
(예 1) 술에 인이 박이다.
(예 2) 인이 박인 담배를 끊기가 쉽지 않다. ********************************************************************************************
어험스럽다
(뜻)「형」짐짓 위엄이 있어 보이는 듯하다.
(예) 그 사람이 나이는 어리지만 제법 어험스럽게 보인다. ********************************************************************************************
찜부럭
(뜻)「명」몸이나 마음이 괴로울 때 걸핏하면 짜증을 내는 짓.
(예 1) 아이는 잠투정으로 찜부럭을 부렸다.
(예 2) 남의 머리를 죄 쥐어뜯고 어떻게 찜부럭을 내는지 옷이 죄 흘러내리고…….〈현진건의 “적도”에서〉 ********************************************************************************************
바장이다
(뜻)「동」부질없이 짧은 거리를 오락가락 거닐다.
(예) 공연히 이리저리 바장이다가 집으로 내려가는 중에 부산동서 살인이 났단 말을 듣고 여러분 일이 궁금해서…….〈홍명희의 “임꺽정”에서〉 ********************************************************************************************
어슷비슷
(뜻)「부」큰 차이가 없이 서로 비슷비슷한 모양.
(예 1) 그들은 형제도 아닌데 얼굴이 어슷비슷 닮았다.
(예 2) 도시와 농촌의 소득 차이가 이제는 많이 좁혀져서 서로 어슷비슷 맞먹게 되었다. ********************************************************************************************
버력
(뜻)「명」하늘이나 신령이 사람의 죄악을 징계하려고 내린다는 벌.
(예) 아이가 별안간 까닭 모를 병으로 버럭버럭 앓는 것을 보니 그야말로 삼신할머니의 버력이 아이에게도 내린 것인지?〈염상섭의 “올수”에서〉 ********************************************************************************************
섬서하다
(뜻)「형」지내는 사이가 서먹서먹하다.
(예) 그런 낌새가 있다 해서 춘복이가 공배 내외를 대하는 것이 예전과 다르게 섬서해진 구석은 없었다.〈최명희의 “혼불”에서〉 ********************************************************************************************
새때
(뜻)「명」끼니와 끼니의 중간 되는 때.
(예 1) 처남은 아침 새때쯤부터 벌겋게 취해 있곤 하는 호주가였다.〈한승원의 “날새들은 돌아갈 줄 안다”에서〉
(예 2) 창대 수염은 점심 새때쯤 피투성이가 된 그가 끌려 들어오자 놀라서 사연을 물으려 했지만…….〈유현종의 “들불”에서〉 ********************************************************************************************
반지랍다
(뜻)「형」기름기나 물기 따위가 묻어서 윤이 나고 매끄럽다.
(예 1) 얼마나 매만졌던지 울퉁불퉁하던 호두 알이 반지랍게 되었다.
(예 2) 계집이 어찌 오사바사하고 수완이 반지라운지…….〈윤흥길의 “완장”에서〉 ********************************************************************************************
놉
(뜻)「명」하루하루 품삯과 음식을 받고 일을 하는 품팔이 일꾼. 또는 그 일꾼을 부리는 일.
(예 1) 어르신, 이 땅은 몇 명만 놉을 사면 금세 농토화시킬 수 있는 땅 아닙니까.〈조정래의 “태백산맥”에서〉
(예 2) 아 이렇게 더운디, 같은 양반으로 나서 누구는 좋게 살고, 누구는 놉도 없이 지심매서 어디 쓰겄능교?〈최명희의 “혼불”에서〉 ********************************************************************************************
음전하다
(뜻)「형」말이나 행동이 곱고 우아하다. 또는 얌전하고 점잖다.
(예 1) 금개의 말하는 태도는 그대로 음전하고 순박했다.〈박종화의 “임진왜란”에서〉
(예 2) 절을 하기 전에, 구름 위에 뜬 것처럼 날아갈 듯 가볍게 서 있는 모습은 맵시가 있어야 하며, 모으고 선 두 발도 안순(安順) 음전해야 한다.〈최명희의 “혼불”에서〉 ********************************************************************************************
허발
(뜻)「명」몹시 굶주려 있거나 궁하여 체면 없이 함부로 먹거나 덤빔.
(예) 배고픈 김에 허발을 하고 음식을 걷어 먹었다. ********************************************************************************************
팽하다
(뜻)「형」지나치거나 부족하지 아니하고 꼭 알맞다.
(예) 모양도 좋고 크기도 팽하다. ********************************************************************************************
동곳(을) 빼다
(뜻)「관용」힘이 모자라서 복종하다. 여기에서 ‘동곳’은 ‘상투를 튼 뒤에 그것이 다시 풀어지지 아니하도록 꽂는 물건’을 이른다.
(예 1) 말솜씨로도 이론으로도 당할 길이 없어 그는 동곳을 빼고 말았다.
(예 2) 계봉이는 그 이상 깊이 들어가서 완전히 설명을 할 자신이 없어 이내 동곳을 빼고 만다.〈채만식의 “탁류”에서〉 ********************************************************************************************
재바르다
(뜻)「형」동작 따위가 재고 빠르다.‘재빠르다’보다 여린 느낌을 준다.
(예 1) 그의 일솜씨가 너무 재발라서 따라잡을 수가 없다.
(예 2) 그러나 아무리 장날이라고 해도, 매안의 이씨 문중 사람들은 모습을 비치지 않았다. 장 길에 익숙한 머슴이나 재바른 하인을 시켜 심부름을 보내기 때문이었다.
〈최명희의 “혼불”에서〉 ********************************************************************************************
자리맡
(뜻)「명」잠자리의 곁.
(예) 할머니는 늘 자리맡에 물 주전자를 두고 주무셨다. ********************************************************************************************
허수롭다
(뜻)「형」짜임새나 단정함이 없이 느슨한 데가 있다.
(예 1) 무슨 일에나 세심한 신경을 가졌던 홍 여사로서 그런 것에 허수로울 리가 만무하다.〈황순원의 “움직이는 성”에서〉
(예 2) 어머니에게는 그렇게 허수롭게 대답하는 것이 불리할 듯해서…….〈주요섭의 “미완성”에서〉 ********************************************************************************************
체수(體-)
(뜻)「명」몸의 크기.
(예 1) 비록 체수는 작으나 땅땅하게 야무진 몸매부터 꽤 정력적으로 보인다.〈이호철의 “문”에서〉
(예 2) 붙들이가 놋대야를 받쳐 들고 큰사랑 마당으로 달음질치면, 이기채는 어느새 토방에 나와 대추씨같이 단단해 보이는 체수 를 꼿꼿이 세우고 뒷짐을 진 채로 물 가져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최명희의 “혼불”에서〉 ********************************************************************************************
우련하다
(뜻)「형」형태가 약간 나타나 보일 정도로 희미하다.
예) 아마, 굳이 불을 밝히지 않아도 방 안이 그렇게 우련했던 것은, 장지문에 가득히 밀리어 비치는 바깥의 달빛 때문이었으리라.〈최명희의 “혼불”에서〉 ********************************************************************************************
영금
(뜻)「명」따끔하게 당하는 곤욕.
(예 1) 네 이놈, 정녕 네가 영금을 보아야 잘못을 뉘우칠 수 있단 말이냐?
(예 2) 권세도 좋고 돈도 좋지마는 아무리 드레 없는 뱃놈이라도 무슨 영금을 보건 눈썹 한 터럭 까딱 안 할 테니까.〈이문구의 “해벽”에서〉 ********************************************************************************************
더새다
(뜻)「동」길을 가다가 날이 저물어 정한 곳 없이 들어가 밤을 지내다.
(예) 그날은 산장에서 밤을 더샜다. ********************************************************************************************
엉너리
(뜻)「명」남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어벌쩡하게 서두르는 짓.
(예 1) 엉너리를 보다.
(예 2) 대불이는 마음에 없는 웃음을 헤프게 실실 날리면서 엉너리를 떨었다.〈문순태의 “타오르는 강”에서〉 ********************************************************************************************
어지빠르다
(뜻)「형」정도가 넘고 처져서 어느 한쪽에도 맞지 아니하다.
(예 1) 퇴근까지 삼십 분 정도 남았지만 일을 새로 시작하기엔 어지빠르다.
(예 2) 조선의 각반 예술이라더냐 영화라더냐 관심이네 연구네 하던 소리는 정녕 김종호의 어지빠른 고안일 테고.〈채만식의 “냉동어”에서〉 ********************************************************************************************
악다구니
(뜻)「명」기를 써서 다투며 욕설을 하는 짓. 또는 그런 입.
(예 1) 이환수 씨는 안방에 누워서 큰아들 신호가 술에 취해 발광에 가까운 악다구니를 쓰고 있는 소리를 다 듣고 있었다.〈최일남의 “거룩한 응달”에서〉
(예 2) 만나기만 하면 댓바람에 멱살을 부여잡고 악다구니를 치리라 하였다.〈정비석의 “성황당”에서〉 ********************************************************************************************
윽살리다
(뜻)「동」남을 마구 놀려 주거나 집적거리다.
(예) 순경이가 하는 말에 여러 학생들은 경호를 윽살렸다.〈이기영의 “고향”에서〉 ********************************************************************************************
성냥
(뜻)「명」무딘 쇠 연장을 불에 불리어 재생하거나 연장을 만듦.
(예) 이제는 사정이 있어 이곳으로 들어와 눌러앉은 대장장이 금생이한테 아예 성냥 일은 맡겨 버린 것이다.〈최명희의 “혼불”에서〉 ********************************************************************************************
옹송옹송하다
(뜻)「형」정신이 흐리어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고 흐리멍덩하다.
(예) 술 몇 잔 마셨다고 벌써 정신이 옹송옹송한가? ********************************************************************************************
밑불
(뜻)「명」불을 피울 때에 불씨가 되는, 본래 살아 있는 불.
(예 1) 연탄불이 밑불이 시원치 않아 곧 꺼져 버렸다.
(예 2) 하지만 옛정은 어쩐지 밑불 없는 불길처럼 오래 타지 못했다. ********************************************************************************************
바지런하다
(뜻)「형」놀지 아니하고 하는 일에 꾸준하다.
(예 1) 이웃집 큰딸은 집 안팎 일을 도맡을 정도로 바지런하다.
(예 2) 손님들의 시중을 드는 것은 자그맣고 바지런한 주인 아주머니였는데 철의 기억에는 언제나 상글상글 웃고 있었다.〈이문열의 “변경”에서〉 ********************************************************************************************
갈마들다
(뜻)「동」서로 번갈아들다.
(예 1) 낮과 밤이 갈마들다.
(예 2) 번개와 우레가 연상 갈마들며 볶아치니 주성 안은 그야말로 아수라장 속처럼 눈 귀가 먹먹했다.〈현기영의 “변방에 우짖는 새”에서〉 ********************************************************************************************
진저리
(뜻)「명」차가운 것이 몸에 닿거나 무서움을 느낄 때에, 또는 오줌을 눈 뒤에 으스스 떠는 몸짓.
(예 1) 그는 추위에 몸을 떨며 부르르 진저리를 쳤다.〈최인호의 “지구인”에서〉
(예 2) 젖꼭지에서 진저리 같은 전율이 머리끝과 발끝으로 번지어 나갔다.〈한승원의 “해일”에서〉 ********************************************************************************************
본치
(뜻)「명」남의 눈에 띄는 태도나 겉모양.
(예) 그 여인은 맛깔 있어 보이는 점심상을 본치도 좋게 들여왔다. ********************************************************************************************
설레발치다
(뜻)「동」몹시 서두르며 부산하게 굴다.
(예 1) 여행 가는 날 새벽부터 아이들은 설레발치며 온 집 안을 돌아다녔다.
(예 2) 그녀는 엉덩이에 비파 소리를 내며 투표에 참여하라고 집집마다 설레발치고 다녔다. ********************************************************************************************
드팀새
(뜻)「명」틈이 생긴 기미나 정도.
(예 1) 조금도 드팀새를 주지 않고 몰아세우다.
(예 2) 그것은 출발이 아니라 도피요 패배라고 조금도 드팀새를 주지 않고 티적거렸을 때, 볼만장만 듣고만 있던 오빠 대신 아버지가 외어앉은 자세를 풀며 항변했다.〈이연주의 “아버지의 문상”에서〉 ********************************************************************************************
매시근하다
(뜻)「형」기운이 없고 나른하다.
(예 1) 몸살이 나서 온몸이 매시근했다.
(예 2) 의사는 달가닥달가닥 소리를 내며 이것저것 여러 가지 쇠 꼬치를 그의 입에 넣었다 꺼냈다 하였다. 철호는 매시근하니 잠이 왔다.〈이범선의 “오발탄”에서〉 ********************************************************************************************
신둥지다
(뜻)「형」지나치게 주제넘다.
(예) 그 총중(叢中)에서는 대가리가 제일 크고 신둥진 수천이가 대장이었다.〈이기영의 “봄”에서〉 ********************************************************************************************
드잡이
(뜻)「명」서로 머리나 멱살을 움켜잡고 싸우는 짓.
(예 1) 차고 지르고 드잡이를 쳐서 코가 터지고 갓양태가 떨어진 이 비장과 배 비장은…….〈박종화의 “임진왜란”에서〉
(예 2) 방 안에서는 사뭇 드잡이를 놓는지 요란하다.〈이무영의 “농민”에서〉 ********************************************************************************************
엄장
(뜻)「명」풍채가 좋은 큰 덩치.
(예) 막봉이는 엄장과 몸집이 선봉이, 작은봉이보다 배나 크고 둥근 눈과 가로 찢어진 입이 삼봉이와 달라서 사 형제 중에 가장 거물스러웠다.〈홍명희의 “임꺽정”에서〉 ********************************************************************************************
합죽하다
(뜻)「형」이가 빠져 입술과 볼이 오므라져 있다.
(예 1) 입이 합죽한 할머니.
(예 2) 할머니는 어금니가 세 개밖에 남아 있지 않은 합죽한 입에 웃음을 가득 담고 허둥지둥 뛰어나오셨다.〈김승옥의 “염소는 힘이 세다”에서〉 ********************************************************************************************
들때밑
(뜻)「명」세력 있는 집의 오만하고 고약한 하인을 이르는 말.
(예) 선창에서 등짐꾼들을 부리는 목대잡이 노릇을 할 때나 자신이 때때로 지악스러운 들때밑 같은 생각이 들어, 졸연찮게 추솔했던 마음이 가라앉곤 했다.〈문순태의 “타오르는 강”에서〉 ********************************************************************************************
시망스럽다
(뜻)「형」몹시 짓궂은 데가 있다.
(예 1) 그는 말을 시망스럽게 해 다른 사람을 당황스럽게 한다.
(예 2) 아이들이야 학교 가는 시간을 빼고는 내내 밖에서만 노는데, 놀아도 여간 시망스럽게 놀지 않았다.〈최일남의 “노새 두 마리”에서〉 ********************************************************************************************
지더리다
(뜻)「형」성품이나 행실이 지나치게 더럽고 야비하다.
(예) 이게 왜 지더리게 이래. 어서 아버지 앞에 가 앉아서 언제 서울 올라와서 학교 보내 주시겠어요 하고 여쭤 봐.〈염상섭의 “순정의 저변”에서〉 ********************************************************************************************
비거스렁이
(뜻)「명」비가 갠 뒤에 바람이 불고 기온이 낮아지는 현상.
(예 1) 비가 그치고 난 뒤, 비거스렁이를 하느라고 바람이 몹시 매서웠다.
(예 2) 초가 굴뚝에선 저녁 청솔가지 연기가 비거스렁이에 눌려 안개처럼 번져 나가고 있었다.〈이문구의 “관촌 수필”에서〉 ********************************************************************************************
거탈
(뜻)「명」실상이 아닌, 다만 겉으로 드러난 태도.
(예 1) 거탈만 보고 사람을 평가할 수는 없다.
(예 2) 황의 거탈을 벗겨 내어 창피를 주고자 했던 여럿의 앙심은 당초에 가량했던 대로 어지간히 이룬 셈이었다.〈이문구의 “으악새 우는 사연”에서〉 ********************************************************************************************
버슷버슷하다
(뜻)「형」여러 사람의 사이가 모두 서로 잘 어울리지 아니하다.
(예) 그 사람들은 모두 버슷버슷해서 함께 일하기가 어렵다. ********************************************************************************************
사시랑이
(뜻)「명」가늘고 약한 물건이나 사람.
(예) 가뜩이나 사시랑이인 육신이 더 형편 무인지경이 돼 버렸어.〈김성동의 “만다라”에서〉 ********************************************************************************************
은결들다
(뜻)「동」원통한 일로 남모르게 속이 상하다.
(예) 덧없이 기대어 보는 은결든 이 몸짓. ********************************************************************************************
갑치다
(뜻)「동」마구 서둘거나 조르면서 귀찮게 굴다.
(예) 아이는 어머니에게 과자를 사 달라고 갑치었다. ********************************************************************************************
발
(뜻)「명」새로 생긴 나쁜 버릇이나 관례.
(예 1) 그러다가는 무슨 일을 하려면 뇌물을 바쳐야 하는 발이 생길까 겁난다.
(예 2) 자꾸 쓸데없이 혀를 날름 내밀다가 그것이 발이 되면 고치기가 힘드니 조심해라. ********************************************************************************************
고부탕이
(뜻)「명」피륙 따위의 필을 지을 때에, 꺾이어 겹쳐 넘어간 곳.
(예) 옷감을 고부탕이가 지도록 접어서 진열장에 쌓아 두다. ********************************************************************************************
빨
(뜻)「명」일이 되어 가는 형편과 모양.
(예 1) 그 빨로 논을 갈다가는 쟁기가 부러지겠다.
(예 2) 그 노인이 하는 빨로 따라 하면 된다. ********************************************************************************************
추렴
(뜻)「명」모임이나 놀이 또는 잔치 따위의 비용으로 여럿이 각각 얼마씩의 돈을 내어 거둠.
(예 1) 그들은 일이 끝나면 막걸리 추렴을 자주 벌였다.
(예 2) 주인의 수하에 있던 사람들이 저희 모일 처소가 없다고 추렴들을 내서 이 집을 사 놓고 날더러 들랍디다.〈홍명희의 “임꺽정”에서〉 ********************************************************************************************
깨단하다
(뜻)「동」오랫동안 생각해 내지 못하던 일 따위를 어떠한 실마리로 말미암아 깨닫거나 분명히 알다.
(예) 사업에 실패했던 원인을 이제야 깨단하게 되다니. ********************************************************************************************
벌이터
(뜻)「명」벌이를 하는 일터.
(예 1) 그는 재개발로 인해 생계가 달린 벌이터를 잃어버렸다.
(예 2) 원삼이는 제 벌이터니만큼 제 방구석보다도 더 애가 쓰였다.〈염상섭의 “삼대”에서〉 ********************************************************************************************
뜨막하다
(뜻)「형」사람들의 왕래나 소식 따위가 자주 있지 않다.
(예 1) 그 사람 요즘 뜨막한 게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
(예 2) 예전에는 그 버스가 자주 다녔는데 요즘은 뜨막해요. ********************************************************************************************
부꾸미
(뜻)「명」찹쌀가루, 밀가루, 수수 가루 따위를 반죽하여 둥글고 넓게 하여 번철에 지진 떡.
(예) 손님이 있을 때면 경주네 주막에서는 부꾸미와 빈대떡 부치는 구수한 냄새가 김과 함께 포렴 사이로 새어 나왔다.〈윤흥길의 “황혼의 집”에서〉 ********************************************************************************************
벋놓다
(뜻)「동」다잡아 기르거나 가르치지 아니하고, 제멋대로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게 내버려 두다.
(예) 부모가 자식을 너무 벋놓아서 버릇이 없다. ********************************************************************************************
겨끔내기
(뜻)「명」서로 번갈아 하기.
(예 1) 그는 왼손 바른손으로 겨끔내기로 치맛귀를 여며 가며…….〈김유정의 “소낙비”에서〉
(예 2) 그것은 누구나 다 하는 짓인데도 겨끔내기로 야밤에만 행해졌고 낮엔 서로 시침을 떼고 살았다.〈박완서의 “오만과 몽상”에서〉 ********************************************************************************************
의뭉하다
(뜻)「형」겉으로 보기에는 어리석어 보이나 속으로는 엉큼하다.
(예 1) 우길이는 이제 일곱 살이 되었으나 열 살 넘은 아이같이 영실하고 의뭉하였다.〈한설야의 “탑”에서〉
(예 2) 여태 꿀 장수로 보였던 놈이 갑자기 소도둑놈같이 의뭉하게 보였다.〈송기숙의 “자랏골의 비가"에서〉 ********************************************************************************************
동가리
(뜻)「명」단으로 묶은 것을 동으로 쌓아 놓은 무더기.
(예 1) 봉순네는 주황색 법단 한 동가리를 잘라 염낭에 두는 수 무늬를 그려 넣고 사방에 무명단을 둘러싸서 수틀에 끼웠다.〈박경리의 “토지”에서〉
(예 2) 네 사람이 한패가 되어 한 동가리씩 베어 오라고, 사람 수에 맞추어 동네별로 할당을 했다.〈송기숙의 “녹두 장군”에서〉 ********************************************************************************************
지질하다
(뜻)「형」보잘것없고 변변하지 못하다.
(예 1) 섣불리 도망질을 치다가 붙들리는 날이면 지질한 목숨이나마 보전 못할 테니까…….〈홍명희의 “임꺽정”에서〉
(예 2) 지질한 서방 믿어 보며 사는 계집처럼 가련한 자도 없을 거라.〈이문구의 “장한몽”에서〉 ********************************************************************************************
말가리
(뜻)「명」말의 갈피와 조리. 또는 말의 줄거리.
예) 김가의 아내가 자기 잘못이 없는 것을 발명하려고 말가리를 드니 “당신 말은 나중 들을 테니 잠깐 가만히 있소.” 하고 돌석이가 눌렀다.〈홍명희의 “임꺽정”에서〉 ********************************************************************************************
철겹다
(뜻)「형」제철에 뒤져 맞지 아니하다.
(예 1) 철겹게 오는 비.
(예 2) 남산의 푸르던 소나무는 가지가 휘도록 철겨운 눈 덩이를 안고 함박꽃이 피었다.〈현진건의 “적도”에서〉 ********************************************************************************************
자드락
(뜻)「명」나지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땅.
(예 1) 양지바른 자드락에 밭을 일구다.
(예 2) 익히 알려진 곳이 고지산 자드락에 부챗살처럼 자리한 ‘대나무골 테마 공원’이다. ********************************************************************************************
자깝스럽다
(뜻)「형」어린아이가 마치 어른처럼 행동하거나, 젊은 사람이 지나치게 늙은이의 흉내를 내어 깜찍한 데가 있다.
(예) 그는 자깝스럽게 어른들처럼 모양을 내려고 애를 쓰고 싶진 않았다.〈이기영의 “봄”에서〉 ********************************************************************************************
발밭다
(뜻)「형」기회를 놓치지 않고 재빠르게 붙잡아 이용하는 소질이 있다.
(예 1) 이익을 좇아 발밭게 덤비다.
(예 2) 이주호 집에서는 만득이 내외가 나가고 나자 강쇠네 말마따나 입 안에 혀같이 발밭게 일을 해 주는 손매가 아쉬워 장춘동이 집에 몇 번 사람을 보냈고…….〈송기숙의 “녹두 장군”에서〉 ********************************************************************************************
뼛성
(뜻)「명」갑자기 발칵 일어나는 짜증.
(예 1) 뼛성을 자주 내면 그것도 버릇이 된다.
(예 2) 울근불근하던 유의 얼굴이 굳은살로 덮이며 뼛성 섞인 말로 발끈했다.〈이문구의 “우리 동네”에서〉 ********************************************************************************************
밑절미
(뜻)「명」사물의 기초가 되는, 본디부터 있던 부분.
(예 1) 밑절미로 둔 곡식.
(예 2) 고맙게 한 백 순경에게 저녁이라도 한 끼 대접하는 데 인사였고, 두고 볼 낯을 생각하면 여관 하는 함가에게도 대폿잔이나 있어야 나중에 무슨 일이 생겨도 밑절미가 되겠던 것이다.〈이문구의 “우리 동네 유 씨”에서〉 ********************************************************************************************
자처울다
(뜻)「동」닭이 점점 새벽을 재촉하여 울다.
(예) 너무 조용하여 숨소리를 죽였다. 두 번째의 닭이 자처울기 시작했다.〈문순태의 “타오르는 강”에서〉 ********************************************************************************************
첫댓글 한글날이 다가왔읍을느낌니다...그런대 컴퓨터글자 때문에 글씨체들이 ~~
내년 한글 날 말인가요?
우릿말은 부드럽고 정답고 아름답고..........
소박하고 서정적이죠.
우리애들은 한글이름을 지었더니 요즘은 째깨 후회 되네..
후회라니. 시대의 흐름에 맞게 사는게 좋은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