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Asian Cup Qatar 2023™ 조추첨에 대한 평가

[ywkim-3]

- 현지 시간 + 6 = 한국 시간

- 한국의 조별리그 3경기 모두 20시 30분에 시작

한국의 조별리그 일정은 무난하지만 토너먼트 여정은 가시밭길이라고 판단된다.

그 이유는 16강에서 이라크 혹은 일본을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8강 상대는 이란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한국이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조1위가 유력한 상황에서 16강에서 만나가 될 상대는 D조 2위..

D조는 일본, 이라크, 베트남, 인도네시아로 묶여있다.

일본과 이라크가 조1,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데 만약 일본이 이라크에 밀려 조2위가 된다면 16강에서 한일전이 성사된다.

일반적인 예상은 이라크의 조2위가 유력하므로 한국:이라크의 16강전

일본이나 이라크 모두 불편한 상대이긴 하나 이를 극복하고 8강에 진출했을 경우의 8강 예상 대진표를 추정해 보니 상대가 지긋지긋한 이란이 유력하다.

한국과 이란의 아시안컵 8강 대결은 1996년부터 2011년까지 5회 연속 이루어졌고 여기서 승리한 팀은 체력 소진의 여파(?)로 어김없이 4강에서 패배하였다.

- 1996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2:6 대역전패 (알리 다에이에게 4골 허용)

- 2000 레바논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연장 끝에 2:1 역전승

- 2004 중국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3:4로 패배 (카리미에게 해트트릭 허용)

- 2007 아세안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무득점 끝에 4:2로 승부차기 승

-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연장 접전 끝에 윤빛가람 득점으로 1:0 승리

참고로

2015대회에서는 4강에서 만날뻔 했다. (이란이 8강에서 이라크에게 승부차기에서 지지 않았다면 4강전은 한국:이란)

2019 대회에서는 결승전에 가서야 만날 수 있는 대진표였음 (한국은 8강에서, 이란은 4강에서 탈락)

8강에서 이란을 격파했던 2000, 2007, 2011 대회에서 한국은 4강에서 행진이 멈추었다. 사우디(2000), 이라크(2007), 일본(2011)에게 결승진출권을 내주었다.

1996, 2004 대회에서 한국을 제압한 이란 역시 4강에서 행진이 멈추었다. 사우디(1996)와 중국(2004)에게 졌다.

결승에 오르기 위해서는 한국과 이란은 서로 토너먼트에서 만나지 않거나 최대한 늦게 만나야 하는데 2023 아시안컵에서 다시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렇다면 한국이 이란을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일단 한국이 조별리그 E조에서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를 모두 제압해 조1위로 16강에 진출하여

D조 2위가 유력한 이라크 혹은 일본을 격파한 후 8강에 진출한다고 전제하자.

이란의 상황을 예상해보면

이란은 아랍에미리트, 홍콩, 팔레스타인과 C조에 편성되어 있다.

아랍에미리트가 다소 껄끄럽게 보일 수도 있겠으나 이란이 조1위가 될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

이란이 C조 1위를 차지해 16강에서 만날 상대는 A조 3위, B조 3위, F조 3위 중 한 팀이다.

A조 3위는 레바논, 중국 중 하나

B조 3위는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중 하나

F조 3위는 태국, 오만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그것이 어떤 팀이건 간에 이란이 이를 제압하고 8강에 올라갈 것이라고 본다.

그러면 한국과 이란간의 8강전이 성사된다

예전의 아시안컵 징크스를 2023 아시안컵에 대입해보면

한국과 이란 중 하나가 4강에 진출하더라도 다른 편의 4강이 유력한 홈팀 카타르에게 석패한다는 시나리오가 나온다.

그래서 한국과 이란이 8강에서 만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나 살펴보았는데 필자가 주목하는 부분은 조별리그 B조이다.

B조는 6개 조별리그 중 안개 정국이라 할 정도로 죽음의 조라고 평가된다.

인도를 제외한 호주, 우즈베키스탄, 시리아가 모두 조1위에서 조3위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인 예상은 호주 > 우즈베키스탄 > 시리아 순이지만

만약 호주가 조별리그에서 삐거덕거려 B조 3위가 되어 C조 1위인 이란을 16강에서 만나게 된다면 호주에게 승산이 있다고 본다.

그렇게 된다면 8강 일정은 한국:호주가 된다.

8강에서 승리하여 4강에 오르는 팀이 한국이건 이란이건 호주이든 간에 준결승 상대는 카타르가 유력하다고 본다.

그러나 호주가 조별리그에서 3위에 그쳐 16강에 간신히 오른다는 가설은 지극히 비현실적인 구상이다.

호주가 조별리그 B조에서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본다.

다른 쪽 준결승전은 일본 : 사우디아라비아 (혹은 호주)의 대결 가능성이 유력하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상의 이야기 예컨대 한국과 이란이 8강에서 만나게 될 때 여기서 승리한 팀은 4강에서 여정이 멈춘다는 내용은

예전의 아시안컵 징크스를 2023 아시안컵에 대입해 본 시나리오에 불과하다.

이런 징크스는 어찌보면 2011년까지 유효했다고 볼 수 있으며

징크스는 언젠가는 깨지기 때문에 이것에 너무 연연해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젠 가정을 좀 더 완화하여 만약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2위로 16강에 오른다면 토너먼트 대진이 어떻게 예상될까?

F1-E2가 맞붙는 대진표이므로 한국은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나게 될 것 같으며

8강에서는 호주, 그리고 4강에서는 일본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정리하자면

조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경우 이라크 (16강) → 이란 (8강) → 카타르 (4강)

조2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경우 사우디아라비아 (16강) → 호주 (8강) → 일본 (4강)

[ywkim-3]

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안컵 직전에 현지에서 평가전 하나 치르고 카타르에 입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하는데
한국의 첫 경기 상대가 바레인 (1월 15일)이니 늦어도 1월 10일 전에 UAE에서 일본과 같은 조에 묶여있는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