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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상팔증체질 원문보기 글쓴이: 鉉岩 金聖洙
四象耳針에 대한 考察
(사상체질과 이침에 관한 기초연구 논문)
四 象 耳 針 學 硏 究 會
鉉岩 金 聖 洙
목 차
I. 序論
1. 사상체질과 이침에 대한 고찰…………………………………………………………1
2. 사상이침에 대한 사고(思考) …………………………………………………………2
II. 本論
1. 들어가는 말
1) 사상체질에 대한 연구 ……………………………………………………………3
2) 사상인들의 장기구조에 대해서 …………………………………………………4
3) 사상인의 감별과 그 기준 ………………………………………………………7
4) 이침에 대한 연구 ………………………………………………………………10
5) 사람의 귀형태와 인체 상응부위의 반사구에 대한 고찰 …… ……………11
6) 사상체질과 이침의 접목 ………………………………………………………12
2. 나가는 말 …………………………………………………………………………12
III. 結論
1. 사상체질이 앞으로 가야할 길 ……………………………………………………13
2. 이침의 향후 나아갈 길 ……………………………………………………………13
3. 사상체질과 이침의 접목후 비젼 …………………………………………………13
4.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14
※참고문헌 …………………………………………………………………………………15
Ⅰ. 序 論
1. 사상체질과 이침에 대한 고찰
“소음인이 기뻐하고 좋아하는 것이 안정되지 않고, 계획이 궁하고 힘이 꺽이게 되면 마음이 번거롭고 조급해진다. 소음병 상한에 토할 것 같으면서 토해지지 않고, 가슴이 답답하고 잠만 자고 싶은 것은, 이것이 계획이 궁하고 힘이 꺽인 사람의 병이 아니겠는가.” 동의수세보원의 내용 중 사상인 소음인1)을 나타내는 이 문구를 접했을 때 전율을 느껴 읽고 또 읽고 했던 부분이다. 내 스스로 뜻하지 않게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면서 뜻대로 원하는 바가 되지 않을 때 가슴이 너무 답답하여 긴 한숨으로 시간을 보내고 몸이 깔아지면서 힘이 없고 근심을 잊으려 잠만 자려했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사상의학은 단순한 의술을 전달이 아닌 인간심리와 스트레스까지 조율하게 하는 학문이라 아니할 수 없다.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무병장수인지라 건강에 대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특히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미디어인 TV에서 나온 정보에 신뢰를 가지고 무분별하게 흡수시키려 한다. 또 유행에 민감하다. 한참 가시오가피의 수많은 유혹 그리고 산양산삼, 홍삼, 복분자 그리고 지금의 글루코사민까지, 옛말에 이르기를 병은 사람을 죽일 수 없으나 약은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했다. 밥도 많이 먹으면 독이 되듯 하물며 약재성분이야 오죽하겠는가. 이에 사상인2)을 연구하고 타인의 건강을 추구하는 입장에서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사람을 네 가지 특성으로 분류하고 그 특성에 맞는 음식과 약재를 권고하는 것이 정말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라 하겠고, 더 좋은 것은 몸의 특성에 맞는 음식으로 병을 고치거나 건강을 찾는 것이고, 더 좋은 방법은 자신 스스로 병을 이기도록 도와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본다.
사람에게 있는 자연치유능력을 깨닫게 된다면 약재의 오남용은 물론 널리 모든 이를 건강하게 하는 지름길이라 하겠다. 이 모든 것이 사상인 안에서만 적용되고 있으니 또한 놀라운 학문이 아닐 수 없고 그 이치를 조금이라도 깨닫는 다면 세상 사람들이 보다 더 나은 위치에서 세상을 보는 안목이 커질 것이다.
사상인을 공부함에 있어 가장 큰 수확이 있었다면 심성을 공부함에 있어 타인에 대한 이해심이 생겨났다는 것인데, 자신에게도 이 보다 큰 발전은 없을 것이다. 또한 ‘세상의 이치가 이러하다’고 깨달아 가니 심신수양에도 더할 나위 없는 학문이다.
사상체질과 더불어 이침(耳針) 또한 놀라지 않을 수 없는 대체의학이자 학문이라 하겠다. 귀는 인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인체의 거울로 사람의 과거병증, 현재병증, 미래병증을 알 수 있고 앞서 다가올 질병을 예측할 수도 있다. 상응부위에 자침을 하거나 통증을 유발하여 치료를 하는데 그 효과가 광범위하고 빠르다. 또한 시술이 간편하고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부작용이 거의 없으니 똑바로 익혀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데 이바지해야할 것이다.
2. 四象耳針에 대한 思考
사상의학과 이침의 접목을 사상이침(四象耳針)3)이라 칭한다.
본인 스스로의 체질을 알았다면 현재의 몸 상태를 보아 그 상태의 원인을 찾을 수 있고 생활습관을 체질에 맞게 변화시켜 나간다면 건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누구나 배울 수 있고 손쉽게 처방할 수 있는 이침으로 자신의 부실한 부분과 장기를 보한다면 신속하게 그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사상이침이란 부분으로 해석한다면 체질에 따라 대소하고 허실한 장기에 이침으로 보사한다면 인체건강에 주는 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고 하겠다.
피부가 깨끗하지 못하고 기미와 점들로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을 했을 때, 고운 피부와 맑은 얼굴을 갖고자 하는 사람의 평소 생활습관을 들여다보면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큰 질병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피로와 스트레스, 음주, 흡연, 잘못된 식습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피부관리를 해주고 좋은 화장품을 바른다 해도 앞에 열거한 원인을 없애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고 특히 식습관이 크게 작용한다. 위가 차고 냉한 소음인이 흔히 접할 수 있는 생랭한 음식이나 돼지고기를 좋아하고 꾸준히 먹게 된다면 위(胃)는 힘들어 할 것이고 얼굴부위에 기미가 짙어질 것이고 점이 늘어날 것이다. 만약 병원에 가서 박피술이나 점을 없애는 시술을 받았다고 하여도 시간이 지나면 그 식습관 때문에 또 다시 돌아올 것이다. 이에 체질에 맞는 음식으로 식습관을 바꿔 나가고 사상이침으로 면협구4)를 기본으로 열혈등을 관리해준다면 뛰어난 효과를 볼 것이다.
또한 생리통이 심한 여성이 있다고 했을 때 이는 몸이 크게 어긋나 있음을 증명해준다. 이는 몸을 따듯하게 해줄 수 있는 음식을 권고하고 혈의 위치 중 내생식기, 내분비, 난소, 연중, 복, 간, 정중, 분강, 심혈관계피질하에 시침을 해준다면 오랜 시간 혹은 평생 생리통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에 본론에서 그 동안의 임상연구의 결과를 자세히 설명해 보기로 한다.
Ⅱ. 本 論
1. 들어가는 말
사상체질과 이침은 수많은 문헌과 자료에 의한 지식습득이 필요하고 또 중요하겠지만 스스로 체험하고, 임상하고, 연구해갈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어떤 의술이나 대체의학보다 가치가 있다. 그 이유는 그 어떤 치료행위로도 얻지 못한 효과를 내 몸에 맞는 간단한 음식조절과 이침시술로 큰 효과를 본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저 호기심에 흥미를 더 했고, 그러기에 관심을 가지고 익힌 이침으로 주변 지인(知人)들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었던 질환들이 너무나 좋아졌기에 그 분들로 하여금 인간관계에서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예방의학과 치료의학으로 누구나 익히고 활용할 수 있는 사상체질과 이침에 대해 습득했던 내용을 적는다.
1)사상체질에 대한 연구
사상의학은 지금으로부터 100년전인 조선말기에 동무 이제마선생님이 창안하신 독특한 의료학문이다. 이제마 선생님이 사상의학에 연구를 하게 된 계기라고 한다면 선생께서 가지고 계셨던 질병이 있어 자료를 모으고 연구하고 여러 가지 약을 처방해보았으나 효과를 볼 수 없었다. 같은 병증의 사람에게 같은 약처방을 했는데 어떤 이는 치유가 되고 어떤 이는 병의 진전이 없었다. 이를 더욱 깊게 연구하고 노력해서 사람은 각자의 체질이 다르고 그 체질에 따라 약이나 음식을 다르게 써야 한다는 이치를 깨닫고 이 사상의학을 발전시키신 것이었다. 어느 날은 병이 있어 찾아온 처녀의 옷을 다 벗겨서 체질을 알아내어 병을 고쳤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동무공 께서 말씀하신 네가지 체질은
肺大肝小(폐대간소)한 太陽人(태양인)
脾大腎小(비대신소)한 少陽人(소양인)
肝大肺小(간대폐소)한 太陰人(태음인)
腎大脾小(신대비소)한 少陰人(소음인)이다.
태양인은 폐가 크고 간이 작은 체질이다. 즉 간기능이 저하상태이고 폐기능이 항진상태인 肝虛肺實(간허폐실)이라 하겠다. 청력이 발달하였고, 목덜미가 굵고 뒷머리가 발달했으며, 허리가 가늘고 눈이 작다. 체구가 단단한 편이나 상체에 비해 하체와 허리가 약해 보인다. 대체로 몸은 마른편이고 깔끔한 인상에 눈에 광채가 있다. 머리가 명석하여 과단성, 진취성, 영웅심, 자존심이 강하여 매사에 물러섬이 없고 나아가려는 기운이 강하다.
소양인은 비장이 크고 신장이 작은 체질이다. 즉 비장기능이 항진상태이고 신장기능이 저하상태인 腎虛脾實(신허비실)체질이다. 시각이 발달하였고, 머리가 앞뒤로 나오거나 둥근편이며 표정이 밝다. 턱이 뾰족한 편이며 입술은 얇고, 특히 눈빛의 광채가 예리하다. 상체에 비해 하체가 약하며, 다리가 약하고 걸을 때 먼곳을 본다. 살찐 사람이 드물며 가슴주위가 경쾌해 보이거나 가벼워 보인다. 저돌적이며 외부활동을 좋아하고 가정을 경시하는 경향과 책임감, 명예심이 강하다. 짧은 재주를 믿고 잘난 체하며 화를 자주 낸다. 급한 성질로 불안한 거동을 보인다. 현재는 과거에 비해 음식습관이 많이 바뀌어 체형이 변한 느낌을 준다.
태음인은 간이 크고 폐가 작은 체질이다. 즉 간기능이 항진상태이고 폐기능이 저하상태인 (肺虛肝實)폐허간실체질이다. 후각이 발달되었고, 원형 또는 타원형의 얼굴형이다. 눈, 코, 입, 귀가 크고, 입술은 대체로 두툼하다. 체격은 큰 편이고 작은 체격일지라도 그 골격은 좋다. 근육과 골격이 발달하였고 보통 키가 크며 몸이 비대한 사람이 많다. 특히, 손발이 크며 허리가 굵고 상체보다 하체가 충실하다. 언행이 듬직하고 활동적이며, 처세가 능하고 계산이 치밀하다. 욕심이 많고 가정을 중시하며 사회를 경시한다. 활동적이나 게으른 면이 있다.
소음인은 신장이 크고 비장이 작다. 즉 신장기능이 좋고 비장기능이 저하상태인 비허신실(脾虛腎實)체질이다. 미각이 발달하였고, 용모가 오밀조밀 잘 어우러져있다. 눈의 정기가 흡수형으로 눈, 코, 입이 그다지 크지 않고 입술은 얇다. 상체에 비해서 하체가 발달하였고, 살과 근육이 비교적 적으나 골격은 굵은 편이다. 귀와 몸집은 대체로 작은 편이지만 몸매에 균형이 잡힌 사람이 많다. 얌전하고 온화한 인상으로 미남, 미녀가 많은 편이다. 사색적이고 깐깐하며 세밀하지만 질투심이 많으며 매사에 과단성이 적다. 보편적으로 섬세하고 사교적이며 경솔하고 우유부단한 면이 있다. 집에 있길 좋아하고 친숙한 교우를 좋아한다.
이상은 보편적인 체질별 특성이지만 어려운 점이 없지 않다. 현재에 맞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보는 것도 사상의학을 공부하는 이의 자세일 것이다.
2) 사상인들의 장기구조에 대해서
사상인에게 있어서 장기구조란 사상인의 특성이 가장 잘 나타난 부분이며 이 장기의 상태로 심성이 결정 되고 병증이 나타난다고 하겠다. 태양인은 선천적으로 폐가 실하고 크게 태어났다. 태양인 아이는 어려서부터 기운이 성하면 폐로부터 먼저 힘이 솟는다. 그러므로 소리를 질러야 속이 후련하고 가슴에 답답한 홧증이 없어지는 것이다. 화를 참지 못하면 머리끝으로 열이 치솟게 되고 열이 머리끝으로 치솟으면 피가 머리로 올라 가게 되니 다른 체질보다 머리로 영양분이 많이 공급되어 머리가 크게 된다. 이는 장기의 허실로 인한 외형적변화를 짐작할 수 있다. 머리가 실하고 머리에 영양분이 많이 공급되니 당연히 머리가 비상하다 할 수 있다. 또 자존심이 강해 어깨를 으쓱되는 현상으로 어깨가 다른 체질보다 직각에 가까운 반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또 태양인은 간이 작다. 간이 작다는 것은 어려서부터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병치레가 많고 약골처럼 커가기도 한다. 그러나 성한 폐의 기운으로 인해 강단이 있고 실한 머리로 총명함이 있어 부모의 기대를 많이 받고 자란다. 간이 작다는 것은 유형, 무형의 몸 안에 독소를 해소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이는 어려서부터 부자연스럽게 위에 부담을 주어 마른 체형으로 성장하고 겁이 많이 있다. 하지만 성격이 불같아 폐가 참지 못해 과격하고 공격적인 성격을 띤다. 이는 장기의 허실로 인한 심성의 형성을 짐작할 수 있다. 또 장부의 표리관계에서 폐가 실하다는 것은 대장이 실하다는 의미와도 같으니 이에 따른 행동으로 습성이 될 수 있다. 대장이 실하다는 것은 대장이 크다는 의미도 될 수 있다. 과거 초근목피로 연명하던 시절에는 그 기능의 역할이 아주 뛰어났을 것인데 현재에 와서 생활이 윤택해지고 맛을 찾아 음식을 먹음으로서 육식이 주를 이루는 사람에게는 실한 대장의 열 때문에 변비로 고생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고 변비로 고생을 할 수 있는 체질이다. 또 대장에게서 큰 영향을 받는 피부는 비단결처럼 부드러움을 지니고 있는데 이 대장에 체공시간이 긴 기름기많은 음식이 들어간다면 대장에서 받쳐주지 못해 피부에 트러블이 생기거나 여드름이나 기미 같은 피부염이 일어날 수 있고 이 처럼 대장이 과한 지방이나 열량으로 인해 아토피로 고생하는 사람 또한 많아 졌다. 간이 작으니 그에 상응하는 쓸게도 영향을 받는다. 쓸게는 그 크기는 작지만 많은 양의 쓸게즙을 담낭에서 보관한다. 간에서 만들어지는 소화액을 저장하고 쓸게즙은 십이지장으로 분비되어 소화를 도와준다. 이 태양인은 이 쓸게의 기능이 약하여 폐에서 기운이 치솟으면 위장에 무리를 주고 위장이 영향을 받으면 담낭이 닫히고 태양인에게 위암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많은 태양인이 이 증세 때문에 마른 사람은 소음인처럼 살아가고 있고 큰 대장에 지방이 끼어 대장이 커져서 뱃살이 찌게 되어 태음인처럼 보여 그렇게 살아가기도 한다. 이처럼 뱃속 장기의 허실로 병증이나 인성의 발달, 신체의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겠다.
소양인은 선천적으로 비장이 실하고 크게 태어났다. 비장이 실하고 크다면 그에 상응하는 부위인 위도 같이 발달하였을 것이고 그렇다면 소화기능이 어느 체질보다 좋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어린아기일 때는 그 소화기능 때문에 먹는 것을 밝히고 배고 고프면 부모앞에서 심하게 울어 배를 채우고 그 울음이 길기 때문에 부모에게 매를 버는 결과가 생기니 눈치 또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눈치가 빠르니 꽤도 있을 것이고 재치도 있으며 운동신경이나 잔재주가 많게 성장한다. 그리고 허한 신장기능 때문에 심성의 변화가 올 수 있다. 비장기능이 좋기 때문에 소화가 잘되고 따라서 몸의 온도가 뜨겁다. 핏속의 에너지가 강하고 왕성한 식욕과 에너지는 성격을 급하게 만들기도 한다. 신장은 몸속에 있는 피가 온몸을 순환하고 심장으로 갈 때 피를 거르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거른 피가 심장으로 가면서 깨끗하고 시원해야 되는데 갑자기 화가 성해 심장으로 뜨거운 피가 들어가게 된다. 이렇듯 신장에서 심장의 열을 식혀주지 못해 소양인은 저혈압이 많다. 화가 나면 자신을 제어하지 못할 정도로 흥분하기도 하기도 하고 손을 떨면서 분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소양인이 고혈압이라면 조금만 흥분해서 쓰러져 위험한 결과가 올 수도 있다. 비장과 상응하는 장기인 위장의 기능이 좋기 때문에 무엇이든 소화시키지 못하는 것이 없고 무엇이든 다 소화해내니 겁이 없다. 위장으로 들어오는 그 어떤 물질도 다 소화해내니 간은 늘 부어있다. 간이 부은 행동을 곧잘 하는 체질이기도 하다. 소양인은 신장이 허하다. 신장의 기운이 약하여 정력이 약할 수 있다. 그래서 소양인은 정력에 좋다고 하면 못 먹어본 것이 없을 정도로 정력제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기도 하다. 이리 하여 안 먹어본 음식이 없으니 간이 많이 피로하기도 하다. 또한 간은 눈과 직결되어 있는 장기로 눈이 쉽게 피로하고 오후만 되면 피곤해지고 쉬고 싶을 정도로 몸이 깔이진다. 하지만 해가 지고 수기가 동하는 밤이 찾아오면 정신이 맑아진다. 간이 다치지 않게 조심해야 할 것이다.
태음인은 선천적으로 간이 크다. 간대(肝大)로 인한 특징으로 피로회복이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면역력과 해독력이 좋다. 간이 크다는 것은 실하다는 뜻이고 따라서 소화가 잘 된다는 뜻이고 배만 부르면 좋은 타입이다. 식탐이 많은 체질로 비만 또한 많다. 태음인 아기는 조용하고 불필요한 행동을 잘 하지 않지만 어린이비만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배가 불러도 먹을 것이 있으면 또 손이 가는 습성이 있다. 몸이 비대하고 수기가 많아 유독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로 인해 여름을 힘들어 한다. 또 폐가 작기 때문에 호흡기계통이 약하다는 말도 되고 많은 땀으로 인해 목덜미나 겨드랑이에 땀이 많이 배게 되고 그곳에 곰팡이균이 서식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되고 약한 호흡기 때문에 감기에 잘 걸리는 계기가 된다. 몸살은 잘 걸리지 않지만 호흡기 감기를 달고 사는 체질이고 조금만 추운바람을 쐬어도 콧물을 훌쩍 거리기도 한다.
소음인은 선천적으로 위가 취약하게 태어났다. 그래서 평생을 먹는 것 때문에 고생을 하거나 늘 위장장애로 고통을 호소한다. 살아가면서 한 번 기분이 상했던 음식이나 심하게 체했던 음식은 두번 다시 먹지 않고, 혹 어쩔 수 없이 먹게 되면 바로 체하는 경우가 많다. 가끔 소화력이 좋은 사람에게는 비만이 있기도 하다. 보편적으로 입이 까다롭고 입맛이 민감해 맛있는 음식을 찾아 가서 먹는 경우가 많다. 소음인은 소화만 잘 되면 건강하다 하겠다. 소화가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해서 항상 얼굴 표정이 어두운 사람들 중에 유독 소음인이 많다. 찬음식을 먹으면 설사하기 쉬운데 이것은 장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위가 견디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으로서 위장계통의 질병이 소음인의 대표적인 질병이다. 또한 소음인은 비대하지 않고 몸이 차가우므로 땀을 많이 흘려서는 안 되는 체질이고 만약 땀이 많이 나면 병이 생긴 증거라 하겠다. 무리한 운동으로 땀을 많이 내면 기력이 달리고 몸이 더욱 차가워져 병이 생기기 쉽다. 소음인은 비위가 허약한데 이것 때문에 생기는 병이 많다. 다른 병이 있더라도 비위에 별탈이 없으면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고, 어떤 병을 막론하고 땀이 많지 않고 물을 많이 마실 수 있으면 큰 병이 아니다. 따라서 소음인은 열이 나면서 땀이 많은 증상을 조심해야 하고 맑은 물 같은 설사를 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3) 사상인의 감별과 그 기준
이 네 가지의 체질은 그 외형과 병증, 심성이 각각 다르고 그 외형과 병증, 심성으로 사상인을 구별한다면 정확한 감별이 가능하다고 하겠다. 이는 현재 병의원에서의 의료장비로 체질을 감별하는 것보다도 더 정확하리라 본다. 피감별자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잘못된 감별로 인해 한 사람을 해치는 결과까지 발생할 수 있으니 신경써야할 일이다. 체질을 감별함에 있어 우선 외형으로 감별되어야 하고 두 번째로 심성으로 감별되어야 하고 세 번째로 병증으로 감별이 되어야 한다. 특히 외형은 불변이며 두상, 눈코입, 광대뼈등, 눈빛이 강한가, 순한가의 특징 등을 잘 판별하여 체질감별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심성감별과 병증감별(사상체질 병증론)은 감별자가 피감별자에게 말해주는 부분으로 두 가지 이상은 절대 벗어날 수 없음으로 체질감별에 그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오링테스트를 들 수 있는데 이는 체질감별시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오링테스트시 주의할 점으로 검은 속옷(팬티, 브라, 양말, 모자)등을 착용하고 있을 때는 정확한 체질이 나올 수 없고 인조구슬이나 전파방해물질(휴대폰등) 혹은 체내삽입식 피임도구도 체질감별이 어려울 수 있으며 하다못해 금니(齒)나 손톱이나 발톱에 메니큐어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피감별자의 믿음을 존중해주고 체질은 나중에 알려주는 것이 좋겠고, 체질을 믿게 하려면 스스로를 감동시킬 수 있어야 한다. 많은 언어의 조합으로 피감별자의 수양정도를 파악하고 오진을 두려워 말고 체성검증에 들어가야 한다. 또 사상인을 감별함에 있어 감별자가 그 수양정도가 미약하다면 배우자나 자식은 물론이요 선후배 친구를 감별하는 것을 자재해야 한다. 지역적으로도 기본적인 성격적 틀에 의해서 문화영역이 이뤄지고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참고하는 것이 좋다.
먼저 태양인의 외형적감별기준을 살펴본다면 대체적으로 큰얼굴을 가졌다. 광대뼈가 옆으로 잘 발달하여 마름모꼴로 보일 수 있고 둥글게 보일 수 있어 얼굴이 넓어 보인다. 태양인 본인이 거울을 보면 항상 얼굴이 크다는 것에 불만이 많은 사람이 많다. 또한 어깨가 반듯하고 크고 일직선이라 목이 굵어 보인다. 어깨가 반듯하여 한복이 어울리지 않고 양장이 잘 어울리는 체형이지만 양장의 어깨패드를 제거하고 옷을 입는 경우도 종종 있다. 머리숱이 많아 머리모양의 관리가 잘 안 되어 나이가 들면 단발머리가 많다. 엉덩이가 작아 앉아 있는 자세가 외롭고 쓸쓸하며 오래 앉아 있지를 못하고 잘 기댄다. 가슴윗부분이 발달하였다. 다리가 위축되어 서 있는 자세가 불안하며, 걸을 때 신발의 앞굼치가 잘 마모된다. 하체가 약해 오래 걷거나 서 있기가 불편하다. 대체적으로 큰 구강구조를 가졌으며 특히 웃는 모습을 잘 볼 수 있다. 입술이 두둑하고 입술선이 불투명하고 크다. 피부결이 곱고 매끈하고 얼굴빛이 하얀 경우가 많아 짙은 화장을 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병증으로 첫 번째는 체함을 들 수 있다. 본인의 못된 성격 때문에 잘 체한다. 겁이 많고 외부자극을 받으면 위가 멈춘다. 복통을 동반한다. 유아기, 소년기에는 병치FP가 많으나 사춘기가 지나고 20대가 넘어서면 아픈 일이 없다. 감기에 잘 걸리지 않고 걸린다 해도 쉽게 떨어진다. 중증이상의 감기는 처방전이 끝나기 전에 치유된다. 간이 약하여 피로를 잘 느끼고 얼굴에 흰빛이 돌면 건강하다 하겠다.
원인 모를 질환이나 다이어트가 안 되는 경우를 질문해보고 그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는지 여부를 판단해보는 것도 좋은 감별문진이고 손바닥을 살피어 손끝이 붉은 기운이 도는지를 파악하여 양인의 판단근거로 삼는 것이 좋겠다.
소양인은 말상(馬象)이 많다, 작은 머리는 아니지만 길어서 작게 보인다. 머리가 앞뒤로 나오거나 둥근편이며 표정이 밝다. 턱은 뾰족한 편이다. 얼굴이 긴편이고 갈색묘안이 많아 눈이 날카롭고 매섭다. 보편적으로 입이 작고 이쁜 입술을 가졌고 이가 옥니형태를 많이 취하여 고르게 잘 났다. 웃을 때 잇몸이 보이지 않는다. 입술선이 분명하고 작다. 동안으로 어려보이는 사람이 많다. 어깨와 가슴근육이 발달되었고 무릎아래, 팔꿈치아래, 얼굴위로 비만이 없기 때문에 외모로는 뚱뚱해보이지 않는다. 짧은 다리가 많고 앉을 때 다리를 잘 꼬고 자세가 불량하다.
위가 발달하여 소화를 시키지 못하는 것이 없다. 따라서 입맛도 좋고 선천적으로 체하지 않는다. 소화가 잘 되고 쳇기가 없지만 가끔 체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규칙적인 식습관으로 충분이 고칠 수 있다. 눈이 발달하여 눈치가 빠르고 행동이 빠른 사람이 많다. 특히 신장관련질환이 많고 전립선(소변 시 따끔거린다) 요실금 잔뇨감 등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신장과 관련하여 몸이 붓는 증세가 생길 수 있고 어깨, 뒷목, 눈이 쉬 피로해지는 생활병증을 호소하는 소양인이 많다.
소양인에게는 소화력에 관한 문진을 하여 보는 것이 좋다. 어떤 음식을 먹어도 소화시키지 못하는 것이 없고 식성하나는 타고나는 경향이 많은 체질이고 평소 소화불량이나 그에 따른 설사의 여부를 묻는 다면 소양인 감별에 좋은 참고가 될 것이고 손바닥을 보아 손끝이 붉은 기운이 도는 것으로 양인인지를 확인해본다.
태음인은 전체질중 얼굴이 가장 크다. 태양인의 머리는 커보일 뿐이지만 태음인이 가장 크다. 얼굴형태가 직각이 많고 턱이 발달하였다. 어깨가 곰어깨처럼 쳐져있고 목이 가늘다. 허리가 굵고 보기보다 체중이 많이 나간다. 앉은 자세가 편안하고 엉덩이가 무겁다. 간열이 많아 얼굴이 검붉은 사람이 많다. 광대뼈는 앞으로 살짝 나오던지 민자광대뼈가 많다. 눈코입이 보편적으로 크다. 간혹 얼굴에 비해 눈이 작은 사람이 있다. 마른 사람은 찾기가 힘들지만 말랐어도 골격이 크다. 몸에 수기가 많은 체질로 특히 땀을 많이 흘린다. 다시 말해 체형이 뚜렷해서 확연히 태음인임을 알 수 있는 경우가 있으나 분명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감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키가 크고 체격이 좋으나 간혹 수척한 사람도 있으나 골격은 건실하다. 머리부분이 다른 체질보다 내려 앉아 있고 허리부위의 형세가 성장하여 서 있는 자세가 굳건하며 걸을 땐 편안한 자세에서 오는 체중의 안정성에 신발은 뒷굼치가 마모되는 체질이 태음인이다. 선천적으로 입맛이 좋고 식탐으로 인해 비만이 많은 체질이다. 땀을 흘려야 건강에 도움이 되는데 땀 때문에 본인이 열 많은 체질로 착각할 수 있으니 제대로 감별하여 그 실상을 알려주어야 하겠다. 태음인인지를 알 수 있는 질문을 해본다면 평소 배가 불러도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또 손이 가는지와 땀을 흘리는 타입등을 물어보면 태음인 감별에 도움이 될 것이고 손바닥을 펴보아 마디 전체가 일정한 색을 띠면 태음인으로 감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소음인은 네 체질 중 얼굴이 가장 작다. 뒷머리가 절벽형이 많고 미남미녀가 제일 많은 체질이다. 어깨가 좁고 허리까지 일자형으로 마른 사람이 많고 하체가 발달하며 실하다. 입술의 폭이 작으면서 옆으로 길게 입꼬리가 벌어져 큰 입을 가졌다. 앞니가 돌출형이거나 토끼이빨의 형태가 많아 웃으면 잇몸이 훤히 보인다. 눈 코 입 등이 오밀조밀 모여 있다. 광대뼈 때문에 태양인의 얼굴을 축소한 형태를 띤다. 전체적으로 체격이 말랐고 약한 체형으로 앉은 자세가 편해 보인다. 어깨가 쳐져있고 힘이 없어 보이고 구부정한 모습을 많이 보인다. 새끼손가락이 유독 짧고 평소 한숨을 잘 쉰다. 살찐 소음인은 본인이 태음인으로 알고 살 수 있지만 병증으로 구분된다. 특히 소음인과 태음인의 구별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땀을 많이 흘리는지를 질문하면 쉽게 결론을 얻는 경우가 많다. 소음인은 선천적으로 위가 약하고 허하게 태어났다. 따라서 소화가 잘 안 된다. 선천적으로 입맛이 없고 까다롭기 때문에 미각이 발달하였고 음식을 잘 가린다. 이에 영양이 부족하여 비위가 약한 체질이다. 상체가 빈약하고 운동을 해도 근육이 잘 생기지 않는다. 마른 체질로 살이 오르면 옆구리부터 살이 붙는다. 구강구조가 돌출형이거나 치아가 고르지 않는 들쭉날쭉한 모양이 대게 소음인이다. 얼굴이 작기 때문에 스스로 크게 보이려 꾸미는 경우가 있어 두상이 커보이는데 뒷머리를 살짝 만져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소음인인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질문으로는 평소에 소화불량을 호소하는지 배가 싸르르하면서 화장실을 가고 싶은 증상이 있는지를 물어보고 혹시 어릴 때라도 배가 아프면 따듯한 방 바닦에 배를 깔고 있어본 적이 있었는지 또는 할머니나 어머니가 배를 쓰다듬어 주었던 적이 있었는지 물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하겠다. 이는 소음인의 찬 몸 때문에 나타나는 많은 증상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뿌옇게 묽은 설사를 해본 적이 있는지를 물어 보고 평상시 땀이 나는 정도를 물어보면 소음인 감별에 도움이 될 것이고 손바닥을 펴보아 손전체가 노랗거나 희면 소음인으로 보면 좋을 것이다.
이처럼 외형적 특징으로 감별하는 것이 그 어느 것 보다 정확한 감별이 되어 진다고 본다. 그 외형적 특징은 장부의 허실과 위치에 따라 나타난다고 보기 때문이다.
4)이침에 대한 연구
이침은 프랑스의 의사인 노지에르박사5)로 하여금 우연히 귀에 화상을 입은 사람이 몸의 특정부위에 통증이 없어지고 질환이 사라진 것을 보고 연구를 시작하여 오늘날의 이혈관리로 발전하게 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귀에는 인체의 모든 부분의 형태가 반응으로 나타나는데 이를 관찰하여 얻어진 건강관리의 한 방법이라 하겠다. 귀에 건강관리를 한다고 하여 이침 혹은 이혈관리라고 하는데 우선 인체의 특정반응을 귀에서 찾을 수 있는 상응부위를 먼저 찾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 밖에 오장육부의 반응점, 신경계통의 반응점, 내분비계통의 반응점, 특정부위혈과 귀등혈등의 반응구역이 있고 이 혈을 찾는 것이 그 첫 번째 해야 할 일이고 두 번째는 장부변증과 경락학설에 의한 혈을 찾는 법이고, 현대의학에 접목하여 혈을 찾는 방법과 혈위기능에 의한 혈을 찾는 방법 그리고 경험에 의하여 혈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이혈관리로 진단할 수 있는 범위를 보면 내과질병, 외과질병, 부인과질병, 피부과질병, 오관의 질병등이 있다. 또한 이혈관리로 치료할 수 있는 범위는 각종 동통성질병, 각종염증성질병, 불량반응성질병과 교원조직병, 내분비대사와 비뇨생식기질병, 기능성질병, 각종만성병, 전염성질병등이 있다. 또 이혈관리를 할 때 증상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시진법, 압통법, 압흔법, 촉진법, 귀혈전측법, 귀혈염색법, 전자귀혈진단법, 귀혈종합진단법 등이 있다.
귀를 보고 병증을 진단하고 첩압의 필요성을 느꼈을 때 행할 수 있는 처치법에는 귀호침법, 귀혈매침법, 귀혈전자침, 귀혈첩압법, 약물주사법, 귀를 베고 약물을 붙이는 방법, 귀혈에 고약붙이기, 귀뜸법, 방혈법, 귀혈종합치료법, 방사성동위소치료법, 자기요법, 광침법, 이접법, 귀혈매화침, 귀혈안마법등이 있다. 이런 방법으로 진단을 내리거나 치료를 위해서나 몸을 보하기 위한 관리가 들어갈 때 과거의 병력과 현재의 질병, 그리고 미래에 있을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그에 따라 정확히 배우고 시행한다면 어렵지 않게 뜻하는 결과를 이룰 수 있고 그 효과 또한 놀라울 만큼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뒤에 소개할 임상의 자료는 귀혈첩압법과 방혈법으로 이혈관리를 한 사례가 되겠다.
5)사람의 귀형태와 인체상응부위의 반사구에 대한 고찰
사람의 귀는 같아 보이나 지문처럼 그 생김새나 형태가 모두 다르다. 여기 몇 분의 임상자료를 예로 들어 설명을 대신할까 한다.
구미에서 노점상을 하시는 40대 초반의 남성 김모씨의 경우 몇 년째 수시로 생기는 두통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던 차에 본인에게 이혈관리를 의뢰한 사람이다. 이 사람의 귀를 보면 늘 밖에서 햇살을 받으며 일을 하는 관계로 귀전체 검게 그을린 상태였고 앞이마부분의 반응점과 관자노리부분의 반응이 또렷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좁쌀만한 크기의 돌출된 모습으로 심한 두통을 호소하였다. 이에 신경계통으로의 관리와 특히 액, 섭 반응구의 기석첩압으로 그 효과를 톡톡히 보아 고마워하는 경우가 있었다.
구미에서 회사를 운영하시는 50대 중반의 남성 장모씨의 경우는 반지를 끼고 있는 4번째 손가락에 심한 주부습진이 진행되고 있었다. 약국에 가서 먹는 약, 바르는 약을 일주일 동안 써보아도 전혀 효과가 없었다고 푸념하는 이 분에게 양귀의 손가락점을 따주어 방혈을 했다. 한쪽 귀는 핏자국만 살짝 보이고 말았지만 다른 쪽 귀에서는 맺혔던 피가 터지듯이 흘러내리면서 방혈량이 상당히 많았다. 그 후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 무척이나 기뻐하면서 손가락의 습진이 가라 앉았다고 했다.
구미에 사는 회사원인 40대초반의 여성분인 서모씨의 경우 20여년 가까이 생리통 때문에 고생을 하고 계시던 분이셨는데 이 분의 귀를 관찰하니 내생식기를 주변으로 귀의 빛깔이 어둡고 탁해져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에 내분비를 비롯하여 생식기주변 그리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간을 비롯한 몇 개의 혈에 기석첩압을 해주었는데 다음날 크게 기뻐하며 좋아진 몸상태를 자랑하면서 신기해했다. 그 후로 6개월 정도가 지난 지금도 생리통으로 고생하지 않아서 좋다는 감사의 말을 듣는다.
김천에서 자영업을 하시는 30대초반의 여성분인 성모씨는 여성생식기부분에 흉터가 약하게 보이기에 그 연유가 외과적인 수술을 받은 적이 있냐고 질문을 하니 오래전 자궁적출술을 받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 형태와 인체 상응부위를 자세히 글로써 설명할 수 없으나 그 동안의 짧은 경험으로 보더라도 뛰어난 대체의학이 아닐 수 없으니 꾸준한 노력으로 충분히 연구하고 발전시킬 이유가 충분하다고 본다.
6)사상체질과 이침의 접목
위에서 말한 이침임상의 경우 평소 그 사람의 체질에 맞게 음식을 권한 것도 그 효과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이처럼 사상체질에 의거한 이침진단을 하면 진단과 치료에 빠른 효과를 볼 수 있고 효율적이다. 특히 각 체질별 장기구조에 대비한 질병예측이 가능하므로 그에 따른 관리가 들어간다면 지금의 작고 가벼운 질병의 치료는 물론 미래에 다가올 수 있는 중대한 질병의 예방까지 기대치 이상의 결과가 있으리라 본다.
특히, 사상이침으로 관리를 하면서 지금은 효과를 모르고 넘어갈 수 있는 암이나 뇌졸증 중풍 고혈압등의 예방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사람들은 모르고 있지만, 그래서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사상체질이나 이침을 안다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가벼운 문제들을 약물의 오남용인해 너무나 큰 해를 입고 있지는 않는가 하는 의심을 품게 만든다. 이런 피해로부터 우리몸을 스스로 막을 수 있다면 그 또한 사회에 이바지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현대의 의료기술을 부정하려는 의도는 없거니와 그 의료수준의 발전은 높이 살만하다. 그렇지만 부작용의 위험이 거의 없는 대체의학이 필요로 하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느끼는 바가 크다.
2. 나가는 말
사상의학과 이침이 많이 연구되고 발표되었다고는 하나 본인이 습득하는데 부족한 점이 많고 앞으로 하나 하나 제대로 배우고 익히며 많은 경험을 통해 이혈관리를 해본 본인만의 임상자료를 정리하는 작업을 하려한다. 이 같은 정리로 같은 공부를 하는 동문수학들과도 공유하여 연구발전시켜 나간다면 사상이침 발전에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Ⅲ. 結 論
1. 사상체질이 나아갈 길
가장 중요한 것은 사상인의 감별이다.
사상체질에 대한 자료는 서적이나 인터넷사이트에 너무도 많이 나와 있다. 원문을 풀어 해석한 사람들도 그 노력은 치하해야겠지만 그 좋은 자료들이 잘못 전해진 감별로 인해 쓸모없이 되어 버린다면 이 또한 안타까운 일이 아니겠는가.
정확한 감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모든 체질별 처방이나 체질식 또한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현재에 와서 한국인의 체형이 서구화되어 가는 과정에 있고 체형이 서구화되는데 장기구조 또한 서구화되지 않으리란 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에 관한 연구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아지고 사상의학을 현재에 맞게 정리하여 그 교과서를 보급하는 일도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며 이는 동문수학들의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사상의학을 어렴풋이 익혀 사람들을 현혹하는 일을 막아야 할 것이고 잘못된 건강정보를 바로 잡아야 하는 역할을 사상체질이 해야 한다.
2. 이침이 나아갈 길
작금에 이침이 널리 퍼져 흔히 접할 수 있는 상황이고, 그 효과가 뛰어나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환영받고 있다. 그러나 난립하고 있는 이침자료중 그 혈위가 어긋나 있는 경우를 많이 발견하였다. 그리고 이침 또한 내성이 있는지는 확인된 바 없지만 그 효과가 정체되는 기운을 느낄 때가 있었다. 그러기에 아직 부족하고 익혀야할 부분이 너무 많은 것을 느낀다. 자료를 얻어 공부를 하는 부분도 중요하겠지만 많은 실습관리를 통해 몸으로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하리라 본다. 그것은 몸으로 익힌 것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침은 이론적인 지식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얼마나 많이 관리를 해보느냐가 관건이다. 그러므로 어느 때고 긴장하지 않고 자신있게 이침관리를 해줄 수 있고 설명을 해줄 수 있는 경험이 크게 중요하다 하겠다.
3.사상체질과 이침의 접목 후 비젼
의학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서양에는 서양의학이 있고 동양에는 동양의학이 있다. 그리고 전통적인 서양의학도 동양의학도 속하지 않는 여타 전통의학이나 민간요법을 총칭해 대체의학이라 하는데 이 대체의학의 요법들도 지금까지 소개된 것만도 200여가지가 넘는다. 그 중 100여년전 우리나라에서 그 이론이 적립 되어진 사상의학의 뛰어난 이론과 1957년 발표된 폴 노지에르박사의 이침요법을 적절히 예방과 치료에 응용하여 보면 보다 정확하고 빠른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 사상의학으로 예방을 할 수 있고 이침요법으로 즉각적인 치료효과를 본다면 이는 최상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사상의학과 이침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어렵지 않다는 것에 있다. 너무나 손쉽고 간단하다. 약을 처방하는 것이 아니고 단순히 음식으로 질병의 예방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내, 외과적 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신체 부위중 귀를 가지고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다. 참으로 적절한 만남이 아닐 수 없다.
4. 나는 생각한다.
나는 사람의 병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겨 반드시 사람이 보는 곳에 나타난다. 깊은 병에 걸린 후 병세가 미미한 상태에서 고치는 것 보다 장차 있을 병을 찾아 치료를 하는 것이 더 지혜로울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사람의 모든 질병은 잘못된 식생활, 잘못된 건강상식, 약의 오남용, 그로 인한 혈액의 오염으로 병이 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사람의 체질을 바로 알면 잘못된 식생활이나 잘못된 의학상식이 바로 잡힐 것이다. 하지만 이 사상의학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제대로 감별하지 못한다면 그저 잘못된 의학상식에 불과할 것이다. 이에 나의 체질이라도 바로 아는 것이 필요하고 타인의 체질을 바로 알기 위해 항상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잘못된 상식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 주관을 갖고 연구하며 한 번이라도 더 감별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체질감별에 있어 과거와 달리 체형의 변화와 식습관의 변화 때문에 오판을 불러 올 수 있고 체형이 서구화되면서 장기의 허실 또한 서구화로 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사상의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추후 서양인의 체질연구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그렇더라도 사상의학의 기본틀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