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감독 : 이미연
ㆍ출연 : 김태우, 김민정
ㆍ제작 : 심재명
ㆍ각본 : 이재찬
ㆍ제공 : CJ Entertainment
ㆍ공동제공 : 페타 캐피탈
ㆍ장르 : 멜로
ㆍ촬영종료 / 후반작업 중
ㆍ2002년 상반기 개봉 예정
이 영화는,
간결하게, 사랑을 이야기한다.
<버스, 정류장>은 열일곱살 소녀와 서른두살 남자의 사랑이야기이다. 두 사람 다 소리내어 외로움을 말하지 못하고, 선뜻 서로에게 다가서지 못하고 서성이며, 그저 기다리는 것이 다인 사람들이다. 서로가 닮은 꼴임을 금세 알아보지만 그저 기다리기만 할 뿐인 그런 사람들이다.
<버스, 정류장>은 그들의 사랑의 감정을 간결한 형식 속에 잘 다듬어진 예민한 대사, 정확한 내면 묘사로 그려내는 영화이다.
담담하게, 상처를 이야기한다.
<버스, 정류장>의 두 남녀는 모두 상처를 갖고 있다. 별볼일 없는 직업과 일상 속에서 세상사와 사람들로부터 자꾸 뒤쳐지며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남자가 그러하고, 원조교제와 임신으로 너무 빨리 세상을 경험해 조숙한 눈을 갖게 된 열일곱살 소녀가 그러하다.
<버스, 정류장>은 마음 속 상처를 서로 알아본 두 남녀의 만남을 담담하게 바라보고, 또한 그들의 상처를 따뜻하게 위로하는 영화이다.
솔직하게, 관계를 이야기한다.
<버스, 정류장>엔 서른두살의 남자와 열일곱살 소녀의 나이차 많은 남녀의 관계가 있다. 그 남자는 친구나 직장동료와의 정상적인 교류나 소통이 부재하고 거리에서 만난 창녀와의 지속적인 만남이 있을 뿐이다. 그 소녀는 원조교제로 만난 중년남자와의 만남이 있을 뿐이다. 그 둘의 만남은 어찌보면 이해할 수 없는 관계일 수 있다.
<버스, 정류장>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과 관계에 대해 사회의 도덕관이나 윤리관이 주는 금기 사항을 무시한 채, 사람간의 만남과 감정 그 자체의 소중함을, 그 관계의 진정성을 솔직하게 그려내는 영화이다.
▶ 감독 이미연
성공한 프로듀서에서 감독으로 데뷔하는 첫 여성 감독
"비루하고 지루한 일상, 구체적인 내일의 희망이 있는 것도 아닌 삶 속에서 아주 조금씩 변해가는 사람들을 그려보고 싶다. 서울 도심 변두리의 이미지, 이야기를 해주듯 천천히 자신을 보여주는 인물들, 최소한의 소리로만 이루어진 간결한 영화를 만들고 싶다.
서로의 상처를 알아본 두 남녀가 아주 구체적이고 흔한 장소인 버스정류장에서 만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간다는 것, 그 좋은 느낌을 전달하고 싶다." - 연출의 변 중에서
90여년 한국영화사에 여성감독의 작품이 0.5%도 채 안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현실이다. 2000년 임순례 감독을 비롯해 이정향, 변영주, 박경희 감독 등 10여명의 여성 감독이 작품을 준비한다는 소식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이미연 감독의 등장은 다른 여성감독들과는 다른 의미로 주목할 만하다. 프랑스에서 연출을 공부한 것 이외에도 이미연 감독은 이미 <조용한 가족>과 <반칙왕>이라는 새로운 시도의 영화들을 찾아내고 영화화한 프로듀서로서 이미 그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한국 영화계의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 안에서의 기회 요소를 정확히 찾아내 시장에서 성공시킨 이미연 감독의 전적은 <버스, 정류장>이 감독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신뢰를 갖게 한다. 감성적이면서도 간결하게 관객의 마음을 잡아끄는, 깊은 울림을 전하는 작품으로 관객과 소통하고 싶다는 것이 이미연 감독의 포부이다.
Profile
1963년 생
동덕여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1986 - 1990 극단 <성좌>, <신시>에서 연기지도 및 조연출
1991 - 1994 프랑스 사립 영화 학교인 ESEC에서 연출수업
1996 <초록 물고기> 스크립터
1998 <조용한 가족> 프로듀서
2000 <반칙왕> 프로듀서
▶ '정류장'처럼 기다리는 남자, 재섭
사람과 세상에 대한 상처가 깊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서른두살의 보습학원 국어 강사. 자신과 너무 닮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소희를 만나면서 사랑을 느낀다. 그러나, 너무 어린 그녀에게 그는 선뜻 다가서지 못한다.
진실한 얼굴, 새로운 멜로드라마의 주인공, 김태우
<접속>에서 전도연의 짝사랑 상대 기철역으로 영화에 데뷔, 다소 우유부단한 캐릭터를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소화해낸 그는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에 이어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소심하고 나약한 남성식 일병역을 호연해 주목받았다.
성실한 자세와 탁월한 시나리오 분석력으로 차근차근, 좋은 연기자의 길을 밟아가고 있는 그는 언제나 매 작품에서 '진실함이 느껴지는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외형적 카리스마와 독특한 개성보다는, 작품 속에 온전히 녹아드는 캐릭터와 연기를 구현하고자 노력하는 연기자가 바로 김태우이다.
<버스, 정류장>의 시나리오를 다 읽은 후 표지를 덮고 나서도, 오랫동안 이미지와 인물들이 마음 속에서 떠나지 않아 용기를 내어 캐스팅 제의에 응했다는 그는, 폐쇄적이고 냉소적이면서 어린 소녀를 사랑하는 서른두살 남자의 심리와 캐릭터 구현에 골몰하고 있다.
profile
1971년생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졸업
1996년 KBS 수퍼탤런트 2기
영화 <접속>(1997),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1998), <공동경비구역JSA>(2000)
드라마 [첫사랑], [거짓말], [눈물이 보일까봐], [덕이], [푸른안개] 등
수상 1998년 KBS 연기대상 남자신인상, 2000년 황금촬영상 신인상
▶ '버스'처럼 다가오는 여자, 소희
가족과 어른, 세상의 실체를 너무 일찍 알아버려 냉소적이고 조숙한 눈빛의 열일곱살 고등학생. 재섭을 만나면서 그를 사랑하게 되지만 자신의 상처가 재섭을 향한 마음에 '벽'이 된다.
내일의 스크린 스타, 김민정
1988년 베스트극장 [미망인]으로 데뷔해 14년째 연기를 하고 있는 김민정은 더 이상 예쁘고 귀엽기만 한 아역 스타가 아니다. 오랜 경력으로 다져진 탄탄한 연기력,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풍부한 표정과 분위기가 내뿜는 '매력'은 그녀가 진정한 '스크린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이미 갖추고 있음을 감지하게 한다.
스타일과 유행에 급급하는 N세대 아이돌 스타들과 확실히 다른 지점에 서서, 연기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열정으로 작품에 임하는 김민정은 진정한 '배우'를 지향하는 연기자이다. 첫 주연으로서 설레임만큼이나 두려움도 느낀다는 그녀는 그러나, 철저한 작품과 캐릭터 분석을 하는 명민함과 성실함으로 제작진에게 이미 두터운 신뢰를 주고 있다.
profile
1982년생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1학년 재학중
1988년 베스트극장 [미망인]으로 데뷔
영화 <키드캅>(1993)
드라마 [울밑에선 봉선화], [무당], [장녹수], [사춘기], [덕혜옹주], [웨딩드레스],
[나쁜친구들], [카이스트],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등
수상 1992년 KBS 연기대상 아역상, 1998년 KBS 연기대상 청소년상
열일곱살 소녀와 서른둘의 남자, 서로의 상처를 알아본 두 남녀가 버스, 정류장에서 만나다.
"모르겠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고 살아야 하는 이유를…"
서른두살의 남자, 재섭은 보습학원에서 국어를 가르친다. 사람들과의 만남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지난 시간들과 단절하려 하고 현재의 시간과 화해를 시도하지도 못하다. 여전히 게으르게나마 소설 습작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몸에 밴 습성, 관성의 법칙 같은 거다. 그렇게 지향없이 하루하루가 반복된다.
대학동기면서 사랑했던 혜경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술 마시고 찾아간 창녀에게 혜경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그녀의 충고대로 동기모임에 나간다. 그러나 자신과 달리 지난 시간들 속에서 잘 빠져나와 사회인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동기들을 보고, 그러지 못한 스스로에게 화를 낸다.
소희라는 여학생이 학원에 새로 등록을 한다. 다른 아이들과 달리 그녀에게서는 어딘가 아픈 구석이 엿보인다. 재섭은 점점 당찬 소희에게 호감을 느껴간다.
학원을 쉬는 날, 시내에 나갔다가 우연히 소희를 만나고 소희와 어떤 중년 남자와의 심각한 분위기를 목격한다.
"사실 사는 이유는 아무래도 없는 것 같아요"
열일곱살 소녀, 여고 1년생인 소희는 세상이 우습다. 사람들이 우습다. 자신을 둘러싼 주변에서 따뜻함을 발견하지 못하고 냉소를 던질 뿐이다. 공부도 잘하고 집안이 특별히 어려워 보이지도 않는데, 이유를 알 수 없는 방황을 한다.
지난 학원에서 자신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은 게 싫은 소희는 새로 학원을 옮긴다. 그녀는 재섭에게 호감을 갖는다. 학원에 나가지 않는 날 원조교제를 하는 중년 남자와 영화를 본다. 싫다는 데도 계속 귀찮게 하는 중년 남자한테 짜증이 난다. 전철역 플랫폼에서 재섭을 우연히 만난다.
소희의 집 근처까지 따라온 중년 남자는 재섭의 존재를 묻고, 재섭을 함부로 말하자 소희는 화를 내고 가 버린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네가 내게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걸 느꼈어…"
집이 같은 동네인 둘은 학원 수업이 끝나고 버스를 함께 타고 간다. 동네에 도착하자 비가 내린다. 편의점에서 우산을 사온 재섭은 소희를 집까지 바래다 주려 하는데 소희는 술을 사달라고 한다. 술을 마시며 소희는 거침없이 말을 하고 재섭은 그런 소희가 재미있다. 차가 있는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희의 말에 재섭은 면허 시험을 준비하고 차 유지비도 알아본다. 소희도 재섭에게 학원에서 다른 여학생들하고 친하게 지내지 말라며 조심스럽게 재섭에 대한 호감을 나타낸다.
<후아유>는 명필름과 화이트가 함께 만든 영화사 디엔딩의 창립작품이자 명필름에서 공동제작하는 영화입니다.
ㆍ감독 : 최호
ㆍ출연 : 이나영, 조승우, 조은지, 이장원
ㆍ제작 : 조동원, 심보경
ㆍ각본 : 김은정, 오현리, 최호
ㆍ제공 : CJ Entertainment, 페타캐피탈
ㆍ현재 촬영중 (2001년 10월 6일 촬영 시작)
ㆍ2002년 상반기 개봉 예정
■ 하루 스물네시간 연결돼 있지만 정말 통하는 걸까?
아침에 눈떠서 잠들기 전까지, 심야의 PC방에서부터 길거리 구석구석, 휴대폰과 인터넷으로 끊임없이 교류하는 젊은이들-<후아유>는 무선의 트래픽을 통해 스물네시간 교류하는 젊은이들의 모습 속에서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 뒤에 숨겨진, 적극적이면서도 자기 방어적인 만남을 포착한다
■ 매일매일 연습하면 사랑도 잘 할까?
채팅과 게임으로 끊임없이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면서 사랑을 연습하지만,횟수와 경력이 진실한 사랑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여전히 모니터 앞에 앉아 친구를 찾고,이상형을 조회하고,사랑을 찾아다닌다.
<후아유>는 사랑을 게임처럼 즐기면서도 진실한 사랑을 찾고 싶어하는 이중적인 사랑관을 반영한다.
■ 하루 수십통의 전화통화를 하지만 몇마디나 진실일까?
휴대폰 번호와 이메일 어드레스가 전화번호와 주소를 대신한다. 이름이 아이디로, 얼굴이 아바타로-
수많은 가면을 쓰고 연기를 한다. 하지만 ‘후아유’의 주인공은 그 속에서 진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꿈과 사랑을 찾고싶은 젊은이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후아유>는 2000년대 젊은이들의 정체성에 대한 화두이다.
▶ 감독 최 호
20代를 향한 끝없는 질문
" <후아유>의 긴 엔딩 시퀀스는 빛과 운동, 소음들의 카오스입니다.
형태와 인주는 대학로에서 서울대 병원, 광화문과 종로3가를 거쳐 국세청 광장 횡단보도에 도착합니다.
밤거리의 빛과 소음을 뚫고 둘은 지칠 때까지 뛰며 걸으며 싸웁니다.
우리는 이 기진맥진한 과정의 몇몇 순간의 강렬함을 포착하려합니다.
그것은 '젊음'의 실체를 필름 위에 잡아내려는 <후아유> 제작팀 모두의 야심이며
요행수를 바래야 할 지도 모르는, 지난한 작업이 될 것입니다.....”
연출의 변 중에서
최호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 <바이준>(1998년)은 대부분 압구정동에서 촬영을 했다.그 이유는 조명 때문이었다.
당시 열악한 제작 여건 때문에 압구정동의 네온사인을 조명삼아 촬영을 했던 것이다. 젊음을 향한 끊임없는 질문과 실험으로 완성된 <바이준> 4년 후, 그당시 젊은이들을 향해 질문을 던졌던 최호 감독이 이제 2002년의 젊은이들을 향해 질문을 던진다. <후아유>는 최호 감독이 20代 젊은이들 속에 자신을 던져 끊임없이 질문하고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1년 6개월이라는 지난한 시나리오 작업 과정과 6개월간의 프리프로덕션은 젊은이들의 모습을 리얼하고 완성된 화면으로 담아내고자 고군분투하며 내공을 쌓은 기간이었다.
700일동안(2년간의 제작준비기간) 20代로 살아온 최호 감독에게, 젊음의 생명력은 정답이 아닌 화두에 있다.
후. 아 .유 ? 최호 감독이 2002년, 젊은이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Profile
1967 서울출생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연출전공
1991 <닫힌 교문을 열며> 공동연출
1994 16mm 다큐멘터리 <94.8. 서울>-제1회 나이세스 서울 단편 영화제 본선 진출
1995 파리 제8대학 영화학과 석사 실기과정 석사학위취득
1998 <바이준>으로 장편영화데뷔
누구에게도 속마음을 보여준적 없는 수족관 다이버 - 인주
수영선수 유망주였지만 불의의 사고로 선수생활을 포기하고 63빌딩 수족관 다이버로 일하는 그녀.
채팅게임‘후아유’에서 만난 ‘멜로’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현실에서는 형태의 접근을 무시하고, 마음을 열지 않는다.
메이크업을 벗고 진짜 얼굴을 찾는 배우 - 이나영
CF에서 만들어진 인공적인 이미지 때문에 오해를 받아왔던 이나영이 <후아유>를 통해 본래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실제 이나영은 헐렁한 청바지에 면티셔츠,푹 눌러쓴 모자가 인상적인,뜻밖에도 우리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20代의 표상이다. 차분하면서도 당차보이는 그녀만의 독특한 분위기는 <후아유>의 주인공 ’인주‘와 일치하는데, 실제로 디엔딩닷컴이 캐스팅 단계에서 20代 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수족관다이버 이미지와 가장 잘 맞는 배우로 70%의 지지를 받았다. 수족관 다이버 역할을 100%소화해내기 위해, 3개월 동안 일주일에 네 번씩 스쿠버 훈련을 받았는데, 한번에 3시간씩 물속에서 연습하는 고된 훈련에도 전혀 힘든 내색 안하는 모습이 ‘인주’의 분신 같다.또한 2개월간의 시나리오 리딩 연습과 리허설에 묵묵히 임하며 최선을 다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2002년 2월, 여배우 기근인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Profile
1979년생
신구대 경영학과 졸업
‘잠뱅이’로 데뷔 (1998년)
드라마 : MBC 수목드라마「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SBS 드라마「퀸」「카이스트」등
CF : NICE CLAUP / 잠뱅이 / 홍콩 City Bank / 동서식품 ‘맥심’/ 삼성전자‘애니콜 듀얼폴더’/ 태평양‘라네즈’전속
영화 : 일본영화 <에이지> (2000년), <천사몽>(2001년)
게임기획자, 그러나 아날로그적인 감수성을 가진 남자 - 형태
형태는 채팅게임 사이트 ‘후아유’를 오픈하면서 ‘별이’를 온라인에서 만난다.
‘별이’가 같은 빌딩의 수족관다이버‘인주’라는 사실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하지만,
‘인주’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면서 자기와 자신의 아이디‘멜로’사이에서 갈등한다.
잠재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새로운 청춘스타 - 조승우
조승우는 2000년 <춘향뎐>으로 1000:1의 경쟁을 뚫고 데뷔, 임권택이라는 거장 감독과의 작업,그리고 한국 영화 최초로 깐느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세계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당당히 빨간 주단을 밟은 배우다. 한편의 영화를 통해 다양하고 폭넓은 경험을 한 그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경험과 연기 면에서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여유를 가졌으며, CF나 TV에서 볼수 없는, 20代를 꾸밈없이 대표할수 있는 신선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춘향뎐> 이후 신중한 작품선택을 해온 그는 TV가 아닌 뮤지컬로 돌아가 본인의 장점인 연기력과 노래의 기량을 펼치며 뮤지컬에서 캐스팅 1순위의 배우로 떠오르는 가운데 <팬텀 오브 오페라> 외 7~8편의 주인공 제의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뮤지컬에서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2001년<와니와 준하>를 통해 영화로 돌아왔다. 영화<와니와 준하>(2001년 11월 개봉 예정)에서 와니(김희선 분)의 옛사랑의 남자로 분해 감독과 현장 스탭들로부터의 신임을 한몸에 얻으며 <춘향뎐>의 몽룡에서 벗어나 차세대 멜로 배우로의 변신을 보여준 그의 가능성을 2002년 <후아유>에서 유감없이 발휘해보길 기대한다.
Profile
1980년생
계원 예술 고등학교 연극과 졸업
단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 휴학중
영화 : <춘향뎐>으로 데뷔 (2000년)
영화 : SBS 인터넷영화 <아미지몽> (2001년), <와니와 준하> (2001년 11월개봉예정)
연극 :「의형제」(2000년),「명성황후」(2000년),「지하철1호선」(2001년)
여행사 가이드,곱슬머리동호회의 '뽀르노퀸' - 보영
그러나 실상은 아이디가 무색할 정도로 남자친구에게 쉽게 마음을 빼앗기고 배신당한다.
진실하지 않은 사람들과의 만남에 상처받지만, ‘후아유’게임을 통해 변화해가는 인주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멜로’와 ‘인주’의 사랑이 진실한 사랑임을 느낀다.
무서운 10대에서 당당한 20대로 - 조은지
무서운 10代, 영화 <눈물>의 ‘란’역으로 세상의 주목을 받게된 조은지- 첫 데뷔 영화에서 보여준 당차고 리얼한 연기에 그 누구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10대의 방황과 고민을 현실속에서, 영화속에서 한꺼번에 겪어내는 과정을 거쳐, 이제 20代 젊은이로 당당하게 섰다. 조은지가 <후아유>의 ‘보영’으로 캐스팅된 이유는, 그녀의 사실보다도 더 사실적인 연기 때문이다. 포장되지 않은 20代의 이야기를 포장되지 않은 그녀의 연기가 담아낼 수 있다면, <후아유>와 관객사이에 또 하나의 벽을 깨뜨리는 것이다.
Profile
1981년생
동신고등학교 졸업
잡지모델로 데뷔(1998년)
영화 : <눈물>(2000년), <아프리카>(2001년 11월 개봉예정)
게임프로그래머,산전수전 다 겪은 오토바이 청년 - 남훈
입사동기인 형태와 동고동락하는 동료사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여유와 지혜로 든든한 형 노릇을 한다. 일과 사랑, 둘 다 쟁취하려는 포부를 가지고 ‘후아유’게임에 열정적으로 참여하지만, 제대로 월급도 못 받는 열악한 상황- 뜻밖에 찾아온 대기업으로부터의 러브콜로 고민한다.
스물여섯, 열혈청년으로 돌아온 배우 - 이장원
임순례 감독의 <세친구>(1996)에서 열아홉 아웃사이더의 무기력한 젊음을 보여준 ‘삼겹’ 이장원.
가장 인간적이고 정감있는 캐릭터 ‘남훈’을 찾기 위해 수차례의 오디션을 거쳤지만 적임자가 없어 마지막까지 캐스팅에 애를 먹던중, 이장원이라는 무게감있는 배우를 발견하고 쾌재를 불렀다.첫 영화<세친구> 이후 4년 동안 성우 생활을 하면서 인생수업을 한 그에게는 이미 사람냄새가 짙게 배어 산전수전 다 겪은 벤쳐인 남훈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했다. 이미 현장에서도 자연스러운 연기와 풍부한 유머감각으로 분위기를 이끌면서 맏형같은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장원.
영화계로 복귀한 그가 젊은날의 인생 경험을 <후아유>에서 100% 발휘하기를 기대해본다.
Profile
1973년생
중앙대학교 연극과 졸업
연극 :「거울보기」로 데뷔 (1995년)
영화 : <세친구> (1996년)
KBS 성우 공채 (1997년) - 라디오드라마 다수 출연
현재 KBS 어린이 프로그램 ‘바니와 친구들’ 바니역
한 남자와 한 여자, 둘만의 삼각관계
형태는 멜로가 되어 인주에게 다가가지만, 인주는 멜로만을 찾는다
2002년 서울, 63빌딩...
“난 게임과 결혼했다”
30층,게임기획자 형태는 2년 넘게 준비해온 채팅게임 사이트‘후아유’의 대박을 꿈꾼다.
하지만 회사는 자금줄이 끊기고,월급은 막히고,여자친구에게 일방적으로 채이기까지 한다.
그러던 중, ‘후아유’를 비방하는 당돌한 여자 별이를 만난다.
“난 매일 30층까지 뛴다”
지하1층,수족관 다이버 인주는 한번도 시연해본 적 없는 인어쇼를 위해 연습에 열중이다.
동료들 모두 마다하는 인어쇼를 준비하며 고군분투하지만 가능성이 안 보이고,수영선수 시절 남자친구였던 호진의 유학 소식에 쓸쓸해하던 중 채팅게임 사이트‘후아유’에서 맘이 통하는 친구 멜로를 만난다.
멜로와 별이,그뒤에 숨어있는 형태와 인주
별이가 인주라는 걸 알고 멜로라는 아이디로 의도적으로 접근한 형태는
게임과 현실,양쪽에서 이중적인 모습의 인주에게 호기심을 느끼다가 그녀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사랑을 느낀다.
그러나 인주는 멜로가 바로 형태라는 걸 모르는채, 얼굴도 모르는 멜로에게 점점 빠져든다.
인주와 형태, 그리고 멜로의 삼각관계
형태를 무시하고 멜로만 찾는 인주의 모습에 아이러니를 느끼는 형태.. 급기야 자기의 분신인 멜로를 질투한다.
온라인의 관계와 현실 관계의 간극이 커지면서 갈등하던 형태는 인주를 만나 고백할 것을 결심한다.
서로 연락도, 만나지도 않기로 약속했던 인주도 만나자는 멜로의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진짜 내모습을 보여줄께”
욕망
ㆍ제작 : 이은
ㆍ각본/감독 : 김응수
ㆍ현재 촬영중 (2001년 12월 2일 촬영 시작)
ㆍ2002년 상반기 개봉 예정
<욕망>은 평화로운 일상 이면에 감추어진 인간 내면의 '욕망'에 대한 성찰을 시도한다.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지만 현실에서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성과 일탈에 대한 '욕망'의 모호한 실체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영화이다.
감독 김응수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영화대학에서 영화연출을 공부한 김응수 감독은 첫 작품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1997)를 통해 80년대의 이상이 할퀸 상처를 90년대의 일상 속에 옮겨 놓음으로써 많은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신작 <욕망>을 통해 독특한 영상미학과 주제의식으로 또 다른 영화적 탐구를 시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