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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크랩 엎치고 덮치고, 해외에서 하는 이사 너무 힘들어!
늘푸른나라 추천 0 조회 11 13.03.03 08:1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대학원 시절에 친구가 자취방을 옮기다면서 차를 좀 빌려달라하여 빌려준 적이 있었습니다. 사내놈이 뭔 짐이 있다고 차까지 동원할까 했는데 이사 후 친구가 이사한 과정이 담긴 사진이 보니 친구외 2명에서 손수레를 밀며 힘들어 하며 가구들을 옮기는 모습이 재미있어 보이기도 하고 지네들끼리 포즈 취하며 이사하는 모습들이 즐거워 보이더군요. 그렇게 보여도 힘들었는지 결국은 차를 이용하여 나머지 짐을 옮겼다고 하네요.


저도 어릴적에는 이사를 자주 다녀었는데 할머님께서 이불가지들을 보자기에 싸매논 짐꾸러기들이 기억이 아직까지 남아있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이사가 고생스러워도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고생은 앞으로 닥치는 현실이고 즐거운 일이란 나중에 시간이 한참지나고 나서야 힘들었던 기억이 무뎌질 때 추억하는 것이라는 걸 이번 이사를 통해 뼈져리 느꼈네요. 흑흑.



멋진일은 언제나 간단히 일어납니다.



어그제 이전에 살던 집에 열쇠를 건내주고 모든 이사를 마쳤습니다. 짐은 지지난 주말에 다 옮겨었구요. 그런데 문제는 금요일에 새집청소를 한답시고 새벽까지 반팔로 일을 했던니 토요일 오전 몸 상태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 주말 안으로 모든 이사를 마쳐야 했기 때문에 그런거 신경 쓸 겨를도 없었지요.


더구나 금요일에 요엄마 회사에서 3.5톤 벤을 빌렸기 때문에 시간을 늦출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일단 요엄마 친구부탁으로 가구를 옮겨줘야할 겸 겐트라는 곳에 갔었지요. 요랑 요엄마와 3.5 톤 벤에 나란히 앉아 갔는데 요도 요엄마도 정말 즐거워 하더군요. 저도 이렇게 가족들이 나란히 앞자석에 앉아 가는거 처음이라 재미있었지만 벤은 처음 운전하는거라 신경 쓰며 운전했었습니다.



이사때 이용했던 밴 (출처: image.google.be)


그런데 마침 겐트 이케아에서 매트리스가 할인하기에 기존에 저희가 쓰던 같은 브랜드라 요엄마가 간절히 사길 바랬었습니다. 이전에도 할인을 하길래 사고자 했지만 운송비가 만만치 않아 포기했어야 했는데 이번에는 밴도 있겠다 지난해 전기료 환급금이 들어와 그 돈으로 매트리스도 샀었지요. 하지만 이 매트리스는 나중에 저에겐 큰 시련을 주는데...이 이야기는 다음에!


매트리스를 싣고 요엄마 친구에게 갖다줄 가구도 싣고 안트베르펜에서 30분 떨어진 에센이라는 곳으로 달려갔었지요. 그곳에서 가구를 내려주고 요엄마 친구가 저희에게 소파를 주길래 낼름 받아왔었습니다. 그렇게 셋이서 큰 밴을 몰고 여행아닌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지요.


그리고 죽을 똥 살 똥 매트리스와 쇼파를 모조리 옮기고 나머지 짐은 다음날 일요일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그날 마지막으로 옛날 살던 아파트에서 잠을 자는데...뭐 감격이나 뭉클한 맛이 있어야 했지만 몸이 부으면서 열이 나는 바람에 끙끙 앓다가 잠이 들고 말았지요. 하지만 새벽부터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약심으로 마무리 이사를 했었답니다.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일요일 거의 아무것도 먹지 않고 이사를 했어야만 햇지요. 도저히 입맛이...


마지막으로 냉동고와 텔레비전을 옮기는데 정말 죽겠더라구요. 주머니에 약을 챙겨다니면서 조금이라도 아플거 같으면 무조건 약을 먹으면서 제발 이사 다하고 아파라..아파라..하면서 주문을 외울 정도였답니다. 제가 아파서 픽 쓰러지면 이 이사는 누가 한다 말입니까~


결국은 시간내에 이사를 다 마쳤지만 몸이 너무 힘들었는지 새벽에 깨어나 주방정리를 하고 학원 다녀온 후 이전 집 보수공사를 했었지요. 지난 3주간 거의 잠도 모자면서 이사를 해도 지금 집 꼴이 말이 아닙니다. 제가 가구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게 완성이 되지 않아 짐 들어갈 자리가 없는 상태이거든요. 뭔 이리도 짐이 많은지... 그렇게 풀어놓은 짐들을 보니 지난 3년에도 욕심이 가득했나 싶었습니다.


이사 당일 아파서 힘들게 힘들게 이사짐을 날라야 했었지만 그래도 새집이라고 들어와 보니 몸 고생한 보람은 있었습니다. 오늘 요 생일이면서 요엄마가 또 방콕으로 출장을 갔습니다. 오전에 동물원에 갔다가 오후에 요엄마를 보내 저도 한 2주동안 요랑 놀면서 이사 준비하느라 애쓴 제 몸뚱아리 챙기려구 합니다. 블러그에도 신경 좀 써야겠구요~ 하하하...


큰일은 어느정도 마쳤으니 이사 중에 생긴 에피소드랑 집 수리한 내용 하나씩 올릴 예정입니다. 빨렁 죽어가는 제 블러그에 숨 좀 불어 넣줘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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