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데쓰빙(철병鐵甁쇠주전자)에 관한 것을 알아보도록 하자.
물론 나의 경험과 얕은 지식을 버무려
알기쉽고 재미나게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참고사항
나의 역사적 지식과 예전의 기억에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문제점이 생길 수도 있으나
글의 주제에서 벗어난 부분이 될것임으로 염려할 바는 아니니 그냥 웃고넘어가시길 당부!!
(도저히 못넘어갈 독자는 댓글에 정확히 밝혀 주시면 감사하게 생각할것임...차후 불이익 없음^^)
아주 오래전부터 동양쪽에서는 철로된 음식도구를 제법 많이 사용하여왔다.
그러면 서양에서는 사용하지 않았나??하는 의문이 들것이나
볶음보다는 굽기 종류의 음식(대표적인 바베큐,피자.구운빵 등)이 주로였기에......
중국의 철후라이팬(한국의 짱께집에도 여전히 대세임),한국의 가마솥,일본의 데쓰빙(다도용및 일반용
그리고 조리용-조리용은 나베鍋라고해서 전골냄비 같은용도,국끓이는 주전자:주둥이가 길쭉한것-일부
한국의 다도선생 아줌마들은 주둥이 길쭉한 주전자를 다도용인줄 알고 다실에 떠억허니 진열해놓고는 으스대고 있는것도 몇번 보았다;;;;아래사진)
특징은 아래 사진에 주전자 외부바닥에 돌출되어나온 발이 보인다.
이런 주전자들은 따끈하게 덥혀놓은 정종같은거를 담아서 술주전자로 사용할 수도 있고
뜨거운 전골 국물을 담아서 국물 나눔 전용 주전자로 사용되기에 일본에서는 국자라는 의미의
단어를 갖다붙혀 사용하고있다.
자~그러면 왜 하필이면 음식조리에 철재 도구를 사용하였느냐는 것인데
먼저 쇠로 만든 도구의 편리성이 당연히 전제되겠지만 여기에도 수많은 관점이
필요한데---무쇠를 두껍게하여 용기를 제작하면 가열되어 유지되는 온도가
상당히 높아서 요리의 특별한 맛을 내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또한 대다수 식물들은 木의 기운을 가지는데
쇠는 당연히 金의 기운이니 오행의 상생상극으로 보자면 금극목(金克木)하여 木의 기운을 가진 요리재료들을
부드럽고 순하게 만들어주는 효과도 있다고 볼 수 있겠다.
더불어 요리하는 과정에서 철분이 용출되어 요리에 첨가되면서 인체의 철분흡수도 도울 수 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다도용 데쓰빙!!
이것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대충 살펴보면
1.주물형틀을 만들어서 쇳물을 부어서 주전자의 형태를 만든다.(쇳물온도는 1500도 가량)
물론 여기서 쇳물은 일반 쇳물과 사철(砂鐵) 그리고 그 둘을 섞어서 만든 반사철(半砂鐵)이 있는데
물맛을 좋게 하기 위해서 일반 쇠주전자 내부 바닥에 사철로 마무리를 하기도 한다고 한다;;;;
사철은 굵은 모래알처럼 생겨 먹었는데 일본도(카타나) 만드는데 주로 사용되며 우리나라에서도
경남 양산에서 사철이 나오며 몇년전에 어느 대학 교수님이 양산에서 사철을 채취하여 칼을 만드는데
성공하였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사철은 그 양이 적고 또한 녹는 온도도 일반철보다 200~300도 정도
높다고 한다.사철로 성형된 칼이나 주전자를 보면 스텐레스같이 백금색이 난다.
경도가 높아 두드려보면 맑은 쇳소리의 여운이 매우 길다.
아래사진에서와 같이 속살이 스텐레스스틸같다.
2.다음 공정은 주전자 내부에 산화피막을 입히는 것인데
형태가 완성된 주전자를 드럼통 반쯤 잘라낸 통같은 곳에다가 숯불을 800~900도 온도로
피워서 형태가 완성된 주전자를 1시간 가랑 넣어둔다.
그러면 아래 사진과 같은 검은 탄소피막이 코팅된다.
내부 상단에 검게 광이나는 부분이 산화피막이 형성되어 있는것이고
희끄무레한 부분은 물속의 미네랄이 융착되어 가고있는 모습이다.
3.주전자 외부에는 옻을 태워 입혀서 마무리를 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마무리한다.
위에서 주전자 제작과정을 대충 훑어 보았다.
그러면 사용법에 대해서 살펴보기로한다.
신제품이나 세월묵은 제품이나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물을 끓여서 버리기를 2~3회 가량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다음 끓여서 물을 백자잔 같이 깨끗한 용기에 따루어서 탕색이 맑게 나오는지 확인하고
미세한 찌꺼기 같은 것은 잔바닥에 가라앉지 않는가 확인해보고 맛을 본다.
끓여낸 물에 거북한 냄새가 나지않고
입안에 뿌연 먼지가루가 끼이는 느낌이 없으면 사용해도 무방하다.
★★주전자 사용후에는 반드시 내부의 물기를 말려주어야한다★★
물기를 말리는 방법은
물을 따루어내고 불이나 전열플레이트에 가열하는 방법이 있으니
주전자가 마른 상태에서 30초이상 가열하면 산화피막이 떨어져 나올수도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경험에 따른 간단한 방법은
주전자를 사용후에 물이 어느 정도 남아있는 상태에서 가열하여 끓인다음
물을 퇴수기에 바로 따루어내고 주전자 뚜껑을 열어두면 남아있던 열로인해 물기가 제거된다.
★이때에 주전자 뚜껑을 반드시 열어 두도록한다.
뚜껑을 닫아두면
미처 덜마른 수증기로 인하여 내부에 물방울이 맺혀서 녹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전자 내부를 손으로 만지지 말것
땀으로 인해 산화피막에 손상이 갈 수 있다.
오늘은 여기까지!!!
첫댓글 많은 도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쇠주전자가 없어서 패수...ㅎ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앞으로 하나쯤 가질 예정인 무쇠주전자.....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알아야 면서기라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