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넘게 함께 살아온 놈입니다..
집안에서만 키우다 가끔 작업실로 데리고 내려오는데..
어제밤 10시가 넘은 시간 혼자두기가 그래서
데리고 내려온게 화근이었습니다..
잠깐 방심하여 출입문을 완전히 닫지않았던 모양입니다..
그 사이 코코(강아지이름)는 대문까지 빠져나가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새벽이 되도록 집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끝내 찾지못했습니다..
도로변이고 늦은시각이라 차가 많이 다니지 않치만
혹시라도 사고의 흔적이라도 있는지 밤새 왔다갔다하면서 찾아봤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나이가 많아 요즘 대소변을 잘 가리지 못하고
같이 있는 고양이한테 항상 쫒겨다니던 놈이라
더 마음이 아픕니다..
같이 살아오던 강아지를 잃는 슬픔은
하루가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특히나 어렸을때부터 함께 지내온 작은딸아이는
하루 온종일 눈물을 달고 다닙니다..
애써..
동물과 사람은 구분해서 생각하자..
더 좋은곳으로 더 좋은사람을 만나서 갔다고 생각하자!! 하면서
위로를 해 주지만 큰 도움이 되진 않는 거 같습니다..
카페 수업을 마치고 올라가려는데..
딸이 전화를 해 옵니다..
'아빠 그래도 혹시 모르잖아..인터넷에도 올려!!'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일겁니다..
그래!!
알았다..
늦은밤 인적이 별로없는 도로가에 작은강아지가 서성이고 있다면
틀림없는 유기견이고 애처로운 맘에 지나던 차가 멈춰
데리고 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우연히라도 이글이 눈에 뜨이게 된다면
다시 강아지가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실낯같은 희망이라도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집을 나간 강아지에게
그리고 끝내 희망을 버리지않고 매달리는 딸에게
아빠가 해 줄 수 있는것이 이것뿐이란게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관할 파출소에 도움도 요청했고
전단지도 만들어 인근도로변에 붙였습니다..
강아지를 잃은 슬픔도 시간이 지나면 차츰 아물어지겠지요..
그러나 그 상처가 아물어 가는동안
그래도 뭔가는 해야만 할 거 같은 생각뿐입니다..
요크셔테리아 암컷입니다..
나이는 10살..
35센티정도로 아주 작고 왜소한 체형입니다..
털은 짦고 은빛을 띄고 있으며
귀가 크고 얼굴형이 갸름합니다..
집을 나간때는 8월28일(수) 밤10시 30분경입니다..
경기도 광주시 인근 남한산성도로를 지나다 발견한
집잃은 강아지를 보호하고 계신분이
혹시라도 이글을 보게 되신다면
우리에게 그것은 기적이 될겁니다..
첫댓글 제가 늙어 길을 잃어버리게 됐을때 무척 가족이 찾아 주길 바랄것 같습니다~ 티비 동물농장이라는 프로그람에서 언뜻 본거 같은데 유기견 찾아주는 단채가 있던데.... 최대한 빨리 신고 해야 가능성이 높을떤데... 제가 금방 검색 해 보고 정보 알면 올리겠습니다~
http://www.angel.or.kr/
http://blog.daum.net/comehere-82/16879892
이미 봤을수도있지만 한번 들어가 보세요, 선생님~~
에스피님 고마워요..
마음이얼마나 힘이드셔요 그저 빨리 강아지 소식알게되기를 바랄뿐입니다 울강아지코코는 별생각없이 간식먹고 또잡니다 요녀석두 아홉살이라 털도 빠지고 몸도예전같지않지만 딸들이너무예뻐라합니다
따님생각에 저도가슴이아프네요
대문단속이랑 미리 하지않았더것이 많이 후회가 됩니다..다경공주님!!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면 보았어도 데려가지는 않을듯해요. 딱해서 데려간 분이면 주인맘을 잘 아는 분이니 찾아주려 애쓰고 있을수도 있을듯 하네요. 후자라면...안타깝긴 하지만...그래도 잘 길러주고 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그러게요 달무리님...감사합니다..
동물보호센터 전화해보셨나요 ? 혹시나해서~~ 혹 지나가던 사람이태웠다면 두가지가능성이 있을듯 해서요~
직접 기르려하거나 아님 길잃은강아지라 보호소에 보내려 델꼬갔을듯싶어요
후자쪽이었습니다 팡뉘님...감사합니다..^^
저도 기르던 강쥐가 집을나가 몇일을 울면서 찾아다닌적이 있어요.사일째되는날 새벽에 집에왔는데 엄마가 혹시나 해서 항상 대문을 열어놨다고 해요. 꼬질꼬질 하지만 굶지는 않은듯 했어요. 샘도 혹시 모르니 문을 살짝 열어노세요~~빨리 돌아오길 바래요~~
생사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 가족모두가 너무나 힘든시간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찾았길래 망정이지 안그랬음 클날뻔했어요... ㅎㅎ
온 가족이 걱정 근심으로 부지런히 찾아나선 덕에 코코가 다시 돌아올수있게 되어서 참으로 다행입니다
코코야~ 이제 함부로 나가지마~ ^^
잠말이지 다행입니다..우리작은딸이 희망을 버리지않고 인터넷을 열심히 뒤진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