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소통의 어려움으로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민자가정을 위해 경기도와 웅진씽크빅이 손을 맞잡았다.
도는 1일 이민자 자녀가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고 또래들에 비해 뒤쳐지는 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도 대두됨에 따라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웅진씽크빅의 ‘한글깨치기’ 교재를 활용한 무료 한글교육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만 4~6세, 한글을 깨치지 못한 초등1년생 1천명을 대상으로 웅진싱크빅은 오는 10월 5일부터 내년 7월 30일까지 10개월간 학습지를 무료 제공하고 주1회 방문학습지도를 실시한다.
사업비 3억9천만원은 웅진씽크빅에서 전액 지원하며, 도는 다문화가족지원사업 혜택을 받지못한 다문화가정 자녀 500명, 한국어가 가능한 결혼이주여성 자녀 500명을 지원대상자로 선발한다.
도와 웅진싱크빅,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번 지원사업과 관련한 협약을 22일 체결할 예정이다.
도 다문화가족정책과 다문화가족지원 담당 김덕선 씨는 “결혼이민자 상당수가 언어소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녀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번 방문학습지 지원사업이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 한정적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의 효과성을 추후 파악해 내년도 추경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월 행안부 외국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도내 외국인주민 32만3천964명 중 다문화가정 자녀는 2만5천648명이며, 만 0~3세 9천553명, 만 4~6세 4천840명, 만 7~12세 7천42명 등으로 이들에 대한 학습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