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의 불길 타오르게 하소서
<행2:1-13>
김 태진 목사
성령은 여러 가지로 묘사됩니다. ‘비둘기 같은 성령’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비둘기 같은 성령을 받으셨습니다(마3:16). 또 ‘생수의 강’으로 묘사됩니다(요7:37,38). 또 ‘기름, 기름부음’으로 묘사됩니다(요일2:20,27). 또 ‘바람’과 같다고 묘사합니다(요3:8). 또 성경에는 성령을 ‘불’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불의 역사들;
이 불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양을 치다가 갑자기 떨기나무에 불이 붙은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상한 것은 불이 붙어 타오르지만 타서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불붙은 나무에 가까이 다가가자 하나님께서 그곳에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떨기나무에서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모세야, 모세야”(출3:2) 그 불은 물리적인 불이 아니라 성령의 불이었습니다.
요즘 은혜를 받고 몸이 뜨거워졌다는 간증을 많이 듣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함께 하신다는 증거입니다.
또 이 불은 ‘하나님의 능력’을 상징합니다. 왕상18장에 보면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와 풍요를 가져다주고 번개를 내릴 수 있다는 바알, 다산(多産)의 신인 아세라 신 중 누가 참 신인가 대결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송아지 한 마리 택하여 각을 떠서 나무 위에 불을 붙이지 말고 각자 신의 이름을 부르도록 하였습니다. 먼저 바알신을 섬기는 선지자들이 사백 오십 명이나 그들의 신에게 불이 내리기를 하루 종일 기도하였습니다. 큰 소리로 부르고 칼과 창으로 몸에 피가 흐르도록 자해를 해도 꿈적도 아니 했습니다. 미치듯이 떠들며 불러도 아무 응답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야가 제단을 쌓고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것을 행하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여호와여 응답하옵소서 ‥ ”하니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모든 것을 태웠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을 나타내었습니다. 그리고 백성을 미혹케 하는 바알의 거짓 선지자들을 제거하였습니다.
많은 사람의 경우 이 성령의 불을 받고 능력 있는 종이 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어떤 분은 큰 불덩어리가 강대상으로부터 날아와서 자기를 덮쳤다고 합니다. 그 때부터 하나님의 능력의 종이 되었다고 합니다. 죽은 사람은 싸늘합니다. 그러나 건강하고 힘 있는 사람은 몸이 뜨거운 것처럼, 뜨거운 성령의 불을 받은 사람, 그 불이 역사하는 사람은 능력을 많이 나타냅니다.
성령의 불은 ‘정결케 하는 불’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불로 태워 소독하거나 심한 경우 혹은 소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사야는 성전에 올라갔다가 성령의 정결케 하는 불을 체험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성전에서 하나님과 보좌 주변을 보게 되었습니다. 천사들이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라고 외치고 있었습니다. 그 거룩하고 놀라운 모습을 보고 이사야는 자신이 부정한 사람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그는 선지자이지만 자신의 입술이 부정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하였습니다. 그 때에 그 스랍 중 하나가 부젓가락으로 제단에서 집은 바 핀 숯을 손에 가지고 와서 그것을 입에 대며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도다”하였습니다. (사6:1-13)
제가 군에 있을 때에 만났던 한 믿는 병사는 젊은 나이에 오만가지 질병에 시달렸지만 성령의 불을 받고 싹 다 나았다는 말을 한 것이 지금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성령의 불이 질병을 다 태운 것입니다. 우리 안에 태워져야 할 것이 다 태워지기를 바랍니다!
‘말씀의 불’이 있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네 입에 있는 나의 말을 불이 되게 하고 이 백성을 나무가 되게 하여 불사르리라”(렘5:14) 이 불같은 말씀을 들을 때는 마음이 뜨거워집니다. 이 불같은 말씀을 전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 때에는 사람들의 반응이 다릅니다. 마음에 찔림을 받고 그 말씀이 심령을 강타하며 뜨거워집니다. 어떤 하나님의 종에게서 입에서 불이 나간다는 것을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또 ‘소멸하는 불’이라고도 말씀합니다(히12:29).
이 말씀은 하나님은 이 땅을 진동하고 불로 태워 심판하실 것을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회개하지 아니하고 예수님을 믿지 아니한 영혼들을 태워 소멸하실 것입니다.
부흥의 불이 있습니다.
부흥을 말할 때에 많은 경우가 “부흥의 불”(Fire of revival)로 묘사합니다.
불은 그것이 타오를 때에 불이 붙은 것을 뜨겁게 하고 가장 활성화를 시키기 때문에 불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나약하던 베드로가 성령의 불을 받고 뜨거운 사람, 담대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온 천하에 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활동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성령의 불이 붙으면 여러분이 뜨거워지고 활성화되어 살아 움직이게 됩니다. 여러분도 다시 이 성령의 불을 충만히 받아 타오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도 활동적인 신앙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순절 날 성령의 불이 불의 혀 같은 모양으로 각 사람위에 임하였습니다. 그것은 원래의 불덩어리가 있는데 거기서 나오는 불꽃이 각 사람에게 임한 모습입니다. 한 성령으로부터 나온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다는 의미입니다. 성령 받은 사람은 한 성령으로부터 같은 성령을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 충만한 사람은 더 형제같이 느껴지고 마음이 통합니다. 처음 본 사람도 금방 친해집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성령 충만함을 계속 받으면 저절로 하나가 됩니다. 성령 충만함이 사라지면 갈등과 분열이 다툼이 생깁니다. 계속 성령 충만 받읍시다. 그래서 늘 하나가 됩시다.
불은 번지는 속성이 있습니다. 오순절 날 120명이 성령의 불을 받았는데, 그들은 곧 삼 천 명이 되고 오천 명이 되었습니다. 산에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듯이, 성령의 불로 믿는 자의 수가 급속도로 퍼져나갔습니다. 강한 성령의 불로 타오르고 있다면 여러분을 통해 그 불길이 주변부터 태워나갈 것입니다. 여러분의 주변을 태우지 못한다면 성령의 불을 받았지 않았거나 그 불길이 약해서입니다. 불길이 더 뜨겁게 타오르기 바랍니다. 활활 타오르기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 주변부터 타오르게 하기 바랍니다.
성령의 불은 먼저 언어를 사로잡았습니다.
이 사실을 구속사적인 측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창세기 11장에 보면 사람들이 모여서 논의합니다.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4)하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없는 성과 탑을 인간 스스로 쌓으려 하였던 교만이었던 것입니다. 그것을 하나님께서 보시고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7)라는 징계와 심판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오순절 날 하나님은 이 인간의 범죄에 대한 구속의 역사를 베푸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기도의 언어가 여러 나라 말로 들리어서 알아듣게 하셨습니다. 서로 언어를 알아듣는 의사소통의 놀라운 구속의 사건입니다.
또 이를 개인적으로 보면, 성령의 불,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혀부터 장악하게 되신다는 것입니다. 혀는 그 인생의 배라면 방향을 정하는 키와 같다고 했습니다(약3장). 우리의 혀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이 달라집니다. 성령께서 불같이 충만히 오셔서 처음 하신 일이 인간의 혀를 장악하여 기도하게 하신 것입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 기도를 많이 합니다.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대화하고 교통합니다. 성령 충만하지 않은 사람, 그 사람은 사람하고 말이 많습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견해나 감정을 많이 나눕니다. 또는 아예 말이 없습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 방언 기도를 많이 합니다. 그리고 다른 형태의 기도도 많이 합니다. 성령 충만 하지 않는 사람은 말이 많아서 반드시 실수를 합니다.
성령 충만한 교회, 부흥하는 교회는 반드시 기도를 많이 하는 교회입니다. 기도를 통하여 계속 불이 타오르게 하는 교회입니다. “성령의 불, 기도의 불!”입니다.
성령의 불은 새 술에 취하게 합니다(행2:13). 성령 충만함과 술과 비교한 구절이 에베소서 5장18절에도 나옵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라고 말씀합니다. 성령 충만함과 술 취함과는 다른 점이 있고 같은 것이 있습니다. 성령 충만함은 매우 좋은 상태이나, 술 취함은 방탕함이라고 했습니다. 술 취하면 기분이 좋습니다. 담대해 집니다. 말을 많이 합니다. 걱정 근심을 많이 잊습니다. ‥ 성령 충만하면 기쁨이 있습니다. 담대해집니다. 말씀을 많이 전합니다. 걱정 근심을 잊습니다.
이 성령의 불이 지금부터 타오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령의 불이 어느 날 갑자기 하늘 문이 열리고 전격적으로 거대하게 우리 모두에게 쏟아 붓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러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성령의 불은 이미 붙었다. 이 붙은 불을 퍼뜨리라. 그리고 이 불이 계속 타오르도록 교회를, 아가페 신학교를 그렇게 만들어가라”
지지난 주 철야에 부흥에 대하여 짧은 말씀을 나눌 때에 제 온 몸이 불로 뜨거웠습니다. 또 지난 주 주간 학생 예배 때에 “부흥의 바람”에 대하여 설교를 할 때에 제 온 몸이 뜨거웠고, 제가 안수하며 사역할 때에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불이 부어졌습니다. 부흥의 불이 이미 임했고 타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 불이 계속 더 많은 사람에게 퍼지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계속 퍼지며 더 타오르도록 여러 가지를 준비하며 만들어가야 합니다. “부흥의 불길, 우리에게 더 뜨겁고 크게 타올라 퍼지게 하옵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