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루판에서 산산 가는 길에 잠깐 본 천불동과 화염산입니다.






사진으로는 전경을 표현하지 못하는데 여름철 보시면 아주 아름다운 곳임

천산 만년설이 녹아서 계곡사이로 흐르는 강인데(무르특 강) 계곡주위로 아름다운 오아시스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사람들이 생활하는 자연조건을 만들어 줌. 위 아래 사진도 한때는 사람들이 거주하였고 불교가 흥성한 곳이라 보는데 멀리 보이는 구멍들은 폐허가 된 불교 사찰들임.


카페 특별회원님들은 몇년안에 제가 꼭 모시고 구경시켜 드리겠습니다. 투루판에서 2번째 높은 부시장과 농업국장 등 저와 친한 사람들이 많은 지역이라서 제가 오면 일반 여행이 아닌 칙사대접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이 투루판입니다~~ 투루판은 신강에서 가장 볼 것이 많은 지역이며 실크로드 상에서 돈황과 쌍벽을 이루는 관광지입니다~~


사막지역에 이러한 아름다운 오아시스를 본다는 것 참 경외스럽게 느껴집니다. 여름에 보면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여기는 토욕구라는 동네인데 원나라때 만든 천불동(황폐화된 불교 석굴임)과 위구르족 민가들이 있는 협곡임.


화염산 지역도(화염산이라는 지명은 투루판의 한 지역이 아니라 그냥 붉은 색깔의 산이 있는 곳은 모두 화염산이라 함) 겨울에는 좀 추운 날씨지만 해발이 낮은 등의 관계로 같은 위도에 있는 신강 다른 지역은 눈이와도 눈이 거의 오지 않는 지역입니다. 물론 겨울날씨도 상대적으로 덜 추운지역입니다.




화염산 정상을 올가가게 만든 계단. 여름철 40도 이상 올라가는 화염산의 꼭대기까지 올라가기가 보통일이 아님.. 저의 대구 거래처 사장 한명은 몇년전 한여름에 여기 놀러와서 투루판 고량주 한병마시고 올라갔음~~



장 후배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들 위해서 일하는 정부요인인 관계로 한여름 극기훈련이 반드시 필요한 바... 여기 오면 화염산 정상까지 계단 타고 꼭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됨. 45도 되는 따뜻한 날씨에(아마 화염산의 모래 온도는 70도 정도?) 65도 정도 경사진 화염산 정상을 한번 올라 갔다 오면 아주 휼륭한 극기 훈련이라 생각됨. 화염산 올라가기 전에 내가 아주 이쁜 위구르족 꾸냥 불러서 100년 된 복전차 몇잔 따라 주라 할테니 유통기간 한참 지난 발효차 좋아하는 장 후배는 복전차 몇 잔 마신 후에는 가뿐하게 올라갈 것이라 봄(야전군님은 아마도 뛰어서 올라 갈 것이라 봄) ㅋㅋ



앞에 보이는 붉은 모래산 아래에 천불동이 위치함.



최근 관광객을 상대로 한 장사하기 위해 만든 관광지

천불동 앞에 있는 경관지역 - 현재 이슬람교 믿은 위구르족 동네에 돈 벌려고 웬 불상들을 조각했는지???

붉은 화염산 왼쪽계곡에 천불동이 있음

천불동 도착

베제크릭 천불동
협곡 절벽의 중턱을 따라 만든 석굴로서 위쪽과 건너편의 화염산과 계곡에 흐르는 강(무르특 강)과 조화를 이루고 있음. 6세기 국시 고창국시대부터 13세기 원나라때 까지 투루판지역에 흥성한 불교역사를 볼 수 있는 불교벽화가 화려하게 조성이 되었으며 위그르 족(회골)이 투루판 지역을 통치했던 9세기~12세기때에 가장 번성을 했다는 천불동.
불교를 믿었던 위구르 족들이 이슬람교를 신봉한 후(바로 유명한 당나라때 고구려 유민 고선지 장군이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패한 후부터 당나라는 신강지역에서 세력이 악화되었는데 점차 이슬람 세력들이 신강지역으로 들어왔음) 벽화를 파괴하고 불상의 눈을 파내는 등의 행위와 청나라 말기 러시아, 독일, 일본 등 열강국가들의 탐험대가 와서 약탈을 하여 현재 약간의 흔적만 볼 수 있음.
각국 사절도의 벽화는 당시 동서문화교류가 왕성하게 이루어 졌던 실크로드의 중점도시 투루판의 현장을 자세히 표현해주고 있음.
약탈된 문물들은 독일 베를린 박물관(2차 대전때 많이 훼손되었다고 함), 러시아 박물관, 인도 뉴델리 박물관, 일본 동경 박물관 그리고 우리나라 국립박물관 등 여러군데 흩여져 있음. 특히 실크로드 탐험을 위해 갔던 일본 승려 오타나 일행은 1902년 부터 1914년까지 3차례 조사를 한후에 천불동 유물들을 수집했는데 지속적인 탐험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하여 상인 등에게 유물의 일부를 판매했는데 구하라는 사람이 1916년에 조선총독부에 기증했는 것을 해방후 일본으로 가져가지 못하고 우리나라에 남겨졌다고 함.
국립박물관에 있는 천불동 석굴에서 절취한 공양보살상, 아사나 고분군의 복희여와 그림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마 인터넷상에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 중국 서부(신강위구르자치구, 감숙성, 녕하회족자치구, 청해성, 티벳장족자치구 등)의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몽고족의 역사를(징키스칸부터 근대까지의 몽고족의 역사)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언론에 나오는 중국 서부지역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의 내용은 적지 않게 왜곡이 되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언론사 기자들은 각성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냥 다른 외국 언론사 내용을 빼껴서 올리지 말고 정확한 역사 공부를 한 후 판단하여 언론에 기재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언론에만 의존하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중국 서부지역에 대한 많은 부분을 왜곡된 내용을 가지고 판단할 수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완벽하게 폐허가 되었다는 표현밖에 나오지 않는 천불동 벽화 - 개방된 몇개의 동굴을 보면 약간의 벽화가 있지만 온전한 벽화는 없음. 우라나라 국립박물관에서 보는 것이 좋음~~




겨울철에는 관광객들이 거의 오지 않는데 오랜만에 온 저의 일행(3명)을 보고 다리 절면서 천불동으로 와서 악기를 타고 있는 위구르족 노인.

불쌍하여 악기 한번 만지고 용돈 주었음~~



5개 정도의 석굴만 보여주니 올 때 마다 조금 짜증이 나는 천불동이지만 여기 지나 갈때 마다 몇차례 오는 곳임~~


화염산의 대표적인 형태인데 손오공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찍었음.



철조망 쳐 놓고 문 만들어서 한번 들어가면 돈을 받음. 여기서 왼쪽으로 300미터 더 가면 철조망이 없는데~~

산산-투루판을 거쳐 우루무치로 돌아가는 길
* 산산(鄯善 선선)이라는 지역은 투루판에서 하미로 가는 중간에 있는 지역으로, 토욕구 원나라때의 천불동, 당나라대의 봉화대와 불탑, 이슬람교 사원, 사막 등 볼만한 곳이 좀 있으며 옛날 현재 루오치앙 지역에 있었던 루란 왕국이 망한 후에 루란왕국 사람들이 산산지역으로 왔다는 기록이 있어서 루란왕국의 후손이 산다고 하며 이 지역의(산산도 투루판 지역에 포함됨) 특산인 포도로 만든 포도주 중 루란포도주는 유명함. 특히 일본사람들이 좋아함. 이번 출장은 목화밭과 하미과(당도가 좋은 메론)밭에 가서 견적내고 제품 설명하러 가서 볼만한 경관지는 많이 보았던 관계로 그냥 지나쳤음. 산산지역은 하미지역과 같이 석유도 많이 나며 특히 최근에 발견된 석탄은 아마 세계최대 매장량이라 할 만큼 많다고 함. 쓸모없는 사막지역에 석유, 석탄 등 많은 지하자원이 있으니 부럽기만 합니다~~

첫댓글 손오공이 땀흘리며 나올듯...
좋은 구경했습니다--해설도 아주 재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