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데이즈(オレンジデイズ, 2004)

[네무레루]

		<뷰티풀라이프(ビュ-ティフルライフ)> <사랑한다고 말해줘(愛していると言ってくれ)> <러브스토리(ラブスト-リ-)> <마지막 사랑(最後の戀)>... 드라마 역사와 사람들의 뇌리에 아직도 깊이 남아 있는 수많은 히트작을 낸 각본가 기타가와 에리코(北川悅吏子)의 최신작 <오렌지데이즈(オレンジデイズ)>가 봄과 함께 브라운관을 찾는다.

■ 제 작 :	TBS
■ 방 영 :	2004년 4월 11일~ 일 밤 9시
■ 출 연 :	츠마부키 사토시(妻夫木聰), 시바사키 코우(柴嘯コウ) 나리미야 히로키(成宮寬貴), 시라이시 미호(白石美帆) 에이타(瑛太), 코니시 마나미(小西眞奈美)
■ 각 본 :	기타가와 에리코(北川悅吏子)
■ 프로듀서 :	우에다 히로키(植田博樹)
■ 주제가 :	미스터 칠드런(Mr. Children)

 

주인공은 츠마부키 사토시(妻夫木聰)와 시바사키 코우(柴嘯コウ). 츠마부키는 <블랙잭에게 안부를(ブラックジャックによろしく, TBS)>에서 첫 주연을 맡은 이래 TV와 영화, CF를 중심으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 현재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배우 중 하나. 시바사키 역시 두드러진 활동과 반짝이는 눈빛으로 모든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그 밖에 나리미야 히로키(成宮寬貴), 시라이시 미호(白石美帆), 에이타(瑛太), 코니시 마나미(小西眞奈美), 후부키 준(風吹ジュン) 등 쟁쟁한 배우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이야기는 츠마부키가 연기하는 평범한 대학 4년생 유우키 카이(結城櫂)와 시바사키가 연기하는 병으로 4년 전 청각을 잃고 마음을 문을 닫아버린 여자 하기오 사에(萩尾沙繪)를 중심으로 그려지는 러브스토리이자 졸업을 1년 앞둔 젊은이 5명의 청춘드라마이기도 하다. 카이와 사에, 두 사람과 같은 대학에 다니는 쇼헤이(翔平, 나리미야 히로키), 아카네(茜, 시라이시 미호), 케이타(啓太, 에이타). 졸업을 앞둔 5명은 앞으로의 인생과 사랑, 꿈과 현실의 괴리로 고민하고 벽에 부딪혀 울고 화내면서도 서로를 의지하고 웃으며 길을 찾아나간다.

극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는 것이 수화. 청각을 잃은 여주인공 사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얼굴에 길고 하얀 손으로 거친 말들이 담긴 수화를 구사하는 캐릭터. 또 주인공 카이 역시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관계로 수화를 할 수 있다는 설정이다. 문제는 의사소통 자체가 아니라 사람들 속에 내재된 닫힌 마음이다.

또한 주제가로는 미스터 칠드런(Mr. Children)의 신곡 [사인(Sign)]이 결정됐다. 미스칠은 여러 차례 드라마 주제가를 맡아 왔는데 이 중 싱글로 발매된 것은 2001년 방송된 <안티크(アンティ-ク)>의 주제가 [youthful days]가 최근. 새로운 드라마 주제가가 싱글로 발매될 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미스칠과 두 최고 스타, 인기 작가의 만남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화제가 집중되고 있다.

  [ 관련사이트 ]

▷ [일어] TBS - 오렌지데이즈(オレンジデイズ) 공식 홈페이지

제 01 화 ▶ 만남(出逢い)	2004년 4월 11일 방영
2004년 4월 1일. 유우키 카이(結城櫂, 츠마부키 사토시)는 대학 4학년, 사회복지심리학을 전공하는 평범한 대학생이다. 그러나 4월 1일 현재 취직에 있어서는 고군분투 중. 연상인 애인 마호(眞帆, 코니시 마나미)는 그를 격려하고 있지만 휴대폰으로 걸려오는 면접을 본 회사로 추정되는 발신자 없는 전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언제나 몰려다니는 대학 친구 야시마 케이타(矢嶋啓太, 에이타)는 이미 취직이 결정되어 여유로운 모습이고, 쇼헤이(翔平, 나리미야 히로키)는 샐러리맨은 되지 않을 거라며 취직 자체에 관심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 면접을 보고 학교로 돌아오던 카이는 학교에서 바이올린을 켜고 있는 한 여자를 발견한다. 그러나 그것은 드라마틱한 만남은 아니었다. '뭐 이런 여자가 있어?'라는 생각과 함께 찾아온 여자. 왜냐면 바이올린 연주를 끝낸 그녀가 돈을 건넨 카이에게 뺨을 올려부쳤던 것이다. 그렇게 카이와 사에(沙繪, 시바사키 코우)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그 때 카이는 알지 못했다. 그녀가 병 때문에 4년 전 청각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피아니스트를 어머니(후부키 준)로 두고 있는 사에는 어릴 때부터 바이올린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 외국 대학으로 유학했는데 바이올리니스트에게는 치명적인 청각장애를 입고 실의에 빠진 채 귀국한 것이다. 올 봄부터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인 아카네(茜, 시라이시 미호)가 다니는 대학으로 편입한게 된 사에. 하지만 그녀는 '소리의 어둠'에 갇힌 순간부터 마음의 문까지 닫아버렸다. 그리고 며칠 뒤, 취직은 되었지만 22년 내내 여자친구 하나 없었던 케이타는 기뻐 날뛰고 있었다. 한 눈에 반한 여자와 데이트 약속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데이트 당일. 그 여자가 듣지를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케이타는 데이트에 나가지 않겠다고 버티는데...
제 02 화 ▶ 마음의 고통(心の痛み)	2004년 4월 18일 방영
카이의 애인이자 대학원 조교인 마호는 사회복지심리학과의 사카이다(堺田, 코히나타 후미요) 교수로부터 새로 편입해 온 청각장애인 사에를 돌봐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하지만 사에는 보청견을 소개한다든지 자신을 일단 장애인이라는 전제를 두고 사사건건 참견하는 마호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사에의 시큰둥한 태도에 당황한 마호와 사카이다 교수는 수강생 카이에게 사에의 마음을 푸는 데 협력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이에 카이는 대학식당에서 사에를 발견한다. 그녀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아카네와 함께 있었다. 아카네와 친해진 카이는 그녀로부터 사에가 살아왔던 과거, 그녀가 음악계에서 상당히 유명했던 바이올리니스트였다는 것과 유학을 떠났던 외국에서 병을 얻어 청각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바이올리니스트로 활약하려던 꿈을 접은 사에는 소중하게 여기던 바이올린을 팔아치워 버렸다. 그런 사에에 대해 마호는 그녀가 다시 한번 연주할 장소를 가져야만 한다고 생각하고는 그녀에게 공민관의 클래식 서클을 소개한다. 한편 사에의 고통을 알게 된 카이는 쇼헤이와 케이타의 도움을 얻어 그녀의 바이올린을 되찾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제 03 화 ▶ 내가 너를 소리의 어둠에서 구한다(僕が君を音の闇から救う)	2004년 4월 25일 방영
케이타가 이번에는 아카네에게 한 눈에 반한다. 아카네의 생각을 알기 위해 열심히 러브레터를 쓰기 시작한 케이타는 이번에도 쇼헤이에게 편지를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카이는 사에를 위해 그녀를 받아 줄 오케스트라 서클을 찾고 있었다. 결국 그가 찾은 곳은 세미프로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모여 있는 수준 높은 서클. 서클의 부장은 사에의 바이올린 솜씨를 보고 그녀를 받아들일지 어떨지를 결정하고 싶다고 얘기한다. 카이로부터 이 소식을 들은 사에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집으로 돌아와 바이올린 연습을 하기 시작한다. 다시 한번 밝은 빛 속에서 연주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그녀 속에서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 한편 사에의 출현에 카이의 연상 애인 마호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마호는 대학 동창인 사노(佐野, 카시와바라 다카시)에게 연락을 해 고민을 이야기한다. 며칠 뒤, 오케스트라 입단을 위해 사에가 연주를 해야 하는 날이 찾아 왔다. 긴장하는 사에. 그리고 그 모습을 숨죽인 채 지켜보고 있는 카이. 이윽고 사에의 화려한 음색이 장내에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단원들은 모두 사에에게 우렁찬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그 날의 기쁨은 잠시 뿐. 사에에게는 고통스러운 결과가 기다리고 있었다.

오렌지데이즈(オレンジデイズ, 2004) - 등장인물

	유우키 카이(結城櫂) :  츠마부키 사토시(妻夫木聰) 22세. 도쿄도에 위치한 메세이학원(明靑學院) 문학부 심리학과 사회복지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 4년생. 취직 자리를 구하지 못해 현실의 취업난을 온 몸으로 겪고 있다. 세 살 많은 애인 마호(眞帆)가 있다. 지극히 평범한 대학생이지만 그의 맘 속에는 순수함이 자리잡고 있다. 그것이 그의 가장 큰 장점. 하지만 본인은 그런 장점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사에(沙繪)와의 만남을 통해 평범했던 그의 일상에 변화가 찾아온다.
	하기오 사에(萩尾沙繪) :  시바사키 코우(柴嘯コウ) 22세. 장래가 촉망되던 바이올리니스트였지만 유학 중이던 4년 전 병으로 갑자기 청각을 잃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다시 일어서기 위해 올 봄 친구 아카네(茜)가 다니는 대학에 편입했지만 마음은 청각을 잃은 그 순간부터 굳게 닫혔다. 아름다운 얼굴과 새하얀 손으로 저질 수화를 자주 구사한다. 현재 피아니스트인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다.
	아이다 쇼헤이(相田翔平) :  나리미야 히로키(成宮寬貴) 22세. 메세이학원 4년생. 카이(櫂)의 친구. 외모가 뛰어나 주위에 여자가 많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는 청년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생활이 어려워 4년 내내 장학금을 받고 있다. 아버지는 없고 어머니는 밤일을 나가며 지금은 젊은 남자와 살고 있어 아버지가 다른 동생 아유미(あゆみ)와 둘이 살고 있는데 다리가 불편한 동생을 정성스레 돌본다. 카메라맨의 조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카메라맨이 되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 구직 활동에 흥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자와 아카네(小澤茜) :  시라이시 미호(白石美帆) 22세. 메세이학원 4년생. 일본문학 전공. 사에(沙繪)의 고등학교 친구로 그녀가 청각을 잃었을 때 끝까지 그녀의 곁을 지켜준 유일한 친구. 사에와 함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카이(櫂), 쇼헤이(翔平), 케이타(啓太) 등과 알게 된다. 부잣집 아가씨처럼 보이지만 심지가 강한 여성이다.
	야시마 케이타(矢嶋啓太) :  에이타(瑛太) 22세. 메세이학원 4년생. 카이(櫂)의 친구. 나고야에서 결혼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집의 아들이지만 도쿄에서 이미 취직이 되어 있다. 막힌 곳이 없는 성격 좋은 남자. 그러나 대담한 구석이 없어서 소심한 편이 있다. 누군가를 좋아해도 표현할 줄 몰라 애인 없이 지낸 경력만 22년. 친구들 사이에서는 분위기메이커로, 사람들을 이어주는 지점토같은 존재.
	다카키 마호(高木眞帆) :  코니시 마나미(小西眞奈美) 25세. 메세이학원대학의 대학원생. 카이(櫂)의 3년 연상인 애인. 사카이다(堺田) 교수의 조교로 있다. 카이와는 사카이다 교수가 수업 도우미로 마호를 데리고 온 게 계기가 되어 알게 되었다. 수화 서클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으며 자원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사에키 소요코(佐伯そよ子) :  야마다 유(山田優) 잡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기 모델. 쇼헤이(翔平)와 사귀고 있다. 그러나 자신은 쇼헤이와의 관계를 진지하지 않은, 서로 가볍게 즐기며 나눌 것을 나누는 관계로 생각하고 있다.
	기리시마 아유미(桐島あゆみ) :  우에노 쥬리(上野樹里) 16세. 쇼헤이(翔平)의 동생. 쇼헤이의 어머니가 재혼했던 상대의 자식이었는데 지금은 쇼헤이와 아유미 둘이서만 살고 있다. 쇼헤이의 끔찍한 사랑을 받고 있다. 요즘 여자로서는 드물게 검고 단정한 단발머리에 화장기 없는 얼굴을 하고 있으며, 성격은 밝다. 하지만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가 불편한다.
	사카이다(堺田) :  코히나타 후미요(小日向文世) 메세이학원대학 문학부 사회복지심리학과 교수. 카이(櫂)는 사카이다의 수업을 수강하고 있고 마호(眞帆)는 사카이다의 조교를 맡고 있다.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것도 카이가 듣고 있는 수업에 마호를 데리고 왔기 때문. 대학 측의 부탁을 받고 청각장애를 가진 편입생 사에(沙繪)를 돌봐준다.
	하기오 유리코(萩尾ゆり子) :  후부키 준(風吹ジュン) 사에(沙繪)의 어머니. 사에의 아버지와는 사에가 어렸을 때 이혼했기 때문에 지금은 딸과 둘이 살고 있다. 피아니스트이자 TV음악프로그램의 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자신의 꿈을 모두 딸을 통해 이루려고 했기 때문에 사에가 청력을 잃으면서부터 두 사람의 관계에 틈이 생겨버렸다.

출처: 일본으로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