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임대 내집마련 호기

주공임대 쏟아져 `내집마련` 호기 2002년 신규아파트 공급시장이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는 가운데 주공 임대아파트 공급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연말 비수기에다 대선까지 겹쳐 일부 업체들은 분양을 연기하는 등 민간아파트 공급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임대아파트는 다르다. 주공 이 공급하는 공공임대 아파트가 아직 1700가구 이상 물량이 남아있다 . 국민임대까지 합하면 모두 7000가구에 이른다. 연내에 어떻게든 내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 가운데 임대아파트 청약 자격에 해당하는 수요자들은 주공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 대한주택공사 집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전국 8곳에 모두 7424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30년짜리 국민임대아파트가 5722가구, 5년 간 빌린 후 분양전환할 수 있는 공공임대아파트는 1742가구다. 수도권에 서만 4865가구가 나온다. ■왜 주공아파트인가■ 주공아파트는 단지가 모두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선다. 따라서 병원 관공서 등 각종 공공시설과 학교시설, 편의시설 등이 단 지 주위에 고루 배치된다. 체계적으로 개발되기 때문에 교통여건도 좋다. 단지에서 일반도로까 지의 진입로도 대부분 넉넉하게 마련된다. 이 밖에 체육시설이나 녹지공간 등이 저렴한 임대료에 비해 잘 갖춰 져 있다. 주공이 최근 시공부터 입주까지 공정을 관리하는 종합공정을 도입해 입주가 지연되는 경우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공공임대아파트는 입주 후 5년 뒤 분양 전환할 때 평형에 따라 국민주택기금융자 3000만~5000만원 가량을 연 7~8%대로 받을 수 있다 . 여기에다 별도로 시중은행을 통해 중도금 및 잔금대출도 알선해준 다. ■수도권 인기지역에도 공급 이뤄져■ 수도권에 조성되는 대규모 택지지구 3곳에 연내 공급이 이뤄진다. 2곳은 수도권 서북부에 위치한 포천 송우, 파주 금촌이며 한 곳은 서 남부 화성 태안지구다. 의정부시와 인접한 포천 송우지구에서는 이달 28일께 국민임대아파트 1531가구가 나온다. 16평형 973가구, 20평형 558가구로 구성됐다. 송우지구는 포천군 소 흘읍 시가지 옆이며 모두 6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아파트촌 이 될 예정이다. 인근에 태봉산 근린공원이 있어 쾌적성이 돋보인다. 이를 살리기 위 해 녹지율을 30%로 높일 계획이다. 43번 국도와 56번 지방도로가 지구를 가로지르고 있다. 이를 이용하 면 양주, 의정부는 물론 서울 서북부로도 30분 안팎에 닿을 수 있다. 파주 금촌지구에는 5년짜리 공공임대아파트 668가구가 공급될 계획이 다. 29일께 모집공고가 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곳은 파주 금촌 2지구다. 이웃한 금촌 1지구와 더불 어 1만여 가구가 자리잡게 된다. 특히 이 지구는 내년부터 본격 분양이 시작될 파주 교하ㆍ운정지구와 더불어 서울 서북부권의 새로운 미니신도시로 부상할 전망이다. 국도 1호선과 지방도로 310호선이 지역 주위를 지나고 있어 이를 이 용하면 일산 신도시까지 10분 안팎에 닿을 수 있다. 투기과열지구인 화성 태안에는 21일부터 2666가구가 나온다. 공공분 양아파트도 498가구가 포함돼 있다. 나머지는 모두 30년짜리 국민임 대아파트다. 화성신도시 개발예정지 북쪽, 수원 남쪽 경계선 1.5㎞ 남쪽에 위치하 고 있다. 국도 1호선과 지방도 343호선이 주변을 지난다. ■청약을 하려면■ 공공임대아파트를 원하는 청약자는 무주택가구주로서 청약저축에 가 입한 후 매달 24회 이상 납부액을 넣어야 1순위 자격을 얻게 된다. 6 회 이상 넣은 저축가입자는 2순위 자격을 얻는다. 한편 국민임대주택은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183만7570원) 가운데 청약저축에 가입한 경우에 15~ 18평형대 아파트 청약이 가능하다. 역시 24회 이상 납부해야 1순위 자격을 얻는다. 15평형 미만은 월평균 소득이 131만2550원(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50%)이면 신청자격을 얻으며 공급지역이 들어서는 곳에 거주 하는 사람이 1순위, 인접 시도 거주자가 2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장애인 가구, 65세 이상 노부모를 1년 이상 부양한 가구주는 가산점 이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