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에선 물난리로 시끄러운데 남쪽동네는 봄가믐이 7월까지 이어지고 답답한 하늘만 처다보는 여름이 이어진다.
여름을 일찍열어 나드리에 분주한 아이들은 내리 3년째 거창 수승대 야영장을 예약하고 장마로 텐트한번 못쳐보고
실망했었는데 같은 시기 장마철 이지만 다행히 남쪽동네 가믐덕을 보아 약간은 아쉬운 수승대 야영장도 찾고
여름 이야기를 엮어내기도 한다.
그래도 계절의 기운을 이겨내지 못하는지 여름도 서서히 기세를 죽이고 새로운 계절이 문턱을 넘어선다.
▼소꼽놀이 같은 텃밭갈이지만 작은 풍요함이 흐뭇한 여름날이다.
▼힘든 여름날 잘 넘기라고 세번의 복날을 만들어 놓은게 신의 한수인듯 찾아주고 챙겨먹는 복날이 푸짐하다.
▼아이들은 여름나기로 뻔질나게 산골집을 들락거리며 산골의 고요함을 깨워준다.
▼산골집을 오면 아이들은 항상 새로운 아이템으로 무료함을 깨워주려 노력하는 모습이다.
▼아이들도 모처럼 비켜가준 장마 덕에 수승대 야영장에서 여름 하루를 시원하게 보낸다.
▼동생네와 아이들이 벌초날을 잡았지만 내가 좀더 움직이면 좀더 산골 나들이 맛이 날듯하여 사전 벌초를 나선다.
▼벌초온 동생네가 산골에서 맛볼 기회가 적은 횟거리를 푸짐히도 준비해와서 갈증을 달래준다.
▼내가 조금더 움직인 덕분에 식구들은 대봉산 모노레일로 하루를 여유롭게 보낸다.
▼아이들이 제안한 항아리 바베큐 시도도 해보고 여름날의 끝을 이어간다.
▼하늘이 높아진걸보니 이제 산골에는 가을의 냄새가 여기저기 묻어나온다.
▼우리도 김장배추 텃밭갈이로 가을을 불러들인다.
▼아이들의 전원주택 살이도 1년이 지나가고 냉,온방 전기료 감당을 위해 태양광판넬 파고라를 설치했단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