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하면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하자 삼촌이 차던 무거운 시계를 물려받았습니다.
왠지 어른이 된 듯 한 기분이 들었던 시계 ! 태엽감는 오래된 시계...
요즘 스마트 시계까지 나오면서 그런 생각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전력연구원에 근무하는 것을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하정수 수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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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관리와 시계의 변신
현대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 중의 하나는 시간 관리이다. 습관적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들이 많아졌다. 인터넷 뉴스를 따라다니다 보면 금방
1시간이 지나간다. 저녁 식사 후에 TV 채널을 돌리다 보면 벌써 잠자리에
들 시간이다. 잠자리에 스마트폰이나 테블릿PC를 가지고 들어가면 시간은
시간대로 허송하고 충분한 수면을 하지 못한다. 어른들도 그런데
게임이나 채팅에 매달리는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에게는 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췌장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다가 간 랜디
포시가 지은 책, '마지막 강의'에서는 시간의 중요성을 체험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어느 날 저자가 대형 마트에서 빠른 계산을 위해 자동계산대를 이용하였다. 그런데 지불해야 할 돈이 잘못 계산되었다. 평소
같으면 그 돈을 되돌려 받으려 할 것인데 그 시간, 15분이 아까워서 포기했다고 한다. 우리의 시간이 사실은 돈보다도 더 귀한 것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에서 김난도 교수는 방황하는 젊은이들을 위로하고 보듬어준다. 그러나 시간 관리에 대하여는 엄하게
충고하고 있다. 방황도 의미가 있고 인생의 오답도 나름의 힘이 된다고 위로하지만 시간만큼은 허비하지 말라고 한다. 우선순위를 정하여 중요한
일부터 하고 의미 없는 습관으로 굳어진 취미를 청산하라고 한다. '게임보다는 독서를, 인터넷 서핑보다는 신문 읽기를,
TV 시청보다는 영화 감상을, 늦잠보다는 피로를 푸는 토막잠을, 다이어트보다는 운동을' 하며 자투리
시간인 15분을 잘 활용하라고 충고한다.
시간을 제대로 관리하려면 시계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시계는 너무도 많이 바뀌었고 지금도 변신하고
있다. 예전의 시계는 모두 수동 기계식이어서 태엽으로 감아주어야 했다. 그러다가 시계를 차고 흔들면 태엽이 자동으로 감기는 자동시계가 등장했다. 1969년에
시계 시장에 큰 변혁이 일어났다. 전기 원리를 이용한 전자시계를 일본의 세이코가 세계 최초로 상업화한 것이다.
'쿼츠'라는 석영물질의 표면을 가공한 뒤에 전기를 가하면 양쪽 면에 플러스와 마이너스 전기가 교대로 발생하여 일정하게 진동을 한다. 석영의
진동을 이용하여 시간을 나타내면 오차가 적고 가볍고 편리해서 요즘 시계들의 대부분은 쿼츠시계이다.
이제는 시계가 시간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시계를 차고 자동차에 다가가면 주인을 알아보고
반가워하듯이 사이드 미러가 펴지고 시동을 걸어준다. 최근에는 스마트 시계를 놓고 세계적인 기업들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시계라고 하기보다는
'손목 컴퓨터'가 된 것이다. 각종 건강 진단
기능과 정보 기술이 시계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배터리 성능도 충분히 좋아지고 가격도
더욱 저렴해지면 손목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무엇보다도 시간을 잘 관리하는 기능이 있어서 진정한 스마트 시계가 되었으면 좋겠다.
성경 말씀에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라고 하였다. 시간을 허비하는 유혹이 많은 세상이 되었다. 시간 도둑들의 끈질긴 유혹을 이겨서
귀중한 시간을 즐겁고도 의미 있게, 건강하면서도 스마트하게 살면 좋겠다.
첫댓글 재미있구만은.......전자시계가 69년도 나왔는가베...그 전자 시계 전성시대를 이루었으나.......
지금도 고급 시계는 자동 테입식이고....그 기계식 시계가 더 비싸다는 것에 놀람움을 금치 못하는 것이라..정말 알수 없는 것은 기계식 시계가 더 비싸게 고급으로 팔리고 있다는데 아이러니가 있는것이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