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포인트 年 1000억 소멸 cardpoint.or.kr서 통합 조회 휴면예금·보험금 2조700억 sleepmoney.or.kr에서 확인
해마다 사용되지 않고 유효기간이 지나 소멸되는 신용카드 포인트 규모가 1000억 원이 넘는다. 은행이나 우체국 등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돈은 약 1조6000억 원, 휴면보험금도 4700억 원에 달한다. 여기저기 꼭꼭 숨어 있는 내 돈은 인터넷 검색과 약간의 발품만 팔면 충분히 찾을 수 있다.
그동안 쌓아둔 카드 포인트를 확인하려면 여신금융협회에서 운영하는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사이트(cardpoint.or.kr)’를 이용하면 된다. 사이트에 접속한 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비씨, 삼성, 신한, 우리 등 10곳의 카드사 목록이 뜬다. 카드사 목록에서 원하는 카드사를 선택한 뒤 ‘조회’ 버튼을 누르면 현재 잔여 포인트와 소멸예정 포인트, 소멸예정월 등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현재 10곳의 카드사 가운데 롯데와 현대, KB국민 3곳은 이용할 수 없다. 이들 카드사는 자체 홈페이지에서 포인트 조회를 할 수 있다.
이 곳에서 확인된 포인트는 해당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등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 결제가 원칙이지만 모자란 금액은 카드결제로 충당하는 것도 가능하다. 당장 사고 싶은 물건이 없다면 해당 카드사의 기프트카드 등을 구입한 뒤 오프라인 매장에서 원하는 물건을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여러 카드사에 포인트가 있지만 금액이 크지 않다면 ‘포인트 통합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사용 시에 일정금액의 수수료를 떼지만 쓸모없어 보였던 포인트도 뭉치면 제법 큰 금액이 되기 때문.
신용카드 포인트로 세금을 낼 수도 있다. 국세 신용카드 납부 전용사이트인 ‘카드로택스(cardrotax.or.kr)’에 접속해 신용카드별 포인트를 확인한 뒤 결제하면 해당 금액만큼 포인트가 차감된다. 신용카드 포인트로 낼 수 있는 세금은 부가가치세와 양도소득세 등 모든 국세 항목에 적용되고 최대한도는 500만 원이다.
은행이나 우체국 예금 가운데 소멸 시효가 지난 후에도 가입자가 찾아가지 않는 휴면예금은 휴면계좌 조회시스템 홈페이지(sleepmoney.or.kr)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휴면계좌 조회하기’에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공인인증을 거치면 휴면계좌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본인에게 휴면예금이 있을 경우 신분증을 지참해 해당 은행에 찾아가면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통합 조회 시스템 외에 개별은행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휴면계좌 조회가 가능하다.
휴면보험금도 인터넷 조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휴면보험금은 계약자가 더 이상 보험금을 불입하지 않아 자동 해지되었거나, 계약 만료 후 2년이 지났는데도 찾아가지 않는 보험금을 말한다.
휴면보험금 조회는 생명보험협회(klia.or.kr)와 손해보험협회(knia.or.kr) 사이트에 접속한 뒤 공인인증서를 통해 본인인증을 하면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만약 보험금이 있을 경우 보험회사에 연락을 하거나 방문을 통해 휴면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