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주도는 동아시아 경제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해, 더 많은 부동산 투자자들을 유치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앞으로 제주도는 홍콩, 라스베가스와 경쟁하게 될 것이다. 한반도 남쪽에 위치한 제주도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태평양의 진주와도 같은 섬이다. 중문 관광단지에는 하얏트 호텔, 신라 호텔과 같은 세계적인 고급 호텔들이 들어서 있으며, 조용한 휴양지를 찾는 사람들에게 이곳은 숨겨진 보고와 같은 곳이다. 아열대성 기후와, 야자수와 푸른 숲, 진달래, 난초, 폭포수와 해안가의 암초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해마다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휴화산인 한라산 국립공원은 그만의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제 한반도 내륙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제주도만의 순수한 자연경관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러한 평온하고, 아름다운 제주도에도 새로운 변화가 찾아 올 것이다. 1998년부터 건설교통부는 ‘제주국제자유도시건설’ 사업을 위한 종합개발계획을 준비해 왔다. 이 야심찬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국무총리 산하에 제주국제자유도시추진위원회가 설치되었다. 그렇지만 이 사업은 1997~1998년 아시아 지역에 들이닥친 경기침체의 여파로 한국경제가 위기상황에 처하자 즉각적인 실행에 옮겨지지 못했다. 90년대의 급속한 경제 성장 이후 아시아에서 시작된 경기침체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확대될 우려가 있었고 아시아 국가들은 당시 달러고정 환율제도를 유지 하고 있었다. 경제가 급속히 성장하자 아시아 국가들은 부동산과 유가증권을 대량 외상으로 구입했고, 현실성 없는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당시 유럽, 특히 독일과 일본 은행들이 이들에게 돈을 대출해 주었었다. 이런 거품은 대만에서부터 빠지기 시작했고,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그 뒤를 따랐다. 아시아 금융기관들은 대출금을 회수했고, 이는 기업들이 도산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한국은 이러한 어려운 경제적 여건을 매우 모범적으로 극복했고 IMF로부터 530억불 의 지원금 밖에 받지 않았다. IMF 는 한국에 시장경제원리를 강화하려 했고, 그 결과 좋은 성과들이 나타났다. 물론 여전히 한국 대기업들인 일명, 재벌들이 시장을 지배하고, 정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말이다.
■ 경기 활성화 한국 경제에 유래 없는 호황이 지속되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계획 담당자들은 이 계획을 다시 수면위로 끌어 올렸다. 2002년 4천7백60억불에 그쳤던 국내 총생산은 2003년에는 6천6십억불로 증가했다. 더불어 국민총생산도 일인당 10,013 불에서 12,628 불로 증가했다. 2003년 3.1%에 그쳤던 경제 성장률을 2004년에는 5.1%로 증가했고, 2005년에는 성장률이 4.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업률은 3.3%이다. 한국의 주요 교역국은 미국, 일본, 대만이며 유럽에서는 독일이 가장 중요한 교역국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서해안 송도신도시경제특구등은 외국인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각종 세제혜택을 마련하는 등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은 일자리와 물류 수요가 증가하고 인구 성장률이 0.6%에 이르면서, 부동산 시장은 다시 가열되고 있다. 9.6%의 이자율과 임대되지 못한 고급 사무실의 비율이 3.1%에 이른다는 점은, 더 많은 투자자들, 특히 독일 투자자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은 그 면적이 5백6십만 km²에 이른다. 이는 프랑크푸르트 부동산 시장의 반 정도 규모이다. Jones Lang LaSalle 와 Cushman&Wakefield Haley&Baker 리서치사는 특히, 유럽 국가들이 우려하는 바와 같은 한국의 경기침체의 재발 기미는 아직까지 찾아 볼 수 없다고 전했다.
■ 제주도 적극적 투자유치 활동 전개 이런 경기 활성화 움직임에 힘입어 제주도는 더 많은 투자자들을 유치하려 한다. 이런 계획은 무엇보다도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제주도뿐만 아니라 한반도 전역을 뒤덮었던(여전히 그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열정과 용기를 통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추진 계획은 매우 규모가 크다. 2011년까지 7가지 선도사업을 동시에 추진하여 제주도 전체를 자유무역 및 경제특구 지역으로 지정하고 제주를 국제컨벤션 중심지로 육성하려 한다.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02년에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설립되었고, 개발센터는 투자자 유치 및 선별과정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걸쳐 실권을 쥐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강윤모 이사장은 “앞으로 제주도를 동북아의 관광 및 무역 중심지로 만들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특구 지정이 최적의 전제조건이라 봅니다”라고 말했다.
약 40 km²의 개발지역에 약 30억불이 투자할 예정이며, 현재 추진 중인 7가지 선도 사업내역은 다음과 같다:
- 휴양형주거단지 개발 - 프랑스 니스의 Sofia Antipolis와 미국 South Carolina 의 Triangle Research 사와 견줄만한 첨단과학기술 단지조성 - 쇼핑 아울렛 개발 - 자연을 그대로 재현한 생태공원을 갖춘 생태신화·역사·공원 조성 이는 가장 큰 투자 사업으로 공원 면적은 약 6km²에 달할 것이며, 15억불이 라는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할 예정이다. - 제주 국제공항 내에 통상적인 면세점뿐만 아니라 자유무역지구로의 지정 - 중문관광단지의 확충 - 서귀포 관광미항 개발
■ 신혼여행지 제주 제주도는 여가, 오락 시설뿐만 아니라, 미용과 스파 등 다양한 웰빙 시설도 갖추고 있다. 특히 고급스러운 취향의 손님들을 위한 시설도 갖추고 있다. 총 면적이 1,846km²이며 총 인구가 550,000명인 제주도에는 연간 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온다. 이들은 제주의 다양한 유흥, 여가시설과 온화한 기후, 아름다운 자연 경관에 이끌려 이곳을 찾는다. 서울과 동경에서 오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신혼부부이다. 한국과 일본의 수도인 동경과 서울에서 제주도 까지는 1~2시간 정도 걸린다. 이는 베이징이나, 홍콩, 싱가포르, 대만을 가는 것과 비슷한 시간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담당자들은 2011년 까지 관광수입을 2003년의 13억불 에서 30억불까지 끌어 올리려 한다. 관광객도 900만 명 이상 유치하려 한다. 이미 관광산업은 제주도 국민 총생산의 29%를 차지하는 중요한 경제부분이다. 제주도 내의 281,000명의 근로자 중 196,000명이 서비스업에 종사중이며 광부, 농부, 어부 등의 직업이 그 뒤를 잇는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 계획 담당자들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투자자만을 유치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프로젝트 기획자도 찾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들은 뮌헨에서 열렸던 사업투자 박람회에도 참석했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독일의 엔터테이먼트 투자에 관한 노하우와 영국의 골프시설 설계에 관한 노하우를 얻고자 한다.(제주시는 현재 19개의 골프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들은 모두 18홀 경기장으로 국제 규격에 맞게 설계될 예정이며, 현재 이들 중 12개 시설이 건설 중이다) 홍콩과 동경의 골프관광객들이 특히 제주도를 많이 찾는다. 그 이유는, 수 백 만 명이 사는 대도시의 빽빽한 고층건물들 사이에 들어선 골프장들은 매우 작을 뿐만 아니라, 고층빌딩 옥상 위에서 즐기는 골프 경기는 공간이 협소 할 뿐만 아니라 가격도 비싸기 때문이다.
■ 제주 열차는 달린다. 제주를 국제관광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모델로 삼은 곳은 홍콩과 싱가포르, 하와이, 라스베가스 등이다. 제주 국제자유도시 계획안은 투자비가 많이 들더라도,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자신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을 마련하자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2004년 말 제주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전 세계에서 200여명의 잠재적 투자자와 개발계획 담당자들을 제주도로 초대했다. 홍콩의 Universal Group, 미국의 부동산투자 계획업자 Paker Duriant, 독일의 Tree Entertainment AG 등이 참석했다. 모두 제주도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독창적인 엔터테인먼트 투자지를 개발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고 결의안을 서명했다. 캐나다의 Surrey 지역의 교육청은 제주도에 2,000명의 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국제학교를 설립하려고 한다. 제주도는 6개 대학에 21,000명의 대학생들이 재학 중인 매우 젊은 도시이다. 제주 대학에서만 15,000명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으며, 매년 7,0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 Universal Group은 고급리조트 단지 설립을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 센터와 협약을 체결했다. 총 투자액은 2억불에 이른다. 이 밖에도 미국와 캐나다의 IBCA/AECOM사나, 부동산 그룹인 Bachynsky 가 생태공원사업과 레져 파라다이스 부문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들인 이 사업이 수십억불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내다보았다.
기자: 카린 크렌츠
<제주통계자료> 제주도는 한반도에서 96km 떨어져 있으며 서울에서 제주까지 비행시간은 50분이다. 제주도는 한국의 9번째 행정구역(도)이다. 제주도의 수도는 제주시이다. 제주국제공항에는 17개의 노선(국내선 12개, 국제선 5개)이 직항로로 연결되어 있다. 연간 7백5십 만 명이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하며 143,000편의 항공기가 이착륙한다. 2010년까지는 그 수용능력을 높여, 항공기 이착륙횟수는 177,000편으로 이용객수는 천8백6십 만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외국기업들은 제주도에서 엄청난 세제혜택(현재 스위스 독일 기업과 체결 중인 이중과세 협약과 별도)을 누린다. 다시 말해, 외국기업가들은 수입의 40%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직접투자 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일정금액까지는 소득세를 전액면제 받으며, 7년간 법인세의 50%, 영업세를 면제 받는다. 여기에 3년간 자본과 물류에 매겨지는 각종 관세면제 혜택도 누리게 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가 추진 중인 7가지 선도 프로젝트투자자들에게 정부는 추가적인 세제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제주도는 동북아에서 가장 혜택을 많이 누릴 수 있는 경제지역이 될 뿐만 아니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며, 관세 면제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될 것입니다.” 라고 언급했다.제주 경제부흥을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담당자들은 이를 통해, 제주도가 국제협약에 준하는 “자본, 물류, 인적 자원의 자유로운 왕래”가 존재하는 국제자유도시로 거듭날 것임을 확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