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드베키아는 북아메리카에서 시집 온 국화과의 꽃으로, 전체적 느낌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해바라기 꽃을 살짝 닮아 '꼬마해바라기'란 이름도 가지고 있지만요. 꽃은 옆이 아닌 하늘을 바라보고 피며, 가운데 통꽃(관상화) 부분이 원추(원뿔)형이라 우리나라에서는 '원추천인국'이라고 불리우고 있는데요.
한 여름에 뜨거운 햇살 아래 무리지어 피어 있는 루드베키아를 보고 있노라면, 왠지 정열적인 사랑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듯, 강인한 느낌을 주지만요. 그 이미지와는 달리, 루드베키아에는 인디언 처녀의 애잔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답니다.
태양을 닮은 꽃 '루드베키아'의 꽃말은 '영원한 행복'이라 하는데요. 세상에서 가장 좋은 꽃말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원추천인국(Rudbeckia bicolor)은 북아메리카 원산의 국화과에 속하는 키 30~60cm 정도의 여러해살이풀로, 줄기와 잎에는 거친 털이 있으며,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긴타원형이고, 6~9월경에 피는 꽃(두상화)은 지름이 6~9cm 정도이며 꽃잎처럼 보이는 혀꽃은 황색, 원뿔형 통꽃은 암적색 또는 흑색이랍니다.
또한 루드베키아를 닮아 자주천인국 혹은 솔방울꽃이라 불리는 [에키네시아]는요.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천연 항생제로 사용 할 만큼 그 약효가 매우 뛰어나다고 합니다.
[루드베키아의 전설]
때는 아메리카 서부 개척시대, 토착 인디언들을 몰아내며 서부로 서부로 영토를 넓혀 가던 미국~
작은 인디언 부락을 점령한 부대의 지휘관인 젊은 백인장교는 인디언 족장에게 이곳을 떠나 멀리 다른 곳으로 이주해 살 것을 권유했지만, 인디언 족장은 이를 완강히 거부 하였고요.
하지만 마음씨 착한 백인장교는 계속해서 족장을 설득하려 노력 하였으며, 그러던 중 족장의 이쁜 딸과 사랑에 쏙~~ 빠지게 되었는데요.♡♡
백인장교는 하는 수 없이, 인디언들과 공존 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보겠노라 인디안 처녀와 약속을 하고서, 동부의 본진으로 길을 떠났지만요.
인디언들과의 타협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과격파 부하들은 백인장교를 은밀히 죽이고서, 인디언 마을을 불태우고 인디언들을 모두 마을에서 쫓아 버렸는데요.ㅠㅠ
그런 사실을 알리 없는 인디언 처녀는 폐허가 된 마을로 다시 돌아와, 백인장교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다가 그만 그 자리에 쓰러져 생을 마감하게 되었고요.
그 이듬해 인디언 처녀가 쓰러져 죽은 자리에서 그녀를 닮은 아름다운 꽃 한 송이가 피어났는데요.
바로 그 꽃이 인디언 처녀의 애틋한 사랑을 간직한, 인디안 처녀의 노란 살결과 검은 눈을 떠올리게 하는 '루드베키아'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