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지체나 장애 아동을 사회로부터 격리해 그들만 따로 교육받고 따로 살게 한다면 과연 그들이 정상적인 삶을 살거나 배울 수 있을까? 이미 외국에서 입증된 바에 따르면 사랑을 주고 받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장애인들은 자주 아파 수명이 줄어들고 교육의 효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용 시설을 없애 가족과 살게 하고 일반 학교에서 통합 교육을 시키자 교육 효과도 획기적으로 나아지고 삶의 질도 개선됐다. 물론 수명도 늘어났다.
다운증후군은 유전된다. 부모의 그릇된 생활 태도 때문에 일어난다.
수년 전 어느 TV 방송 프로그램에서 ‘아빠의 방탕한 생활로 인하여 다운증후군 아기를 낳게 되었다’는 식의 작품을 방영해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다운증후군은 그런 것과 무관하며 부모의 유전적 결함으로 아기에게 다운증후군이 발생하는 경우는 무시할 만큼 드물다.
다운증후군은 오래 살지 못한다.
다운증후군의 생존율은 일반 인구 집단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최근 급격한 향상을 보이고 있다. 치매가 일찍 와서 수명이 단축된다고 우려하는 견해도 있으나 다운증후군의 예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선천성 심질환이다. 심장외과학의 획기적 발전으로 선천성 심질환의 치료법이 개선되고 예후가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다운증후군의 평균 수명은 한층 개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