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정리]
◆ 성격 : 현실 참여적, 산문적, 상징적, 예언자적
◆ 표현 : 수미상관식 구성
의문형 종결로 안타까움을 영탄적으로 표출함.
사투리 사용으로 삶과 밀착된 정서를 대변함.
5연으로 된 산문시
◆ 중요시어 및 시구풀이
* 1연과 5연 → 전쟁을 일시적으로 멈추고 숨죽이고 있는 듯 양극으로 대치되어 있는 상태와 그 위기감.
분단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현실 인식을 보여주는 연
'산'은 국토의 대유이며, '얼굴'은 우리 민족을 의미함. '마주 향한 산'은 국토 분단의
적대적 상황을 의미함.
* 천둥같은 화산 → 전쟁 암시
* 요런 자세 → 아무런 대처 방안도 없이 속수무책인 상황.
휴전으로 어정쩡한 평화가 일시적으로 이루어진 상황.
* 꽃 → 실제의 꽃이 아닌 삼엄하게 정지되어 있는 '상황의 꽃'.
극악한 상황이 꽃으로 환치된 역설적 표현
'꽃'은 연약한 이미지를 주며, 짧은 순간 피었다 결국 지고 마는 것으로, 일시적 평화 상태나
그런 불안정한 상황 속에 놓인 한시적인 삶을 뜻하는 소재임.
* "믿음이 없는 얼굴과 얼굴이 마주 향한 항시 어두움 속에서, 저어 서로 응시하는 쌀살한 풍경,
별들이 차지한 하늘을 끝끝내 하나인데, 아직도 정맥은 끊어진 채"
→ 시대적 배경(휴전이 점차 고착화되어 가면서 남북 사이의 단절이 견고해지는 불안과 절망과 비애의
시기)을 암시해 주는 구절들임
* 고구려같은 정신 → 만주에서 한강까지 드넓은 제국을 건설했던 고구려의 기상과 개척 정신
* 신라 같은 이야기 → 삼국 통일에 관한 많은 사연
* 나무 하나 안심하고 서 있지 못할 광장
→ 나무 한 그루 없 는 비무장 지대의 허허로운 벌판.
우리를 지켜 줄 울타리 하나 없이 모두 알몸을 드러낸 채 불안에 떨어야 하는 상황.
* 정맥이 끊어진 채 → 남한과 북한이 분단되어 단절이 된 채.
* 야위어 가는 이야기 → 전쟁의 유혈이 멈춘 이후, 휴전이 아닌 분단으로 점차 이행되어 가는 답답한 현실
남과 북이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루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
도리어 이를 고착화하고 당연시하는 현실 풍토를 안타까워하는 자아의 절망감
을 엿보게 하는 구절임.
* 독사의 혀같이 징그러운 바람 → 조용한 듯 하지만 언젠가는 참혹한 전쟁이 일어나고야 말
'전운(戰雲)'이 감도는 상황을 의미함.
* 모진 겨우살이 → 한국 전쟁과 같은 비극적인 상황에 처하는 것을 뜻함.
◆ 주제 : 분단 현실에 대한 인식과 대응자세
민족 화해와 분단 극복에 대한 열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