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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타래처럼 엉켜버린 인생
단편소설 / 백화 문상희
(제1부 )
조영호는 3년 전 아내가 대장암 판정을 받고
간병을 위해 퇴직을 했다.
암투병이 시작되고부터 금융업계에서 퇴직을 한 후
금융인답게 퇴직금을 증권에 투자하고
몇 년을 쉬었으나 육신이 빠르게 퇴화하는 것을
느끼고 안 되겠다 싶어 고향 친구 진우가 운영하는
건강식품 회사에서 영업 일을 시작했다.
건강식품 판매는 일종의 피라미드 식 판매였다.
영호는 육십 전후에 기력이 떨어지는 지인들에게
녹용인삼 판매를 하여 영업실적이 좋았다.
"야~~!
영호야,
자넨 금융업계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서 그런지
실적이 무지하게 좋구나~!"
"에이~!
그것은 지인들에게 판매를 해서 그렇지 뭐!"
"아니야,
저번달에도 톱으로 판매왕이었잖아!
잘하면 자네가 사장인 나보다도 소득이 많겠구나!"
"그거야 진우 자네가 판매 노하우를 잘 알려줬으니
나야 그냥 따라서한 것이지 안 그런가?"
"그건 그렇고 영호야!
IMF 후폭풍으로 주식이 계속 하락세인데
증권을 회수해서 실속 있는 여기다 투자해라!
이번에 우리 거래처에서 자금사정이 어려워 제품을
반값에 덤핑처리 한다고 하니 우리가 아도 쳐서
창고에 두고 판매하면 완전 떼돈을 벌 수가 있잖아!
나는 사고 싶어도 큰돈이 없어 살 수가 없단다."
"글쎄,
나는 사업을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진우야!"
"에이 영호야!
자네가 판매를 하면서 자네 눈으로 직접 봤잖아?
마진이 5할인데 반값에 제품을 들여오면
8할까지 올릴 수가 있어 영호야!"
"아무리 홍삼 녹용이 몸에 좋다고 해도 고정고객이
이 제품을 계속해서 사 먹을지 그것은 의문이잖아!"
"걱정하지 마라 영호야!
한국사람은 몸에 좋다면 까마귀도 잡아먹잖아?"
여하튼 영호 자네가 투자를 해준다면 수익도
자네가 6, 내가 4할로 분배를 하고
또 자네가 금융업계에서 일을 오래 했으니 나 대신
대표이사를 맡아서 해주게나!"
"글쎄,
여하튼 생각을 좀 해보겠네!"
"그래, 영호야!
거래처 덤핑 없어지기 전에 결정을 하게나~!"
영호는 사실 삼 사 개월 판매 영업을 해서 번돈이
예전에 직장 월급보다 더 많았다.
그리고 주식에 투자한 돈은 계속 내리막으로
벌써 원금의 30%는 날아간 상태였다.
영호는 건강식품 덤핑 생각이 계속 머리에서 맴돌아
진우에게 투자를 하기로 마음먹고 주식을 처분했다.
"진우야!
자본금을 어떻게 투자를 하면 되겠냐?
"야 이 사람아!
이제부터 자네가 대표이사인데 법인통장에
넣어놓고 도장과 통장은 자네가 관리하면 된다네!"
"글쎄 , 그런가?"
"그래, 이 친구야!
이번에 거래처에 가서 자네 이름으로 계약을 하고
영수증 받은 후 대금을 지불하면 깔끔하잖아!"
"그래, 알았네!"
진우는 그날저녁 직원들을 모아놓고 회식을 하면서
친구인 영호가 자본금을 투자하고 대표이사가
된 것을 직원 모두에게 알렸다.
사무실이래야 사십 대 여경리 한 명과 택배와 배달을
담당하는 직원까지 두 명과 책상 3개에 창고
뿐이었다.
판매원 역시 육십 대 전후로 지인들에게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것이었다.
판매가의 30% 마진에다 본인이 데려온 사람이
판매를 하면 5%씩 마진이 높아진다.
즉, 피라미드 식 영업방식이라 회사에는 실직한 사람들이
밑져봤자 본전식으로 들끓었다.
더군다나 건강식품을 절반가격에 구입한다면
그야말로 대표에겐 고수익의 메리트가 있었던 것이다.
영호는 이런 것을 보고 투자를 결심하고
집으로 돌아와 벌써 3년째 대장암 투병 중인
집사람과 조심스럽게 의논을 했다.
"여보,
나 퇴직금 받은 돈 주식투자로 벌써 30%가 날아갔어
차라리 그 돈을 빼서 지금 하고 있는 건강식품에
투자를 할까 하는데 당신 생각은 어때요?"
"아이고,
나는 당신이 예전에 직장 다닐 때처럼 매달
이백만 원씩 가져다주니 더없이 고맙지 뭐예요!
그런 일은 당신이 나보다 훨씬 나으니까
당신이 알아서 하세요!"
"알았어,
그러면 우리 여기에 투자를 해서 노후에 편하게
살 수 있도록 해봅시다."
"그래요 여보!"
영호는 결심을 하고 투자를 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며칠 후 부사장인 김진우가 건강식품 거래처
사장을 만나서 계약을 하기로 했다고 대표이사인
조영호에게 말했다.
"내일 건강식품 거래처 구정재 사장과 점심을 먹고
창고에 가서 제품을 본 후 계약을 하기로 하세!"
"그러세!
그래도 자네가 창고에서 제품을 보고 계약을 하는 것이
좋겠네!"
이튿날 거래처 구정재 사장과 대표이사인 조영호,
그리고 부사장 김우진 세 사람은 일식집에서 만났다.
"안녕하십니까 구정제 사장님!
이분이 이번에 자본금을 투자하고 대표이사로 취임한
조영호 대표이사입니다."
"아이고, 반갑습니다 조사장님!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네~, 저도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조영호라고 합니다."
세 사람은 식사를 마치고 근처에 있는 창고로 갔다.
약 50평 정도의 창고에는 건강식품 박스가
가득 쌓여있었다.
구정재 사장은 박스 두 개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조영호 사장에게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다.
"저는 이번에 녹용과 홍삼 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대량으로 구입하여 잔뜩 제품을 생산하고나니
자금이 고갈되어 현금 회전을 하고자 덤핑으로
부득이하게 처분을 하는 것입니다."
"네~,
사정이 그렇게 되셨군요!"
"아이고,
이번 기회에 이 제품을 절반가격에 구입하시면
조사장님은 정말 떼돈을 버는 겁니다."
"그러면 몇 박스를 얼마에 해주시는 겁니까?"
그러자 구정재 사장은 전자계산기를 꺼내어
두드리기 시작했다.
"김우진 사장님과 지금껏 100개들이를 박스당 오만 원에
거래를 했었답니다.
이에 절반가격이면 이만 오천 원입니다.
그러면 4천 박스니까 정확히 1억 원입니다.
계약금은 20% 주시고 잔금은 일주일 내로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제품 보관이 어려우시면 창고비는
안 받을 테니 그냥 여기 다두고 언제든지 필요한 만큼
출고를 하셔도 됩니다.
또한 이 제품은 진공포장이라서 유통기한이
삼 년이니까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잔금 주시는 날 창고 열쇠도 드리겠습니다."
"아이고, 조영호 대표!
자네 복이 터졌구먼 그래
창고도 무상으로 빌려준다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그래, 그것은 우진이 자네 말이 맞네!"
조영호 대표이사는 2천만 원의 계약금을 지불하고
영수증을 받아 계약이 체결되었다.
사업 성공 플랜에 들떠서 집으로 돌아온 조영호는
현관문을 열자마자 기겁을 했다.
거실 소파 아래에 집사람이 쓰러져 있었고
바닥에는 흥건하게 피가 고여있었다.
영호는 다급하게 수화기를 들고 119에 신고를 했다.
"여보세요?
지금 집사람이 하혈을 하고 쓰러져 있답니다 "
"네, 선생님!
흥분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집주소부터 알려주세요!
그리고 부인은 지병이 있으셨나요?"
"네~,
집사람은 대장암으로 대장 절제술을 하고 계속
항암치료를 받고 있었답니다."
"예, 알겠습니다.
구급차를 보냈으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약 10분이 지나서 구급차가 도착을 했고
구급대원은 인공호흡과 응급처치를 진행하였고
영호 집사람은 왕십리 집 근처 대학병원
응급실에 도착을 했다.
"환자분이 아직 맥박은 뛰고 있으나 의식이
없으니 지혈제 투입 후 엑스레이와 CT 촬영 후
결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의사 선생님!
어떻게든 의식이 돌아오도록 부탁드립니다."
"네~,
저희들은 최선을 다 하고 있답니다 "
영호는 집사람이 응급실로 실려 들어간 후
두 시간 동안 좌불안석을 하며 입이 타들어갔다.
두 시간이 지나서 가운과 마스크를 한 응급실
주치의가 조영호를 마이크로 불렀다.
"주다희 보호자분 응급실 주치의 방으로
들어오세요!"
영호는 부리나케 주치의 방으로 들어갔다.
"의사 선생님 집사람은 어떻게 됐나요?"
"네~,
보호자분!
진정하시고 제 말을 들어주세요!
주다희 환자가 대장암 투병 중이라 하셨지요?"
"예, 그렇습니다 선생님!"
"엑스레이와 CT 촬영결과 급성 장출혈이
있었고요 또 혈액검사 결과 암세포가 급격히
늘어났으며 이미 담낭까지 암세포가 전이되었습니다.
건강이 회생불능 상태였습니다.
저희는 최선을 다했지만 안타깝게 사망하셨습니다.
조금 전 영안실로 옮겨졌으니 저희 직윈과
함께 가셔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영호는 넋을 잃고 직원을 따라서 영안실로 갔다.
하얀 천 아래에 누워있는 사람은 분명
아내 주다희였다.
영호는 오열을 하며 망인에게 소리쳤다.
"이 사람아!
갈려면 작별인사라도 하고 갈 것이지 이게 무슨
날벼락이요!
내가 건강식품 회사에서 돈 벌어 온다고 그렇게
좋아라 하더니 이게 무슨 일이냐 말이오!"
영호는 이미 싸늘하게 식은 아내의 손을 붙들고
오열을 했다.
"저~,
선생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이만 고정하시고 검안 절차를 진행해 주세요!"
"예~, 알겠습니다 선생님!"
영호는 서류에 보호자 서명을 하고 손도장을 찍었다.
밖으로 나온 영호는 연거푸 줄담배를 피우며
눈물을 삼켰다.
그리고 정신을 가다듬고 전방부대에 장교로
근무하는 아들에게 전화를 하고
일본에서 살고 있는 큰딸에게 국제전화를 했다.
이튿날 장례식장에 아들과 며느리가 오고
이틀 후 발인날에 딸과 사위가 왔다.
영호는 가족 외에는 아무에게도 아내의 사망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어떻게 알았는지 건강식품 판매회사!
부사장인 친구 진우가 찾아왔다.
아니, 진우야!
여기는 어떻게 알고 찾아왔냐?"
"응~, 예전에 네가 얘기를 했잖아!
자네 집사람이 여기 대학병원에서 대장암
수술하고 여기서 치료받고 있다고 했잖아!
삼일동안 출근도 안 하고 전화도 없어서
분명히 자네 집사람에게 문제가 있나 보다 해서
병원에 전화를 해보고 사실을 알았다네!
여하튼 뭐라고 위로를 해야 할지 모르겠네"
조문을 마친 진우는 거듭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래, 진우야!
나는 집사람이 급하게 저세상으로 떠나는 바람에
경황이 없다네!
그러니 자네가 회사일을 당분간 맡아서 하게나!
어차피 예전에 자네가 운영하던 회사니까 말이야!"
"그래, 알았네!
그나저나 이런 자리에서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건강식품 계약건은 어떻게 했으면 좋을까?
잔금을 치르지 않으면 계약금이 날아가잖아!"
"그래, 이미 계약을 했으니 잔금을 치르고
물건을 인수해야지!
책상 서랍에 통장과 도장이 있으니 자네가
찾아서 잔금을 치르고 물품을 인수하게나!
서랍 열쇠는 여기 있다네!"
"그래, 영호야!
그럼 계약건은 자네 말대로 진행하겠네!
여하튼 마음 잘 추스르고 안정이 되면 그때
출근을 하게나!"
"그래, 진우야!
자네가 알아서 내대신 진행을 잘해주게!"
영호는 진우가 만든 판매회사라서 잘하겠거니
하고 경황이 없어 통장과 도장까지 맡겨버렸다.
그것이 나중에 천추의 한이 되었다.
영호는 삼일 내내 죽은 아내 곁을 지켰고
예전에 아내 다희가 했던 말을 기억했다.
"여보, 만약 내가 당신보다 먼저 죽으면
화장을 해서 내가 어릴 적 물놀이하던 삽교천
쌍다리 아래 흐르는 물에 뿌려주세요!"
영호는 아들과 딸이 따라오겠다는 것을
뿌리치고 차를 몰아 삽교천으로 향했다.
그곳은 명절 때 처갓집에 가면 삽교천 둔치를
걸으며 아내가 어릴 적 자랑을 했던 곳이다.
영호는 분골을 흐르는 물에 뿌리며 한없이 울었고
갑자기 허전함이 가슴에 밀려들었다.
"여보, 먼저 가시게!
나도 죽으면 당신 있는 곳으로 가도록 할게!"
영호는 돌아오는 서울이 그렇게도 멀게 느껴졌다.
장례를 마치자마자 아들은 부대 책임자로서
급히 원대복귀를 했고 딸도 직장일 때문에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미 암투병 중인 아내의 죽음을 예견했지만
그렇게 급하게 세상을 뜰 줄은 영호도 몰랐다.
영호는 집으로 돌아와 텅 빈 방문을 열고
허전함에 털썩 주저앉아 버렸다.
영호는 아내의 유품정리를 해야 했고
아내의 일기장을 보면서 울고, 생일 때마다 사준
목도리며 옷을 하나씩 꺼내면서 또 한없이 울었다.
태어나면 언젠가는 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몇십 년 정이든 사람을 보내는 것이 한스러웠다.
영호는 아내의 유품을 싸들고 다시 아내의
유골을 뿌린 삽교천을 찾았다.
다리 아래서 유품들을 태우며 한없이 또 울었다.
"여보, 이제는 이게 마지막이 될 것 같아!
저 하늘나라에서는 내가 갈 때까지 제발
아프지 말고 살아요!"
영호는 유품을 모두 태우고 다시 서울로 올라와
거의 한 달 동안을 두문불출하며 지냈다.
아내를 그렇게 힘들게 해던 여름이 지나가고
영호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 첫째 월요일에
마음을 추스르고 출근을 했다.
사무실에 도착한 영호는 아연실색을 해야 했다.
사무실 문은 굳게 닫혀있고 "임대,,라는
팻말이 붙어있었다.
"아니, 월요일인데 왜, 문이 닫혀있을까, "
영호는 의구심에 곧장 관리사무실을 찾아갔다.
"안녕하십니까 관리소장님!
105호 사무실이 왜 잠겨있습니까?"
"아~, 거성실업 사장님 오셨군요!
김우진 사장님 께서 사무실 이사를 한다고 해서
사무실을 뺐답니다.
계약서상 권리자가 김진우 사장님으로 되어있어
보증금까지 들려주었습니다."
영호는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에 진우의
집으로 전화부터 했다.
"이 번호는 없는 전화번호이니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뚜뚜뚜 ᆢ"
"아니 그럴 리가 없는데 이상하다?"
영호는 뭔가 이상한 느낌에 차를 몰아 건강식품
구정재 사장을 찾아갔다.
"어떻게 오셨는지는요?"
"네~, 백세건강 구정재 사장님을 찾아왔습니다."
"구정재 사장님이요?
그 사람은 예전에 여기 창고 관리인이었는데
벌써 오래전에 그만둔 사람입니다!"
"그러면 여기에 제품을 보관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네~, 그것은 영등포에 공장이 있는 백세건강
주식회사입니다!"
"그러시면 혹시 연락처가 있습니까?"
"아이고 그럼요!
제가 여기 관리인인데 당연히 알지요!
여기 전화번호와 주소도 있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영호는 전화보다 확실하게 사연을 알고 싶어
바로 주소지대로 공장으로 달려갔다.
영호는 물어물어 찾은 공장으로 가서
막무가내로 사장실로 들어갔다.
"안녕하십니까,
구정재 사장님 이신가요?"
"아니요,
저는 이원식입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영호는 그간의 사정을 얘기하고 도움을 청했다.
"아니, 제가 만든 제품을 덤핑처리 하다니요!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그 창고에 있는 제품은 미국 수출품으로
이미 어제 화물선에 선적되어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백세건강 대표이사는 분명히 나 이원식입니다.
그리고 여기 대표이사 직인도 모두 가짜입니다.
구정재 그 사람은 창고 대여회사 관리인이었고
이미 퇴사한 사람이랍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창고 제품을 빼돌리다가
적발되어 해고가 된 사람입니다."
사장님 께서 그 사람에게 사기를 당한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니 잘 알아보시고 해결하세요!"
"네~, 잘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영호는 청천 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것이다.
아내의 죽음으로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또 한 번 좌절을 겪어야 했다.
영호는 아들 딸 모두 분가하고 아내마저
저세상으로 떠난 마당에 큰 집에 살아야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40년 동안 살아온
집을 처분했다.
영호는 요즘 유행하는 최신식 원룸 오피스텔을
구입하여 이사를 했다.
40년이 된 구옥을 팔아 그돈으로 겨우 구입한
신개념 주택이었고
그것은 어쩌면 아내가 없는 썰렁한 거실을
피하기 위한 방편인지도 모른다.
첫댓글 가장 가까운 친구에게 가장 힘든 시기에 배반을 당했군요.
다이내믹한 인생을 그리셨군요
대단한 이야기꾼이십니다
머물다 가옵니다.
인생
뚜벅뚜벅
잘 걸어가기가 쉽지 않은 길이란 것을..........................흠!
@젬마김영미
계속 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하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