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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72코스 역방향 제1부
만대항-작은구수매동-큰구수매동-입성끝전망대-
붉은앙뗑이-쇠막금-당봉전망대-회목쟁이-샘너머-
근욱골해변-큰노루금-수룽구지-가마봉전망대
20231227
1.이원반도에서 바라보는 가로림만과 서해 바다 풍경
두루누비 사이트에서는 서해랑길 72코스를 이렇게 소개한다. "작고 아름다운 해변과 조용한 숲길을 걸으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1.작은 백사장이 있는 해변으로 갯바위 낚시꾼들이 즐겨찾는 '꾸지나무골해변', 2.조수 차에 따라 바닷물이 빠지면 동굴이 드러나는 바위 '용난굴', 3.썰물에 길이 열리는 무인도로 솔향기길의 노을명소 '여섬(꽤갈섬)', 4.꾸지나무골해변에는 매년 여름 마을축제가 열리고 있음, 5.종점 만대항에는 저렴한 가격의 횟집이 모여있음, 등을 관광포인트로 소개하고 있다. 서해랑길 72코스 탐방 체험을 2회로 나누어 정리한다.
제1부 : 서해랑길 73코스를 역방향으로 탐방하여 만대항 방파제 입구에서 마치고 곧바로 그 자리에서 72코스를 역방향으로 탐방한다. 72코스 역방향은 태안반도 북쪽의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이원반도 맨 북쪽 만대부리를 돌아 서쪽 해안 언덕길을 따라 남진하는 경로이다. 만대항에서 만대부리로 이어지는 해안은 가로림만 만입부에 해당하여 건너편 서산시 대산읍 지역의 해안과 마주보고 있다. 72코스를 순방향으로 탐방해야 이원반도 서쪽 해안을 따라 북진하여 가로림만으로 진입하는 맛을 느낄 수 있고, 73코스 또한 순방향으로 탐방해야 이원반도 동쪽 가로림만 해안을 따라 남진하는 즐거움을 맛보는데, 72코스와 73코스를 모두 역방향으로 탐방하게 되어 그 맛을 못 느끼는 아쉬움이 크다. 그렇더라도 역방향에서 맛보는 다른 감각의 즐거움을 찾으며 73코스 시점이요, 72코스 종점인 만대항 방파제 입구에서 72코스를 역방향으로 출발하여 가로림만 만입부 방향으로 북진한다.
만대(萬垈)라는 지명은 만 채의 집이 세워질 터라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 이름에 걸맞게 만대경제공동센터를 만대항 방파제 옆에 건립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방파제 입구는 어수선하다. 공사 중인 만대항 방파제 입구에서 솔향기길 1코스 문주(門柱)를 통과하여 만대 해변에 조성된 해상보도교를 따라 진행한다. 바다 건너편 동북쪽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에는 황금산이 솟아 있고, 그 오른쪽 대산일반산업단지에서는 산업의 활력 흰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날씨는 맑지만 짙은 미세 먼지가 대기를 뒤덮고 있어 풍경이 투명하지 않고 서산시 대산읍 해안 풍경은 흐릿하다. 가로림만은 태안군 이원면 내리 만대부리와 서산시 대산읍 황금산 사이로 서해 바다가 남쪽으로 밀고 들어와 태안과 서산 사이를 갈라 꼬불꼬불한 리아스식 해안을 형성한다.
해상보도교에서 만대 해변으로 내려가 돌출한 해변을 돌아서 작은구매수동으로 넘어갔다. '수동'의 원말은 '수둥'으로 해변을 뜻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정목에는 작은구매수동이라 적혀 있다. 가로림만 만입부를 형성하는 큰구매수동과 작은구매수동은 바다로 돌출한 작은구매수동 부리에 의하여 북쪽은 큰구매수동, 남쪽은 작은구매수동으로 구별되며 작은구매수동 부리 앞에 삼형제 바위가 다정하게 어깨를 겯고 있다. 굴 따러 가서 돌아오지 않는 어머니를 기다리다가 삼형제 모두 물에 잠겨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서린 삼형제 바위는 의좋은 삼형제를 표상한다고 한다. 삼형제 바위는 효(孝)의 삼형제 모습이 아닌 의(義)의 삼형제이다. 굴 따러 가서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당연히 어머니를 찾으러 떠나야 하는데, 계속 기다리고만 있었던 삼형제는 형제들끼리만 의(義)를 지켰다는 생각이 든다. 이 전설은 비극적이지만 효(孝)의 비극은 약하며 의로운 형제의 비극적 아름다움이 더 강조되는 것 같다.
이 지역에서는 바다로 돌출한 곶(串)을 부리라고 이르는 것 같다. 가로림만 서쪽 해안의 이원반도 북쪽 끝을 만대부리라 이르는 것 같다. 이원반도의 만대부리에는 군부대가 있으며, 가로림만 동쪽 해안 북쪽 끝의 황금산과 마주보고 있다. 이 두 곳, 태안군 이원면 내리 만대부리와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황금산 사이가 가로림만 만입부로, 이곳을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입성끝전망대인 것 같다. 큰구매수동에서 언덕을 오르면 곧바로 입성끝전망대에 이르며 만대부리와 황금산 사이의 가로림만 만입부를 멋지게 조망할 수 있다. 그렇지만 미세 먼지의 방해로 풍경은 투명하지 않다. 입성끝전망대에서부터 가로림만을 살피고 산길을 오르면 빈터를 지나 임도를 만난다. 서해랑길은 임도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오르는데, 만약 임도를 따라 남쪽으로 진행하면 당봉 전망대 입구에서 서해랑길과 만나게 된다. 만약 이 임도를 따라 북쪽으로 내려가면 가로림만 만입부로 내려가는 듯하다.
서해랑길 72코스 역방향은 임도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서는데 이 길은 후망지맥 능선을 따라가는 길이다. 이제부터 서해랑길은 솔향기길과 동행하여 후망지맥 능선을 따라간다. 능선으로 올라서면 붉은앙뗑이에 이른다. 앙뗑이는 절벽을 이른다고 하니 붉은안뗑이는붉은 빛을 띤 절벽을 뜻하는 말이다. 이곳 해안의 절벽이 붉은 빛의 암석으로 이루어진 절벽일 것이다. 붉은앙뗑이에는 수인등표 등대와 장안여 설명안내판이 붙어 있다. "만대부리 해안으로부터 150m 바다 깊숙이 뻗어나가 가로림만으로 들어오는 항로 근방에 간조 시에는 수면 위로 들어나고 만조 시에는 수면 아래로 잠기는 바위가 있는데 있는데 이 바위를 장안여(長岸礖)라 이른다. 이곳에서 해난사고가 빈번하여 2000년 10월 11일에 ‘수인등표’ 무인등대가 세워졌다."고 한다. 그런데 안내판에 적힌 '수인'이 무슨 뜻일까? '守引'이라는 뜻일까? 등표는 燈標일 것이다. 어려운 한자어를 사용하였으면 그 옆에 한자를 적어놓아야 탐방객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붉은앙뗑이에서 바다를 바라보니 붉은 등대, 바로 수인등표 등대가 보인다.
붉은앙뗑이에서부터는 이원반도 서쪽 해안 언덕길을 따라간다. 서해 바다는 광활하게 펼쳐지고 짙은 미세 먼지 탓에 바다의 섬들은 보이지 않아 아쉽다. 막쇠금 쉼터로 내려가니 이원반도 서쪽 해안의 후망지맥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쪽에 우뚝 솟은 산봉이 가마봉이며 정상 바로 아래 가마봉 전망대가 있을 것이다. 쇠막금은 세막금, 새막금 등으로 표기되는 것 같은데 분명한 뜻을 알 수가 없다. 해변에 갯바위가 서해 바다의 물결을 막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쇠막금일까? 설명안내판이 없으니 궁금증을 품고 산길을 오르면 당봉 전망대 입구에서 헤어졌던 임도와 만난다.
당봉 전망대는 "옛날에는 넓은 바위가 있어 그곳에 제사상을 차려 놓고 풍어제를 지냈던 자리인데, 지금은 매년 1월 1일 해맞이 행사를 하고 있다."는 설명안내판이 붙어 있다. 당봉 전망뎈에서는 선갑도, 문갑도, 덕적도 등의 섬을 조망할 수 있다고 섬 위치 안내도에 표시되어 있는 야속한 미세 먼지 탓에 서해 바다의 섬들을 조망할 수 없어 몹시 아쉽다. 그리운 마음만 가슴을 태운다. 그러나 때가 되면 이곳을 다시 찾아와 투명한 서해 바다의 섬들을 조망하며 환호할 것이다. 당봉에서는 서쪽의 서해 바다와 동쪽의 가로림만을 모두 조망할 수 있다. 그래서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당봉 전망뎈에서 서해 바다를 조망하고서 당봉 육각정자가 있는 곳으로 와서 이원반도 동쪽의 가로림만을 조망한다. 73코스에서 걸었던 만대항과 만대 염전, 방금 걸어왔던 큰매구수동이 내려다 보인다. 만약 날씨가 청명하다면 가로림만 동쪽의 서산시 대산읍 해안도 보였을텐데 자욱한 먼지 때문에 서산시 대산읍 해안은 보이지 않는다.
당봉 전망대에서 가로림만과 서해 바다를 조망하고 산길을 내려가면 회목쟁이, "바다에 들어가고 나오는 길이 좁고 잘록해서 회목쟁이라 이른다."고 한다. 회목쟁이에서는 동쪽의 가로림만 만대 염전, 만대마을과 만대항으로 내려갈 수 있다. 계속하여 후망지맥 능선길을 따라가는데 샘너머를 거쳐 근욱골에서 73코스 탐방길을 확인할 수 있다. 근욱골에서 동쪽 방향을 살피면 가로림만으로 나가는 목로골 마을이 보인다. 73코스 탐방길에서 원이로를 따라 목로골 앞을 거쳐 솔향기염전을 지나갔다. 그 길이 후망지맥 능선길에서 보인다. 능선길에서는 뒤돌아보면 이원반도 북쪽의 당봉, 쇠막금, 붉은앙뗑이가 분명히 확인되고 서해 바다는 짙은 미세 먼지 속에서 파란 빛을 흘리며 호수처럼 고요하다.
후망지맥에서 만나는 지명이 특이하여 자꾸 궁금증을 일으킨다. 설명안내판에서 지명을 설명해 놓기도 하지만 표지판만 달랑 세워져 있기도 한다. 샘너머는 아마도 만대마을에서 샘 너머에 있는 곳이어서 샘너머라는 지명이 생겨났을 것이다. 그런데 근욱골의 뜻이 무엇일까? 해안의 절벽이 근골처럼 뻗어 있어서 근육골이었다가 근욱골로 바꾸이었을까? 또 노루금과 수룽구지는 무슨 뜻일까? 의문을 품으며 후망지맥 능선을 따라가면 수룽구지를 지나 언덕이 나타나며 육각정자가 보인다. 가마봉 전망대이다.
썰물 때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파도가 넘실대는 갯바위를 바라보면 갯바위 모양이 마치 새색시가 타고 가는 가마와 같아서 산봉의 이름이 가마봉이 되었다고 하며 정상 아래 헬기장이었던 곳에 전망뎈와 육각정자를 조성하여 가마봉 전망대라고 이름하였다. 이 지역에서는 팔각정자 대신에 육각정자를 세우는 것이 풍습인가 보다. 당봉 전망대에도 육각정자가 조성되어 있다.
가마봉 전망뎈에는 섬 위치 안내도와 망원경, 의자와 차윤천 모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차윤천님이 누구인지 몰랐는데 솔향기길을 개척한 이원면 이장님이었다. 2007년 12월 7일 허베이스피리트호에서 원유가 유출되어 재앙이 일어났다. 이때 차윤천님이 기름 제거작업을 위해 비탈길과 언덕에 길을 내어 바닷가로 접근하는 길을 내면서 솔향기길이 출발했다고 한다. 그 후 홀로 오솔길을 3년에 거쳐 가꾸어 꾸지나무골과 만대항을 연결하여 지금의 솔향기길 1코스가 개척되었으며, 태안군에서 안전시설과 정자를 세우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여 솔향기길이 제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서해랑길은 이 솔향기길과 동행한다.
가마봉 전망대에서 섬들이 조망되지 않지만 남쪽에 여섬이 조망되어 아쉬움을 달랜다. 그 남쪽으로는 태안화력발전소와 민어도 그리고 학암포의 분점도가 분명히 보여야 하는데 미세 먼지는 이를 덮고 있다. 아쉬움으로 그리움을 가득 품지만 어쩔 수 없다. 앞에 보이는 여섬을 향하여 가마봉 전망대를 출발한다.
2.탐방 과정
전체 탐방 거리 : 9.61km 중 4.3km
전체 소요 시간: 3시간 22분 중 1시간 30분
충남 태안군 이원면 내리 만대항 방파제 입구에 서해랑길 72·73코스 안내도와 스탬프함, 태안 절경 천삼백리 솔향기길 안내도, 솔향기길 문주(門柱)가 설치되어 있다.
서해랑길 72·73코스 안내도와 그 옆에 스탬프함이 설치되어 있다. 서해랑길 72코스는 거리 8.4km, 소요시간 3시간, 난도 보통으로 되어 있다. 삼형제바위, 당봉전망대, 가마봉전망대 등을 거쳐간다.
서해랑길 72코스를 역방향으로 출발하며 서해랑길 72·73코스 안내도 앞에서 기념한다.
서해랑길 72코스는 태안 절경 천삼백리 솔향기길 1코스와 동행한다. 문주를 통과하여 만대해안 뎈길을 따라간다.
서해랑길은 이원반도 만대항 북쪽 해변을 따라간다. 오른쪽 건너편에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황금산과 그 오른쪽에 서산대산제2일반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중앙에 삼형제봉과 건너편 황금산 사이로 서해 바다가 들어와 가로림만을 형성한다.
서쪽의 태안군 이원반도와 동쪽의 서산시 대산읍 사이로 가로림만이 펼쳐지고 있다.
뎈길을 따라가다가 해변으로 내려가 해변을 돌아간다. 밀물 때는 왼쪽 언덕으로 올라가 언덕길을 따라간다.
서쪽 태안군 이원면 해안과 동쪽 서산시 대산읍 사이로 가로림만이 남쪽으로 깊숙하게 파고 들고 있다. 앞에는 만대항 방파제, 그 오른쪽 뒤에 태안군 이원면 내리 솔섬이 보인다.
작은구매수동 해안이 동그랗게 돌아가고 그 끝에 방파제 공사가 진행 중이며 그 뒤에 삼형제 바위가 보인다. 건너편에 서산시 대산읍 황금산과 그 오른쪽에 대산산업단지가 있다. 산업단지에서 뿜어내는 흰연기가 보인다.
서해랑길은 작은구매수동 해변에서 오른쪽 언덕으로 올라간다. 왼쪽에서 밀물 때 언덕길을 넘어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밀물 때 해변을 통과하지 못하여 언덕길로 돌아 내려오는 길과 이곳에서 만난다. 작은구매수등이라고 적혀 있다.
오른쪽 공사 중인 방파제 뒤에 삼형제바위가 있다. 서해랑길은 작은구매수동 해변에서 맨 왼쪽 언덕으로 올라간다.
오른쪽 뒤 만대항 방파제 입구에서 뎈길을 따라오다가 만대 해변으로 내려와 작은구매수동 해변으로 걸어왔다. 방파제 뒤에 죽도라고도 불리는 솔섬이 보이고, 가로림만이 남쪽 끝으로 돌아가고 있다.
밀물 때는 앞의 언덕을 넘어 작은구매수동 해안으로 와야 한다.
해변에서 솔향기길 문주를 통과하여 언덕으로 올라간다. 입구에 솔향기길 안내도와 삼형제바위 설명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작은구매수동 해변 위쪽에 삼형제바위, 그 왼쪽에 큰구매수동이 있다.
공사 중인 방파제 뒤쪽에 삼형제바위가 있다.
이 바위들은 같은 터전 안에 있어서 보는 장소에 따라 하나로도 보이고 둘로도 보이며 셋으로도 보인다. 바위를 중심으로 남쪽 방향인 만대 부두에서 보면 첫째인 큰형이 아우 둘을 감싸 숨겨줘 하나로 보이고 서쪽 방향인 구메에서 보면 첫째가 둘째 아우를 감싸 숨기고 막내 아우를 드러내어 첫째와 막내 둘로 보이며 동방에 황금산 앞바다에서 보면 삼형제 모두가 드러나 셋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한 집안에 삶을 같이 하는 삼형제가 서로 감싸주고 의좋고 다정하게 지내면서 잘못된 것은 숨겨주고 잘된 것은 드러내는 현상과 같다고 전해지고 있어 의좋은 삼형제 바위로 알려져 있다.
언덕으로 올라오면 도로가 있는데 도로명은 원이로이다. 원이로를 따라 오른쪽 삼형제 바위 방향으로진행한다.
왼쪽 길은 서해랑길 진행 방향으로 큰구매수동 해안으로 내려간다. 삼형제 바위를 보기 위해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앞에 삼형제바위가 있지만 거기까지 가지 않고 왼쪽 작은구매수동부리 언덕으로 올라가 조망하기로 한다.
언덕에서 줌으로 당겨 본 삼형제 바위는 밀물 때는 물에 잠겨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건너편은 서산시 대산읍 지역이다.
썰물 때여서 삼형제 바위를 온전히 볼 수 있다. 가로림만 바다가 드넓게 펼쳐져 있다.
큰구매수동 해변이 동그랗게 이어지고, 오른쪽 큰구매수동부리 언덕에 군부대, 그 뒤에 장안여와 수인등표 등대가 있다.
건너편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황금산과 태안군 이원면 내리 구매수동부리 사이로 서해 바다가 가로림만으로 출입한다.
만대항 방파제가 정면 중앙에, 방파제 끝 뒤에 죽도라고도 불리는 솔섬이 보인다.
작은구매수동 해변이 동그랗게 이어지고 있다. 만대항 방파제 입구에서 출발하여 작은구매수동 해변을 걸어왔다.
삼형제 바위를 살피고 언덕에서 해변으로 내려와 가로림만 입구를 살핀다. 왼쪽에 큰구매수동부리가 돌출해 있다.
왼쪽에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황금산과 그 오른쪽에 대산산업단지가 있다. 오른쪽 작은구매수동부리에서 삼형제 바위를 살피고 해변으로 내려왔다. 삼형제 바위는 언덕 뒤에 있어 보이지 않으며, 가로림만 해안이 오른쪽 남쪽으로 이어진다.
건너편에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황금산, 그 오른쪽에 대산산업단지가 있다. 흰구름이 유유하다.
큰구매수동부리가 돌출하여 있고, 큰구매수동 해변이 동그랗게 이어진다. 서해랑길은 해변에서 언덕으로 올라간다.
언덕으로 오르는 입구의 이정목을 살피니, 만대항에서 1.1km를 걸어왔다. 꾸지나무골까지 9.1km가 남아 있다.
언덕 입구에서 가로림만 바다를 바라본다. 삼형제 바위를 살핀 언덕이 오른쪽에 있다. 삼형제 바위는 보이지 않는다.
왼쪽 작은구매수동부리 오른쪽으로 내려와 큰구매수동 해변을 걸어왔다. 정상적인 서해랑길은 오른쪽 도로를 따라온다.
맨 왼쪽 해변으로 내려와 언덕 입구로 왔다. 서해랑길 정코스는 왼쪽의 원이로를 따라 내려와 언덕 입구로 오게 되어 있다.
큰구매수동 해변에서 언덕으로 올라와 가로림만 바다를 조망한다. 가로림만이 남쪽으로 깊숙하게 파고 들고 바다가 드넓다. 오른쪽 작은구매수동 부리 앞 바위 뒤에 삼형제 바위가 살짝 보인다.
언덕길을 따라오면 입성끝전망대 푯말이 나온다. 이곳에서 가로림만 만입부가 분명히 확인된다. 왼쪽은 태안군 이원면 내리 이원반도의 북쪽 끝 큰구매수동부리, 건너편은 서산시 서산읍 독곶리 황금산, 이 사이로 서해 바다가 가로림만으로 출입한다.
언덕길을 따라오면 만대항 1.5km, 당봉전망대 0.4km 지점에서 임도가 나온다. 서해랑길은 직진하여 붉은앙뗑이와 쇠막금을 거쳐 당봉전망대로 오른다. 왼쪽 임도를 따라가면 당봉전망대 입구에서 서해랑길과 재회한다.
앙뗑이는 가파른 절벽을 이르는데, 뒤쪽 해안 절벽이 붉은 색이어서 이곳을 붉은앙뗑이라 이르는 것 같다.
섬돌 모양으로 길게 뻗어 물에 잠기고 드러나기 때문에 '장안여'라고 주민들과 항해하는 선원들에 의하여 이름지어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오고 있다. 만대부리 해안으로부터 150m 바다 깊숙이 뻗어나가 가로림만으로 들어오는 항로 근방에 있어 항해의 위험요소를 항시 주의하여야 하는 바위로, 해수의 유속이 빠르게 흐르고 안개가 자주 짙게 끼어 크고작은 해난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하였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1938년 (음)2월 17일 인천~구도간 여객선인 해룡환이 짙은 안개로 파선하여 80명의 승선 인원 중 7명만이 생존하고 모두 사망하는 대형사고가 있어 이 지점에 등대를 세워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하던 중, 1998년 점등함으로 이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들을 인도하고 있다.
붉은앙뗑이에서 바다의 수인등표 등대를 조망한다. 장안여는 밀물 때여서 바다에 잠겨 있어 볼 수 없다.
만대항 2.1km 지점, 쇠막금 쉼터에 이른다.
쇠막금 쉼터에서 쇠막금 해변을 내려본다. 앞에 보이는 산줄기는 후망지맥이며 중앙에 가마봉이 보인다.
쇠막금 해변의 갯바위가 앞을 가로막는다. 이 갯바위를 쇠막금이라 이르는 것일까?
왼쪽 아래에 쇠막금 해변과 갯바위가 보인다. 중앙에 솟은 곳이 붉은앙뗑이인데 해안의 붉은 절벽이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서 헤어졌던 임도와 재회한다. 오른쪽 위에 당봉전망대가 보인다.
쇠막금 쉼터에서 왼쪽 길로 올라왔다. 오른쪽 임도는 후망지맥 능선으로 그 끝은 큰구매수동부리일 것이다.
지금부터는 후망지맥과 동행한다. 당봉 전망대로 오른다. "옛날에는 넓은 바위가 있어 그곳에 제사상을 차려 놓고 풍어제를 지냈던 자리인데, 지금은 매년 1월 1일 해맞이 행사를 하고 있다."(설명안내판)
당봉 전망대에서 서해 바다의 섬들을 조망하려 하지만 미세 먼지가 자욱하여 섬들은 보이지 않는다.
서해 바다는 미세 먼지가 자욱하여 그 진면목을 보이지 못한다. 후망지맥의 가마봉이 왼쪽에 솟아 있다.
당봉 정상에 육각정자가 조성되어 있다.
당봉 육각정자 마루에 교자상이 놓여 있다. 정자 뒤쪽에 당봉 전망대가 보인다.
당봉에는 칠자화 동산이 조성되어 있다. "꽃이 한 줄기에 7송이 핀다 하여 칠자화라고 하며 추위에 강하고 병충해에도 민감하지 않다. 늦여름부터 초겨울까지 꽃이 오랫동안 피며 흰색 꽃이 진 후 붉은색 꽃이 피어난다."(설명안내판)
왼쪽 산봉 아래에 만대항이 있을 것이며 오른쪽에 솔향기염전이 있을 것이다.
중앙에 작은구매수동부리가 돌출해 있고, 그 뒤에 삼형제 바위, 그 왼쪽은 큰구매수동해변일 것이다. 가로림만 바다와 건너편 서산시 대산읍 해안이 투명하게 보여야 할테인데, 짙은 미세 먼지 탓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당봉 남쪽 가에 솔향기길 1코스 안내도, 당동 전망대 설명안내판, 솔향기길 강강술래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당봉 전망대는 예로부터 풍어제를 지내던 곳이었다. 이곳 당봉에서 제를 지내면 구매 독살(바다에 돌로 쌓아놓은 웅덩이)에 물고기들이 가득 잡혔다고 하여 당봉으로 부르게 되었다. 그 후 솔향기길이 조성되었고 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이 아름다워 해맞이 행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당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섬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 솔향기길 일출은 동해에서 떠오르는 것과 같이 일출이 아름답고 장관을 이룬다. •당봉 전망대에서는 유일하게 일출과 일몰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1박 2일 동안 솔향기길에서 힐링도 하고 해넘이에 나쁜 것을 다 날려 버리고 새해에는 모든 꿈이 이루어지도록 기원하기도 한다. •매년 1월 1일 07시에 해맞이 행사와 떡국 나눔도 하고 있다. •솔향기길에 오셔서 행복을 많이 많이 담아 가시기 바랍니다.
솔향기길 강강술래 : 강강술래 강강술래 강강술래/ 솔향기길 걸어보세 강강술래/ 행복한 길 걸어보세 강강술래/ 방방곡곡 모여들어 강강술래/ 용난굴도 둘러보고 강강술래/ 당봉에서 일출보고 강강술래/ 여섬에서 일몰보세 강강술래/ 삼형제바위 둘러보고 강강술래/ 우리함께 즐겨보세 강강술래/ 강~강~술~래~~~ 지은이 지광 차윤천, 글쓴이 한솔 윤경희
돈나무는 칠리향, 만리향, 섬엄나무, 해동화로도 알려진 이 식물은 한반도 남부 해안가를 포함해 중국, 대만, 일본 등지에서 자생하는 활엽수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름에서 연상되듯이 부를 상징하는 나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제주도 방언인 '똥낭'(똥나무)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 이름은 꽃향기가 은은하고 향기로운 반면, 열매가 맺힐 즈음 나는 기분 나쁜 냄새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돈나무는 음지에서도 잘 자라며, 양지에서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강인한 식물이다. 특히, 소금기에 강해 방풍목으로 많이 사용되며, 그 아름다운 모양 덕분에 조경수로도 인기가 많다. 꽃은 매년 5월에 피어나며, 열매는 11월경에 붉게 익는다. 이러한 특성은 돈나무를 정원이나 공원 등 다양한 환경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게 한다.(인터넷 자료)
서해랑길은 솔향기길과 동행하여 후망지맥 능선을 따라간다. 1.2km 지점의 가마봉 전망대로 향한다.
능선에서 만대마을과 그 왼쪽의 만대항을 가늠한다. 맨 오른쪽 뒤에 솔향기염전이 있을 것이다.
이원반도 서쪽 해안이 굴곡으로 이어진다. 중앙에 가마봉이 솟아 있다.
이곳에서 내려가면 내리2리 염전 버스정류소 갈림길이 나온다.
회목쟁이로 내려가면서 남쪽을 살피면 내리2리 제방과 염전이 가늠된다. 제방 뒤에 가로림만 바다가 오른쪽으로 들어온다.
회목쟁이에서 남쪽을 살피면 왼쪽에 만대마을과 그 뒤에 솔섬, 오른쪽에 내리2리 제방과 염전이 가늠된다
바다에 들어가고 나오는 길이 좁고 잘록해서 회목쟁이라 이른다고 한다.
회목쟁이 위 언덕에서 걸어온 이원반도 북쪽 해안을 뒤돌아본다. 중앙 끝 붉은앙뗑이에서 그 오른쪽 아래 쇠막금 쉼터와 오른쪽 당봉으로 이어지는 후망지맥 능선을 걸어왔다.
이원반도 붉은앙뗑이 앞 바다에 수인등표 붉은 등대가 희미하게 보인다. 수인등표 등대 안쪽의 장안여는 밀물이어서 보이지 않는다. "장안여(長岸礖)는 내리 산1번지 동북방의 해안으로 길게 뻗어나온 여(礖). 간조 때는 수면 위로 드러나고 만조 때는 수면 아래로 잠김. 여기에 2000년 10월 11일에 ‘수인등표’ 무인등대가 세워짐."(태안군지)
샘너머 해안으로 내려가면서 샘너머를 내려보았다.
만대마을에서 샘 너머에 있는 곳이어서 샘너머라는 지명이 생겨난 것일까?
샘너머 위 언덕에서 샘너머 해변을 내려보았다.
근욱골로 내려가면 근욱골 해안을 살피니 작은 해식 동굴들이 여럿 보인다.
근욱골 해변을 통과한다. 중앙 뒤에 칼바위가 있다.
근욱골의 뜻이 무엇일까? 근골의 해안 절벽을 이르는 것일까?
근욱골 해변에서 이원반도 북쪽을 바라본다. 맨 뒤에 붉은앙뗑이, 중앙에 당봉, 그 사이 아래가 쇠막금 해변이다.
근욱골에서 내리2리 목로골 마을을 조망한다. 서해랑길 73코스에서 목로골 앞을 통과한다.
근욱골 언덕에서 이원반도 서쪽 해안과 붉은앙떼이, 당봉, 근욱골로 이어지는 후망지맥 능선을 뒤돌아보았다. 걸어온 쇠막금, 회목쟁이, 샘너머를 가늠한다.
바로 아래는 근골의 절벽이 솟은 근욱골 해변, 왼쪽 뒤는 샘너머 해변이다.
바위 모양이 칼날처럼 날카롭게 세워져 있어서 칼바위라고 불린다.
칼바위를 살피고 언덕에서 언덕길을 내려간다.
후망지맥 산기슭에 서해 바다를 향하여 무덤들이 모셔져 있다. 비석은 세워져 있지 않다.
무덤이 있는 곳을 지나면 '노루금'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앞 이정목에는 '노루금', 뒤 이정목에는 '큰노루금' 푯말이 붙어 있다.
만대항 3.8km, 당봉 전망대 1.4km, 여섬 1km 지점이다. 왜 노루금일까?
이정목 앞에서 노루금 해변을 내려보았다. 큰노루금과 작은노루금으로 나뉘는 것 같은데 분간할 수 없다.
수룽구지로 내려가며 수룽구지 해변을 살폈다.
수룽구지에서 수룽구지 해변과 서해 바다를 조망한다. 바다의 섬들은 미세 먼지 탓에 보이지 않는다.
수룽지를 지나면 곧바로 언덕 위에 정자가 보이는데 가마봉 전망대이다.
가마봉 전망대는 헬기장이었던 같다. 서해랑길은 왼쪽 가마봉 정상으로 가지 않고 오른쪽 해안 언덕길로 진행한다.
전망대 앞에는 솔향기길 개척자 차윤천님 모형물이 의자에 앉아 있다. 바다의 선갑도, 문갑도, 덕적도 섬들은 보이지 않는다.
천혜의 자연 경관 절경을 자랑하는 우리 태안 앞바다에 2007년 12월 7일 허베이스피리트호에서 원유가 유출되어 뜻하지 않은 재앙이 일어났다. 당시, 차윤천 선생은 기름 제거작업을 위해 위험한 비탈길과 언덕에 길을 내어 간신히 바닷가로 접근하도록 험한 수고를 혼자서 감내하였다. 그 후 오솔길을 3년에 거쳐 달랑 곡괭이 하나 가지고 산을 깎고 다듬어 꾸지나무골과 만대를 연결하여 지금의 솔향기길 1코스(10.2km)가 탄생하였다. 또한 태안군에서 안전시설과 정자를 세우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여 솔향기길 방문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하고 있다. 이제 명품 솔향기길은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123만명의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보답과 함께 휴식과 건강의 길로 국민 모두가 즐겨 찾는 명소로 탈바꿈하였다. 지난 10년간 꾸준히 정성들여 가꾸어온 차윤천 선생의 노고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며, 그 공을 오래도록 기리고자 한다. 2017년 11월 4일
이원반도의 서쪽 해안이 가마봉 해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왼쪽 뒤 붉은앙뗑이에서 후망지맥 능선을 따라 가마봉으로 왔다.
가마봉 육각정자 난간대에 가마봉 전망대 설명안내판과 솔향기길 1코스 안내도가 붙어 있다.
가마봉은 썰물일 때 배를 타고 파도가 넘실대는 갯바위를 바라보면 갯바위 모양이 가마와 같다고 해서 가마봉이라고 붙여진 지명이다. 새색시가 가마를 타고 가마봉에서 결혼하면 행복하게 잘살게 된다고 전해졌다. •가마봉에서 여섬(태안군의 최북단에 위치한 마지막 섬)을 바라보면 아름다운 여인이 바닷물 속에 드러누워 얼굴만 내어놓은 여인상 같은 옆 모습이 보인다. •가마봉에서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인천대교까지 바라볼 수 있다. •가마봉 앞에 보이는 높은 섬 선갑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무인도이다. 선갑도의 최고점은 해발 352m의 선갑산이다. •선갑도 주변에는 덕적도, 자월도, 승봉도, 울도, 백아도, 굴업도까지 병풍처럼 펼쳐 있고, 맑은 날씨에는 한눈에 다 들어오는 섬들이다. •가마봉은 솔향기길에서 전망이 제일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가마봉은 바닷물이 만조시 배 위에 떠 있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가마봉은 갯바위 낚시터로 낚시인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육각정자에서 여(餘)섬을 조망한다. 밀물 때여서 여섬으로 물이 차오르고 있다. 뒤쪽에 태안화력발전소를 가늠한다.
가마봉 뎈전망대에는 섬 위치 안내도와 망원경, 의자와 차윤천 모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가마봉 육각정자에서는 해송들이 앞을 가려서 전망이 탁 트이지 않는다.
가마봉 전망대 입구에서 여(餘)섬이 빤이 바라보인다.
만대항 4km, 꾸지나무골 6.2km 지점의 가마봉 전망대 입구에태안절경 천삼백리 솔향기길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위쪽은 가마봉 정상 가는 길, 서해랑길은 해안 언덕길을 따라 여(餘)섬 해변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