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6편은 시편 115편과 연결되는 시입니다. 시편 115편에서 저자는 우상과 하나님을 비교하면서 우상의 허무함에 대해 말씀하였습니다. “그들의 우상들은 은과 금이요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이라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코가 있어도 냄새 맡지 못하며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며 목구멍이 있어도 작은 소리조차 내지 못하느니라”(시115:4-7)고 하였습니다.
이사야 선지자 역시 이와 비슷한 말을 하였습니다. 이사야 44장에 기록하기를 “우상을 만드는 자는 다 허망하도다 그들이 원하는 것들은 무익한 것이거늘 그것들의 증인들은 보지도 못하며 알지도 못하니 그러므로 수치를 당하리라 신상을 만들며 무익한 우상을 부어 만든 자가 누구냐 보라 그와 같은 무리들이 다 수치를 당할 것이라 그 대장장이들은 사람일 뿐이라 그들이 다 모여 서서 두려워하며 함께 수치를 당할 것이니라”(사44:9-11)고 하였습니다.
반면에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는 분이시며(1-3). 사망의 줄이 두르고 스올의 고통이 이르고 환난과 슬픔을 만났을 때 건지시는 분이시며(3,4), 은혜로우시며 의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시고(5), 영혼을 사망에서, 눈을 눈물에서,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시는 분이시라고 하였습니다(8). 그리고 저자는 하나님은 우리가 어려움 당할 때마다 도움만 주시는 분이 아니라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를 갚겠다고 하였습니다. 12-14절에 “내게 주신 모은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는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고 하였습니다.
신앙이 어릴 때는 하나님께 계속 달라고만 합니다. 그러나 신앙이 성숙하였을 때는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려고 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발견하여 행동하려고 해야 합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1,2절에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그를 사랑하는도다 그의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시기를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겠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들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사66:24).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는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3)고 하셨습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어려움 가운데 건지시는 분이십니다.
8절에 “주께서 내 영혼을 사망에서, 내 눈을 눈물에서, 내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셨나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통하여 말씀하시기를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50:15)고 하셨습니다. 다윗은 평생 원수들에게 쫓겨 다녔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고 그로인해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큰 위로와 은혜와 평강과 찬양을 주셨습니다.
셋째,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결박을 푸시는 분이십니다.
16절에 “여호와여 나는 진실로 주의 종이요 주의 여종의 아들 곧 주의 종이라 주께서 나의 결박을 푸셨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블레셋 왕 아기스 앞에 묶여서 잡혀간 적이 있었습니다. 꼼짝 없이 죽게 되었지만 그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의지하자 결박에서 풀려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또한 블레셋 왕이 이스라엘과 전쟁에 나가자고 하였을 때 신하들의 반대로 큰 위기에서 모면하였습니다. 사도바울은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8:1,2)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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