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uncheon.kbskorea.net/news/news_01_01_view.html?no=2819438&find_date=20091002
뉴스9] "고향생각 뿐"
고향가는 길, 선물보따리로 가득한 두 손은 무거울지언정 그 발걸음이 가벼운 까닭은 가족을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덕남
"그냥 이것저것 샀어요.
빨랑 보고 이야기 나누고 싶구요..."
<인터뷰> 김효자
"그냥 장흥 한우랑, 아들내미 약 대려 먹일 거 갖고 가지.."
고향이 있어도 가지 못하는 길,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명절이 더욱 쓸쓸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고향 친구들과 모여 행사에 참여하고, 이야기꽃으로 향수도 달래보지만,
가족 생각은 떠나질 않습니다.
<인터뷰> 까메 / 인도네시아
"엄마, 아빠, 와이프, 우리 아들 마니 보고 싶어요.
(누가 제일 보고싶어요?) 아들"
아직도 부모님께 응석부릴 나이에 낯선 땅에서 일하는 청년들은 오늘따라 어머니 손맛이 그립습니다.
<인터뷰> 장요문(21) / 중국
"중추절에는 엄마가 음식 많이 해서 가족들하고 나눠 먹는데 그게 그리워요."
몇 년만 더 고생하면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다는 생각에 견뎌 왔지만, 이국 땅에서 맞는 명절에 커져가는 그리움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인터뷰> 이디트 / 인도네시아
"엄마, 아빠, 우리 딸 기다려~ 3년 있으면 돈 벌어 갈 수 있어.
보고 싶어 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