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도 한국선교부 잘파이구리지부 11, 12월 사역보고서
주 소 : Bakshipara, Mohitnagar(Raninagar), Jalpaiguri, West Bengal - 735 102 INDIA
연 락 처 : 001-91-97334- 66119, 001-91-97332-14934
후원계좌 : 시티은행 884-06766-268-01 (박 성식)
E – mail : aecsjal@gmail.com / danielinindia@gmail.com
메리 크리스마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예수님 탄생의 기쁨을 함께 나눕니다.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눈 대신 짙은 안개와 겨울을 보내고 있는 잘파이구리에서 인사 드립니다.
요즘 이 곳에서는 추수 작업이 한창입니다. 올 하반기 예년에 비해 적은 강수량이나, 가을이 늦게 찾아온 점 등으로 인해 걱정이 되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 일대 많은 농가에서 적자를 빚기도 하고, 농작물의 가격이 많이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이 가운데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만은 복에 복을 넘치도록 채워주셨습니다. 같은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사역지 안에 있는 벼는 쑥쑥 잘 자라주어 그야말로 풍년을 맞이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기도해주심에 아버지께서 이렇게 저희를 도와주시는 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11월 19일 인도 비자를 연장하기 위해 네팔에 갔던 Matthew선교사와 Grace선교사가 3개월 인도 비자를 받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어느 곳에도 통보 없이 11월 20일자로 갑자기 인도 비자에 대한 룰이 두 번째 관광 비자는 비자 만료일로부터 한 달 후에 재신청이 가능하다고 바뀌어 꼬박 한달 반을 네팔에 더 있어야 했을 상황이었는데, 많은 이들과 함께 기도한 결과 주의 은혜로 열흘 만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세상의 어떠한 법도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이렇게 무너질 수 있음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그저 감사만이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이며, 더욱 더 열심히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바라보며 나아갑니다. 기도 요청하는 것은, 대부분의 단기 선교사들이 관광 비자로 인도에 들어오게 되는데, 인도 비자 법이 바뀐 지금, 비자를 연장하고자 할 때에는 한 달 이상 사역지를 비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에 현재의 상황이 속히 해결되어, 선교사역, 주의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빚어지지 아니하도록 많은 기도 부탁 드립니다.
12월에 두 명의 단기 선교사가 이 곳을 떠났습니다. 15일, 10월에 왔던 John(김 요한) 선교사는 주인도 한국 선교부 본부의 부름을 받고 벵갈로에 갔습니다. 두 달여의 사역기간 동안 강의와 설교 등으로 다니엘 선교사님을 많이 도와주었는데, 본부에서도 맡은 바 최선을 다하며 주의 나라를 위해 일하는 데 더 힘써 달려나가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18일, 지난 6월에 이 곳에 온 Matthew(이 기성) 선교사가 6개월간의 사역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간 사역지 곳곳에서 뛰어다니며 헌신한 만큼, 늘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안에서 어디에서든 주님의 향기를 뽐내며, 주님의 빛을 드러내는 자가 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지혜와 은혜. Hill Side(산악 지대)를 위한 마음을 품고 그간 많이 기도했었는데, 신기하게도 저희가 움직이기 전에 아버지께서 신기하고도 재미있는 방법으로 먼저 열어주셨습니다. AECS 학생 중 한 명인 Srijana(스리자나)의 삼촌인 Pastor. Amos(아모스 목사님)께서 학원 사역에 대한 비전을 갖고 Darjeeling(다즐링)의 땅을 두 곳 기증 받았으나 운영하기에는 재정적 어려움이 있어 하던 차에, 우리 사역지에서 St. Paul School도 하는 것을 알고 저희에게 운영해줄 것을 부탁한 것입니다. 먼저 다즐링의 Toongsoong(퉁숭) 지역은 정부의 땅으로 학교 부지로 사용할 조건으로 받았으며, 현재 개발중인 지역이라 도로도 내년 초부터 정부에서 개간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Plungdung (쁠룽둥)지역은 한 할머니로부터 기증 받은 것인데, 오지 중에서도 오지이긴 하지만, 그만큼 교육의 혜택을 받기 힘든 아이들에게 좋은 장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이와 동시에 복음이 들어가기 힘든 곳에 복음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심에 감사 드리며, 더욱 더 힘써 일할 것을 주님께 고백합니다. 특별히 쁠룽둥 대지를 기증하신 분은 불교신자로 선하다고 생각되는 길이라면 가끔 교회도 나가신다고 하시는 분이십니다. 땅을 기증한 것 또한 선을 베풀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곳에서 이루어질 사역 가운데 참 선이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길, 참 진리 가운데 살 수 있길 바라며, 할머니뿐만 아니라 그 지역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며 예배드릴 수 있길 기도합니다. 이 곳에서 앞으로 진행될 모든 사역들, 정부에서 진행되는 도로 공사나 우리들이 앞으로 진행해야 할 학교 건축 등이 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며 참된 미션 스쿨로서 그리스도 안에서의 교육이 실현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 AECS (아시아 신학 대학)
아버지께서 우리 신학생들을 사랑하셔서 더욱 더 좋은, 더욱 더 풍성한 강의로 채워주고 계심을 느낍니다. 1학기는 다니엘 선교사님과 현지인 시간 강사 2명뿐이었는데, 11월부터 시작된 2학기에는 잘파이구리에서 한 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실리구리의 한인 선교사, 김종국 선교사님께서 이 곳에서 사도행전과 헬라어 강의를 시작하셨으며, 또한 10월 중순에 온 John 선교사도 성령론과 영어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현재는 John선교사가 중간 고사를 마치자마자 본부의 부름을 받고 잠시 사역지를 비우게 되었지만, 본부의 사역을 잘 마무리하고 돌아와 이 곳에서 다시금 학생들에게 강의를 시작할 때에 2학기 남은 기간도 풍성하게 채워지길 바랍니다. 또한 강의가 풍성해지는 만큼, 학생들에게도 지혜와 은혜를 허락해주셔서 신학적으로나 신앙적으로나 바르게 성장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AECS에 새로운 학생이 들어왔습니다. 2010년도 예비 신입생으로Solomon(솔로몬)이라는 남학생이 새로 들어왔는데, 바울학교에 다니고 있는 Robert(로버트)의 맏형인 솔로몬과 그의 가족이 지난 11월 15일 주일 예배 후 입학문의를 하였습니다. 학기가 진행중인 관계로 아직은 정식 학생이 아닌 청강생의 입장으로 이 곳에서 함께 생활하며, 부족한 영어를 공부하며 입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막내 동생을 등교시켜주며, 주일날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나눔을 가지며 AECS 에 대해 좋은 시선을 갖게 되었고, 이 곳에서 공부하고자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귀한 영혼, 이 곳에서의 학업과 그 외 모든 훈련들을 통해 바르게 성장하여 참된 주님 종으로서의 길을 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
2010년도 신입생을 1월부터 3월까지 받을 예정입니다. 그 동안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학생들이 이 곳을 찾아왔었는데, 이번부터는 정식으로 학교에 대한 홍보를 하고자 합니다. 북인도 지역과 인도 접경국들을 중심으로 신문 광고 등을 하게 될 터인데, 단순히 우리의 계산된 지식과 경험으로 하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갈 때에 하나님께서 모든 과정 중에 함께하시며, 주께서 예비해두신 영혼들을 보내주시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2주간의 짧은 방학을 갖고 있습니다. 방학이지만 추수 시기와 맞물려 학생들의 생활은 더욱 바쁘답니다. 벼를 베고, 타작을 하는 가운데 자신의 밭을 가꾸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죠. 전과 같았다면 아마 추수 작업을 마치고 쉬느라 정신 없었겠지만, 12월 초반 학생들의 나태함이 심해져 다니엘 선교사님께서 강경책을 펼치신 가운데 학생들의 마인드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꾀를 부려 조금이라도 더 쉬거나 자기 할 것만 하고, 자기의 이익을 많이 챙기려 하던 학생들이 이제는 잔꾀 부림 없이 성실히 임할 줄 알게 되었으며, 손길이 필요하다 싶은 곳에 먼저 가 돕기도 합니다. 전원 근로 장학생 체제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들이 이들에게 근로를 요하는 것은 단순히 이들의 학비에 대한 부담을 절감시켜주기 위함이 아닙니다. 또한 우리들의 필요에 의한 노동도 아닙니다. 이 시간들 하나 하나를 통해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거듭나길, 이들의 삶의 태도가 조금씩 바뀌어 삶의 모든 부분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모습을 실천할 수 있길 원함입니다. 진정으로 변화될 때에 학생들 한 명, 한 명이 인도 땅 가운데 주님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주님 제자로, 종으로, 참 크리스천 리더로 설 수 있길 바라며 주께 기도 드립니다.
학생들 생활의 질을 위해 돕는 손길이 붙여지길 기도합니다. 현재 잘파이구리의 실제 온도는 가을 중순쯤 되지만, 체감 온도로는 겨울이랍니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은 이 곳, 그 가운데에서도 난방 시설이라는 것이 전혀 없기 때문이죠. 일교차가 큰 이 곳의 한낮 기온은 가을날씨이지만 초저녁부터 다음날 아침, 햇빛으로 채워지기 전까지는 거의 영상 5도 내외로 온통 뿌연 안개로 가득 차는데, 차가운 시멘트로만 채워져 있는 기숙사에서 생활하기에는 한국보다 더 추운 겨울일지도 모릅니다. 그나마 땔감용 나무들이 많아 늘 불을 지펴 손을 녹이고 있으나 모든 학생들의 추위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환경으로 인하여 이들이 경건생활이나, 학업에 소홀히 여김이 빚어지지 아니하도록 학생들의 영적, 육적 건강도 책임져주시도록 주님께 기도 드리며, 난방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돕는 손길이 붙여지도록 기도합니다.
크리스마스 행사와 연말 3일 금식이 남아있습니다. 특별히 이 보고서가 쓰여지고 있는 지금, 마을을 돌아다니며 새벽송이 아닌 저녁송으로 구주 예수의 오심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즐기는 것과 같은 행사가 되지 아니하도록, 진정으로 우리의 구주 예수님의 오심을 기뻐함으로 예배함이 넘치는 날로 섬길 수 있도록 신학생들의 마음 또한 주장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또한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금식을 하며 기도와 말씀으로 한 해를 잘 마무리 하고, 새해도 주께 모든 것 의탁하며 나아가는 AECS, 새해도 아버지께서 모든 것 운행하여주실 줄 알고 믿고 나아가는 AECS 되도록 함께 기도하여주시기 바랍니다.
2 학기 중간 고사 근로 시간 – 타작 중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 St. Paul High School (바울 학교)
반팔 교복 위에 두꺼운 스웨터, 알록달록 털모자에 목도리, 긴 바지를 겹겹이 입고 오는 아이들. 그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고 귀여운지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fan~, fan~.’을 외치던 아이들이었는데, 이제는 바지를 두 개 입었다며 자랑하는 모습에 카메라 셔터를 한 번 더 눌러봅니다.
11월부터 급식을 먹는 학생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프라티마라는 Class I 의 학생 한 명만 AECS 학생들과 같은 음식을 받아가서 도시락을 싸오는 다른 학생들과 점심을 나누었었는데, 이제는 Class I 모두와 LKG의 샤갈까지 급식을 먹습니다. 이로 오후 수업을 위해 남는 아이들 가운데 바블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급식을 취하는데 집에서 먹는 음식보다 맛으로나 영양으로나 훨씬 좋으면서도 급식비가 매우 저렴하여 아이들의 학부모들도 매우 좋아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바블리네 집안 형편이 워낙 좋지 않아 가끔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할 때가 있는 것입니다. 수업료도 형편을 고려하여 다른 아이들의 반절밖에 내지 않지만, 그래도 어려운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끼니를 거름으로 학업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우리 바블리를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AECS와 더불어 바울학교에도 예비 신입생이 있습니다. 조금 먼 곳에 떨어져 있지만, 이 곳에서 식당 일을 하는 아주머니 댁 근처에 사는 아이로, 식당 아주머니께서 출. 퇴근 하는 시간에 함께 하며 다니기로 한 것입니다. 1월에 입학을 할 예정입니다. 아버지께서 귀한 영혼을 허락해주심에 감사 드리며, 우리 바울학교를 통해 많은 가르침을 얻을 때, 먼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허락해주시고, 또한 이 아이를 통해 그 가정에 복음의 길이 열릴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아이 외에도 많은 이들이 이 곳에 찾아오지만, 그냥 돌아가는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이유인즉슨, 아직은 Class I까지 밖에 개설이 안되어 있는데 이들은 다른 학교에서 상급반을 다니다가 이 곳으로 전학시키고 싶어 문의하러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실도, 선생님도, 아직 부족한 것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이렇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여주심,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바울학교가 단순히 수적인 성장으로 이루어지지 아니하고, 이 지역을 변화시키는 데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참 미션 스쿨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교사를 속히 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바울학교는 현지인(벵갈리) 선생님 한 명과 단기 선교사가 4개의 학급을 분반하여 가르치고 있는데, 선생님이 부족하다 보니 아이들에게 좀 더 질적으로 나은 가르침을 주기가 버거운 점이 있습니다. 내년 2월이면 한 학년이 끝나고 Class Ⅱ가 개설되어야 하는데, 현재 상황으로는 새로운 학년을 시작하기가 힘듭니다. 잘파이구리와 그 외 주변 도시들에서도 알아보고 있지만, 우리 바울학교에 맞는 크리스천 선생님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금 Class I을 가르치고 있는 현지인 선생님은 선생으로서의 책임감 없이, 잦은 지각에 사적인 일로 인해 공적 업무를 미루기도 합니다. 크리스천이고, 현지 목사의 사모나 됨에도 불구하고 이러다 보니, 우리 학교의 비전에 맞는 선생님을 구하는 데 있어 더 어려운 듯 합니다. 이 지역에서 크리스천 선생님을 구하기도 어려운데, 그나마 구한 크리스천도 이러하니 더욱더 염려되고 조심스러운 것이 현재 상황입니다. 먼저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선 사람으로 우리 바울 학교 학생들을 사랑으로 가르치며, 모든 일에 있어 책임감 있고 헌신적인 크리스천 선생님이 속히 구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바울학교도 크리스마스에 특송을 합니다. 율동과 함께 캐롤 3곡과 성경 말씀 구절 암송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AECS와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 방학을 시작했지만 연습을 위해 날마다 나와 한 시간 반 가량 연습을 하고 집에 돌아간답니다. Scripture Time(매일 1교시 성경 시간)을 통해 다져진 율동 실력과 암송 실력이 이번 크리스마스 특송 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원하는 것, 기도하는 것은 이들이 단순히 성경 말씀을 외우고, 찬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크리스마스를 다른 축제와 같이 여기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는지, 오셔야만 했는지에 대해 알고, 진정으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드릴 수 있는 우리 바울학교 학생들이 되는 것입니다. 어리지만, 이들에게 이렇게 복음이 하나 하나 들어가며, 또한 이들을 통해 가족, 이웃 사촌 등이 복음을 들을 수 있는 통로가 되어지길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세요.
Class I의 수업 모습 하급생인 티토를 이끌어주는 니티쉬 Nursery Class의 안젤리와 만짓
□ 건축사역
11월 초, 학생들을 위한 작은 식당을 마련하였습니다. 그 동안 비좁은 학생 부엌에서 반도 채 다 앉지 못하고 서서 밥을 먹거나 오두막에서 밥을 먹곤 하던 학생들에게 모두가 앉아 식사를 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의 식당이 생겼습니다. 학생들이 근로 시간을 통해 테이블과 의자 모두 직접 만들어 공간을 채웠습니다. 지난 가을 새로이 생겼던 도서관에서는 책상 하나에 의자 두 개로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얼마 안되었으나 이제는 그런 걱정 없이 모두가 한 번에 한 장소에서 식사도 할 수 있으며, 공부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지금의 형편 가운데에서는 더 없이 넉넉한 식당 겸 도서관을 마련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 드립니다. 또한 작은 휴식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교문 옆쪽에 나무 테이블과 의자를 두어 사역지를 방문하는 손님들을 맞이하는 공간으로, 학생들의 휴식 공간으로, 주일학교 공과 교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주 작은 것이고 보잘것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하나, 하나 주님께서 마련해주시고, 만들도록 하여주심에 우리 사역지가 채워져 감을 봅니다.
지난번 사역 보고서에서 말씀 드렸던 조라파라 마을 연결 다리 기억하시나요? 지방 정부나 마을 사람들의 손길이 닿길 바랐지만, 평일이면 바울학교 학생들이, 주일이면 예배 드리러 오는 조라파라 마을 사람들을 위해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지난 11월 말, 공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이 우리들의 손에 의해 진행된 3번째 다리 공사였습니다. 여전히 대나무를 이용한 다리이지만, 이번에는 좀 더 두껍고 튼튼한 대나무들을 사용하여 좀 더 오래갈 수 있는 다리로 만들었습니다. 우리의 작은 땀방울들을 통해 많은 이들이 복음을 들으러 오는 데 좀 더 쉬운 길이 열릴 수 있다면 이 또한 주님을 위해 쓰임 받는 것이라 믿습니다. 바라는 것은 이 대나무 다리는 시간이 지나면 나무를 교체해주어야 하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속히 지난번 기도와 마찬가지로 지방 정부의 문이 열리거나, 마을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여 튼튼한 다리를 지을 수 있길 기도합니다.
학교 건물 건축이 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돕는 손길이 많이 필요하지만, 재정이 채워지지 않아 너무 오랫동안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에서도 다즐링 지역을 열어주시는 아버지의 뜻은 무엇일까요? 잘파이구리의 학교 건축도 안 끝났는데, 새로운 건축지를 두 곳이나 허락하시다니요. 우리의 생각으로는 측량할 수 없는 아버지의 사역에 우리는 그저 열어주시는 대로 따라갈 뿐입니다. 주께서 돕는 손길들을 붙여주시고, 작은 일 하나까지도 주님께서 간섭하셔서 주를 위한 귀한 일꾼들, 주를 예배하는 자를 배출할 수 있는 이 곳이 되길 기도합니다. 기도와 물질로서 많은 후원 바랍니다
학생 식당 겸 도서관 교문 쪽에 설치 된 새로운 휴식처 조라파라 마을 다리 공사 모습
□ India Evangelical Church Jalpaiguri (전-Bakshipara Church)
12월 19일, 마침내 우리 잘파이구리 교회에서 첫 세례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우물 옆에 물 웅덩이를 만들어 물을 받아 그 곳에서 침례 형식의 세례식을 베풀었습니다. 이번 세례식에는 AECS 예비 신입생인 Solomon(솔로몬)과 그의 동생인 Jully(줄리) 총 2명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세례식을 베푼 다음날 주일 예배 가운데 성찬식을 나눌 때 눈물을 글썽이며 예수님의 피와 살을 받는 줄리를 바라보며, 진정으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리스도인의 길을 가고자 다짐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자들의 마음 가운데 성령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하셔서 앞으로 어떤 상황 가운데에서도 악의 길에 빠지지 아니하고, 하나님만을 예배하며 참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인도인들이 계산하기를 좋아하고, 자신의 이익을 포기할 줄 모릅니다. 복음의 증거가 힘든 만큼, 이들은 거짓말 하지 않고, 정말 진정으로 예수를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믿는다 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겉으로 보기에는 열매가 더디게 맺어지는 것 같지만, 그만큼 값진 열매이기에 우리는 더욱 더 힘써 그들을 위해 기도할 뿐입니다. 대부분이 세례를 받는다면, 다시는 본 종교로 돌아갈 수 없는, 진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생각과 더불어 그리스도인이 된다면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소외되거나 버림을 받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작년에는 세례에 대해서 이것 저것 묻고 상담만 하다가 결국 한 명도 세례를 받지 않았었는데, 감사하게도 올해는 두 명의 영혼이나 허락하셨으니 감사하죠. 많은 세례 교인을 하기 위해 이들과 타협한다거나 조급해하기 보다는, 이들이 참으로 예수를 구주로 영접할 수 있도록 복음 전하는 일에 좀 더 힘쓰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주님의 자녀로서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며 주님의 때를 기다리며 달려나가겠습니다. 죄 사함을 얻고 주님의 자녀로 새로이 태어난 두 지체를 위해, 더불어 아직은 연약한 믿음이지만 주님의 때에 택한 백성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잘파이구리 교회의 모든 교인들을 위해 더욱 더 힘써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웃리치가 한층 더 강화되었습니다. 본디 토요일 오후에 네 팀으로 나누어 주변 마을을 방문하였었는데, 11월부터 주일학교 그룹을 재정비하여 선생님 한 명 혹은 두 명이 한 반을 맡아 총 9개 반으로 나누어 선생님들이 자신들의 반 아이들을 관리하도록 하는 체제로 바꾸었습니다. 이에 매주 수요일, AECS 수업이 끝나면 각 선생님들은 기존의 나누어진 그룹이 아닌, 각자가 맡은 주일학교 반 아이들의 집을 중심으로 심방을 하고 한 번 더 관리를 해줍니다. 이렇게 한 결과 아이들이 한 명, 한 명씩 관리가 되어 꾸준히 나오는 이들도 늘었으며, 들쑥 날쑥하던 출석률이 100명에서 120명 내외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주일학교 아이들도 한 명 한 명 관리되고, 더불어 주일학교 선생님으로 섬기고 있는 AECS 신학생들도 자신들에게 맡겨진 아이들에게 책임감을 갖고 임하게 되면서 실제 사역을 위한 훈련도 많이 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예배를 앞두고 교인들에게 크리스마스 초대카드를 나누어주었습니다. 큰 절기 때마다 음식을 제공하는데, 특별히 작년 크리스마스 오찬을 베풀었을 때, 예배를 위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먹을 것을 바라본 800명이 모였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라도 복음이 들어갈 수 있다면 숫자에 상관 없이 모든 것을 털어 제공하겠지만, 단순히 일회적인, 또한 예배에 참예하지 아니하고 음식만 축내고 돌아가는 그들에게 이것이 단순한 축제가 아님을 알게 하고 싶습니다. 세상과 같이 흥에 겨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죽어 마땅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여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에 대한 감사의 찬양으로 넘치는 날이 되어지길 바랍니다. 모든 교인들 또한 이 날을 기쁨으로 맞이하고, 함께 예배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U 기도로 후원해주시기 바랍니다.
1. 잘파이구리 사역; AECS & St. Paul School, 복시파라 교회
- AECS 학생들이 날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에 감사함으로 나아가며, 학업과 근로, 예배 섬김까지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며 경건 생활을 게을리 하지 아니하도록, 이에 인도 땅을 위하여 헌신할 수 있는 참 크리스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 모든 신학생들의 영적, 육적 건강을 지켜주시도록,
- 2010년 1월부터 3월까지 AECS 신입생을 받는데, 주께서 예비해두신 영혼들을 이 곳에 보내주시도록
- 학생들을 위한 난방 시설이 채워지도록,
- 크리스마스 행사를 준비함에 있어 자신들의 장기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겸손히 주를 경배하며 다윗과 같이 기뻐 춤을 추는 자들이 되도록,
- 연말 금식을 먼저 기도로 준비하며, 금식 기간도 어두운 세력이 틈타지 아니하며 그 가운데 주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를 귀 기울여 들을 수 있도록,
- 신학생들을 위한 신앙, 신학, 일반 서적들이 구비되어 이들에게 영의 양식으로서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 바울학교 학생들 가운데 집안 환경이 어려운 이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쉬는 시간 간식을 먹을 때에나 점심 시간에 식사를 할 때에나 홀로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이 종종 있는데, 특별히 이 곳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주님께서 은혜를 부어주셔서 학업에 어려움이 가해지지 아니하도록
- 공부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학업에 좀 더 관심을 두고 성실히 열심으로 임할 수 있도록,
- 바울학교에 필요한 현지 선생님(2명 이상)이 속히 충원되어 아이들에게 좀 더 좋은 환경 안에서 아이들에게 양질의 가르침을 전해줄 수 있도록,
- 오랫동안 중단되어 있는 학교 건물 건축에 돕는 손길이 이어져 하루 빨리 재 시작되어, 완공할 수 있도록,
- 학생들 수의 많고 적음이나 단순한 양적 성장 보다는 먼저 주님 나라 확장을 위해 쓰일 수 있는 학교가 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 날씨가 추워졌다고 해서 부모들이 아이들을 주일학교에 잘 보내지 않으려 합니다. 아이들에게 복음의 길이 막혀지지 아니하도록, 모든 자연 환경도, 이들의 부모도 주님께서 만져주시길,
- 이번에 세례를 받은 두 지체, 솔로몬과 줄리와 함께 하시며, 그들의 가정 또한 주님의 가정으로 주님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주의 길을 걸어가길,
- 잘파이구리 교회의 다른 교인들도 주님께서 계획하신 때에 주님을 오직 한 분이신 구주로 영접하며 세례 받을 수 있도록,
- 곧 다가오는 크리스마스가 단순한 행사나 축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요, 만인이 구주 오심을 감사하고 기뻐하며, 기쁨의 예배드림이 넘치도록,
- 예배를 섬기는 선교사들과 AECS 학생들이 자기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먼저 예배자가 되도록,
- 힌두교가 유난히 강한 잘파이 지역에 세워진 IEC에 악한 사탄 마귀가 틈타지 아니하도록, 특별히 아웃리치를 다니는 동안 방해 받지 아니하고, 오히려 더 담대히 나아갈 수 있도록,
- 헛된 신으로 가득한 인도 땅 가운데 참 신, 하나님 한 분만을 예배하도록 함에 있어 먼저 인도의 크리스천들이 인도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복음을 위해 일하는 주님의 제자로 설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2. 선교사들을 위해...
- 다니엘 선교사님께서 아직 파송을 받지 못하셔서 재정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상태이며, 또한 이로 인해 나머지 가족은 한국에서 따로 지내고 있는 상태입니다. 속히 파송 교회가 정해지며, 이에 가족들도 인도에 들어와 이 곳에서 함께 동역할 수 있도록,
- 11월 19일에 비자 연장을 위해 네팔에 갔던 Matthew선교사와 Grace선교사가 무사히 비자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사역지의 두 단기 선교사는 열흘 만에 받을 수 있었지만, 인도 비자 관행 법이 변동되어 관광 비자를 받아 사역하는 단기 선교사들에게 큰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주의 일을 함에 있어 세상이 어찌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람, 아버지께서 함께하여 주시고 모든 길 인도하여 주시길,
- 12월 15일, John 선교사가 인도 남부 지역 벵갈로에 있는 주인도 한국 선교부 본부에 가게 되었습니다. 두 달여간 이 곳에서의 모든 수고 아버지께서 기억하여 주시며, 벵갈로에서의 사역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 12월 18일, Matthew 선교사가 6개월의 사역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잘 적응하고, 다시 학업을 시작하게 될 때에 지혜를 허락하시며, 어디에서도 주님께 크게 쓰임 받을 수 있도록,,
- 장. 단기 모든 선교사들이 항상 기뻐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도록,
- 자신을 드러내려 하거나,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교만해지지 아니하고, 늘 겸손히 나아갈 때에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이 영광 받으시도록,
- 누구보다 경건 생활에 열심으로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달려나가도록,
- 성령 하나님의 음성에 늘 민감하며, 그 음성에 온전히 순종하며 나아가도록,
- 육적으로나 영적으로 강건하게 지켜주심에 사역함에 있어 지치지 아니하고 열심히 일하도록,
- 어떠한 일보다 복음을 증거하는 데 열심을 다하도록,
- 선교사들이 주 안에서 하나가 되어 서로를 섬기며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 이 곳에서의 사역을 잘 해나가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선교’사역은 우리의 최선을 넘어,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또한 그 역사하심을 간구하는 중보기도를 통해, 터가 일궈지고 전진 되어 가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인도 땅에 날마다 주님 나라가 확장되도록,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이 증거되는 잘파이구리 선교 사역이 되도록, 함께 동참해주세요.
인도 잘파이구리 박성식(다니엘)선교사외 모든 선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