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부터 2월 17일, 개학하고 아이들 졸업하는 날까지
제가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즐겁고 신나는 랄랄라 투쟁' 을 계획해보았어요.
울고 화내고 소리지르는 것, 이제 너무 지쳐서
도둑괭이스럽게 한번 유쾌하게 투쟁해보려구요 ^-^
그런데, 함께 하려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연대의 손길, 내밀어주세요!!
아래 랄랄라 투쟁 계획서를 보시면, 학교 앞에서 펼칠 다양한 문화공연과
이벤트 제안을 해두었습니다.
이벤트 목록을 쭉 살펴보시고, 그 중에 내가 맡아서 하고 싶은 이벤트가 있다
하시면 담당자로 자원봉사 해주시면 됩니다.
또는 이벤트 목록 외에 좋은 이벤트가 있다면
답글로 저에게 제안하시고, 맡아서 진행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가진 재주와 인맥으로 하나씩 봉사하시는 겁니다. ^^
예를 들어,
'내가 인라인을 좀 잘 타지!'
한다면 몸에다가 '선생님 돌려주세요' 라고 예쁘게 쓴 종이를 붙이고
신나게 학교 주변을 인라인을 타고 돌면 되는 겁니다!
'잘할 줄 아는 게 별로 없지만, 오지랖 하나는 끝내주지!'
하면 공연이 쓸쓸해지지 않게 주변 사람들 동원해서 오는 겁니다!
'그림은 좀 잘 그리는 편인데...'
하면 그림을 그려가지고 오시거나, 직접 오셔서 벽화를 그려주시면 됩니다.
부스 (테이블)에 꾸밀 타이틀은 제가 만들어드릴 수 있어요 ^^
그것도 안되면, 아이들 지나가면서 집어먹을 식량을 지원하시거나,
(뻥튀기 과자, 따듯한 차, 음료수 등등)
그것도 또 안된다 하시면 제가 올린 이 기획을 퍼다 나르는 거라도 도와주세요 ^^
* 도와주시는 방법은,
1. 도둑괭이 손전화로 전화나 문자를 보낸다. 010-8292-2208
2. 또는 이메일을 보낸다. robcat@hanmail.net
3. 또는 이 글 밑에 답글을 단다.
4. 내용은, 2일~17일중 어떤 날짜에 어떤 이벤트를 준비하겠다. 하고
이름, 연락처, 소속, 이메일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
예) 2일부터 17일까지 뺏지 만들기 맡겠습니다. 최혜원 / 010-8292-2208 / 전교조 / robcat@hanmail.net
죄송하게도, 이벤트를 맡은 분들께서는 이벤트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알아서' 준비해주셔야 합니다 ^^;;
지금까지 진행 상황은요,
김홍모 만화가님께서 캐리커쳐 그리기와 만화 그리기를,
이헌 선생님 자제분께서 기타 반주를,
강동촛불에서 앰프, 마이크, 테이블을,
서동일 감독님께서 영상편지를,
손승현 사진작가님께서 사진 전시를,
낮은산 출판사에서 연대를 약속하셨습니다. ^^
일단 기본은 노래와 이야기, 그리고 춤으로 잡고 정말 즐겁게 유쾌하게 한 판 하고 싶습니다!
시간은 아침 8시부터 8시 50분까지, 딱 50분 동안입니다.
정해진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그날 온 사람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한 가지씩 하는 투쟁입니다. ^^
많은 도움의 손길 부탁드려요!
“랄랄라 즐거운 투쟁♪”
♬ 투쟁의 컨셉?!
• 늘 지루하고 똑같은 형식의 집회, 머릿수 채워주러 모인 힘겨운 발걸음, 팔뚝질, 구호... 이런 거 어떻게 좀 바꿔볼 수 없을까?
• 촛불시대의 새로운 상상력! 춤과 노래로도 투쟁이 가능하다?!
• 분노와 슬픔의 에너지를 투쟁의 에너지로 승화시켜 웃고 떠들며 기쁘게 그들을 조롱하라!
• 기존 운동과 투쟁의 틀을 새로 짜는 투쟁 새판 짜기! 투쟁 2.0 시대 돌입!!
• 형식이나 인원, 프로그램 전혀 짜여지지 않은 즉흥 진행! 서로 다 다르기에 다양하고 즐 거운 랄랄라 투쟁 ♪
• 1인 1재주 투쟁 헌납 시스템(?!) 가진 인맥 총 동원해서 내가 가진 재주로 연대하기!
• 울고 불고 소리지르고 싸우는 투쟁으로는 더 이상 흘러가는 여론과 언론의 관심을 붙잡 기 어려울 것! 새로운 방식, 즐거운 한 판 축제로 대중의 이목을 이끈다!
• 도저히 집회나 시위로 볼 수 없는 새로운 상상력의 투쟁. 감시하러 온 경찰조차 즐겁고 행복해지는 투쟁!
• 최대한 괭이스럽게, 귀엽게, 깜찍하게, 예쁘게, 신나게, 흥겹게, 유쾌하게!
• 기대되는 효과? ... 그런 거 없다! 내가 즐거우면 그만! ^^
♬ 일정은?!
2월 2일 개학식날부터 17일 졸업식까지 아침 8:00~8:50 (쉬는 날 빼고!)
♬ 이벤트 아이디어?!
• 노래 부르기 : 꼴찌를 위하여, 평화가 무엇이냐, 새물, 학교 가는 길, 어릴 때 내 꿈은, 바위처럼, 불량제품이 부르는 희망의 노래, 때로는 ‘노바디’나 ‘미쳤어’ 같은 대중가요로 다양하게 유쾌하게 우리의 메시지를 전한다!
• 기타 등 악기 연주 : 기본은 기타 반주로 노래와 함께. 때로는 북도 두들기고, 멜로디언, 탬버린, 리코더 등 다룰 줄 아는 악기 모조리 함께.
• 춤 추기 : 새물이나 각종 문선, 노바디나 텔미도 가능, 바위처럼 등 아기자기한 율동!
• FREE HUG : 외롭고 쓸쓸한 선생님을 따스하게 안아주세요. 이 세상의 아프고 약하고 힘든 사람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어요. (그냥 목에 써서 걸면 됨 ^^ 말풍선을 들고 있어도 재미있을 듯!)
• 벽화 그리기 : 광목천에 선생님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글이나 그림을 크레파스로 그린다. 학교 앞 큰 벽에 걸어놓고 무대 배경의 역할도 가능. 우리를 응원하는 많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면 좋을 듯! (광목천 이미 구입 완료! 크레파스만 구하면...)
• 사진 전시 : 선생님과 함께 찍은 사진들, 고양이캠프 사진 등을 인화해서 한 코너에 전시. (손승현 사진작가님 기꺼이 협찬에 응하심!)
• 쥐 때려잡기 : 쥐 그림 앙증맞게(?!) 그려놓고 옆에 뿅망치 갖다놓고 스트레스 풀기! 크흐
• 노란 풍선 나눠주기 : 풍선의 상징성은 살리되 문구는 ‘우리 선생님 돌려주세요’ 로...
• 선생님이랑 함께 즉석 사진 찍기 : 아이들 애정에 허덕이는 우리 선생님이랑 사진 찍어요! 각종 분장 도구 등을 가져다놓고 귀엽게 재미있게. (가발이나 모자 등)
• 뺏지, 손난로, 식량 등 물량공세! : 애들은 아직은 상품에 약하다. ㅎㅎ 손난로는 이미 만들어진 것이 있고, 뺏지는 자기들이 직접 그려서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을 듯. 식량(?!)은 몸에 좋은 뻥튀기 등 집어먹을 수 있게.
• 만화 그리기 퍼포먼스 : 김홍모 만화가님 합세 예정! 아이들에게 직접 만화를 그리는 과정을 보여준다. 장차현실 선생님께서도 함께 해주실 듯. 만화 그림 그려 전시하거나 엽서, 공책, 책갈피 등을 만들어 나누어주는 것도 가능할 듯!
• 페이스 페인팅 : 그냥, 재밌잖아요; 애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 이야기 들려주기 : 그림책이나 좋은 시, 이야기 들려주는 시간. (발언 절대 아님! ^^)
• 손도장 찍기/메세지 남기기 : 응원의 메시지 남기거나 평화의 마음 모아 예쁘게 손도장 찍기 이벤트!
• 기타 이벤트 : 1인 1재주 동원 투쟁! 인라인을 잘 타는 친구는 깃발을 휘날리며 운동장을 누벼도 좋고, 북을 칠 줄 알면 북을, 말을 잘하면 말을! 이도 저도 안되고 오지랖만 넓으면 관객을 동원하자! ^-^
♬ 이벤트 담당자 및 준비 물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