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칼날 신협·새마을금고 겨냥
당국 “가계대출 급증해 부실 우려된다” 압박
두 기관 “서민대출 확대 요구 하더니…” 반발
금융당국의 칼날이 이번엔 신협과 새마을금고를 겨냥한다.
문턱 높은 시중은행에서 내몰린 서민들이 신협과 새마을금고를 찾았지만, 금융당국은 가계대출이 급증했다는 이유로 압박작전에 나선 것이다.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저축은행 부실사태와도 무관치 않은 분위기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신협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60%, 새마을금고는 68%로 나타났다. 8월 말 현재 대출잔액도 신협이 30조원, 새마을금고가 50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 당국 관계자는 “자산운용 방식이 가계대출에 편중돼 가계신용 대란이 발생하면 부실이 우려된다”며 “이들의 부실채권 비율도 3%대 후반으로 시중은행의 배 이상 수준”이라고 말했다.
비은행 가계대출 석달새 10조 증가...은행의 2배
경은저축은행 ‘가교저축은행’ 편입될 듯
예금보험공사가 운영…경영정상화 거쳐 매각
경은저축은행이 가교저축은행으로 편입되는 가장 큰 이유는 매각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예보 저축은행정상화부 관계자는 “현재 매각 대상자도 마땅치 않을뿐더러 인수자로 나선 몇몇 기관도 인수하기에는 자금력이 약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또 하반기에 영업정지된 저축은행들이까지 매물로 나오게 되면 더욱 인수자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가교저축은행으로 편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출처: 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 원문보기 글쓴이: 두부의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