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리아 집에서 세 백수가 또 합숙을 했다. 세 여자가 이렇게 오래 함께 지내는 것도 처음이다. 저녁에 사석님과 만나 데레사씨 이버님 조문을 갔다. 조문을 하고 사석님이 선창을 하고 연도를 바쳤다. 연도 끝나고 데레사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왔다. 저녁을 먹을 겸 사석님댁 동네 종로 빈대떡 집으로 갔다 네 사람이 오붓하게 앉아 막걸리와 빈대떡을 먹으며 나누는 정담을 나누고, 사석님과 헤어지고 남는 음식은 가져와 집에서 우리들만의 뒷풀이를 했다 잠자는 모습이 각각이다 하나는 침대에서 하나는 방바닥에서 하나는 거실에서 각 각 흩어져 자고 식사 후 운정성당으로 한데레사님 아버님 장례미사에 참석하려고 출발, 그런데 네비양이 영 길 아닌 길로 안내 하는 바람에 뱅뱅 돌다가 도착한 곳은 운정 성당이 아닌 교하 성당이다 묻고 물어서 왔던 길 다시 가고 가던 길 다시 오고 ??/ 겨우 겨우 도착을 하니 영성체 시간이다. 너무 늦었다 . 이렇게 늦었는데 영성체를 헤도 될까 ? 속닥거리는 중에 차례가 와서 엉겹결에 영성체를 했다. 미사가 끝나고 고인을 모신 차가 떠나고 운정성당 여기 저기 들러보고 성모님 사진, 그리고 프란치스코 성인의 사진을 찍고......
오늘은 달새 아버님 산소에 들리자. 동시에 나오는 세 여자의 생각이 똑 같다. 동화 경모공원, 달새 아버님이 계시는 곳이다. 성묘를 하고 오는 길에 헤이리에 들렸는데 별로 볼 것이 없어 금방 돌아 나왔다. 해 떨어지려면 아직 멀었는데 어디로 갈까? "프로방스로 가요" 자유로를 지날 때마다 먼듯 가까운 듯 보이는 프로방스가 가고 싶었다던 아네스, 차 방향을 잡는다. 프로방스쪽으로, ㅎㅎㅎ 달리는 차 안에서 사랑방의 9월생들 이야기가 나왔다. 그제사 오늘이 자기 생일이라고 실토를 하는 아녜스, 뭐???? 미안해서 혼났다. 아네스는 내 생일을 해마다 기억해 주는데 나는 언제나 멍청이로 사네...... .
프로방스가 예전보다 확 달라져 있다. 크게 넒어지고 볼거리도 댜양하다. 프로방스라는 이름하고 걸맞는 픙경이다. 군데 군데 찻집도 있고 스파게티집. 월남쌈이랑 팟타이도 파는 집도 있었다. 허브향이 코를 자극하는 아로마 제품들 가게, 파스텔톤의 이쁜 그릇가게등등 마치 프랑스의 아름다운 마을에 와 있는 느낌을 준다. 구경하느라고 사진 찍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하나하나 눈과 발을 붙잡고 늘어지는 바람에 시간을 너무 뺏겨 전부 돌아보지 못했다. 못 본 곳은 내일 다시 보기로 아쉬움 반 기대 반을 안고 나왔다.
프로방세 식당에서
다리밑의 고기들 밥달라고 합창으로 입을 벌린다
거울아 누가 젤 예쁘냐??
젤 압권인 가훈이 1위 여자 말을 잘듣자 2위 너나 잘하세요
손주를 보시더니 신발에 관심을 많이 가지시는 줄리아님
|
|
첫댓글 프로방스 너무 가고 싶은곳이예요 언젠가는 가볼때가 있겠죠 아름다운 추억 많이 남기시는 가을 보내시길 빕니다 ^^
가고 싶은 곳 데려갈테니 어서 오시요~~~ㅎㅎㅎ
프로방스에서의 하루 넘 예브고 아름다운 하루 발목이 좀 아팠던것 빼고는,,,구구 장애자로 절락 되어번 나를 어찌 할꼬나ㅠ
에
그래도 내일 2탄 프로방스 다 보지 못한것 투어를 할 예정 내일도 새롭겠죠
오늘 만찬 감사했습니다,,,
보기좋습니다 아네스 언니 생신
감사해요,,,행복한 한 주간이였다우,,,,평안한 주말 보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