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은 특유의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공간의 멋을 느낄 수 있어 최근 인테리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한옥 상업 공간도 늘어나고 있는데 한옥의 느낌을 현대식으로 새롭게 개조한 상업 공간에서 우리 집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얻어 보자.
[1] 고목 프레임으로 만든 칠판 가벽 커다란 칠판
프레임을 고목을 이용해서 만들어 빈 공간에 두었더니 자연히 가벽의 역할까지 하게 된 실용적인 아이디어. 공간과 공간을 분리할 때 해봄 직하다.
칠판의 프레임을 한옥의 기둥과 같은 고목을 이용해 만들어 본다. 꼭 가벽이 아니더라도 허전한 빈 벽에 활용하면 한식 분위기를 연출하며 실용성까지
갖춘 공간이 된다. (오키친)
[2] 전통 한지를 이용한 벽면 꾸밈 벽에 한지만
붙여도 전통적인 느낌이 난다. 한지를 붙인 벽에 나무 몰딩을 둘렀다. 몰딩 사이에는 와인바답게 코르크 마개를 빈틈없이 붙이고, 위에는 빈
와인병을 두었다. 또한 한지는 서구적인 소품과 매치해도 무난히 잘 어울린다. 이렇듯 서로 다른 스타일의 아이템을 믹스 매치할 때는 색감을 맞춰
통일감을 주면 더 잘 어울린다. (까델루포)
[3] 선반을 대신한 기둥 벽선 한옥의 기둥과 기둥
사이를 가로지르는 기둥 벽선으로 선반을 대신해 본다. 격자 문양의 자그마한 창문과 잘 어울려 소박하면서도 앤티크한 공간이 만들어졌다. 기둥 벽선
위에도 화려하고 풍성한 장식보다는 액자나 꽃 한 송이 정도로 간결하게 놓아야 내추럴한 멋이 살아난다. 집에서 고목을 이용하여 선반 하나만 달아도
한옥의 느낌이 잘 나는 꾸밈이 된다. (소선재)
[4] 한식 문짝으로 만든 들창 좁고 기다란 창문에는
한식 문짝으로 들창을 만들어 본다. 흔한 한식 문짝이라도 들창으로 만들면 재미가더하다. 들창은 양쪽 끝에 고리를 달아 문을 활짝 열었을 때
고정할 수 있게 한다. 좁고 기다란 주방 창가나 가벽을 만들 때 따라 해보면 좋을 법한 아이디어다. (민가다헌)
[5] 한옥의 문살로 포인트 꾸밈 공간을 분리할 때
답답해 보이지 않게 하려면 가벽의 위쪽에 빗살무늬의 문살을 끼워도 좋겠다. 또한 문살을 에어컨 가리개로도 사용했는데 이렇게 한옥의 문살로 집
안을 데커레이션 하고 싶다면 문살 문양의 에어컨장을 짜도 좋겠다. 하지만 고목으로 짜면 일반 합판이나 MDF로 제작하는 것보다 고가인 게
흠이다. 문살을 가로로 놓아 침대 헤드로 활용해도 재미난 아이디어가 된다. (소선재)
[6] 기둥 사이에 꾸민 코지 코너 기둥 사이에 꼭
들어맞는 벤치를 짜 넣어 코지 공간을 꾸몄다. 조그마한 격자창과 양 옆의 기둥 덕분에 한옥의 안락한 느낌이 든다. 집에 한식 코너 공간을 꾸미고
싶다면 고목으로 프레임을 두르고 꾸미면 좋을 듯. 벽에 한지를 붙이면 더 전통적인 공간이 된다. 베란다나 집 안의 코너 공간에 활용해 보자.
▶ 액자 대신 민화로 월 데코 ∥
옛 그림으로 벽 장식을 할 경우 여름에는 습기가 차서 그림이 손상되기 쉬우므로 가을부터 봄까지 활용하는 것이 좋다. 족자 형태가
보관하기 쉽고 원할 때마다 바꾸어 걸기 편하지만 간단히 테이프로 고정시켜도 빈티지한 느낌으로 즐길 만하다. 작은 벽면에는 편화, 붓글씨를 액자에
끼워서 건다.
▶ 다듬잇돌 위에 슬리퍼 정리 ∥
전통 가옥의 대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댓돌 위 고무신이 정겨웠던 기억을 살려 본다. 추녀 끝에서 떨어지는 낙수의 안쪽으로 빙 둘러
쌓은 돌단을, 일반 아파트에 그 구조를 적용하는 것은 힘들겠지만 다듬이질할 때 밑에 받치던 돌이나 단단한 나무로 만든 다듬잇돌이 비슷한 역할을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