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수원 인터체인지를 통과해 바로 보이는 한국민속촌의
입간판을 따라 가다보면 약 3km 구간에 걸쳐 신갈오거리와 상갈교사거리,
민속촌 삼거리를 잇따라 지나서 한국민속촌에 닿게 된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에게까지 이미 유명한 관광지인 이곳은 우리나라의 민속적인 삶을
종합적으로 재현하고 있는 과거 생활의 재현 단지로, 각 지방의 전통가옥
260여 채와 3만점의 민속자료를 전시함으로써 누구나 전통문화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야외민속박물관이다. 또한 97년 개장된 가족공원으로 인해
기존의 볼거리에 놀거리까지 추가되어 내·외국인의 관광명소로 사랑을
받고 있다.
「대관문(大觀門 :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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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한국민속촌은 한민족의 민속자료와 민족문화유산을 수집·재현·
복원·전시·공연·보존·전수하는 `민속경관구역'과 한민족문화의
정체성을 조사·연구하여 민족문화유산과 민속자료를 전시·교육·
교류하는 `박물관구역', 가족들이 함께 다양한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는 `가족공원' 그리고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고 공예, 기념품을 살 수
있는 `장터·공방거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유스호스텔과
자동차전용극장 그리고 음식점과 유모차, 휠체어대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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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보관소,
임시파출소, 우편취급소 등 각종 편의 시설이 고루 갖추어져 있다.
관람코스는 우선 마을의 한가운데를 흐르는 시내를 중심으로 왼편을
기점으로 해서 시계방향으로 한바퀴를 돌아 오른편의 가족공원을 둘러보는
것으로 끝을 맺는 것이 좋다. 각지방의 농가를 지나 금련사 ~ 관아 ~
공연장 ~ 점술집 ~ 양반가 ~ 도깨비집 ~ 공방·저자거리 ~ 홍예교 ~
울릉도·제주도민가 ~ 민속관 ~ 선비집 ~ 박물관 ~ 충현서원까지
돌아보는 데 서너시간 정도면 충분하며, 여기에 마지막 코스인
가족공원에서의 시간을 더 추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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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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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출발했다면 민속촌의 중간쯤인 저자거리에서 식사를
하면 되며, 오후부터 관람을 시작했다면 아예 민속촌 입구의
편의시설구역에 있는 식당가에서 점심을 먹고 관람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남부지방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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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칸 양반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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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마을입구의 서낭당을 지나면 초가집과 기와집이 옹기종기 모여
마을을 이루고 있다. 이곳부터 민속경관지역의 시작인데, 조선시대 500년
생활상을 재현한 곳으로, 270여 동의 각 지방 농가와 그 생활양식 그리고
조선시대의 관아 등을 비롯하여 대장간, 도요굴, 글방,
「동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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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국, 99칸 짜리
양반저택 등이 지역별, 계층별, 생업별로 자세한 안내문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가옥의 내부 또한 각 지방에서 수집한 3만여 점의 가재도구를 품격에 맞게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세시에 따라서 의식주생활과 생업기술, 신앙의례,
민속놀이 등을 쉽게 보고, 듣고, 즐길 수 있게 전시되어 있어 관람하는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들의 눈길까지 휘둥그레진다. 이집 저집을 오가는
길 중간 중간의 텃밭과 서낭당, 가축우리, 점술집 등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며, 한복을 차려입고 우물가에서 빨래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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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는 아주머님과
겨울채비를 하느라 지붕에 볏단을 얹고 있는 하얀 바지저고리 차림의
아저씨들 모습에선 우리네 옛 시골의 정겨운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크고 작은 명절에 마을 곳곳과 각 전시가옥에서 공연되는 다양한
세시풍속과 신앙의례, 민속놀이 등은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들어 놓기에
충분하다.
이외에도 마을 중앙에 위치한 공연장에서는 하루 2회 널뛰기와 줄타기,
농악을 공연하며, 남부지방대가(9호)에서는 봄, 가을에 하루 2회에 걸쳐
전통혼례를 재현한다.
공연시간은 농악은 정오와 오후 3시에, 널뛰기는 오후 12시 30분과 3시
30분, 줄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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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악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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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오후 12시 40분과 3시 40분이며, 전통혼례는 3월에서 11월
사이에만 오후 1시와 4시에 각각 공연된다.
「저자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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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빠져 나오면 공방과 저자거리가 나온다. 골목골목마다 빼곡이
점포가 들어서 저마다 다투어 물건들을 내놓고 있다. 도자기, 키, 동고리,
모제비, 조리, 소쿠리, 주걱, 떡살, 함지, 나막신, 짚신, 한지, 유기,
탈, 자수, 매듭, 악기, 부채, 혁필, 낙화, 농기구, 가구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갖가지 물건들이 나와 있으며, 만드는 방법과 그 절차까지 볼 수
있어 흥미로움이 더하다. 바로 옆의 장터에는 장국밥, 된장찌개, 비빔밥,
순대국밥, 추어탕, 칼국수, 냉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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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묵, 해물파전, 순대, 빈대떡,
인절미, 동동주 등 토속적인 먹거리들로 가득하며, 이곳의 음식들은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옛날 방식 그대로를 맛볼 수 있다.
저자거리에서 바로 보이는 홍예교 건너편으로 박물관과 민속관이 보인다.
무지개 모양의 홍예교 이외에도 목교, 돌로 평평하게 만들어진 평석교 등
5개의 옛날모습의 다리들이 띄엄띄엄 떨어져 마을의 이쪽과 저쪽을
이어주고 있다.
1996년 개관한 민속관과 그 옆에는 고미술(古美術) 자료를 중심으로
개관 준비를 하고 있는 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민속관은 320평에 7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전시실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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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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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세시풍속과 기자(祈子)에서부터 저승에 이르기까지 통과의례가
순차적으로 재현, 전시되어 있고, 의식주생활과 민간신앙, 연희오락,
생업기술, 구비전승 자료를 재미있게 보고,
「민속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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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느낄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다.보통 민속관의 입구에서 왼쪽의 제1전시실을 시작으로 해서
시계방향으로
돌아 나오면 제일 마지막인 제7전시실까지 관람을 마치게 된다. 이곳은
별도의 입장료가 추가 적용된다.
입장료는 개인인 경우 어른 2,5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500원이며, 30인 이상의 단체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관람시간은 동절기인 12월에서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3월에는 |
오후 5시 30분, 4월과 10월에는 오후 6시, 5월에서 9월 사이에는
오후 6시 30분 그리고 11월에는 오후 5시 20분까지이다.
민속관을 나와 시냇가를 산책하듯 걸으면 그네 터를 지나 충현서원,
서원이라 함은 학덕이 높은 명현을 제사하며 청소년들을 모아서 교육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사설교육기관이다. 이곳의 충현서원에는 충절순국공신의
우국충절을 숭모하고, 선양하고자 고려말의 포은 정몽주, 조선중기
병자호란 때 추담 오달제, 대한제국 말기 순국한 계정 민영환, 오천
김석진 등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고 매년 봄(3月 末丁)과
가을(9月 末丁)에 춘추향제를 봉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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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현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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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관람을 마치면 한국민속촌을 거의 다 둘러본 셈이 된다.
이제부터는 또 다른 세계인 가족공원. 보통 유원지나 공원에서 볼 수 있는
오락시설을 이곳에도 갖추어 놓아 이채롭다. '전통의 멋과 미래의 꿈'을
동시 만족할 수 있는 신공원 개념이 도입된 놀이공원이라는 이 공간이
양장차림에 비녀를 꽂은 듯 어색해 보이지만,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자,
손녀 모
「가족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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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를 끌어안으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약 3만여 평의 부지 위에 조성된 가족공원은 어린이와 함께 단란한 하루를
보낼 수있는 최신 놀이기종을 비롯하여 각종 화초가 아름답게 연출된
플라워가든, 시원한 폭포수와 더불어 대화산 폭발 장면을 연출하는
볼케노광장존과 이외에도 서부거리, 카리브존, 눈썰매장, 게임장, 음식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가족공원에서는 레크레이션타임, 통키타쇼,
캐릭터쇼 등의 이벤트가 펼쳐지는데, 레크레이션타임을 제외한 나머지
이벤트는 봄, 가을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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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별도의 입장료는 없고
놀이시설의 이용료만 지불하면 된다.
시간이 여유롭다면 한국민속촌의 주차장에 위치해 있는 자동차전용극장도
이용해 볼만한다. 하루에 3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이용요금은 차량 1대
당 6,000원이며, 장애인 승용차는 1대 당 한 번 입장료로 2~3편의 영화를
볼 수 있다.
< 한국민속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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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 개인(어른 8,500원, 청소년·경로 5,500원, 어린이 4,000원)
단체(어른 7,000
원, 청소년·경로 4,000원, 어린이 3,000원)
국가유공자(1~5
급) 무료, 국가유공자 6급 및 군경 4,000원,
장애인 5,500원
- 주차료 : 대형 3,000원, 소형 2,000원
- 휴관일 : 연중무휴
- 관람시간 : 09:00 ~ 17:30(동절기), 09:00 ~ 18:30(하절기)
- 전화 : (031)286-2116~7
- 홈페이지 :
http://www.koreanfolk.co.kr
< 민속관 >
-
입장료 : 개인(어른 2,5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500원)
단체(어른 2,000
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
관람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12월∼2월), 오후 5시
30분까지(3월),
오후 6시까지
(4월, 10월), 오후 6시 30분까지(5월∼9월),
오후 5시
20분까지(11월)
- 문의 : (031)286-2111
< 도깨비집 >
- 입장료 : 어른 2,5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500원
< 공연안내 >
- 농악 : 정오(1회 공연), 오후 3시(2회 공연)
- 널뛰기 : 오후 12시 30분(1회 공연), 오후 3시 30분(2회 공연)
- 줄타기 : 오후 12시 40분(1회공연), 오후 3시 40분(2회 공연)
- 전통혼례 : 오후 1시(1회 공연), 오후 4시(2회 공연) / 3월 ~11월까지
만 공연됨
< 유스호스텔 >
- 이용기간 : 연중무휴
- 이용요금 : 30인 이상의 단체숙박료(청소년 회원 8,000원, 청소년
비회원 10,000원,
성인회원
11,000원, 성인 비회원 13,000원)
가족숙박료
4인 1박 기준(회원 40,000원, 비회원 60,000원)
- 문의 : (031)286-2114 / 교환 6001
< 애플스타 자동차전용극장 >
-
관람 주차료 : 차량 1대 당 6,000원이며, 장애인 승용차는 1대 당 한 번
입장료로
2~3편의 영화를 볼 수 있다.
- 문의 : (02)591-0435
찾아 가는 길
< 자가운전 >
경부고속도로 수원인터체인지를 나오면 만나게 되는 삼거리에서 42번
국도인 용인, 한국민속촌 방면으로 달리면 조금은 복잡한 신갈오거리가
나온다. 신갈오거리에서 오산 , 한국민속촌 방면인 23번 지방도로로
우회전하여 조금 달리면 다시 상갈목사거리가 나오는데, 연이어 나오는
민속촌삼거리까지 직진한다. 민속촌삼거리에서 다시 좌회전하면 우측에
민속촌의 주차장이 나온다.
수원인터체인지에서부터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길을 찾기는 쉽다.
수원인터체인지에서 민속촌까지 3km 거리다.
< 대중교통 >
잠실 롯데월드 맞은편인 잠실주공아파트5단지 앞에서 좌석버스
1116번이나, 강남역에서 좌석버스 1560번을 타면 한국민속촌의 주차장에서
바로 내릴 수 있으며, 잠실에서 탈 경우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고,
강남역에서 탈 경우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수원역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 37번을 타고 1시간 10분 정도면
민속촌에 닿을 수 있으며, 수원역 광장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셔틀버스는 수원역 광장의 맞은편에 있는 상가건물 내에 민속촌영업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관광객이 많지 않은
겨울철에는 배차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현지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행되며, 방학시즌이나 관람객이 많은 봄, 가을에는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소요시간은 30분.
숙박시설
별다른 숙박시설은 없으며, 민속촌 내에 청소년 전용 숙박시설인
유스호스텔(031-286-2114)이 있다. 청소년의 숙박 및 체제에 적합한 시설,
설비와 부대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이곳에서는 전통문화체험캠프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있다.
음식점
민속촌 내에 맛도 좋고 분위기 좋은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정문을
들어서면서 바로 만나게 되는 한국관이나 길목집, 고향집, 양반집 등이
그러한 곳이며, 민속촌 장터거리의 먹거리 촌에는 옛 방식에 따라 재현한
각 지방의 토속음식 30여가지가 11곳의 음식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외에 가족공원 내에도 양식, 중식 분식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이
있고, 민속촌의 입구인 주차장 부근에도 음식점들이 여럿 있다.
우리나라의 민속적인 삶을 종합적으로 재현하고 있는 사실적이고도 흥미
넘치는 현장을 보려고 한다면 단연코 이 민속촌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더욱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인 만큼
질서가 더욱 요구되는 관광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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