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그 시절에 우리집에도 태옆을 감아서 돌리는 축음기 (전축이 나오기 전에 있었던 에디슨이 발명한 소리통을 발전 시킨 것)라는 것이 있었고, 앞 뒤로 한 곡씩 실려 있는 축음기판도 여러 장 있었는데, 그 중에는 ‘봄날은 간다“ ”이별의 부산 정거장“ ”홍콩 아가씨?“ 등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어느날 나보다 몇 살 많은 아이가 우리집에 와서 놀다 간후로, 축음기판집에 꽂혀 있던 그 노래들의 가사가 인쇄된 종이들이 없어졌는데, 마침 이사가 버린 그놈을 찾는다고 길을 나섰다가 길을 잃어버려 헤메였던 기억이 새롭다. 그리고 중2때에 소풍을 가서 여흥을 즐길 때 내가 좋아하던 수학선생님께서 이 ”봄날은 간다“를 부르시는 것을 들으며 감회에 젖었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로 이 곡에 대하여는 무언가 정감이 들어 이따금 한번씩은 노래방에서 가사집에서 찾아내어 부르곤 했었다. 그런데 수십년이 지난후에 이 노래의 제목으로 영화가 나오고, 이 노래 역시 새로운 가수들에 의해 리바이벌이 되고.... 그러나 오늘은 오리지날로 한번 들어 본다.
길 손 |
출처: 서가방 원문보기 글쓴이: 길손
첫댓글 아항,,봄날은 간다가 리바이벌이엇고마,,비겁하다 욕하지마,,
어느 스님의 수필에서 "연분홍 치마는 가을도 아니고 겨울도 아닌 봄바람에 나부껴야 제 멋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