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톱스타 류더화(劉德華)가 최신작으로 그간 숙원이던 중국에서 흥행수익 3억위안(약 523억원) 돌파 꿈을 이뤘다.
레코드 차이나는 류더화가 주연과 제작을 맡고 자신의 영화사 톈무(天幕) 전영공사가 투자한 폴리스 액션물 '폭풍(風暴)'의 관객동원 수입이 지난해 말 3억위안을 넘었다고 전했다.
'폭풍'은 중국에서 개봉한 홍콩 경찰영화로는 역대 최고의 흥행기록을 경신했다.
류더화는 영화 상영을 앞두고 있은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내 영화가 3억위안을 상회한 적이 없다"며 "그 벽을 이번에는 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천무 사장으로서 손해를 본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큰 돈을 벌지도 못했다"고 탄식해왔는데 이번에 대박을 친 셈이다.
때문에 중국에서 본인의 최고 흥행기록을 깬 류덕화는 크게 감격해 하고 있다.
'폭풍'은 데뷔 30년차를 맞은 류더화의 146번째 출연작이다.
52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위험한 액션동작을 대역 없이 직접 연기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류더화이지만 10층 건물 위에서 격렬한 격투신까지 찍었다.
한편 류더화는 중국 토크쇼에서 '영원한 라이벌'인 량차오웨이(梁朝偉)를 견제하는 농담성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CCTV 신춘 특별 토크쇼에 출연한 류더화는 '량차오웨이와 저우룬파(周潤發)가 물에 빠지면 누구를 구할 건가'는 짖은 질문에 바로 "량차오웨이는 절대로 구하지 않는다. 되려 돌을 던지겠다. 그러면 앞으로 20년간은 내가 상을 받게 되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류더화는 "이런 프로그램에는 나오고 싶지 않았다. 힘들게 쌓은 좋은 이미지가 무너졌다"고 내뱉어 사회자와 제작진을 당혹케 만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