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0장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091127 金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322(357)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하나님 이름 높여 기리세…’
말씀 봉독(출애굽기 20:1-26), 설교(15분),
◈ 출애굽기 20장의 주제는, ‘십계명’입니다.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원하시는 바를 간단명료하게 정리해 놓으신 말씀입니다.
마태복음 22장 35-40절에 보면,
“그 중의 한 율법사가 예수를 시험하여 묻되, 선생님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십계명을 요약하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택한 나라가 되려면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에게도 그렇게 말씀하시는 줄 압니다.
십계명은 모든 율법의 기초, 모든 성경의 근본이 되는 말씀입니다.
◈ 1-2절은 십계명의 서론입니다.
“1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직 애굽 땅에 살고 있던 9개월 전에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당신을 소개하시면서(출애굽기 3장 15-16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셨던 하나님이십니다.
적어도 그때까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이란 신은,
조상들이 만나고 조상들이 섬겼던 ‘조상들의’ 하나님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십계명을 선포하시는 자리에서 하나님은 당신을,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라고 말씀하십니다.
‘출애굽의 하나님’이라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아, 너희를 애굽으로부터 해방시켜 준 분으로 나를 기억해 다오.”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이 말씀이 레위기 11장 45절, 민수기 15장 41절에서는 이렇게 표현됩니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나를 일방적으로, 나를 먼저 사랑하셨기 때문에 구원하셨다 하십니다.
십계명은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도 바로 그런 의미에서 살아 있습니다.
이 말씀을 주신 그 분이, 우리를 죄와 사망의 애굽에서 구원하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이 되고 싶으셔서, 그분이 먼저 우리에게 다가오셨습니다.
찬송 304장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 성도여 찬양하세” 고백을 듣고 싶으셔서!
정통 유대교는 우리 기독교 전통과는 다르게, 2절 말씀을 십계명 가운데 첫 번째 계명으로 간주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1-2계명으로 나누는 것을 하나로 묶어서 제2계명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2절 말씀,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를 중요하게 여김을 알 수 있습니다.
2절은, 이어지는 계명들을 지켜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십계명의 준수가 하나님께서 먼저 베풀어주신 은혜에 대한 응답이라는 사실이 매우 중요합니다.
구원 이후에 율법이 주어졌습니다.
◈ 3-17절은 십계명 전문입니다. 오늘은 처음 두 계명만 잠시 살펴봅니다.
제 1계명은, 오직 하나님만을 모시고 섬기라고 가르칩니다.
3절에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말씀하시는데,
여기서 “나 외에는”보다 “내 앞에서”가 맞고,
정확한 번역은, “내 앞에서(;나와 마주서서) 너를 위해서 다른 신들이 있어서는 안 되느니라.”입니다.
마르틴 루터는, “지금 내 마음에 두고 내가 의지하는 것이 바로 내 하나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마음으로 하나님보다 그 무엇을 더 좋아하거나, 더 귀히 여기거나, 더 높이거나, 더 의지할 때 우상숭배가 됩니다.
열왕기상 8장 60절에 솔로몬이 성전을 봉헌할 때,
“…세상 만민에게 여호와께서만 하나님이시고 그 외에는 없는 줄을 알게 하시기를 원하노라.”고 말합니다.
고린도전서 8장 4절에서 사도 바울은,
“…우상은 세상에 아무 것도 아니며 또한 하나님은 한 분밖에 없는 줄 아노라.”고 말하면서,
갈라디아서 3장 20절이나 디모데전서 2장 5절에서도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고 강조합니다.
신명기 4장 35-40절 말씀을 찾아봅시다.
“35 이것을 네게 나타내심은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그 외에는 다른 신이 없음을 네게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36 여호와께서 너를 교훈하시려고 하늘에서부터 그의 음성을 네게 듣게 하시며
땅에서는 그의 큰 불을 네게 보이시고 네가 불 가운데서 나오는 그의 말씀을 듣게 하셨느니라.
37 여호와께서 네 조상들을 사랑하신 고로 그 후손인 너를 택하시고 큰 권능으로 친히 인도하여 애굽에서 나오게 하시며,
38 너보다 강대한 여러 민족을 네 앞에서 쫓아내고
너를 그들의 땅으로 인도하여 들여서 그것을 네게 기업으로 주려 하심이 오늘과 같으니라.
39 그런즉 너는 오늘 위로 하늘에나 아래로 땅에 오직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다른 신이 없는 줄을 알아 명심하고,
40 오늘 내가 네게 명령하는 여호와의 규례와 명령을 지키라
너와 네 후손이 복을 받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한 없이 오래 살리라.”
이 말씀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없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순종함으로! “너와 네 후손이 복을 받아! 땅에서 한 없이 오래 살리라!” 아멘!
◈ 제 2계명은 하나님 자신을 “질투하시는 하나님이라”고 소개하십니다.
출애굽기 34장 14절에서도 “너는 다른 신에게 절하지 말라 여호와는 질투라 이름 하는 질투의 하나님임이니라.” 하셨고,
신명기 4장 24절에서도 “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오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이 말씀들에 사용된 “질투하시는 하나님”이라는 표현은,
성경에서 오직 하나님과 관련하여 우상숭배를 이야기할 때만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이 바람난 아내에 대해 품는 감정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사랑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