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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여행,골프,음악 스케치 스크랩 산행기 2009. 6.13 土 서초구,성남시 청계산에서...(제24회차)
유대준 추천 0 조회 13 09.06.16 07:2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청계산 산행기]
1. 산행개요
○ 날짜
: 2009.6. 13土(06:40~11:10 나홀로 4시간30분)
○ 날씨 : 맑음
○ 위치 : 서울시 서초구, 경기도 성남시, 과천시, 의왕시등 4개 지자체에 연결된 산
 - 청계산은 높지도 않고(618m) 초보 산행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산세이다
 - 도심과 가까운 지리적 요건으로 도심에 필요한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 서초구청에 의하면 연간 약500만명이 산을 다녀간다고 한다


 - 하지만 실제 등산인구는 청계산 인근 버스정류장에 있는 상점들의 이야기기로는
    등산객은 교통편이 시내 버스와 승용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조금씩 줄어 들고 있는 편이라 한다.

    하지만 2010년에 청계산 분당선 전철이 개통되면  빼앗겼던 등산객들이 다시 붐빌 것이란 전망을 하기도 한다.

 

○ 금일 산행코스
  옛골⇒금토동능선⇒이수봉⇒절고개삼거리⇒석기봉안부⇒

   망경대우회⇒혈읍재⇒매봉⇒매바위⇒옥녀봉⇒트럭터미널

 

 

○ 대중교통
    양재역 7번출구에서 4332, 8441, 8442번 버스로 이동하여 옛골종점에 하차하여

    경부고국도 지하로 건너서 상적동 옛골 버스정류소 및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2. 산행 일지

이번주는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 오후에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멀리 산행을 못가고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청계산을 찾았습니다.
엎어지면 코앞이란 지척에 있는 산인데도 이상하게 한 달에 한번은 찾아본 다 하면서도 못 오르게 되는 것은

게으름 때문일까....

회사 근무 마치고 퇴근해서도 야간산행을 하여도 되는데 모든 것이 시간 없다는 핑계일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오후가 되면 원터골은 산객들이 많이 붐빌 것 같아서 집에 돌아오는 방법이 쉬운 트럭터미널쪽으로

하산을 하려합니다.

산행 초입구도 오늘은 금토동 능선길을 타고 오를까 하구요.

양재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옛골 종점에 내렸습니다.
시각은 6시30분입니다.

 

우측으로 금토동이란 이정표식이 있는 곳으로 해서 3~4분 거닐어 들어가면 경부고속국도가 위로

지나갑니다.  지하통로를 지나면 성남시 상적동 옛골마을 버스정류소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산행 행장을 차립니다.

 

이곳에서 곧장 오르면 옛골 계곡으로 해서 깔딱고개로 오르는 방법도 있고 중간에 봉오재로 오르는

방법도 있습니다.
나는 아예 자측 동편의 능선초입에서 바로 능선을 타고 오를려고 합니다. 

 

<산행구간별 주요일정 및 내역> 

 

06시40분 산행을 시작합니다.
상적동 옛골버스정류소에서 좌측동쪽으로 금토동방향으로 경부고속국도와 나란히 뻗은 소도로를 따라 약100여미터
올라갑니다. 도로 우측으로 감시초소 하나 보이구요. 그사이로 등로가 나있지요


통나무 계단을 따라 오르고 나면 산책로같은 등로가 나있습니다. 소나무 숲이구요
꾸불 꾸불 상쾌한 새벽공기를 마시며 오릅니다.

간간이 쌩쌩 경부고속국도를 지나는 차량의 바람소리가 들려 오구요
고개마루가 나오는군요. 시각은 6시51분입니다


이제 등로는 우측으로 남서방향으로 꺽입니다.

마루에 올라서니 반대편에는 묘지터가 있는데 모두 이장을 한것 같습니다. 

양지바른 곳이라 개망초멍석딸기 등 등의 들꽃들이 보이는군요.


아~ 큰까치수영도 벌써 피기 시작했군요.

아직 이슬이 마르지 않은 시간이라 등산화에 이슬이 맺히는 군요. 

이른시각에 인사를 나누자는 들꽃들이 있으니 이 얼마나 행복합니까~

풀 섶에 얼른 내려가서 눈 맞추며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아~ 이게 뭐냐~ 오늘 처음 인사하는 들꽃이 있군요. 산해박입니다.

인터넷에서 만난 적이 있어서 나는 한 번에 알아차렸습니다.

안녕~ 처음 인사를 나누게 되어 반갑다~


약15분 정도를 묘지 자리에서 들꽃들과 시간을 보내고서는 다시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곳 능선쪽으로는 벌써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분들도 계시군요.

제법 산객들이 많이 지나칩니다. 일찍 오르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바로 위편에 봉오재라는 이정표식이 나옵니다.

옛골 계곡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치는 삼거리입니다. 이수봉까지 3.2km 70분 소요라고 적혀있군요


아침햇살이 나무 이파리로 사이로 가지런히 내리 쬡니다.

그 속에 하얗게 빛을 발하는 노루발이 보입니다.

사시 사철 푸르름을 간직하다가 요즘에 꽃을 막 피어 올리는 들꽃이지요.
아주 예쁩니다. 깜찍 하구요


생각보다 능선 숲 길이 많이 우겨져 있습니다.

능선 좌우로 조망이 불가한 곳이군요. 소나무가 참많이도 살고 있는 등로 구간이구요.

숲 사이로 이수봉과 망경대 군 시설이 보이는 곳이 있어서 카메라로 살짝 당겨 봅니다


조금씩 고도를 높이는데 아주 좋습니다.
급격한 고도가 아니니까 산책로로서는 아주 제격입니다.
큰 노송이 한 구루 서 있구요. 119안내판에 목배등삼거리란 표식이 있는곳에 도착 합니다


한 참을 편안한 산책길을 따라 오릅니다. 시원한 바람도 불어줍니다.

아침햇살이 따갑게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시간입니다.

신갈나무와 솔 숲이 우거진 곳에 쉼터가 있군요.


119안내판에 구름다리라 적혀 있구요. 긴 의자들이 몇 개 들어있는 공간입니다.

꽤 넓직해서 바람소리 새소리가 가득한 공간에서 숲 속 음악회라도 열리는 듯 합니다.  


이제 이수봉 전에 있는 군시설물 철조망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도 되고 우측으로 가도 모두 이시설물을 우회하여 만나게 됩니다.


이곳을 좌측으로 우회를 하여 돌아 오르니 이수봉 정상입니다. 시각은 8시 정각이군요.

옛골입구에서 1시간 30분 걸렸군요.
이수봉의 정상석은 키가 훨쭉한 것이 아주 크지요. 


성남시 상적동 주민이 세운 것이라 적혀 있습니다.
앞면은 무오사화때 유학자 정여창이 숨어 지낸 곳이란 설명과 뒤편엔 "자연사랑은 후손에 물려줄 중요한 유산이다"라고

적힌 글이 있구요


이수봉 능선에 세운 이정표식들이 좀 오래된 칙칙한 색깔들이라 다시 깔끔하게 바뀌어 놓을 필요도

있지 않을까 생각도 되는군요. 청계산에 있는 이정표식들이 서초구청에서는 새롭게 매봉 쪽까지는

잘 해 놓았는데 성남시 구간은 아직 예전에 설치된 그런 이정표식들 입니다.


오늘도 국사봉은 시간이 부족해서 못 가보고 또 이수봉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십 여분 진행하면 헬기장이 나옵니다.


절고개 능선을 내려오면서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시각은 8시13분입니다.
오늘 조금 이른시각에 내가 지나치게 되어서 그런가 삼거리에 막걸리 파는 아저씨가 아직 출근전인가 봅니다.

조용하고 깨끗합니다


이제 등로를 북향으로 꺽어서 경사를 내려갑니다.
안부 헬기장 공터에 내려오니 한적합니다.
공터를 한바퀴 돌아봅니다.


양지바른 곳이라 들꽃들을 살펴 보려구요
엉겅퀴가 활짝 피어나 반겨줍니다.



공터 위 편의 경사진 소나무 숲 길을 치고 오르고 나면 석기봉 아래 공터지역이 나옵니다.
이곳에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정표식과 석기봉 화장실이 있구요
조망은 별로 좋은 날이 아니라 석기봉과 망경대쪽을 바라만 보고  우측 군 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망경대쪽 동쪽 경사지역의 군도로를 따라 내려가면서 도로 가장자리에 솟아오른 등골나물 꽃봉오리를 보았습니다.

지금 한창 올리고 있군요. 으아리도 한 여름 따가운 햇살 아래서 하얗게 피어 났구요.
뭔 새인지 도로 가장자리에 죽은 나무 가지 위에서 열심히 쪼아대는 모습도 보이구요
모두들 나름대로 열심히 하루를 시작하는 군요


군도 옆에 공터에 도착했습니다. 너른 평원앞쪽에서 남쪽으로 바라보니 지나온 이수봉이
보입니다. 너른 공터에는 엉겅퀴들이 많이 솟아 오르고 있더군요.


이제 망경대를 우회하여 빙글 돌아가는 구간입니다.

위험 구간도 없구 아주 편하게 우회하는 길입니다.

서쪽으로 우회하여 가는 길보다 훨씬 힘도 덜들구요.

우회를 하고 나서 경사를 좀 내려오면 혈읍재에 도착됩니다. 시각은 9시5분입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동쪽아래에 옛골로 등로가 나있지요
이곳 혈읍재 옆에 쉼터에도 아직 막걸리 아저씨 출근전입니다. 파란색 간이식탁만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혈읍재에서 매봉 오르는 구간에 조망하기 좋은 바위가 있는 곳이 있습니다.

오늘 아직 이른시각이라 아무도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없군요.

덕분에 오늘은 내가 자리를 잡고 간식을 하면서 과천 서울대공원방향에 조망을 즐깁니다.


관악산이 시야에 잡힙니다. 매봉아래지역에 암봉도 보이구요.
멀리 우면산 자락에 전에 내가 살았던 우면동 마을 아파트들도 보입니다.

과천경마장과 대공원 놀이기구들도 당겨 봅니다


이제 조망을 마치고 매봉으로 올라 섭니다.
이제 제법 산객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정상석 사진 남기기가 쉽지 않군요. 시각은 9시33분입니다.

자리잡고 앉아 있을 곳도 없군요. 바로 100여미터 아래 3분거리에 있는 매바위 쪽으로 진행을 합니다.
매바위도 마찬가지 군요. 북향으로 구룡산과 대모산을 조망하고는 바로 하산을 하게 됩니다.




매바위 층계를 따라 내려가서 돌문바위 앞을 통과하구요. 스님이 목탁을 두두리며 있습니다.

전에는 헬기장 자리였는데 이제는 원목으로 잘 다듬어 놓은 쉼터자리로 변모시켜 놓은 곳도 통과합니다. 

이어서 청계골과 원터골로 갈리는 층계 구간에 도착합니다.


시각은 9시46분입니다.

이곳에 전에 아니 보이던 카메라 감시 설비가 보이는데 산불감시용은 아닌 것 같군요.

휴식하는 공간 쪽으로 카메라가 고정된 것 같은데..


이곳에서 나는 옥녀봉 방향으로 갈려고 좌측 층계를 따라 하산을 합니다.
지루한 층층 계단이지요. 산행하다 보면 층층계단이 친절하게 설치되어 있어서 좋은 면도 있고

어떠한 곳은 없어도 될 듯한 곳에도 설치되어 있어서 불평도 하게 되고 그럽니다.

계단을 내려서면서 참나리를 군락으로 키우는 곳을 지나는데 아직 꽃은 아니 피웠습니다.
안부에 원터골로 갈리는 길을 지나서 소나무 능선길을 지나서 옥녀봉에 도착합니다.
지금시각은 많이 산행을 시작하는 시각이라 등로가 복잡하군요. 시각은 10시13분입니다
옥녀봉에서 서쪽  관악산쪽을 바라보는데 조망이 신통치가 않습니다.


옥녀봉을 바로 지나칩니다. 능선을 따라 거닐다까 숲 속에서 털중나리를 만났습니다.
숲 속에 주홍빛을 발산하고 있으니 바로 눈에 띄는군요
아~ 금년 들어와서는 처음 인사를 하게 됩니다. 꽃이 무거웠었나 휘영청 수그렸군요
아주 반갑군요



<털중나리>
한 줄기
솟구치는 빛
숲을 가르고

찬란한 광채
메마른 가슴을
뒤흔들어 놓는다

홍조 빛
열린 가슴
젖어든 내 마음

그대 속에
같은 색깔로
이미 머물고 있다
-aspiresky/淸浪-


개나리골 약수터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10시42분이구요. 이곳을 지나면 바로 묘지가 있는 곳이 나옵니다. 지난 봄에 흰제비꽃이
묘지를 둘러 쌓았던 곳입니다.
지금은 제비꽃이 열매를 맺어 씨앗이 뿌려지기 직전인 것도 보이구 이제 막 결실 맺히는 모습들도 보입니다



트럭터미널 방향으로 능선을 타고 내려갑니다. 초록이 물든 숲 속에 애기나리들이 씨앗을 맺은 것이 보입니다.

수많은 애기나리 들 중에 하나가 색깔이 흰 빛을 발하고 있군요
꽃보다 더 아름다운 색입니다. 群鷄一鶴이라고 해야하나....


이제 트럭터미널 청계산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11시10분입니다.
지금도 계속 산객들이 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멀리 산행을 하지 않고 가까운 청계산을 이른 시각에 거닐었습니다.

짧은 산행 시간이였지만 올라 보지 않았던 금토동 소나무 숲 능선길을 오르면서 색다른 산책의 기분을 만끽했습니다.

또한 뜻하지 않았던 들꽃들과 인사를 나누는 행복한 시간도 있어서 흐뭇했습니다.


오늘도 산행시간 내내 스쳐 지났던 인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산행기를 여기서 접습니다.

감사합니다.<끝>
-aspiresky/ 淸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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