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고 썼는데, 다시 한번 묻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학생입니다. 그동안 시험때문에 많은 참여를 하지 못했는데, 이제 부터 열씨미 하겠씀다.
삼별초는 고려 무신정변, 고려 고종때 최우가 설치한 군사집단 입니다. 우리는(적어도 이 나라의 학생들은) 삼별초가 몽고에게 굴하지 않으면서 우리의 자주성과 민족성을 떨쳤다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아주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삼별초의 난.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고려 원종때 원의 세력에 반대하여 일어난 반란 사건. 원종이 몽고에 굴복하고 돌아온 후 11년에(1270, 무신정변이 끝나는 해) 삼별초의 해산을 명령하였으나 듣지 않아 강화에 있는 이들의 명단을 적어 올리게 하였습니다. 그러자 명단이 원에 들어가면 불리 할 것을 생각한 배중손과 야별초인 지유, 노영희 등은 11년 6월에 강화에서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과연 순수한 대몽항쟁이었을까? 삼별초의 세력 기반은 무신정변에 있습니다. 또, 무신의 최고 권위자 최씨 정권의 군사적 기반이 바로 삼별초고요. 이들은 자신들의 세력 약화와 문신들(권문세족)의 후환이 두려웠던 것이 아닐까요? 이 의문을 뒤바침 해 주는 것이 바로 승화후 온을 왕으로 내세운 것입니다. 즉 새로운 무신의 왕국을 만들겠다는 의지, 다시 한번 세상을 무신시대로 만들겠다는 증거가 아닐련지.
이들은 강화도에서 버티다가 관군에게 몰려 진도로 도망가고 거기서 온이 죽습니다. 이제 이판사판이겠죠. 나머지 사람들은 제주도로 도망가 반항하다가 망하게 되죠.
또 하나의 충격적 사실! 삼별초의 잔적이 해적으로 변하여 연안 지대를 약탈하였다고 합니다. 진정으로 대몽항쟁이었다면, 나라와 민족을 위한 항쟁이었다면 어떻게 그 잔적들이 해적이 되어 백성들을 약탈하 수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