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아미타불
일반적으로 많은 불자님들이 염불하면서 절을 수행으로 삼아 열심히 절을 합니다.
그래서 절 수행에 관한 무수한 일화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성철 큰스님을 친견하기 위해 해인사 백련암을 가면 아무리 고관대작을 막론하고 누구나 삼천배를 해야만 친견이 가능하여 삼천배 하면 불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알 수 있는 고유명사가 되다시피 하였고 하루 종일 절을 하는 것을 수행으로 삼아 만배를 하는 무서운 불자님들도 더러 계시고 그래서 사실 절을 하는 수행법은 많은 불자님들이 보편적으로 널리 행하는 수행법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절은 우리가 반배 합장부터 시작해서 삼배, 칠정례에 하는 칠배, 108배 등 다양한 횟수와 의미를 가진 절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와 같은 절 수행법을 어떻게 하여야 보다 효과적이며 훌륭한 수행이 될 수 있는지 우리 정토선 염불수행과 병행해서 절을 하는 방법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제가 보는 절 수행법은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보다도 간절한 마음으로 우리 자신 앞에 바로 부처님께서 와 계신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와 계신다고 믿고서 정성을 다해 절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절 수행법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절 수행법에 대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의 방법들이 나와 있지만 그러한 방법들은 결국 테크닉에 불과할 뿐 진정한 절의 의미를 잃고 형식에만 치우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절을 할 때는 횟수는 사실 방편에 불과하고 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가령 아무리 절을 많이 하여 천배 아니라 삼천배 만배를 한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횟수를 채우기에 급급하여 허겁지겁 절을 하며 마음을 하나로 모아 들어가지 못한다면 이는 사실 굴신 운동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차이라면 부처님과 인연을 맺는 다는 것이라고 할까요, 그러므로 진정으로 절 그 자체가 수행 방편이 되려면 절을 하면서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야하고 집중을 통해 삼매까지는 들어가지 못한다 하더라도 번뇌망상에 끄달려가지는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정토선 수행자님들에게 제시하는 절 수행법은 우리가 절을 할 때 <바로 우리 앞에 부처님께서 직접 오셔서 계신다.> 라고 마음을 먹고 부처님께 몸과 마음을 다바쳐 온 정성을 기울여서 절을 하는 마음 가짐으로 절을 하여야만 가장 훌륭하고 가장 공덕이 넘쳐나는 올바른 절수행이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모든 것은 일체유심조>라고 하였듯이 우리가 실제로 부처님께 절을 올린다라고 하면 정말 부처님께 절을 올리는 공덕을 짓는 것이므로 정말로 부처님께 절을 올리는 불자라면 횟수나 시간에 끄달려서 정신없이 ‘쿵덕쿵 쿵덕쿵’ 하고 절을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대한으로 경건하고 공손하게 절을 하면 내 마음이 바로 평안하고 지극히 신심이 고조되어 번뇌망상이 사라지고 더 나아가서는 절을 하면서도 삼매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또 정토선 염불수행과 병행하여 절을 할 때는 두 차례 염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하고 본인이 염불을 할 때는 서서 염불을 하고 두 차례 염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을 귀로 들을 때는 절을 하는데, 처음 구절 ‘나~무아미타~불’을 들을 때는 내려가는 동작을 취하고 다음 구절 ‘나무아미~타~불’을 들을 때는 일어서는 동작을 취하여 염불을 들을 때는 절을 하고 염불을 소리내어 할 때는 절을하지 않고 서서 염불 하고,
이와 같이 교대로 염불하고 절을 하면 사실 건강에 크게 문제가 있는 분을 제외한 평범한 불자님들의 경우에는 하루 종일 염불해도 호흡이 가빠지거나 힘들지 않고 절을 할 수가 있으며 몸과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서 아주 훌륭한 염불+절 수행법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방법으로 절을 해보신 불자님들의 경우에 이구동성으로 너무 좋다고 하시면서 어느 분께서는 허리가 약간 좋지 않아 절을 하기가 힘들었는데 이 방법으로 절을 해보니 아무런 부담이 가지 않고 마음도 하나로 모아 들어가져서 참 좋았다고 말씀하신 분도 있었습니다.
참고로 염불듣기 코너의 14번 글 용운사철야정진 세번째 라는 글에 실린 동영상을 참조하시면 이해가 더 쉬울것입니다.
그래서 용운사 철야정진 법회에서는 철야정진에 들어가기전에 이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드리고 있으며 앞으로는 철야법회 전에 절하는 법에 관한 것만 아니라 행선(行禪 - 걸으면서 염불하는 정토선수행법)하는 방법도 알려드릴 생각입니다.
나무아미타불
첫댓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