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이라면 심리상담을 받아야 하나요?
Q: 중1 남자 아이들 둔 엄마입니다.
우리 아이가 강박증이 의심되어 상담을 부탁드리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학업 성적도 우수하고 저희 말도 잘 듣고 교우관계도 아주 원만하며 무엇보다 정말 착하고 순한 아이입니다. 어릴 때부터 저희 부부 한번도 속을 썩인 일이 없는 나무랄 때 없는 아이입니다.
그런데 이 아이가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물건을 반듯하게 놓아야 직성이 풀리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저랑 같이 TV를 보는데 탁자 위에 있는 여러가지 물건을 반듯하게 놓기 시작하는데 책부터 시작해서 지우개 까지 조금도 삐뚤면 안되고 반듯하게 놓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날 제가 왜 그랬냐고 물으니까 반듯하게 안 놓여 있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도 결벽증이 아닌가 걱정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러면 니가 힘들다고 하니까 자기도 그렇게 하고 싶어서 하는 거 아니라고 자기 의지로 안 할 수 없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제가 강박증이 있고 친정 언니들도 다 강박증이 있어서 아들한테 유전이 된 게 아닌거 싶어 걱정이 많이 됩니다. 강박증이라면 아들을 심리상담을 받게 해야 될까요?
A: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강박은 불안에 속하는 증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강박증상은 있으나 강박장애는 아닙니다. 증상이 심하면 병리적으로 진단받고 약물복용 해야하지만 단순히 강박증상이 있는 것이라면 생활환경과 양육태도의 개선등 다양한 도움으로 완화될 수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유념하셔야 할 부분은 강박적인 생각이 강박행동을 낳게 되는 아드님의 고통을 아시고 적극적인 도움을 주어야합니다. 강박행동에 '하지말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그 행동에 더 집중해서 (부적) 강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강박은 기저에 불안한 심리가 있는 것이므로 불안을 다룰 수 있는 심리 치료적 개입이 필요합니다. 반듯하고 모범스러운 학생들이 일탈하는 학생들보다 강박적인 증상이 많을 수 있습니다. 항상 잘 하면서도 잘못하면 잘못되면? 에 대한 가정을 갖고 노심초사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심리평가를 통하여학생의 어려움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심리치료를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중2부터가 학업 뿐만아니라 여러가지 현실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기이오니 결정적인 시기를 놓치지 마시고 정서적 안정을 위한 상담을 권유드립니다.
강박증세를 보이는 자녀에게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할까요?
1. 강박증상을 이해해 주세요
자녀가 강박적으로 하는 행동을 보면 걱정하는 마음이 앞섭니다. 자녀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전달하게 되고 잔소리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모의 대처는 자녀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선적으로 강박적인 생각과 행동에 빠져있어 어쩔 수 없는 자녀를 이해해 주시고 공감해 주세요. 부모의 이해와 공감은 자녀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2. 자녀가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강박은 스트레스가 심할 때 증상이 악화가 됩니다. 자녀의 기질과 성격에 따라 스트레스를 잘 풀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 보면어떨까요? 스스로 스트레스를 잘 풀고 관리를 적절해 해 나갈 수 있다면 자녀 스스로도 강박증에서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3. 적절한 격려를 해 주세요
자녀가 강박적인 증상외의 행동을 보였을 때 너무 과한 칭찬이 아닌 따뜻하고 안정감 있는 격려를 해 주세요. 너무 과한 칭찬은 오히려 자녀에게 부담을 줄 수 있어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지나친 고민에 빠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는 또 다른 스트레스 요인으로 제공하게 될 수 있습니다. 민감한 관심으로 자녀에게 자연스럽고 적절한 격려을 해 주세요.
4. 사회적인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그룹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스스로 더 폭넗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녀는 자신만의 생각의 고리를 풀어갈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대인관계에 대한 생각의 고리에서 좀 더 긍정적인 생각을 해 나갈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5. 전문가와 상담을 합니다.
강박증상은 조기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릴 적부터 지속적인 강박사고나 행동으로 성인으로 성장한다면 강박장애에 노출이 될 수 있으며 완치하기가 매우 힘들 수 있습니다. 조기발견과 함께 전문가와의 만남을 통해 치유해 나가는 것을 권유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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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4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29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신민섭외,아동 청소년 정신장애에 대한 인지행동치료 Cognitive-behavioral therapy of psychiatric disorders for children and adolescents,인지행동치료, 12/30/2006, Vol. 6, Issue 2, p. 145-161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