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잘 지내시지요?
작년 여름에 하마 두 마리 잡은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오래된 일반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바꾸고 나서 전기 사용량이 대폭 줄어
10개월 동안 1700kW를 적게 사용했고 전기요금이 전년 대비 39만원이나 적게 나왔습니다.
1년 계산하면 대략 45만원 정도 적게 나올 것 같습니다.
작년 7월 23일부터 매일 아침 8시 반 무렵 사무실로 올라올 때
전기계량기로 매일 사용량을 확인했습니다.
물론 가끔은 잊어먹거나 아침 일찍 출장가는 날은 확인 못 했지만...
에어컨은 전기 사용량이 많아 실내의 콘센트에서 전원을 쓰지 않고
대부분 별도의 전원을 당겨서 쓰게 되어 있습니다.
바깥에 1층과 2층 계량기가 각각 있고 집안에 보조 계량기가 하나 더 있는데
에어컨 전원이 보조 계량기 들어가는 곳 앞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에어컨을 돌리면 바깥 계량기는 돌지만
보조 계량기 전에서 전기를 빼서 사용하기 때문에 보조 계량기는 돌지 않습니다.
얼마 전부터 이상하게 바깥 계량기와 보조 계량기의 전기 사용량이 600~700와트 정도 차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원래 계량기가 불량인지 항상 보조 계량기가 200와트 정도 적게 나오긴 했는데...
얼마 전에 날이 더워서 에어컨을 두어 번 사용하고 차단기를 내려 놓지 않았는데
에어컨이 의심스러워 대기전력을 알아보니 실외기가 시간당 20와트 정도를 먹는다고 합니다.
실내기는 대기 전력이 몇 와트 수준이지만 인버터 에어컨의 실외기는
항상 예열이 되어 있어야 바로 실외기가 작동을 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에어컨 실외기가 예열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조금은 의아스럽지만...
이 정도의 대기 전력이면 한 달 소비 전력이 15kW 정도인데
대부분 일년 내내 에어컨 차단기를 내려 놓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파트인 경우 전기스위치함을 보면 에어컨이라고 표시되어 있을텐데
사용하지 않을 경우 차단기를 내려 놓으시면 조금이나마 전기를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실외기 예열에 2시간 정도 걸린다는 글도 봤는데
우리집 같은 경우는 차단기를 올리고 5분 정도 지나니 실외기가 돌기 시작하더군요.
요즘 카페에 읽을 거리가 없어 레듀서를 자작한 글을 쓰다가 말았습니다.
글재주가 없어 쓰다가 보면 자꾸 중언부언 길어지게 되고
거두절미하고 간단히 쓰려니 무언가 부족한 것 같고...
시간나는대로--남는게 시간이지만--조금씩 써서 올리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곧 장마가 오고 이어 무더위가 닥칠텐데 모두들 건강히 지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지금 에어컨 전원차단기 내렸습니다.ㅎㅎ
대기전력 월 15kW를 전기요금으로 계산하니 생각보다 많습니다.
매달 300~400kW 사용하는 집이라면 4790원, 400~500kW 일 경우 7130원입니다.
2달을 제외하면 에어컨 쓸 일이 없는데 나머지 10달을 계속 차단기 올려 놓을 경우
1년에 대략 5~7만원 정도 전기요금을 더 내야 합니다.
전기를 500kW 이상 사용하는 집이라면 12만원이 나옵니다.
에어컨 실외기 대기전력이 이 정도라면
한 여름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에는 차단기를 내려 놓도록
제조업체나 정부에서 적극 홍보해야 할텐데 단 한번도 들은 적이 없습니다.
작년 전력 대란때에도 대기전력이 1~2W에 불과한 다른 가전제품은 플러그를 뽑으라고 하면서도...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이 나라는 뭐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나라입니다.
썩은 정치인들과 부패하고 무능한 고위 관료들과 사이비 전문가들...
안녕하세요 이병학입니다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