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빵과 함께 보완재로 오르는 게 별사탕이며 이 별사탕의 시작은 꽤 오래되었으며 설탕이 귀한 일본에서 귀족들만 먹던 귀한 먹거리로 제조방법은 가마솥에 굵은 설탕을 넣고 볶다가 설탕물을 넣고 돌려 눈뭉치듯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이것 또한 만주를 점령했던 일본이 남방의 나라를 점령하며 얻어낸 설탕으로 별사탕을 제조 건빵과 함께 보급한 전투식량이 되었다.
퍽퍽한 건빵에 별사탕은 잘 어울렸고 한 때는 별사탕에 약을 넣었니 어쩌니 하는 낭설도 있었지만 잘못 알려진 소문이며 별사탕의 핵을 만들기 위한 조치였다.
아무튼 건빵은 어렸을 적 가게에서 사먹던 간식이었고 난 군부대 주변에 살아서인지 건빵을 자주 먹었던 기억이 있고 80년대가 되면서 누런 종이 봉지에 들어있는 대용량의 군대건빵은 먹어 보기 어려웠는데 군시절 강경역에서 광주로 후반기 교육을 받으러 갈때 아침 대용으로 받아 본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 그 이후엔 본적이 없다.
그리고 두어번 비닐에 포장된 군대건빵을 먹어 보고 사회에 나와서는 그냥 사먹은 것이 몇 번 있다.
일단 군대에서 보급되는 건 딱딱한 편이며 중량감이 있다.
사회에서 먹는 건 우유나 기타 첨가물을 더 넣은 것 같다.
그러나 별사탕이 없으면 맛이 덜하고 슈퍼에서 파는 건 용량이 작거나 별의 크기가 작다.
그래서 알아본 결과 인터넷에도 있지만 우연히 남대문 시장에 가서 과자파는 곳을 지나다 별사탕을 보게 되었다.
이곳에 가니 200g에 2000원에 팔고 있어 몇 봉지 사서 보관하여 가끔씩 꺼내서 먹는다.
특히 건빵에 별사탕이 없으면 심심하고 있더라도 20개도 안되다 보니 건빵과 조화가 안되고 결국 별사탕이 더 필요하고 섞어서 먹다보니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다.
전쟁이 만들어낸 여러가지 것들이 있지만 별사탕과 건빵은 어린 시절의 먹거리로 기억에 남아 감성과 습관을 지배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