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와인안주 만들기... 연어 카르파치오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와인에 그리 잘 어울린다고는... 취향이지만요..
훈제 연어는 그래도 와인에 많이 먹게 되는 안주 입니다. 최근에는 마트나 이런데서 구하기도 쉽구요..
한 덩어리 사서 쟁여 놓고 먹으면 오래 먹지요.. 맛도 있고... (군침이...)
보통은 양상치 위에 무우 간것과 케이퍼, 잘게 썬 양파를 올려서 먹는것이 대중적인데요..
(위에 캐비어... 는 비싸니까 날치알을 조금 올려 먹기도 하구요...)
이번건 조금 다르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더 간단하게 ^^
재료는 양상치, 양파, 무우순, 그리구 각종 야채나 새싹이면 됩니다. 무우순 대신에 아무 새싹이나 넣어도
훌륭하구요.. 당근처럼 씹기가 좀 힘든 것들은 입에 남게 되서 별로... 하여간 냉장고 뒤져 나오는 것들...
그리고 올리브유, 후추, 레몬 만약 있으시다면 바질 후레이크나, 파슬리 후레이크 쓰면 좋은데요..
이건 없어도 그럭저럭 무방합니다.
보통 집에 구비해놓는 품목은 아니니까요...
사실 연어 먹을때 신경쓰이는건 약간 남은 비린내죠...
이걸 없애는게 관건입니다. 이거만 없애고 나면 그냥 막 먹어도 맛나게 먹을수 있거든요..
그래서 간단하게 마리네드 하는 법을 알려드릴께요..
마리네드는 말하자면 오일이나 머 액체에 재우는걸 얘기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비린맛이 없어져서
담백하고 산뜻한 연어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
일단 올리브 오일에 후추와 레몬즙 넣어서 잘 섞으세요.. 바질이랑 파슬리도 있으면 넣으시구요...
넓은 접시에 만든 오일을 붓고, 연어를 거기에 잘 적셔놓습니다.
연어에 오일이 잘 발려지면, 그위를 슬라이스한 레몬으로 꼼꼼하게 붙여 주세요...
이런게 한걸 냉장고에 넣으면 끝... 이걸로 마리네드가 끝난겁니다.
두시간 정도 해 놓으면 맛있어 지구요... 그후에는 랩으로 잘 싸서 냉장 보관하면,,,
일주일 정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매일 조금씩 잘라 먹으면 되죠.... 매일 와인도,,,ㅋㅋ
연어 밑준비가 다 되면 이제 맘대로 데코레이션인데요..
어린애 손바닥 만하게 뜯어놓은 양상치 위에 적당한 크기로 썬 연어를 돌돌돌 말아서 올려놓으면 됩니다.
약간 맵쌀한 맛을 좋아하시면, 얼음물에 담가놓았던 얇게썬 무우채와 양파는 상추랑 같이 깔면 좋구요..
위에 무우 순을 몇개 놓는것도 좋구요...
접시에 멋스럽게 놓으면 그것만으로도 탄성이 나오는 멋진 안주가 되지요..
사진에는 바질 페스토 드레싱과 발사믹 소스를 좀 뿌려 주었는데요...
이 두가지 소스 만드는 법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나지요...
멋진 안주와 즐거운 와인이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