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12월 4일)■
■ [1982년] 영화 ‘ET’ 개봉
영화 ‘ET’의 한 장면. 엘리엇 역의 헨리 토마스(왼쪽)와 ET
미국 영화계의 귀재로 일컫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한 영화 ‘ET’가 1982년 12월 4일 미 전역에서 개봉됐다. ‘The Extra Terrestrial’의 약칭인 ET는 외계인이란 뜻이다. 한 외계인과 지구어린이와의 흐뭇한 우정을 그린 ET는 개봉 1개월 만에 흥행수입 1억 달러를 넘어섰고, 3개월 만에 2억9천만 달러를 벌어들여 ‘스타워즈’의 기록을 깨고 흥행사상 최고의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모든 영화인들의 꿈 아카데미상(1983년)은 마하트마 간디의 생애를 그린 영국영화 ‘간디’가 휩쓸어 ET는 4개 부문만 수상하는 분루를 삼켜야 했다. ET는 난쟁이(1m 10cm)에 부엉이 눈을 한 괴상한 몰골의 외계인이 UFO를 타고 지구에 와 낙오됐으나 한 소년의 도움으로 다시 자기의 별로 돌아간다는 줄거리로, 둘 사이에 싹튼 뜨거운 우정이 현대문명에 찌든 관중들에게 감동의 심금을 울렸다는 평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도 1984년 5월에 개봉돼 ET붐을 일으켰다. 1994년에 미국의 대중연예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ET는 미국인 2억9천6백만여 명이 극장이나 홈비디오를 통해 본 것으로 나타나 할리우드 영화사상 미국 관객이 가장 많이 본 영화로 기록됐다. 2위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년) 3위는 ‘101마리의 달마시안’(1961년)이 차지했다.
2002년 국내 2위 광고회사 LG애드 외국회사에 매각
1999년 `유럽최고 신랑감` 필립 벨기에 왕세자 결혼
1999년 요르단 후세인국왕 방한
1999년 남대문시장내 대도마켓 건물 화재로 인근 5개건물과 내부 1천평 전소, 23억원 피해
1998년 나이키 허큘리스 지대공 미사일, 인천상공서 오발 사고
1997년 초대 통일원장관 이용희 박사 별세
1996년 미국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 발사
1996년 한국-칠레, 통신협력협정 체결
1984년 쿠웨이트기 공중피납, 테헤란공항 착륙
1983년 베네수엘라 총선 야당 승리, 루신치 대통령 당선
1982년 제9회 아시안게임 폐막, 한국 금 28개로 3위
1981년 소련, 극동전역(戰域) 핵제한협정에 중국 참여 촉구
1980년 일본내 반(反)한단체. 김대중 재판항의 빙자로 주(駐)요코하마 한국총영사관 난입
1979년 김재규 등 8명 첫 공개재판
1977년 당대 최고 남자 고전 무용수 에글레프스키 사망
1974년 네덜란드 전세기 DC-8기 스리랑카 콜롬보 부근서 추락, 191명 사망
1973년 남북조절위 제1차 부위원장회의 개최
1970년 남산 제2호터널 개통
1969년 제주도서 당나라 때 엽전 2만개 발굴
1966년 조나단 레소토국 수상 내한, 국교수립에 합의
1964년 본에서 한-독 경제협정 체결
1961년 근로기준법 개정(해고의 예고, 퇴직금제 신설)
1959년 대법원, 박태선 장로 원심 1년 파기하고, 징역 1년6개월 언도
1958년 일본-소련 무역의정서 조인
1958년 영국 로이드 외상, 유럽에 군비관리지대 설치를 제안
1954년 유엔총회, 원자력 평화이용결의안 채택
1950년 유엔군 평양 철수
1947년 불가리아, 터키로부터 독립
1945년 초파리 실험으로 염색체 유전설을 확립한 미국의 유전학자 모건 사망
1922년 조선사 편찬위원회 설치
1922년 일진회장 이용구, 한일합방 상주문-청원서 제출
1922년 프랑스 배우 제라르 필리프 출생
1920년 독일 스파르쿠스단 독일통일사회당 결성
1916년 영국 로이드 조지 전시내각 성립
1908년 만국해군회의 런던에서 개최
1904년 일진회, 진보회와 통합
1899년 독립신문 4년 만에 폐간
1897년 그리스-터키 콘스탄티노플 평화조약 체결
1892년 스페인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 출생
1890년 독일 세균학자 베어링 혈청요법 발명
1884년 갑신정변 발발
1875년 독일 시인 릴케 출생
1871년 독일 금본위제 채택
1795년 영국 역사학자 토마스 칼라일 출생
1792년 루이16세 재판 개정
1679년 영국의 철학자, 정치 이론가 토마스 홉스 사망
1649년 스코틀랜드 시인 윌리엄 드러먼드 사망
1563년 트리엔트 공의회 폐막
■ [1997년] 초대 통일원장관 이용희 박사 별세 이용희 초대 통일원장관
초대 통일원 장관을 지낸 동주 이용희(81) 박사가 1997년 12월 4일 별세했다. 연희전문을 졸업한 이씨는 1975년 대통령 정치담당 특보로 관계에 나올 때까지 서울대 교수로서 한국 국제정치학의 기초를 마련했으며, 대우재단-세종연구소 이사장, 아주대 총장 등을 지냈다.동주는 학문(국제정치학)과 예술(한국 고미술) 양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드문 인물로 꼽힌다. 국제정치학 쪽에서는 `태두`로 불릴 만큼 연구와 제자 양성 면에서 업적을 쌓았고, 고미술은 특히 회화사 분야에서 손꼽히는 `감식안`이었다. 동주가 국제정치학자로서 심혈을 기울인 분야는 민족주의론이었다. 우리나라 국제정치학의 탄생을 알린 것으로 평가되는 저서 `일반국제정치학(상)`(1962년)에서 그는 "국제정치는 강대국의 시각이 아니라 내 땅, 내 시각에서 봐야 한다"고 제창, `한국 민족주의` (1977년) `한국과 세계정치` (1987년)에 이르기까지 주체적 학문연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동주는 연희전문 시절 위창 오세창에게 그림보는 눈을 배운 이래 당대의 감식안이자, 수장가로서 평생 한국미의 탐색에도 정열을 기울였다.
1999년 `유럽최고 신랑감` 필립 벨기에 왕세자 결혼
1999년 요르단 후세인국왕 방한
1983년 베네수엘라 총선 야당 승리, 루신치 대통령 당선
1977년 당대 최고 남자 고전 무용수 에글레프스키 사망
1966년 조나단 레소토국 수상 내한, 국교수립에 합의
1959년 대법원, 박태선 장로 원심 1년 파기하고, 징역 1년6개월 언도
1945년 초파리 실험으로 염색체 유전설을 확립한 미국의 유전학자 모건 사망
1922년 프랑스 배우 제라르 필리프 출생
1892년 스페인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 출생
1890년 독일 세균학자 베어링 혈청요법 발명
1875년 독일 시인 릴케 출생
1795년 영국 역사학자 토마스 칼라일 출생
1792년 루이16세 재판 개정
1679년 영국의 철학자, 정치 이론가 토마스 홉스 사망
1649년 스코틀랜드 시인 윌리엄 드러먼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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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영화 ‘ET’ 개봉
미국 영화계의 귀재로 일컫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한 영화 ‘ET’가 1982년 12월 4일 미 전역에서 개봉됐다. ‘The Extra Terrestrial’의 약칭인 ET는 외계인이란 뜻이다. 한 외계인과 지구어린이와의 흐뭇한 우정을 그린 ET는 개봉 1개월 만에 흥행수입 1억 달러를 넘어섰고, 3개월 만에 2억9천만 달러를 벌어들여 ‘스타워즈’의 기록을 깨고 흥행사상 최고의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모든 영화인들의 꿈 아카데미상(1983년)은 마하트마 간디의 생애를 그린 영국영화 ‘간디’가 휩쓸어 ET는 4개 부문만 수상하는 분루를 삼켜야 했다. ET는 난쟁이(1m 10cm)에 부엉이 눈을 한 괴상한 몰골의 외계인이 UFO를 타고 지구에 와 낙오됐으나 한 소년의 도움으로 다시 자기의 별로 돌아간다는 줄거리로, 둘 사이에 싹튼 뜨거운 우정이 현대문명에 찌든 관중들에게 감동의 심금을 울렸다는 평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도 1984년 5월에 개봉돼 ET붐을 일으켰다. 1994년에 미국의 대중연예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ET는 미국인 2억9천6백만여 명이 극장이나 홈비디오를 통해 본 것으로 나타나 할리우드 영화사상 미국 관객이 가장 많이 본 영화로 기록됐다. 2위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년) 3위는 ‘101마리의 달마시안’(1961년)이 차지했다.
1997년 초대 통일원장관 이용희 박사 별세
초대 통일원 장관을 지낸 동주 이용희(81) 박사가 1997년 12월 4일 별세했다. 연희전문을 졸업한 이씨는 1975년 대통령 정치담당 특보로 관계에 나올 때까지 서울대 교수로서 한국 국제정치학의 기초를 마련했으며, 대우재단-세종연구소 이사장, 아주대 총장 등을 지냈다. 동주는 학문(국제정치학)과 예술(한국 고미술) 양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드문 인물로 꼽힌다. 국제정치학 쪽에서는 `태두`로 불릴 만큼 연구와 제자 양성 면에서 업적을 쌓았고, 고미술은 특히 회화사 분야에서 손꼽히는 `감식안`이었다. 동주가 국제정치학자로서 심혈을 기울인 분야는 민족주의론이었다. 우리나라 국제정치학의 탄생을 알린 것으로 평가되는 저서 `일반국제정치학(상)`(1962년)에서 그는 "국제정치는 강대국의 시각이 아니라 내 땅, 내 시각에서 봐야 한다"고 제창, `한국 민족주의` (1977년) `한국과 세계정치` (1987년)에 이르기까지 주체적 학문연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동주는 연희전문 시절 위창 오세창에게 그림보는 눈을 배운 이래 당대의 감식안이자, 수장가로서 평생 한국미의 탐색에도 정열을 기울였다.
0897년 신라 진성여왕 사망(음).
1563년 트리엔트 공의회 폐막
1649년 스코틀랜드 시인 윌리엄 드러먼드 사망
1679년 영국의 철학자, 정치 이론가 토마스 홉스 사망
1792년 루이16세 재판 개정
1795년 영국 역사학자 토마스 칼라일 출생
1835년 영국 소설가 새뮤얼 버틀러 출생.
1871년 독일 금본위제 채택
1875년 독일 시인 R.M.릴케 출생.
1884년 갑신정변 발발
1884년 한국 최초 우표 발행.
1887년 여의사 엘리스, 고아원 부대사업으로 여성교육 착수.
1890년 독일 세균학자 베어링 혈청요법 발명
1892년 스페인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 총통 출생.
1897년 그리스-터키 콘스탄티노플 평화조약 체결
1899년 독립신문 4년 만에 폐간
1904년 일진회, 진보회와 통합
1908년 국제 해군회담 영국런던에서개최
1916년 영국 로이드 조지 전시내각 성립
1920년 독일 스파르타쿠스단, '독일통일사회당' 결성.
1922년 일진회장 이용구, 한일합방 상주문-청원서 제출
1922년 조선사 편찬위원회 설치
1922년 프랑스 배우 제라르 필리프 출생
1932년 노태우 대통령(13대) 출생.
1942년 루즈벨트 미국대통령, 실업자 취업 대책기관 해체 명령.
1945년 각 정당 통일기성회 조직.
1945년 초파리 실험으로 염색체 유전설을 확립한 미국의 유전학자 모건 사망
1947년 불가리아, 터키로부터 독립
1947년 유엔한국위 단장에 중국대표 호세택 결정.
1948년 국회, 한국정부 유엔승인 요청 건의안 가결.
1948년 심계원법 공포.
1950년 미국 육군 참모총장 코린스장군 내한.
1950년 유엔군 평양 철수
1954년 유엔총회, 원자력 평화이용결의안 채택
1958년 영국 로이드 외상, 유럽에 군비관리지대 설치를 제안
1958년 일본-소련 무역의정서 조인
1959년 대법원, 박태선 장로 원심 1년 파기하고, 징역 1년6개월 언도
1961년 근로기준법 개정(해고의 예고, 퇴직금제 신설)
1964년 본에서 한-독 경제협정 체결
1966년 조나단 레소토국 수상 내한, 국교수립에 합의
1969년 제주도서 당나라 때 엽전 2만개 발굴
1970년 남산 제2호터널 개통
1973년 남북조절위 제1차 부위원장회의 개최
1974년 네덜란드 전세기 DC-8기 스리랑카 콜롬보 부근서 추락, 191명 사망
1977년 당대 최고 남자 고전 무용수 에글레프스키 사망
1979년 김재규 등 8명 첫 공개재판
1980년 일본내 반(反)한단체. 김대중 재판항의 빙자로 주(駐)요코하마 한국총영사관 난입
1981년 소련, 극동전역(戰域) 핵제한협정에 중국 참여 촉구
1982년 제9회 아시안게임 폐막, 한국 금 28개로 3위
1983년 베네수엘라 총선 야당 승리, 루신치 대통령 당선
1984년 쿠웨이트기 공중피납, 테헤란공항 착륙
1996년 미국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 발사
1996년 한국-칠레, 통신협력협정 체결
1997년 초대 통일원장관 이용희 박사 별세
1998년 나이키 허큘리스 지대공 미사일, 인천상공서 오발 사고
1999년 '유럽최고 신랑감' 필립 벨기에 왕세자 결혼
1999년 남대문시장내 대도마켓 건물 화재로 인근 5개건물과 내부 1천평 전소, 23억원 피해
1999년 佛 보수야당에 첫 여성 당수 탄생
1999년 요르단 후세인국왕 방한
2000년 [불법대출]진승현씨 500억 비자금
2001년 민주, 대통령· 당대표 겸임 금지
2001년 인천 서구~김포 풍무 연결도로 개설
2001년 종군위안부 법정 "일본 유죄"
2002년 국내 2위 광고회사 LG애드 외국회사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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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4(조선 고종 21) 우정국 개국, 최초의 우표 발행
연해 각 항구의 왕래 서신과 국내의 우편사무를 취급할 우정국이 설치되고 홍영식이 우정국 총판에 임명되 었다. 이 때 인쇄된 5종의 문위우표는 우리 나라 최초의 우표이다. 그러나 개국 첫날 일어난 갑신정변으로 모처럼 준비되었던 신식우편제도는 수포로 돌아갔다. 1895년에 가서야 새로 통신국이 설치되고 우편사업이 재개되어 55종의 우표가 발행되었다.
1884(조선 고종 21) 갑신정변 일어남
김옥균 등 개화당, 청 세력 배제하고 혁신정부수립 위해 일으켰으나
청 나라 군대의 개입으로 3일만에 실패하고, 김옥균 등은 망명
1899(조선 고종 36) 독립신문, 제4권 278호로 종간
1922 조선사 편찬위원회 설치
1950 국군, 평양 철수
1954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수
1965 DBS, 주파수를 1230KHZ에서 790KHZ로 변경
1969 제주도서 당 나라 때 엽전 2만 개 발굴
1970 서울 남산 제2호 터널 개통
1979 육군본부 계엄보통군법회의, 김재규 등 박정희 시해 관련자 공판 개시
1991 서울 중구 남창동 남대문시장내 대도마켓 건물서 불
인근건물 5개와 건물과 내부 1천평 전소, 피해 23억원
1866 러시아출신 프랑스 화가 바실리 칸딘스키 태어남 현대추상미술의 창시자
1875 독일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 태어남 신낭만파시인. 저서: 말테의 수기, 신시집, 두이노의 비가
1892 스페인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 태어남
1920 영국 상원, 아일랜드 분리 승인
1933 독일 서정시인 스테판 게오르게 세상 떠남
1974 네덜란드 전세기 DC-8기 스리랑카의 콜롬보 부근서 추락. 191명 사망
1990 사상 첫 우주 특파원 탄생 일본 TBS의 아키야마 도요히로 기자를 태운 소련 우주선 TM1호 발사
■라이너 마리아 릴케 Rainer Maria Rilke(1875.12.04~1926.12.29
"지금 세상 어느 곳에서 누군가 / 죽고 있다 / 세상 속에서 까닭 없이 죽고 있는 / 그 사람은 / 나를 쳐다보고 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엄숙한 시간>
릴케는 오스트리아 태생으로 독일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개인적인 은유와 상징을 사용하여 존재의 근본적인 신비를 전달하고자 한 상징주의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시도시집 Das Stundenbuch>(1905)에서 <말테의 수기 Die Aufzeichnungen des Malte Laurids Brigge>(1910)·<두이노의 비가 Duineser Elegien>(1923)에 이르는 그의 작품세계는 신과 인간, 자연, 시인의 소명에 관한 내적 성찰로 가득하다. 오스트리아 태생이지만, 독일·러시아·프랑스·스위스로 거처를 옮겨다녔으며, 여행도 많이 했다. 철학자 니체의 청혼을 거절한 바 있는 14살 연상의 안드레아스 잘로메와의 만남은 릴케의 삶에 일대 전환을 가져왔는데 죽는 날까지 서로 절친한 벗으로 지냈으며, 조각가 로댕과 시인 보들레르에게서도 큰 영향을 받았다.
■갑신정변 일어남(1884.12.04)
고종 21년인 1884년 12월 4일 김옥균을 위시한 개화파는 일본 공사관의 후원을 등에 업고 우정국 개국 축하연을 기회로 정변을 일으켰다. 임오군란(1882)을 계기로 민씨정권의 친청 수구정책은 날로 횡포를 더해갔고, 청나라는 군대를 주둔시키며 조선의 식민지 지배를 획책했다. 이에 김옥균·홍영식·박영효·서광범·서재필 등의 개화파는 정변을 통해 민씨정권을 무너뜨리고 청과의 종속관계를 청산할 것을 결정했다. 정권을 잡은 뒤 개화파가 발표한 개혁 조치안에는 대청 종속관계 청산, 국왕의 전제권 축소와 입헌군주제, 문벌·신분제 폐지를 통한 만민평등권 실현, 지조법 개혁 등이 있다. 그러나 이 거사는 청나라군의 공격으로 '삼일천하'로 끝나고 개화파는 일본으로 망명했다. 갑신정변은 비록 위로부터의 개혁이라는 한계를 지녔지만, 근대국민국가의 수립을 지향한 민족운동의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 발행(1884.12.04)
1884년(조선 고종 21) 오늘 우정국 개국 만찬이 열렸고 최초의 우표가 발행됐다. 연해 각 항구의 왕래 서신과 국내의 우편사무를 취급할 우정국이 설치되고 홍영식이 우정국 총판에 임명됐다. 미국과의 수교 이후 조선은 처음으로 사절을 보냈는 데 이때 부사로 갔던 홍영식이 귀국해 우편제도 도입을 건의했고 이 건의가 받아들여져 홍영식이 우편제도 도입을 총괄하게 됐다. 우정국이 본격적으로 우편제도를 시행하면서 우리 나라 최초의 우표인 문위 우표가 첫 선을 보였다. 총 280만 장이 인쇄됐는 데 우정국 개국일에 맞춰 2만 장이 도착했고 나머지는 이듬해 도착했는 데 정식 발행되지 못했다. 갑신정변 때문이었다. 개국 만찬이 있던 날 일어난 갑신정변이 일어나 신식우편제도는 수포로 돌아갔다. 1895년에 가서야 새로 통신국이 설치되고 우편사업이 재개돼 55종의 우표가 발행됐다.
■루쉰, <아Q정전> 연재 시작(1921.12.04)
1921년 12월 4일 중국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 <아Q정전 阿Q正傳>이 베이징의 신문〈천바오 晨報〉부록판에 연재되기 시작했다. 작가 루쉰은 이 소설에서 '아Q'라는 날품팔이 노동자를 주인공으로 하여 봉건적인 중국사회가 만들어낸 민족적 비극을 풍자하여 전형화(典型化)했다. 이 작품은 신해혁명을 비판하며 혁명에 의해 진정으로 구원되어야 할 사람은 누구이며, 그것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잘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루쉰은 원래 일본에 유학하여 의학을 전공했으나 중국 민중의 정신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문학이 더 유효하다고 믿고 귀국했다고 한다. 그는 그때까지 정식 문장에 사용되던 문어(文語)를 배격하고 그의 작품에 구어(口語)를 사용했으며, 날카로운 풍자를 통해 전근대적인 중국 사회의 모순을 파헤쳤다.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중국인들은 루쉰 기념관을 세워 그에게 바쳤다.
■조선사 편찬위원회 설치(1922.12.04)
한 나라를 식민지로 바꾸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그 나라 역사책을 바꿔 버리는 것이다. 1922년 오늘, 조선총독부는 '조선사편찬위원회'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한국사 왜곡을 시작했다. 총독부 정무총감이 위원장을 맡고 이완용, 박영효, 권중현 등 친일파 관료들이 고문으로 추대됐다. 이들은 왜곡된 역사를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우리 역사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심어 넣었다. 역사 왜곡을 위해 소중한 역사 자료들을 불태우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초대 총독 데라우치는 이미 전국에 있는 한국사 관련 책을 찾아내 '단군조선'과 관련된 책 등 20여 만 권을 불태웠다. 여기서 그친 것이 아니다. 총독부는 새로 '조선사편수회'를 만들어 1937년 전 35권 2만 4000쪽 분량의 조선사를 펴냈다. 이 책은 한민족은 외세에 의해 좌지우지됐으며, 수천 년 동안 발전이 없었다는 이른바 '식민사관'을 담은 것이었다.
■공상 과학 영화 'ET' 개봉(1982.12.04)
미국 영화계의 귀재로 일컫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한 영화 ‘ET’가 1982년 12월 4일 미 전역에서 개봉됐다. ‘The Extra Terrestrial’의 약칭인 ET는 외계인이란 뜻이다. 한 외계인과 지구어린이와의 흐뭇한 우정을 그린 ET는 개봉 1개월 만에 흥행수입 1억 달러를 넘어섰고, 3개월 만에 2억9천만 달러를 벌어들여 ‘스타워즈’의 기록을 깨고 흥행사상 최고의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모든 영화인들의 꿈 아카데미상(1983년)은 마하트마 간디의 생애를 그린 영국영화 ‘간디’가 휩쓸어 ET는 4개 부문만 수상하는 분루를 삼켜야 했다. ET는 난쟁이(1m 10cm)에 부엉이 눈을 한 괴상한 몰골의 외계인이 UFO를 타고 지구에 와 낙오됐으나 한 소년의 도움으로 다시 자기의 별로 돌아간다는 줄거리로, 둘 사이에 싹튼 뜨거운 우정이 현대문명에 찌든 관중들에게 감동의 심금을 울렸다는 평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도 1984년 5월에 개봉돼 ET붐을 일으켰다. 1994년에 미국의 대중연예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ET는 미국인 2억9천6백만여 명이 극장이나 홈비디오를 통해 본 것으로 나타나 할리우드 영화사상 미국 관객이 가장 많이 본 영화로 기록됐다. 2위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년) 3위는 ‘101마리의 달마시안’(1961년)이 차지했다.
▶ 공군 미사일 오발사고(1998)
1998년 오늘!인천에서 공군의 나이키 허큘리스 미사일 한 발이 잘못 발사돼 공중 폭발한다.파편 수만 개가 인천 연수구의 아파트 단지에 떨어지면서 주민 수십 명이 다친다.1982년 전라남도 산간에서 공군 미사일이 공중폭발한데 이어 두번째로 일어난 미사일 오발 사고였다.군 당국은 통제소와 미사일 발사반을 연결하는 전기케이블 이상으로 오작동이 일어났다고 밝혔다.같은 날 밤 강원도의 육군부대에서는 불발탄이 폭발해 사병 3명이 숨졌고, 이틀 뒤 경기도의 해병부대에서 발사한 조명탄 탄피가 민가를 덮치는 사고로 주민 한명이 다치기도 한다.잇따른 군 오발 사고로 창군 이래 처음으로 육해공군의 참모총장들이 국방장관의 경고를 받았고 관련 지휘관들은 징계조치 당한다.
▶ 갑신정변 발발(1884)
1884년 오늘!개화파 인사들이 수구세력을 몰아내고 개혁을 단행하려는 정변을 일으킨다.이른바 갑신정변!
정변의 주도세력은 일본 정계인사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개혁을 주장해온 김옥균과 일본의 문물제도를 시찰하고 온 서광범, 철종의 사위 박영효 그리고 우정국 책임자 홍영식 등이었다.개화파는 우정국 개국기념 축하연을 개최하는 자리에서 수구파인 민영익 등에게 중상을 입히고 민영목과 민태호 등을 살해한다.이들은 즉시 관제개편을 실시하고 근대적인 개화당 내각을 성립시켰다.그러나 청나라의 무력개입으로 개화당 내각은 3일천하로 막을 내렸다.
▶ 아이젠하워 한국 방문(1952)
제 34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대통령에 당선된 지 한달 만인 1952년 오늘 우리나라를 방문한다.사흘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아이젠하워는 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미군 야전부대를 둘러봤다.대통령 선거유세 중에 한국을 직접 방문한 뒤 한국전쟁을 종식시킬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던 아이젠하워!아이젠하워는 한국방문 공약을 지켰고 1953년 1월 20일 대통령에 취임한뒤 한국전쟁을 끝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러슈모어 대통령상 조각(1935)
1935년 오늘!미국의 한 조각가가 거대한 화강암에 올라가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을 조각하고 있다.
미국 사우스다코다 주 남서부에 위치한 러슈모어 산!이곳에서는 1927년부터 전직 대통령인 워싱턴과 제퍼슨,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얼굴이 차례로 조각돼 1941년 완성을 보게 된다.18미터 화강암을 깎아 만든 이들 네 명의 얼굴은 미국의 건립과 그들의 정치철학 등을 말해주고 있다.
▶ 보카사, 황제즉위(1977)
1965년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에 올랐던 보카사!1977년 오늘.국호를 중앙아프리카제국으로 변경하고 황제에 오른다.아프리카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였던 중앙아프리카 제국!그러나 보카사는 황제즉위식에 3천만 달러라는 엄청난 돈을 사용했다.결국 보카사는 부정축재와 폭정으로 1979년 9월 전직 대통령이었던 다비드 다코에 의해 축출됐다.
<참고> 토머스 칼라일(Thomas Carlyle) 태어남(1795.12.04)
http://economy.hankooki.com/lpage/opinion/200712/e2007120318052363820.htm
<참고> 갑신정변 일어남(1884.12.04)
http://www.knnews.co.kr/news.asp?cmd=content&idx=601898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52884&yy=2007
<참고> 우정총국 낙성식(1884.12.04)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55310&yy=2008
<참고> 런던 스모그 사건(1952.12.04)
http://economy.hankooki.com/lpage/opinion/200612/e2006120316592863820.htm
http://www.donga.com/fbin/moeum?n=dstory$c_134&a=v&l=0&id=200712040118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12031759335&code=100100
<참고> 사상 첫 우주 특파원 탄생(1990.12.04)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55898&yy=2005이 게시물을..
오늘의 관심뉴스는 선입감을 불식시키게 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무기수라 하면 엄청난 범죄를 저질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죄는 미워도 인간은 미워하지 마라"는 지도자들의 이야기를 연상케 하는 부산교도소 무기수 박모씨가 부산공동모금회에 17만원 송금은 저 자신을 부끄러워하게 합니다. 우리 사회 다시금 여러가지로 반성하게 하는 사연들이 많이 많이 생겼으면 바라면서 목요일을 맞이합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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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추악하지만 부정한 돈이 아닙니다" 17만원기부한 무기수 편지 강영수 기자
“비록 저는 추악하지만 제가 송금한 돈은 절대 부정한 돈이 아닙니다. 가난과 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을 위해 써 주십시오”지난달 말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는 한 죄수가 보낸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됐다. 지난달 19일 작성된 이 편지에는 “가난과 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사연이 적혀 있었고, 이틀 뒤인 21일 부산공동모금회 계좌에는 이 죄수의 이름으로 17만원이 송금됐다. 편지를 보낸 사람은 지난 2003년 신용카드 빚 때문에 살인을 저질러 무기형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 수감중인 30대 무기수 박모씨. 박씨는 편지에서 “교도소의 겨울은 춥지만 이 추운 겨울 제가 가진 이 벽과 지붕조차 가지지 못한 이웃들, 저보다 외롭고 괴로운 이들이 세상에 적지 않다”고 돈을 부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박씨는 “무기수라는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저는 사람을 해친 살인범”이라며 “비록 저는 추악하지만 송금한 돈은 절대 부정한 돈이 아니다. 독후감대회 등에서 상금으로 받은 것과 영치금을 떼어 모은 것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교도소에 있으면서 적어도 저를 위해 쓰는 만큼은 남을 위해서도 쓰겠다고 다짐한 터라 공동모금회를 찾게 됐다”면서 “추위와 가난과 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가난은 죄가 아니니까 이런 어린이들이 좋은 어른이 되는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박씨는 편지 말미에 “아이들이 자라서 사람을 사랑하고 존중할 줄 아는 어른이 되도록 해 달라”며 “그리고 아이들에게 미약하나마 세상에 희망이 있음을 보여 달라”고 했다고 부산공동모금회측은 전했다. 부산 교도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박씨가 뒤늦게 죄를 뉘우치고 교도소 내 봉제공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을 따는 가하면 한글날 독후감 대회에서 상을 받기도 하는 등 성실하게 죗값을 지르고 있다”며 “영치금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공동모금회에 돈을 보내겠다고 해 영치금 지출승인을 해 줬다”라고 말했다.부산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박씨의 바람 대로 기부금은 불우아동들을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력 : 2008.12.03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