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코로나19 로 인하여 근 3년 동안 막혔던 하늘길이 열려, 오랜만에 검은 대륙 기회의 땅
아프리카 중서부 적도상에 위치한, 콩고민주공화국(DRC)을 방문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우선 비자를 신청하려고 서류를 준비하는데, 현지 비즈니스 파트너인 Mining NYA 회사로부터
콩고민주공화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 Flying Visa를 보내 준다 하기에, 주한 DRC 대사관에
비자를 신청하지 않고,간편하게 비자를 받게 되었다. Flying Visa 란 DRC 외무부에서 발행하는
비자로서 입국시 공항 이민국에 신고만 하면 되는데, 주한 DRC대사관에서 비자를 신청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어 좋다.
아프리카를 방문하려면 제일 먼저 황열병예방 접종을 하고, 질병관리청에서 발급하는
국제공인 예방접종 증명서를 소지 하여야만, 입국할수 있다.
그리고 코로나19 백신 3차까지 접종한, 영문증명서를 소지하여야 된다.
황열병 예방접종을 하려고 수도권 병원을 조회하였지만, 수도권에서는1월 말까지 이미 예약이
만료되어 있어, 접종할 수 없다. 수소문 끝에 제일 가까운 곳으로,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
병원에서 예방접종을 하고, 말라리아 약도 처방 받았다.
아디스아바바 행 에티오피아 항공편을 탑승하기 위하여, 1월 8일 오후여유 있게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정시에 인천공항을 이륙한지 약 12시간 비행하여, 1월 9일 오전 7:45분경 에티오피아의
수도 보레(Bole) 공항에 안착했다.
보레공항은 아프리카의 허브 공항으로 환승객으로 분주하다.
에티오피아는 625 참전국가로서 친밀한 관계가 있으며, 마라톤 선수 비킬라 아베베를 빼놀 수 없다.
그는 제17회 올림픽 마라톤에서, 맨발로 달려 우승함으로써,'맨발의 왕자'라 불렸다.
이어 도쿄올림픽에서도 우승하여, 올림픽 사상 최초로 마라톤 2연패를이룩하였다.
이곳에서 약 2시간 30분 대기후 10:00에 이륙하는, 항공편으로 환승 6시 비행끝에,
인천공항을 이륙한지 20여시간만에 DRC 수도 킨샤사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영상 30도의 체감온도에, 더운 바람이 일렁이는 날씨는, 현재 영하의 한국 겨울 날씨와 비교된다.
환영 나온 맨데이트 Mr. Mathieu 와, Mining NYA 광산 주 Mr.Marcerin 의 영접을 받으며,
숙소로 가는 도로와 주변 정경은, 약 20 여년전 방문하였던, 방글라데시 다카시를 연상시킨다.
도로는 차선이나 인도도 없이, 자동차와 오토바이 행인이 뒤엉켜, 곡예를 하는 듯 아슬아슬하다. .
페트 물병을 머리에 인 남녀 노상 이동 상인들이, 서행하는 차량 사이를 넘나들며, 차창을 두드리며
위험한 판매행위를 한다.약1시간 반 정도 달려서 숙소인, 아베마리아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는 킨샤사(Kinshasa)이며, 알제리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나라이자, 세계에서 11번째로 넓은 땅을 가진나라이다. 남한 면적의 23배가 조금 넘으며,
한반도의 10배가 넘는다. 인구는 1억 300만이며 수도 킨샤사의 인구도 1700만이다.
이 넓은 땅에 금과 구리· 주석· 우라늄광·코발트·콜탄 등 풍부한 광물자원이 매장되어 있는
자연의 보고다. 금광의 쟁탈전 분쟁으로 정부군과 반정부 군 간 내전이 오래도록 지속되고 있다.
1월 14일 아베마리아 호텔에서, 맨데이트 Mr.Mathieu의 집으로 숙소를 옮겼다.
Mr.Mathieu는 그의 선친이 전직 장관으로 상류층에 속하며, 그는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그의 부인은 한국인으로 더욱 친밀한 관계를유지하고 있다.
그는 금 거래 수출상 맨데이트로 모텔을 6개를 소유하고 있으며, 콩고강과 마주한 집은 현지
시세 한화로 약70억원, 수영장까지 있는 저택으로 부를 누리며 살고 있다.
대문에서 약 50여 미터를 내려가면, 혼탁한 물이 범람하듯 흐르는, 콩고강이 눈에 꽉 찬다.
콩고 강의 길이는 4700킬로미터로, 아프리카에서 나일 강 다음으로두 번째로 긴 강이다.
하지만 유역의 강수량은 아마존 강 다음으로 많으며, 강폭이 넓고 크게보여 구글에서 검색을
하여 보니, 세계에서가장 깊은 강으로 수심이 220M나 된다.
아프리카에는 콩고민주공화국과 콩고공화국이 있는데, 전자는 DRC(Democratic Republic
of Congo) 또는 콩고 킨샤사, 후자는 콩고 브라자빌로 각각 수도이름을 붙여 부른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 강남이 킨샤사고 강북이 브라자빌인 것이다.
이렇듯 두나라는 콩고강을 국경선으로, 각각의 수도가 서로 강 남북으로 인접해 마주하고,
큰 다리로 연결되어 자유로이 왕래하고 있으니,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앞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지하자원의 보고로서, 특히 전기차 배터리의 주 원료인 리튬과, 휴대
전화기와 컴퓨터애 주 원료인 콜탄은, 세계 매장량의 80%-90%가 생산되며, 공업용 다이아
몬드는, 생산량에서 세계 1위다. 그리고 금이 많이 생산되며, 숲이나 황토 흙 밭에 노천광이 많다.
향후 풍부한 천연자원을 개발 목적으로, 합작회사 CONGKOREA 를설립하고 상호 발전을
위하여, 콩고에서는 금괴를 보내고 한국에서는 삼성 노트북2 Pro 360(Memory 512)를 보내는,
물물교환(BARTER TRADING) 방식의 거래다.
1차분 금괴 175Kg 은 케냐 항공편으로 케냐 나이로비 공항으로 선적되어 그곳에서 환적하고
나이로비 공항에서 카타르 항공편으로 2월 26일 인천공항 도착 예정이다.
물갈이 배알이로 다소 불편했지만,안전하고 만족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 킨샤사 공항 활주로를
박차고 비상하는 기내에서, 콩고강과 1700만 인구가 오밀조밀하게 살고 있는, 킨샤사 시내를 내려다
보며, 추위에 눈 녹는 양지쪽 산동네 하얀 집에, 빙판길 낙상사고로 골절된 상처를 아물리는, 아픈
상처속에 고운 꿈을 그려본다.
윤준섭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