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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제 8코스 (월평마을 ~ 대평포구)
1. 언제 : 2016. 9.27~28 (수) 비
2. 누구와 : 옆지기와 함께
3. 거리 : 17.8km/ 월평마을(0km)~약천사(1.2km)~대포포구(2.7km)~주상절리 안내소(4.6km)
~베릿내오름 입구(5.7km)~예래생태공원(12km)~논짓물(14.2km)~대평포구(17.8km)
4. 걸은 시간 : 5시간 34분/월평마을(16:00)~약천사(16:20)~대포포구/숙박(17:02/07:55)
주상절리 안내소(08:35)~베릿내오름 입구(09:02)~여래생태공원(10:51)
논짓물(11:52)~대평포구(12:27)
7코스가 끝나고 8코스가 시작되는 송이수퍼예요
실제 표지석과 간세, 스템프함은 송이수퍼에서 8코스방향으로
100여m 도로따라 올라오면 설치되어 있어요
담&루 표지판이 보이는 곳에서 좌측 1차선도로로 들어섭니다
좌측 담&루 리조트안으로 들어가야 해요
담&루를 나오면 약천사예요
대웅전의 크기가 단일 법당으로는 동양최대라고 합니다
시선을 압도하네요
약수터예요
절터에 약수가 흐르는 샘이 있어 명칭이 붙은 약천사답게
물맛이 아주 좋아요
약천사를 빠져 나와 작은 다리를 건너면 귤밭입니다
아직은 덜 익어서 푸른 빛을 많이 띄고 있네요
다시 도로로 나와 도로따라 갑니다
4일일정으로 올레길을 걷고 있는 젊은 친구와 대포포구까지 함께 합니다
갯내음이 바람결에 실려오는 해변길입니다
오늘 여정을 끝내고 하루 묵어갈 대포포구입니다
"동산나라펜션"에 여장을 풀고
왔던 방향으로 도로따라 5분정도 거리의 "제주흙돼지와 전복집"에서
저녁을 먹고 하루를 마감합니다
어제 저녁 일기예보에 오늘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하던
예보가 틀리기를 기대했지만
아침에 일어나보니 예보대로 정말 비가 오고 있네요
서울에서 비행기타고 왔는데 비가 온다고 중단할 수는 없지요
우의와 우산을 준비해왔으니 완전무장하고 출발하며 대포포구를 뒤돌아봅니다
편의점에서 구운계란과 컵라면으로 간단히 아침을 먹습니다
해안가도로로 나오자 파도가 크게 일고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곳은 중문단지축구장으로
겨울철에는 국대표팀도 여기서 전지훈련을 한다고 하네요
주상절리로 이어지는 잘 꾸며진 공원길입니다
주상절리입구에 도착하니 비가 오는데도
많은 관광객들이 와있네요
주상절리대매표소 맞은편에 있는 중간스템프함이에요
비때문에 주상절리를 보는 것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확인만 하고 통과합니다
9.29일 9코스를 끝내고 안덕농협옆 정류장에서 702번 버스에 올라
중문초교앞에 내려 택시로 기본요금거리인 주상절리대에 도착합니다
입장료는 2천원이네요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찍기에 정신 없습니다
약 25만년에서 14만년전 사이에
용암이 식으면서 형성되었다는 육각형 기둥모양의 주상절리대를 만나보세요
주상절리대는 파도가 크게 치면서 하얀 포말을 일으킬때
더 멋지다고 하네요
주상절리대 뒤로 좌측에 사발을 엎어 놓은 듯 둥그런 산방산과
중문단지의 하얏트리젠시제주호텔도 빼꼼히 얼굴을 내미네요
2,000 원을 내고 입장했으니 조금 더 구경해야지요
산책로를 한바퀴돌아 나와 도보 5분거리의 ICC제주켄벤션센터앞에서
600번 공항버스를 타고 제주국제공항으로 이동합니다
여전히 비는 계속 내리고
중문단지의 씨에스호텔앤리조트까지 야자수와 소철나무가 이국적인 공원이 이어지네요
좌측으로 시야가 트이고
해안가에는 밀려온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고 있습니다
올레길은 씨에스호텔앤리조트로 이어져
조경이 훌륭한 경내를 구경하면서 갑니다
카페도 있어 분위기를 즐기며 한잔 할 수도 있어요
씨에스호텔앤리조트정문으로 나오니
돔형의 가건물이 나타나네요
서커스를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베릿내공원 입구입니다
비도 내려 나무계단도 미끄럽고
볼 것이라고는 전망인데 운무때문에 포기합니다
천제2교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소공원과
줌인한 천제연폭포위의 선임교(일명 칠선녀다리)입니다
원래는 다리 아래로 내려가 천제천에 놓인 아취형다리를 건너고
소공원을 가로지른 다음 천제2교 밑을 통과하여 돌고래쇼장앞으로 나와야 하지만
비가 온다는 핑계로 천제2교를 건너 돌고래쇼장입구로 갑니다
돌고래쇼장을 지나면 A, B 두개의 소코스로 나누어집니다
A코스는 중문색달해변을 거쳐 하얏트 리젠시제주호텔앞에서 도로따라 제주신라호텔앞으로
B코스는 퍼시픽랜드의 주차장을 지나고 나무계단을 올라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앞에서
다시 만나는데 중문색달해변을 거쳐오는 코스가 1km 깁니다
색달해변을 걸어 보려 했지만
몰아치는 바람과 심한 파도로 아쉬움속에 B코스를 택해
조금은 가파른 나무계단을 오릅니다
스타벅스 커피 전문점과 나란히 있는 멋진 외관의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모습입니다
돌고래쇼장입구부터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앞까지
찍은 사진이 조작을 잘못하는 바람에 모두 날아가 버렸어요 ㅠ ~ ㅠ
A코스와 만나 뒤돌아봅니다
왼쪽 원뿔형의 유리건물은 "테디베어 뮤지엄"이고
도로 뒤편으로 제주신라호텔의 붉은 지붕이살짝 보이네요
중문관광단지 4거리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2012년 제주 세계자연보존총회 기념 거리" 라네요
중문관광단지 4거리앞의 모습입니다
풍력발전기도 설치되어 있어요
여래입구 4거리까지 도로따라 가는 일은 고역입니다
차가 지나 갈때마다 튀는 빗물에 배기가스까지
특히 버스나 트럭같은 대형차가 지나갈때는 후류에 몸이 흔들릴 정도네요
여래입구 4거리에서 좌측으로 한적한 도로로 나와 한숨 돌립니다
여래생태공원입니다
반딧불이도 살고 아무튼 잘 꾸며놓은 공원입니다
길에 깔아 놓은 돌은 맨질맨질한데다 물까지 있어 상당히 미끄러워요
대왕수천따라 여래생태공원이 계속 이어집니다
앞에 보이는 다리밑을 통과하면 해안가예요
저 앞에 가시는 파랑, 자주 색 판쵸를 입은 분들은 부부인데
어제 6~7코스를 끝내고 오늘은 8~9코스를 마칠 예정이라네요
이 비속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
해안가에는 파도가 하얗게 포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2017년 완공예정이라는 "곶자왈 빌리지" 는 거의 마무리 되어 가네요
논짓물입니다
논짓물이란 "물을 그냥 버린다 (논다)" 에서유래된 말이라고 해요
그냥 버리는 물을 모아 만든 목욕탕입니다
매점과 식당도 있어 허기를 채울수 있어요
하예포구를 향해 향해 도로따라 파도소리를 들으며 갑니다
논짓물부터 대평포구까진 시멘트도로로 이어진
휠체어구간이기도 해요
하예포구입니다
오늘의 끝점인 대평포구도 이제 알마 남지 않았어요
앞에 보이는 곳이 대평포구인지 알았더니 아니네요
파도 치는 해안가 뒤로 멀리 산방산과
드디어 깎아지른 암벽의 "박수기정"이 모습이 드러냅니다
하얀 집은 해녀 탈의실이라고 합니다
눈앞에 펼쳐진 약 130여m 수직암벽의 "박수기정" 입니다
마늘밭의 고랑에는 오늘 내린 비로 물이 그득하네요
뒤에 보이는 집들은 카페들입니다
하얀 집은 피자집으로 지중해의 어느해변이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파도가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는 대평포구입니다
비바람에속에 무사히 8코스를 완주하고 스템프를 찍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명물식당에서 고등어구이로 점심식사를 하며 보니
비때문에 여러사람들이 차를 타고와 스템프만 찍고 가더군요
오늘 하루 묵어갈 노고로기펜션입니다
첫댓글 우중에 비교적 긴 8구간을 마무리하셨군요.
주상절리의 기묘함은 볼수록 신비스러운 느낌입니다.
상세한 소개담을 보니 한번 단녀오고픈 생각도 듭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