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일단 내가 제일 좋아하는 무섬, 예천으로... 예천까지 가니 상리로해서 옥녀봉을 넘을까 저수령을 넘을까 또 고민하며 달렸다. 저수령 넘어 죽령으로 오려니 좀 무리인듯해서 옥녀봉으로 향했는데 계속 오르막이다. 날은 또 얼마나 덥던지...두 통이나 가져간 물은 따뜻해져서 마시고 싶지도 않고 슈퍼도 없고 그러다 폭포 생각이 났다. 작년인가 그곳으로 가다가 만난 폭포에서 머리 감고 더위 식혔던 생각이 나서 근처인듯 싶었는데 곧 나타났다. 오늘도 시원하게 쏱아졌다. 그저 보기만...들어갈려니 풀도 많고 커다란 개구리가 버티고 서서는 꿈쩍도 안한다.ㅠ 포기하고 작은 개울로 들어가서 물에다가 물통을 담궈서 시원하게 했더니 금새 마실만하게 되었다. 옆에 산딸기도 있었지만 잘못하면 낭떠러지로 떨어질까봐 그냥 또 보기만. 곤충박물관에 도착해서 옥녀봉을 바라보니 역시나 경사가 장난 아니다. 꼭대기에 가까워서는 급경사에 힘도 없고 끌바로 올라왔다. 급경사이지만 거리가 짧아서 생각보다 빨리 도착한듯 하다 옥녀봉 내리막을 거의 다 내려와서 동네 원두막에서 두시간을 쉬었다. 아예 거기서 누워 어설픈 잠도 잤다. 커다란 나무 그늘에 지어진 원두막이라 어찌나 시원하고 좋던지. 풍기가서 내가 좋아하는 냉면 먹고 집으로... 냉면집에서 친구를 만났는데 냉면 값을 내어주었다. ㅎ 9시 출발해서 5시에 도착. 이렇게 쉬면서 라이딩하는것도 재미있다.
첫댓글 진짜 대단하시네요.. 이렇게 더운날 옥녀봉에 가시다니요. ㄷㄷ 반대쪽이 더 쉽지요?
반대쪽도 어려워요.ㅠ
끌바했다니깐....
옥녀봉 오르고나서 엄청 나른하셨나보네요.ㅎㅎ
옥녀봉은 어느쪽에서 오르든 난이도가 있는 곳 인것 같습니다ㅋㅋ
다음에도 솔로인 하시면 안됩니다~!..
감성라이더 형수님~들어갈수 있는 폭포가 있었네요?? 다른분들도 가보셨는지 궁금하네요ㅎㅎ
생각하는 그런 폭포는 아니고 ... ㅎ
담에 어딘지 가르쳐 줄께요. 더위식히기엔 딱 이예요
부럽습니다 예천에서 갓길이좁아서 위험하던데요 항상 조심하세요 저도좀 데리고 다니세요 ㅎㅎ
맨날 혼자 타시네요 ~^
ㅋㅋ 내가 주일에 시간이 안되니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