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옹 섭생] ‘한오백년’ 가사를 조금 수정해서 불렀더라면....
참고자료 인용처 :https://www.youtube.com/watch?v=Wb07A94Ce1c&list=RDWb07A94Ce1c&start_radio=1
요즘 가수 홍지윤의 ‘한오백년’ 노래가, 우리 전통민요 ‘한오백년’ 노래 가사의 본래 배경을 아주 참 잘 반영을 해 주어서 듣는 사람의 심금을 참으로 깊게 울리게 하네요.
그런데 ‘한오백년’ 가사를 조금 수정해서 불렀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 같은데.....
원래 ‘한오백년’ 이라는 우리 전통민요 가사의 본래 배경은, 젊은 여인이 사랑하는 남편과 사별하여 상여를 따라가지 못하는 채, 안타깝고 한스러운 사랑에 이별의 심경을 노래한 것이거든요.
그리하여 옛날 남존여비(男尊女卑)사상에 의하여 여자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남편과 사별하여 ‘사랑에 이별의 강’건너 북망산 묘지까지 상여뒤를 따라가지도 못하는 채로, 평소 동네 여인네들의 빨래터인 강변 모래밭에까지 따라 나와서, 표표히 떠나가는 ‘사랑에 이별의 강’ 건너 남편 상여(喪輿)를 배웅하면서, 강변 빨래터 백사장 세(細)모래밭에 손으로 세(細)모래를 돋아 ‘칠성단’이라 뫃아놓고, 북두칠성님에게 눈물겹게 두 손 모아 빌면서 “하늘나라에 가시는 우리 님을 제발제발 잘- 좀 챙겨 주셔요-” 하고 간절하게 기원하는 여인에 안타깝고 한스러운 사랑에 이별의 심경”을 노래한 것이에요.
그리하여 이렇게 ‘사랑에 이별의 강’건너 상여를 타고 표표히 떠나가는 남편을 보내는 젊은 여인의 심경이 “정을 두고 몸만 가니 참말로 눈물이 나네-” 하고 눈물을 멈추지 못하며 하소연을 하니까, 강변 빨래터 세모래밭에까지 나와서 함께 모여 상여를 배웅해 주고 있는 동네 아낙네들이 다 함께 공감(共感)해 주면서, 남편을 여읜 여인을 위로하여 맞징구를 쳐 말해 주기를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 오백년을 함께 살자고 했었는데(사잤는데)이게 웬 하늘에 별벼락(星落)같은 성화(星火)란 말이여-(웬 성화요)” 하고 동네 여인들이 다 함께 맞장구를 쳐 주면서 사랑하는 남편을 잃은 여인에 안타깝고 한스러운 사랑에 이별의 심경을 “후렴”으로써 동네 여인들이 다 함께 공감(共感)하여 위로해 주는 모습을 민요로써 노래한 것이에요.
따라서, 가수 홍지윤이 ‘한오백년’ 노래의 가사를 “백사장 세모래밭에 칠성단을 보/고/, 님/ 생/겨/ 달라고 비나이다” 라고 기존의 가사와 같게 부르기 보다는, 우리 전통민요 가사 본래의 배경에 맞도록 “백사장 세모래밭에 칠성단을 뫃/아/놓/고/, 우/리/님/을 좀 잘/ 챙/겨/달라고 비나이다” 라고 고쳐서 불려 주었더라면 노래를 듣는 사람들의 심금을 훨씬 더 깊게 울릴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현재 ‘한오백년’ 노래의 가사가, “정을 두고 몸만 가니 눈물이 나네” 라고 한 다음 곧 바로 이어서 “백사장 세모래 밭에 칠성단을 보/고/, 님/ 생/겨/ 달라고 비나이다” 라고 하는 것은, 강 물가 백사장 세모래 밭에 칠성단이 이미 세워져 있을 리가 없는 것이니 백사장 세모래 밭의 칠성단을 보/고/(칠성단에게) 기원을 한다는게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며,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 갓 사별을 하여 “정을 두고 몸만 가니 눈물이 나네” 라고 말하는 사람이 곧바로 백사장 세모래 밭에 있는 칠성단에게 가서 “어서 빨리 새로운 님이 새로 생기게 해 달라” 고 기원을 한다는 게 또한 우리 민족 정서의 이치에 도저히 맞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예요.
그러므로 우리민족 전통의 민요 ‘한오백년’의 본래 가사(歌辭)에서는, 노래가사에 들어가기 전에 ‘전렴(前斂)’으로써 “어 허어∼, 어 허어∼ 어 허어∼....” 하고 상여(喪輿)소리 비슷한 가락과 유사한 곡조의 전렴(前斂)을 노래 다음에 본 가사를 노래한 후에, 후렴(後斂)으로써 동네 아낙네들이 다 함께 공감하여 맞장구를 쳐 주면서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 오백년을 함께 살자고 했는데(사잤는데), 이게 웬 별 벼락(날벼락) 같은 성화(星火)란 말이여-” 하고 남편을 여읜 여인을 다 함께 공감(共感)하여 위로해 주는 온 동네 여인들에 안타까운 사랑에 이별의 마음이 가득 들어가 있는 가락인 것이잖아요?
따라서 이 '한오백년' 노래의 곡조는, 앞 절과 후렴을 서로 메기고 받고.... 하는 식에 우리민족 전통의 '상여소리' 와 매우 유사한 성향을 띠고 있는 것으로써, 듣는 사람의 심경을 저절로 가슴속 깊이 속속 파고들어서 마치 구슬픈 ‘상여(喪輿)소리’를 듣고 있는 것처럼 자기도 모르게 저절로 안타까운 사랑에 이별의 감동에 눈물이 흘러 나오는 듯이 저절로 감동이 깊어지게 되는 듯 싶어요.
이처럼 우리 전통민요 가사의 본래 배경은 우리가 자기도 모르게 저절로 감흥이 가슴깊이 와 닿아서 듣는 사람의 심금을 참으로 깊게 울리게 되어지는 게 우리민족 전통의 민요들에 특징인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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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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